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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리중입니다.

ㅜㅜ 조회수 : 13,855
작성일 : 2011-07-05 23:15:16

친구도 많고 선후배 고루 잘 만나고, 전 직장, 지금 직장 두루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많은 삼십대 중반 싱글입니다.

참 말로하면 유치하지만, 사람만나서 돈쓸일 생기면 저는 항상 먼저 내려고 하거든요.

만나서 밥을 먹거나 하면 계산서 두고 망설이는 시간을 절대 못견디고 내는 편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저는 주위에 온통 제가 뭔가를 사줄 사람만 우글하네요.

심지어 우리 부모님도 제가 20살 이후로 아르바이트로 돈벌기 시작한 이후로

생활비는 물론 만나서 돈쓰는 일은 당연히 딸이 하는 걸로..뭐하나 받으실 생각만 하시고.

먼저 만나자는 약속은 늘 상대방이 먼저 하니 저는 인기많은 사람이라 착각했었네요. 사실은 호구인데.

만나면 맛있는거 사줘, 이야기 잘들어줘 제가 얼마나 편한 상대였겠어요.


서서히 인간관계 정리들어갔어요.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특히 유부친구들은 집요하리만치 저한테 집착하네요. 결별사유를 굳이 말 안하려구요..

말로 해야 안다는 건 반대로 말로 해도 못알아듣는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베푸는 만큼 또는 그 이상 저한테 베풀어주는 사람만 꼽아보니

베스트프렌드 1명, 결혼할 남자친구, 남동생, 사회에서 만난 동생 1명 이렇게 남네요.

4명으로도 풍요로운 인생 꾸려나갈 수 있겠죠?
IP : 125.177.xxx.133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7.5 11:17 PM (122.32.xxx.10)

    당연히 꾸려나갈 수 있죠. 뜯어먹으려는 사람들을 더 이상 친구로 오해하지 마세요.
    4명이면 차고도 넘칩니다. 아니, 1명밖에 없어도 저런 사람들 곁에 두지 마세요..

  • 2. .
    '11.7.5 11:18 PM (180.229.xxx.46)

    솔직히 남편 한명만 있어도 풍요로운 인생 꾸려집니다..^^
    못된 인간들 잘 정리 하셨어요..
    그런 사람들하고 엮이면 평생 고생해요.. 호구노릇 하면서 말이죠..

  • 3. ㅜㅜ
    '11.7.5 11:20 PM (125.177.xxx.133)

    감사합니다. 저 이 글 쓰는데 괜히 눈물이 나요. 그동안 제가 잘못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정말 내 사람들한테만 에너지 집중하면서 살고싶어요.

  • 4. ,,,
    '11.7.5 11:21 PM (211.214.xxx.243)

    그럼요..4명하고만 즐겁게 살기에도 인생 짧습니다...

  • 5. 응원돌이
    '11.7.5 11:35 PM (59.86.xxx.213)

    그럼요 그럼요~ 옳은 결정이세요 ^^ 속상해 하실것 없어요
    상대를 배려하고, 베푸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셨으니 원글님이 위너!
    (중간에 톡~하고 껴드는~베베 꼬인 까칠댓글 없어서 다행이네요 ㅋㅋㅋㅋㅋ)

  • 6. 행복이란
    '11.7.5 11:38 PM (118.41.xxx.226)

    힘내세요.. 원글님이 저랑 같은 지역 있으시면 친구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아는 동생 결혼전에는 철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도 눈치코치없이 얻어 먹으려고만 해서 정리중입니다..
    저도 좀 냉정해지려구요..
    화이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시간 가지기에도 빠듯한 인생인걸요..

  • 7. 저도
    '11.7.5 11:44 PM (175.112.xxx.122)

    올해 목표를
    인간 관계 정리로 삼고 어느 정도는 성공했는데요.
    정말이지 맘 맞는 사람 한 둘이면 된다는 결론에 이르려고 해요.
    내 시간이 많아져서 인생 자체가 풍요로워 지는 것 같아요.

  • 8. ..
    '11.7.5 11:44 PM (115.136.xxx.29)

    잘하셨어요^^
    언젠가 tv에서 양희은이 그러더라구요. 정말 죽도록 아프고난뒤 인간관계를 정리했다고,
    제가 지난 1년이 넘게 투병생활을 했는데요. 그때 생각한것이 제가 평생갈 사람
    아닌사람을 알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도 않고 지나놓고 보면 순간인데요.
    어떤 경우에도 사랑이던 정이던 주고 받는것이지 주는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더늦기전에 잘하셨어요.

