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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모성애가 없는, 이기적인 엄마가 있을까요?
.. 제목 그대로 모성애가 없는데다, 철저히 본인중심의 삶을 꿈꾸는 엄마가 있을까요?
제가 지금 그래요.
단순히 꿈만 꾸는게 아니라.. 이혼을 결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서는 저보고 배부른 고민이다라고 하실분들 많을거에요.
남편의 안정적인 수입, 곧 세돌이 되어가는 아이, 큰 돈이나 큰 걱정거리 없는 시댁, 그리고 저 스스로도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이 있구요.
아이가 전혀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 생각은 사실 결혼전부터 그랬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약 3년간 아이를 일부러 갖지 않았어요. 아이가 무서웠고 육아가 싫었거든요.
그런 저를 계속 괜찮다고 지켜본 남편덕분에 생각이 바뀌었는지, 피임을 하지 않자 바로 아이가 생겼구요.
네.. 책임감이 부족한, 준비되지 않은 엄마였다는게 가장 큰 문제의 발단인것 같아요.
출산의 고통이 싫어서 일부러 제왕절개를 선택했고,
회사에서는 육아휴직도 가능하다고 했으나 딱 3개월만 쉬고 바로 복직했고, 사실 맘같아서는 2달만 쉬고 나가고 싶었어요.
아이는 시부모님과 도우미분도움으로 두돌까지 잘 컸지만, 제 나름대로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는 금요일 퇴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아이에게 뭘 먹어야 할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항상 일정 시간동안 겪게 되더라구요.
회사에서 해외출장이라도 보내주면 왜그리도 고마운지,
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바에가서 와인한잔, 방에 들어와서 맥주한잔 하면서 책읽고 공부하는 그 시간이 너무나 기뻤구요.
아이가 궁금해서 전화해보기라도 해야할텐데, 아빠랑 잘 있겠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잘 해주시겠지라는 생각에 로밍요금도 아까워 전화횟수도 줄었고.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밤새 열이나서 아프면, 당장 내일 있을 프레젠테이션이 걱정이고, 회사 이메일을 봐야하는생각도 자꾸 들구요.
사실 남편과의 관계도 자꾸 소원해지고 있습니다. 잠자리도 몇달전부터 제가 거부하고 있는 상태구요.
.. 이혼하고 싶습니다. 사실 제 자신을 위해서 전 혼자사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제 실체를 알게 되고 나니 자꾸 가족에 대해서 미련이 없어지네요. 특히나 아이에 대해서요.
아이가 좀더 어릴때 이런 이기적이고 모성애가 없는 저를 알았다면 좀더 쉽게 이혼하고 제 갈길을 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이가 자꾸 제게 엉덩이를 디밀고 무릎에 앉고 싶어하고, 안아달라고 하면 저는 느낍니다.
아, 저 아이가 지금 엄마를 필요로 하는구나.. 하면서 마치 제 3자인것처럼 아이를 바라만 보고 있어요.
물론 안아주고 앉혀주지만.. 저는 압니다. 그냥 시늉이라는걸요.
아이가 점점크면 느끼겠지요, 엄마가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그게 무섭고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이혼하려고 합니다.
남편에게도 말했어요. 남편.. 몇달간은 저랑 크게 싸우고 다퉜지만 이제 그사람도 지친것 같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면 저를 놔주겠다구요.
네, 저 원합니다. 저혼자만의 온전한 삶을요.
다만 두려운건 제가 정말 인간같지 않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 그리고 주변인들의 시선까지 감내할만큼 담이 크지 못한데다 하고 있는 일이 아무래도 이미지나 평판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라 아이를 내치면서 이혼한 여자라는 평판이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어요.
나주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지요, 수년 뒤, 십수년뒤에 땅을 치고 후회할것 같지만.. 지금은 저만은 위해서, 이혼을 진행하는게 제가 살수 있는 길일것 같습니다.
1. 모성애요?
'11.7.5 11:04 PM (114.200.xxx.56)누가 여자는 타고날때부터 모성애가 있다고 했나요? 그런말 한 놈 분명 남자일겁니다.
여자도 모성애 없어요.
모성애라는 것은....죽을힘을 다해 애를 키우고 고통속에서 생겨나는거예요.