  • 9. ^^
    '11.7.5 11:51 PM (116.36.xxx.115)

    잘하신거에요~
    저도 원글님같은 입장이라 요즘 인간관계 정리 계획 세우고 있어요.
    화이팅하세요! 그런사람들 주변에 없으면 더 좋죠머^^

  • 10. 인간관계
    '11.7.5 11:57 PM (220.86.xxx.75)

    정리할 시기가 오더군요. 화이팅!!!

  • 11. .
    '11.7.6 12:05 AM (125.152.xxx.59)

    저도 인간관계가 참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정말 절친이라고 생각하고....미스때...어린이집 개원 했을 때

    틈나면 가서 도와 주고...설거지며...청소도 해 주고...아이들도 돌봐주고

    정말 10원 하나 받지 않고 내일처럼 해 주고....

    걔가 결혼을 저 보다 빨리했는데.....결혼식 과일부케도 손수 만들어서 갖다주고...

    뒤치닥거리 다 해줬는데...........내 결혼식에는 멀다고 안 오더라구요.ㅡ,.ㅡ;;;

    저는....서울......친구는 부산......

    그러다가 전화 연락도 뜸하고.....자기 돈 잘 번다고.....자랑할때만 전화하고.....

    그래서 점점 멀어졌어요.

    아참~~~그리고 나는 예물을 많이 받았다며....내 손꾸락에 반지도 그년이 빼갔는데.......요새 금

    값도 많이 올라서.....

    팔아 먹었겠죠...?

    급.....우울해지네.....

  • 12. 맞아맞아
    '11.7.6 12:14 AM (112.154.xxx.52)

    이 글 정말 와닿아요. 저도 핸드폰에 200명 저장되고 활발히 만날 정도였지만
    지금은 정말 거의 정리했어요..

    유치할 순 있겠지만 결혼식 하고 나니 인간관계 바로 정리 되더이다...

    그렇게 내가 밥사고 술사고 걱정해주고 상담 해주고 그랬는데
    결혼식엔 연락도 없이 안오고 결혼한다고 술까지 사주고 밥사주고 그랬는데
    그 후에도 연락도 없더이다..

    인간들 필요 없는 관계는 그냥 팍팍 정리해야 되요

  • 13. dma...
    '11.7.6 12:23 AM (112.148.xxx.242)

    작년 아파서 수술이란걸 해보고 나니 인간관계정리가 슬슬 되더군요.
    그런데... 일주일 수술하고 입원한 올케한테 전화 한 통 딸랑해서 걱정하는 척 하는 시누는 정리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나는 지 아플때 다 챙겼는데...

  • 14. 정리해도
    '11.7.6 12:50 AM (180.66.xxx.48)

    마음이 허한건 마찬가지예요.
    갈사람가고 올사람오고....그렇게 산지 오래예요.

  • 15.
    '11.7.6 12:52 AM (121.151.xxx.216)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정리가 되더군요
    사람은 큰일을 겪고나면 보이는것같아요
    제가 잘못살아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마음편히 먹고
    다 내려놓고 삽니다
    그러니 더 풍요롭더군요 시간이 더 많으니 제시간이 많아서 좋더군요

  • 16. 정리잘 하시길
    '11.7.6 1:49 AM (124.61.xxx.39)

    한 동네 살아서 반가워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사나운 말도 다 받아줬더니... 절 자기 하녀쯤으로 알더군요.
    정말 사람이 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피했더니 문자가 왔어요. 그때 챙겨줬던 **이랑 ** 참 고마웠다고.
    거리를 두니까 아쉬운걸 알았나보죠. ㅎㅎㅎ 참 진심을 다하면 호구로 아니,원...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남 수발(?)들지 마시고 그 시간과 돈을 모조리 원글님에게 아낌없이 투자하세요!

  • 17.
    '11.7.6 2:20 AM (116.122.xxx.198)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가 필요한 게 있을 때만 다른 사람 찾는 사람. 그런데 그런 사람은 뜯어 먹을 거나 자기가 필요 한 게 없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 찾아가니까 이참에 정리 잘 하세요.~ 저도 정말 대딩 때 주는 만큼 돌아오는 줄 알고 사람들한테 마음이며 돈이며 많이 퍼줬는데 세상 이치가 그렇지 않더라구요 ;;

  • 18. ***
    '11.7.6 3:35 AM (175.197.xxx.9)

    섭섭한 마음이 솟아나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느니
    그냥 안보고 별 감정 없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유별나게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관계라는 게 참 묘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관계에서 많은 이득을 얻으면
    거기에 빠져들어서 원래 왜 친하고 만났는 지, 서로 어떤 도리를 지켰는 지
    했던 것들을 잊어버리더라구요.
    정말 좋은 사람들은 결코 그 베품에 익숙해지지 않고, 처음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구요.
    저도 요즘 이 부분을 고민 중입니다.
    다만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관계를 정리할까 하는 게 아니고
    베푸는 것을 거둬들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걸로 고민되서 저도 82에서 조언 받고 싶어 글 한 자락 올려보려구요.

  • 19. 완전정리
    '11.7.6 9:29 AM (112.151.xxx.44)

    30대가 그런가봐요..
    저도 30대 중반부터 그런 생각 들어 정리(?) 들어 갔습니다.
    인생이 달라지더군요..
    쓸데없이 오지랍떨며 산 시간이 아깝고 허무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사람들 만나던 그 많은시간을 저 자신에게 쏟으니 너무 의미있고 보람있었어요.
    작년과 올해..
    평생 갈 사람 아니면 먼저 연락하고 만나고 안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남는 시간엔 쉬는게 남는것

  • 20. 지나다가
    '11.7.6 9:43 AM (125.138.xxx.90)

    내용중 결혼할 남자친구..
    요대목이 우찌나 반갑던지요.
    꼭 결혼하시기를 바래요.

  • 21. namil
    '11.7.6 11:09 AM (175.197.xxx.7)

    의미있는 말씀들 너무 잘 읽고갑니다^^

  • 22. 내가 우선
    '11.7.6 11:17 AM (122.45.xxx.22)

    다 쳐내야지요

  • 23. 정리컨설턴트
    '11.7.6 11:41 AM (211.246.xxx.31)

    관심있는 주제라 글/댓글 잘 읽었습니다. 인간관계 정리...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정리 대상이지요. 저도 사업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는데 대개 인생에서 결혼/이사... 같은 중요한 이벤트를 만났을 때 정리가 됩니다.

  • 24. ...
    '11.7.6 1:11 PM (1.227.xxx.155)

    윗님 그렇지요.
    아유, 증말 거머리같이 다른 사람 살과 피를 뜯어먹는 느낌이 꽤 불쾌하더군요.
    너무 이용당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지들이 엄청 똑똑한 것처럼... 참... 똑똑은 개뿔,, 못된 겁니다.
    알면서 그러는 게 더 나빠요...
    모르면서 그러면 무지해서 그러니 하고 넘어가지만 알면서 그러는 거는 몇 십배 욕먹는 짓이에요...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사람들 정리하느라 그 사람들 옆에 있던 좋은 사람들까지 같이 덩달아 정리가 되어버렸다는 거.. 그런 게 안타깝지요...

  • 25. 연예인
    '11.7.6 1:12 PM (118.45.xxx.189)

    좋아하는 연옌 한 명만 있어도 인생이 즐겁죠^^

    전 요즘 아저씨보고 비니한테 반해서 사는게 즐거워요~~♬

  • 26. phua
    '11.7.6 1:18 PM (218.52.xxx.110)

    평생 정리하며 살아야 할 것 같더이다..
    50이 넘었는데도 사람 구별이 어려워서리...

  • 27. dd
    '11.7.6 1:18 PM (114.92.xxx.27)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쫌 무섭다....

  • 28. ...
    '11.7.6 1:39 PM (121.133.xxx.161)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쫌 무섭다.... 222222

  • 29. ?
    '11.7.6 3:17 PM (111.118.xxx.205)

    뭔말인지 아니까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뭐가 무서운가요?

    원글님...저처럼 나이 더 먹어서 후회하시는 것보다 백배천배 현명하십니다.

    엊그제 저녁준비하다 뜬금없이 껍데기만 친구였던 이들을 떠오르더군요.
    진즉에 잘라야 했어...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 왔고, 그 시간이 아까웠고, 아이고, 내 돈...만남에 들였던 돈들이 새삼 너무 아깝더군요.