님 심정 정상이예요.2. .
'11.7.5 11:07 PM (222.239.xxx.168)둘다 똑같구만.
인간이 덜 되서 그래요. 지 새끼도 안 이쁘면 혼자 살아야줘.
제발 혼자 사세요.3. ..
'11.7.5 11:09 PM (59.27.xxx.145)후회는 항상 늦는 법이죠.
아이를 낳아놓고 이런 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모성애가 없으면 책임감이라도 있으셔야죠.
일은 열심히 하신다면서.. 아이도 그렇게 일을 열심히 하시는 것처럼 키워야하지 않을까요?4. 펜
'11.7.5 11:13 PM (175.196.xxx.107)원글님이 아직 철부지라 그렇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님 내면에, 아직 자라지 않은 어린아이가 남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와 비슷한 아이를 받아 들일 여유나 포용력이 부족한 겁니다.
님의 어린시절은 어땠습니까?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님이 태어나서 자라온 과정을 쭉 돌아 보세요.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
님이 지금처럼 약간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 심리상담을 받아 보세요.
님 안에 내재돼 있는 뭔가 상처 받고 불안정한 자아가 있을 겁니다.
단순 이혼이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 바랍니다.5. ...
'11.7.5 11:14 PM (124.49.xxx.6)님 심정 이해합니다.
모성애라는 것이 모든 여자에게 있다라고 하는 것보다 세상사람들이 모성애란 이런 것이다 라고 정의하고 여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모성애는 모든 걸 참아야 하고 희생해야 하고 포용해야 하고 위대해야 하고 뭐 그런...
그럼 부성애는 정말 모성애에 비하면 하찮기 짝이 없는 건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혼자만의 삶... 찾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전 솔직히...
세상에서 어떠한 이유와 상황에도 끝까지 책임지고 가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자식에 대한 부모로서의 책임이 아닐까 합니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책임.. 그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자식은 부모를 선택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부모는 자식을 책임져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요. 한순간의 실수던 판단착오던 뭐던지간에 그건 정말 회피해서는 안되는 명명백백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혼은 하시던 뭘 하시던 간에 님께선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들을지 모르는 비난도 감수하셔야 하구요.
그건 결혼을 하고 본인의 선택으로 출산도 한 가정을 깨버리고 자신만의 온전한 삶은 가진 대가니까요.
마음이 지옥같은 삶을 사느니 아이에게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시는 것도 괜찮겠죠...
힘드시겠어요... 정말...6. -ㅁ-
'11.7.5 11:19 PM (180.66.xxx.72)만들어진 모성애 이론으로 글쓴이를 설명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봐요.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숨쉴 구멍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요.
원글처럼 비정상적으로 아이를 거부하는 분은 정신과 상담부터 받아 보셔야 할 듯요.7. 변명됐고
'11.7.5 11:25 PM (184.37.xxx.115)모성애가 아니라 책임감부터 가지셔야할듯
8. 이혼전에
'11.7.5 11:28 PM (124.53.xxx.22)심리 상담을 먼저 진행해보세요. 이혼이 능사가 아니신거 같아요.
속전속결로 진행하면 자유로운 시간이야 빨리 오겠지만...후폭풍이 언제고 오실꺼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육아가 어렵지만...
아이는 제게 오히려 어른들에게 선물인거 같아요.
어른으로 만들어주는...엄마가 되게 해주는...
지나면 지날수록 기른정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9. ..
'11.7.5 11:28 PM (211.44.xxx.12)죄송하지만
원글님...글에서 느껴지는성격으로 보아 아이는 왜 낳으셨나요??
원래 싫었다가 남편뜻에 따라 낳았는데
낳아서 아니다싶으면 그아이 도로 넣을수있는건가요??
아이가 물건인가요?
정말 너무 무책임합니다
이건 모성애근처에 가지도 못하는말이죠
자.
이제 남은 아이의 생은요??
아이의 주변인들은요??
다들 무슨죄인가요??
독한소리지만
그냥이혼하시고 앞으로 아이볼생각마시고 이업보 그대로 다 받으세요10. ㅜㅜ
'11.7.5 11:30 PM (125.177.xxx.133)님이 솔직히 드러내셔서 그렇지 님같으신 분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요.
저도 정도는 약하지만 원글님 타입의 엄마밑에서 자라서..원글님 같은성향이라 결혼도 안했습니다.
직장에서의 책임감 조금이라도 발휘하셔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고 이혼 결정하시면 안될까요?
저도 상담받고있는데 정말 저런 제자신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니까 인생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어요. 정신과 상담아니라도 심리상담 좋은데 많아요.11. 뭐..
'11.7.5 11:31 PM (123.212.xxx.170)정답은 없는거니까..
하지만.. 저도 님같은 맘.. 가져본적 있어요... 휴....
전 원해서 어렵게 갖은 아이였지만... 참... 심란하더군요.. 이뿌다 이뿌다는 하는데...;;
화가나면 정말 화가 나고... 전혀 예쁘지 않고 도망가고 싶고...
그러면 밤에 또 울고... 미안해 하고...
귀찮은거 너무 싫어해서... 기저귀 갈아주는거... 자꾸 미루고...;; 남편이나 친정엄마..
아이 어릴땐 종일 아이와 둘이 있는 상황이라서.... 육아우울증도 왔었구요..
엄마가 어릴때 절 키우지 않았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자라서.. 제 아이는 꼭 제손으로 잘 키우겠다 생각했지만.... 엄마가 이해가 되더군요... 누구라도 맡길 사람이 있음 놓고 싶은 맘..
나 아니면 이 아이가 더 잘 자랄텐데.... 이해심 많고 좋은 엄마 만나면...;;
놀아주지도 않고... 재우다 안되면 울다 지쳐 자게 문닫아 버리고..;;
그러곤 밤에 미안해서 울고...(이건 정말....... 사는게 아니였다죠..;;) 남편이 많이 도와줬고..
이해해 줬어요.... 그나마 다행.... 정말... 제가 사라져 버리고 싶더군요..
모성애란게 난 없는건가 싶고...
키우면서 알겠더군요... 모성애는... 다른 정처럼.. 미운정 고운정 쌓여가는 거라는걸...
노력.. 했어요.. 책임감은 강해서... ;; 무지무지 노력했죠...
남들이 열키우냐..말할만큼... 신경쓰고.. 그러다 보니... 정말 피곤하더군요..
지금도.. 남편이 있으면... 다 미루고 싶어해요...
친정엄마랑 남편... 에게 많은 부분은 미루고 있지요..
어릴때부터 아이 옆엔 남편이 자고.. 목욕도 남편이.. 재우는것도 남편이..
전 먹이고... 교육하고... 물론 이젠 아주아주 예뻐는 합니다...
여전히 화도 내구요..;;; 나 아프고 귀찮으면.........아... ;;
여행.. 혼자도 잘 갑니다... 남편과 둘이도 잘 갑니다..열흘 넘게 여행가는 동안 아이에게 전화 한번도 안했지요.. 문자만...;;
그래서 아이는 하나 입니다...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데...
제 그릇이 이것도 벅차기에.. 하나입니다..
주변에 아이들도 전혀 예뻐보이지 않습니다...
제 행동이 나중에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무섭고...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됩니다.
못하겠다면 이혼하실수 있겠지요...
근데.... 말로는 나보다 좋은 사람.. 이라지만... 그건 아이를 버린거 밖에 더 될까요...
어찌 되었든... 내가 낳은 아이인데....살아있는 한.... 책임은 져야 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님은... 애초에 결혼을 하지 않는 편이 좋았을런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혼을 생각하시는 거겠지만... 그리고 아이와 전혀...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는듯 보여요...좀 더 노력해 보시는건.... 정말 어려울까요...
어떠한 방식으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윗님의 생각에 동의 합니다...12. ...
'11.7.5 11:32 PM (82.233.xxx.178)며칠 전 모성애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결론은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모성애가 샘솟기보다는 키우며 쌓이는 모성애가 더 크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만... 님...
(사실 원글님 글을 최소 3회 정도 정독하며 답글을 다는지라 단락마다 님의 정서상태가 좀 읽혀지네요, 그리고 원색적인 욕도 하지 않을겁니다)
더 늦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님이 쓰신 글을 다시 읽어보십시요.