    정리를 해야만 인생이 더 풍부해질 겁니다.

  • 30. 슈퍼맘
    '11.7.6 3:33 PM (112.166.xxx.59)

    네..저도 인간관계 정리중입니다.
    아니 이제 정리됬네요
    가족말곤 없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직장맘생활 12년차 오직 회사안에서만 엮이는 나름 재미있지요
    퇴근하거나 퇴사하면 끝
    기대면 의지하면 한만큼 상처받더라구요
    가끔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아파서 입원이라도 한다면 문병와줄사람름 식구말곤 올사람 한사람도 없겠구나..
    헛살았을까? 아님 잘살았을까?
    고민은 되지만
    속은 편합니다.

  • 31. .
    '11.7.6 4:14 PM (211.224.xxx.124)

    저도 예전엔 애들 끌고 다니면서 모임주체하고 매일 놀러다니고 여행가고 하하호호 재미나게 살았는데요. 하나둘 결혼하고 다투기도 하고 하면서 점점 상처받고 연락안하고 그러면서 애들 싹 정리했는데요. 그나마 초딩 고딩 동창들 몇은 아주 가끔씩이라도 연락하고 삽니다. 직장 친구들은 거의 정리됐어요. 그게 연결고리가 깊지 못해선지 모임에 한명이 연락이 안되니 죄다 흐지부지되더군요. 왜 그때 깊게 가질 못한 인연 생각못하고 빠져 몇년씩 시간 낭비했는지 참 바보같단 생각들어요. 주위에도 보면 대부분 여자는 나이들면 자기가족으로 바운더리가 좁아지는듯해요. 결국 가족인가? 그래서 노년에 외롭지 않을려면 결혼을 꼭 해야되는건가 싶어요

  • 32. 2
    '11.7.6 5:34 PM (220.72.xxx.167)

    저도 결혼하면서 한번, 애 돌잔치하면서 나머지 정리되더군요.
    정말 몇명 안남던데요
    그런데 결혼하고 애키우니 그 몇명도 만나고 관리하기 힘들더이다
    물론 평생가지고갈 친구들이라곤 생각해요

  • 33. 제가
    '11.7.6 5:35 PM (210.206.xxx.130)

    생각하기에는 그냥 물 흐르는 듯이 두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듯이 모든 문제에 본인 탓은 없고 내 단물만 빼먹는 인간뿐이네 라고 생각하면 남탓만 너무 하게 되는 겁니다. 내 잘못은 없나 먼저 둘러보세요.
    인간관계도 다 습관이고 반복이지요.. 남녀관계든 우정이든 습관적으로 한쪽만 계속 주다보면
    다른 쪽은 받는데 익숙해지게 마련입니다.
    서로 그런 쪽에서 길들여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그 선배며 후배며, 직장동료들을 만나서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셨으면
    원글님의 식사비도 그 시간에 들인 비용이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실꺼예요.
    즐거운 것도 사람들 만나는것도 세상엔 공짜는 없으니까요.

    인위적으로 관계를 관리 하는 사람들은 메니지먼트 능력이 뛰어난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마음으로 아끼는 사이는 시간 지나면 결국 남아있고 원글님이 느끼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관계는 인연의 시간이 다 닳으면 저절로 없어지게 될것이예요..
    혼자 상처받았다고 생각지 마시고 관계 가질때도 멀찌감찌 자신과 타인을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해볼때가 있는 듯해요..)

  • 34. 2
    '11.7.6 5:35 PM (220.72.xxx.167)

    그런데 우리신랑이 친구가 1명밖에없어서 걱정이에요
    여자는 몰라도 남자들은 좀 그러면 곤란하지않을까요?

  • 35. ..
    '11.7.6 5:53 PM (114.205.xxx.118)

    항상 내가 먼저 계산하려한 원글님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있다면 언제나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들이 문제지.왜들 그렇게 얻어먹으려는 것들이 많은지,한두번 사주면 그사람은 하늘에서 돈떨어지는 사람인줄알아요, 요즘세상 먹고살기 다힘들지,재벌아들딸로 태어난것도 아닌데.거지근성 있는 인간들 젤로 싫어요, 차라리 좀 냉정하다,정없다 싶어도 계산깔끔하고 상식적인 사람,양심바른 사람이 더 낫습니다. 이젠 사줘버릇하지마세요, 첫만남부터 더치페이하세요,