처음엔 아이핑계, 그리고 마지막은 타인시선의 두려움, 그리고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글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혼을 하셔도 원하는 걸 얻기 힘듭니다.
차라리 제대로 된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사라지고 싶다는 말은 아이를 키우며 느끼지만 아무리 냉정한 엄마라도 엄마의 부재보다는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한국같은 사회에서 당당하게 일이라도 하겠습니까?
비겁한 자의 변명 .. 그만두시고, 지금 당장 유명한 상담소 찾아 장기 상담 받으세요.13. 흠
'11.7.5 11:32 PM (58.230.xxx.168)비정상이든, 아니든 그건 원글님의 문제구요.
일단, 원글님께서 모성애가 없다고 하시고 재고의 여지가 없는것처럼 보여요. 그러니 아이를 위해 차라리 지금 빨리 이혼하셔서 아이가 좀더 안정된 생활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분도 빨리 좋은 분과 재혼하셔서 아이가 온전한 사랑을 받는데 더 좋을거 같거든요. ..좀더 어린 나이에, 날 사랑하지 않는 어머니라는 존재를 모를 나이에요. 아이에게 세상 전부인게 "엄마"라는 존재일텐데 그 존재가 나를 부정한다면 그 아이가 제대로 자랄수 있을까요?
책임감 같은거야 결국 원글님께서 가져야할 몫이니 뭐 알아서 하시겠죠. 다만 책임감이라는 미명하에 결국 아이에게만 더 큰 짐을 지우는건 아닌가해서요. 단순한 산후우울증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거같으세요. 나름 괴롭고 고민도 되시겠지만, 그대로 아이를 키우시다가 아이가 자신의 엄마를 부정해야할 날(내 어머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이 온다면 아이에게 너무 큰 비극이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그런분이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실수 있을까도 싶구요. 아이는.....그냥 원글님이 낳으신거잖아요. 아이가 낳게 해달라고 원글님께 요구한게 아닌걸요.
아이를 위해서 이혼은 좋은 결정인거 같네요. 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런 억장이 무너질 상황에서도 이혼녀란 타이틀로 실추될지 모를 사회적 이미지를 생각하는 님을 본다면 말이죠.14. ...
'11.7.5 11:32 PM (118.36.xxx.21)여기 종종 내 아이지만 죽이고 싶다는 얘기도 나와요.
그만큼 육아 스트레스라는 게 인간 한계를 시험하도록 힘들다는 거지요.
원글님 얘기 중에 일에 빠져 있고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좋은 것은
애가 이뻐서 죽는 엄마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누구나 힘들지만, 어떤 엄마는 사랑으로 이겨내고 어떤 엄마는 책임감으로 이겨내지요.
님은 책임감이 심각하게 부족한 사람 같네요.
자신으로 인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생명이 사랑스럽지 않고
그 아이가 없는 게 내가 더 행복하다고 버릴 생각 하는 것이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회사 일은 제대로 하는지...
언젠가 일도 당신을 떠날 때가 올 겁니다. 평생 일하고 살 수는 없지요.
혼자 있는 여유도 몸이 건강할 때나 누릴 수 있는 거구요.
당신처럼 떠난 여자들이 늙어서 다 핏줄을 찾아오지요.
가족은 죽고, 친구는 가족 우선이니 덧없고, 결국 남은 사람이
유일하게 그 핏줄, 그 가족이라는 걸 알아서요.
돈과 성취욕 정말 한 때입니다.
처음부터 갖지 않았다면 포기하고 살 수 있지만
갖춰진 것을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무책임하게 버렸다면
평온하게 살기는 어려우실거에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 배로 낳은 아이 죽이고 나도 죽고 싶은 사람 많을만큼...
육아스트레스 대단합니다. 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님은 단지 책임감이 아주 부족한 사람일 뿐...15. ....
'11.7.5 11:41 PM (175.214.xxx.92)세상에나....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이 많은가봐요..
근래 최대의 충격이네요.
쇼킹;;;;;;;;;;;;;;;;;;;;;;;;;;;;16. ..
'11.7.5 11:42 PM (180.68.xxx.60)뭔가 잘못 생각하시는게 있는데, 이혼=아이에게서 멀어지는 길? 아닙니다.
보통은 자녀를 사랑하지만 배우자와의 관계가 한계에 달해 이혼하게 되죠? 그런데 자식은 이혼한 후로도 계속 만납니다. 즉 남편분하고 같이 안 산다고 해서 엄마로서의 책임도 벗어던지는게 아니란 말이죠. 사실 책임을 벗어던지는 길이란 없습니다. 백화점가서 산 물건 환불하듯 그렇게 무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자기 자식에 대해서 이렇게 무미건조한 말투로 글쓰신걸 보니 참 놀랍습니다. 제 주변에 글쓴님과 비슷한 엄마를 둔 친구가 있어요. 어려서는 엄마의 부재를 크게 느끼고 그리워하더니, 커서는 그 친구 맘속에 책임과 사랑을 다하지 않은 엄마에 대한 분노가 있습니다.17. ㅇㅇ
'11.7.5 11:46 PM (122.32.xxx.30)저도 원글님 내면에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좋은 곳 잘 알아보시고 퇴근후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심리상담 같은 거 받아보세요.
원글님 어린시절에 부모님과의 내재된 문제도 있을 수 있고...잘 드러나지 않는 남편과의 문제도 있을 수 있어요.
이혼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18. .
'11.7.5 11:56 PM (112.222.xxx.229)첫댓글 뭐 낚시성같지만
여자도 모성애를 타고나는거고 남자도 부성애를 타고나는겁니다
아이 싫어하다가도 제자식 태어나면 이뻐지는게 일반적이죠
남녀구분없이요
번식을위해 그렇게 생겨먹었어요
굳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눈다면 아이에대한 애정이 안생기는게 비정상쪽이죠19. 님
'11.7.5 11:58 PM (175.117.xxx.75)님이랑 비슷한데 지금 임신중.... 심히 걱정되네요. 나중에 그럴가봐...
근데 님은 남편 안 좋으세요?
난 애는 싫어도 남편은 좋은데...
애가 싫으면 애를 보내지..남편은 못보내요.20. .
'11.7.6 12:00 AM (112.222.xxx.229)에효
원글이나 댓글의 몇몇분이나 결혼해선 안될분들같네요
주변에 문제가 없는데도 이혼을 꿈꾸고산다라..
아이도 불쌍하고 남편도 불쌍하네요21. 왜
'11.7.6 12:12 AM (121.185.xxx.91)자신이 그런 성향인걸 알면서 왜 ? 어째서 아이를 낳으셨나요?남편이 원했어도 설득해야죠. 끝까지 책임도 못질거면서 아이는 무슨죄예요 .정말 이렇게 부모자격 없는사람들 제발 출산좀 하지마세요. 아이 키우는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무조건 싫다고 도망갈 생각만 하니 댁에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아립니다
22. oops
'11.7.6 12:20 AM (220.73.xxx.248)솔직히 말해 볼까요?
위에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원글님의 심리적 부분이 물론 기본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문제지만,
그밖에 현실적으로
원글님이 가족이나 남편과 함께가 아니라 혼자서도 얼마든지 잘 나가고 먹고 살만하니까 그런 겁니다.
남자들도 그런 남자들 많잖아요? 원글님이 여자케이스라서 조금 더 새롭고 조금 더 드문 케이스일 뿐....
아마 썩 괜찮은 일을 갖고 있으신 모양인데...
원글님이 얼마나 전문적 식견과 경력으로 무장되어 있으신지 몰라도
그래봤자 오너가 아닌 한 10~~20년? 소모품용에 불과할껄요.
세상엔 공짜 점심이 없고, 이 무한한 우주천지에도 바늘하나 꽂을 틈이 없답니다.
(요즘은 은퇴이후의 삶, 노년의 기간이 장난아니게 길죠?)
나이 들어 늙어가면서...지금 원글님이 선택하고 걸어가며 남긴 것들을 두고 두고 되돌려 받겠죠.23. 책추천
'11.7.6 12:29 AM (75.54.xxx.240)엄마의 마음 자세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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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요아힘 마츠 지음24. 대체 뭐야
'11.7.6 12:33 AM (59.26.xxx.155)모성애가 없으면 책임감이라도 있으셔야죠.2222222222
혼자 살아도 그 삶이 괜찮을 거라는, 요즘말로 자신감 쩌시네요. 얼마나 커리어가 훌륭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좀 자기 삶에 도취되어 사시는 분 같습니다. 그게 나쁜 거라고 할 순 없지만, 나라를 구하는 일이 아니라면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좀 막중하게 느껴보시죠.