  • 36. 이런 생각도
    '11.7.6 6:19 PM (124.111.xxx.159)

    만나서 밥을 먹거나 하면 계산서 두고 망설이는 시간을 절대 못견디고 내는 편인데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앞으로 만나던 사람만 만나면서 살 수는 없을테니 또 인간관계를 새로 가지실텐데
    그때도 이러시면 또 정리해야 할 거고, 그러느니 왜 나는 정리해야 하는 관계만 맺는가
    성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전 당연히 더치페이일줄알고 식사가 끝나면 같이 계산해서 돈낼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자신의 성질이 급하고, 돈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게 싫다는 이유로
    턱 먼저 혼자 계산해버리는 사람을 몇 번 만나면 참..기분이 그럴 때가 많았어요.

    누구에게 밥 얻어먹는 거..정말 친밀한 관계의 사람이 정말 좋은 일 있을 때.그럴때만 가지는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래서 제가 좋은 일 있을 때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밥 사주고 싶을 때만 제가 다 계산하고 그러고 살고 싶은데
    어떤 사람은 만날 때마다 자기가 다 계산해버리고, 그다음에 만날 땐 제가 계산하기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써야 하는지 피곤할 때도 많아요.

    이 사람은 내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해주고 내 불행에 함께 슬퍼해주겠구나 싶은 사람에게만 밥 사주세요. 더치페이가 냉정한 듯,인간미 없어보여도 뒷끝없고,저처럼 사람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에 신중하고 느린 사람에겐 선택권이 그것밖에 없거든요.

    호의는 서로서로 호감있을 때만,신중하게 베푸셨음 해요.

  • 37. ...
    '11.7.6 6:26 PM (121.133.xxx.161)

    싹둑싹둑 정리하고 나면 정말 평생 친구 몇명만 남는다고 생각되시죠?
    근데 몇년 지나면 그 몇명 조차도 서운한 일 생기고 잘라버려야 할 지도 몰라요
    그러니 성급하게 굳이 자를 생각 하지 마시고
    관계에 집착 버리시고 그냥 냅두세요.
    생각해 보면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감정 상하게 하거나 피해? 줄 수도 있는 것이 인간관계더라구요.
    반대로 내가 가해자??가 될수도 있다는 거.

  • 38. 다시
    '11.7.6 6:48 PM (121.139.xxx.164)

    잘 생각해보세요.
    나이 들수록 관계맺기가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밥사주고 옷사준다고해도
    싫은 사람은 절대 안만나요.
    원글님을 좋아하니 만났을테고
    또 관계를 그렇게 버릇들인 책임도 있으신데
    과연 정리만이 능사일까요?
    콧물이 난다고 코를 베 버리는 듯한
    극단적인 처방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리저리 정리하기도 하고 정리 당하기도 하고보니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더라구요.

  • 39. 독고다이
    '11.7.6 6:50 PM (119.194.xxx.110)

    2 ( 220.72.12.xxx , 2011-07-06 17:35:25 )
    그런데 우리신랑이 친구가 1명밖에없어서 걱정이에요
    여자는 몰라도 남자들은 좀 그러면 곤란하지않을까요?

    ==> 2님 혹시... 제 아내 신가요? ㅋㅋㅋㅋㅋㅋ

  • 40. 여운
    '11.7.6 8:16 PM (114.200.xxx.60)

    다시님 마지막 말이 가슴에 여운을 남기며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

    늘 내 주변엔 사람이 끓을 줄 알았고
    관계맺기는 맘만 먹음 될 줄알았더랬죠~

  • 41. 사과
    '11.7.6 10:55 PM (119.149.xxx.156)

    ㅈ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갖가지 핑계로 안온사람들 다 정리했어요

    정말 내가 그렇게 잘했는데 다 빠이빠이 했죠

  • 42. 잘하셨어요
    '11.7.6 11:02 PM (124.52.xxx.143)

    저는 저희 엄마 초상 치르고
    문상은 커녕 위로 조차 없는 주변인들...
    깨~~~~끗히 정리했습니다.

    결혼할 남친 있다는 말...
    참 반갑네요^^

    정리하고 보니 4명이라구요...
    맘 맞는 사람 늘어날 겁니다.
    절대 외로운 숫자 아니네요^^

    저는 그나마 없거든요.
    친동기간인데도, 친척인데두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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