이혼 고려하면서 글 어디에도 아이가 엄마의 부재로 인하여 느낄 감정 등에 대한 염려는 없군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걱정하면서!
모성애는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서 어느날 갑자기 턱 하고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노력해야하는 거더라구요.
원글님 생각하면 엄마자격도 없다 하고 비난하고 싶지만, 원글님 가엾은 아이를 생각하면 그래도 아이를 위해 조금만 노력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심리치료라든가...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같은데 정말 사랑이 넘치는 시기이고 엄마에 대한 애정표현도 느는 시기인데, 엄마 무릎에 앉고 싶어한다는 님 아들 생각하니, 남의 아들이라도 오지랍넓게 가슴이 저리고 아프네요..25. 마음이 지옥
'11.7.6 12:40 AM (211.41.xxx.69)원글이입니다.
아이를 재워놓고 노트북앞에 앉아 많은 분들의 답글 읽으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부모님이나 친구 또는 자매들에게도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어요. 항상 제 맘에 품고 있던 생각이여서 익명을 빌어 솔직히 담아 써보았습니다.
맞아요. 저, 제 아이에 대해 책임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 저도 저에게 한결같이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던 남편을 보고 출산이후에 이사람과 함께라면 제 스스로 모성애도 점점 생기겠지 기대를 하면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생각해보면 죽도록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어려우면 늘 남편이 나를 대신해서 아이를 봐주었고, 부모님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아이를 챙겨주셨습니다. 전 늘 바쁘고, 늘 약하고, 늘 힘들어하니 저를 대신해서 모두들 나서 주셨지요.
그래서인지 모성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 더욱 적었던것이 아닐까 또 변명을 늘어놓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맘에 걸렸던건.. 제가 너무나도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겁니다. 사회적인 저는 너무나 잘났고 인정받고 있지만 한아이의 엄마로서 실패한 사람인데, 그런면을 질타해주시면 왠지 제가 생각을 바꿀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무섭지는 않아요. 다만 남의 시선이 무섭고 타인의 평가가 두려워서라도 제가 엄마로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좀 더 노력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다행인건 남편은 대단한 부성애의 소유자입니다. 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요. 그래서 제가 감히 책임감도 없다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저 혼자 살아남겠다고 이혼을 이야기하는건... 남편을 믿어서입니다. 그사람이라면 엄마의 부재를 어느정도 잘 커버해줄수 있을것이라구요.
아이가 저를 보고 환하게 웃을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해하는 제가 싫습니다. 아이를 밀쳐내거나 싫어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너를 사랑하고 너를 위해 희생할수 있는 엄마라는게 아니라서요.
또한 아이로 인해 제 생활의 제약이 생기는거에 대해 받아들이는 걸, 인생의 좌절로 느끼는 제가 싫습니다.
늦은 시간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많은 조언을 들을수 있어 저도 전문가와의 상담 및 책등을 통해 제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6. 쩜 두 개 ..
'11.7.6 12:52 AM (219.249.xxx.203)그냥 혼자 살아야 할 분께서 결혼하셨다고 여겨집니다 (거의 확신)
이제와서, 아이 낳고 나서, 이제 어쩌자는 건가요?
당신 뱃속으로 낳은 아이만큼은 책임을 져야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요?
싸지른 후 내 혼자 내 뺄란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는 어쩌라고요!!27. 무척
'11.7.6 12:54 AM (59.186.xxx.2)힘든 상황속에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전문직을 가지고 직장생활 하면서 비슷한 상황속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원하던 일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직위가 올라갈수록 업무량과 책임은 더욱 무거워지고, 불규칙한 퇴근과 출장으로 아이 봐주시던 분과 갈등도 커져가고, 아이는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 상담을 받으러 다니는데 진전도 없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니 가사일도 너무 힘들고,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좁쌀 한톨만큼의 도움도 안되는것 같고.. 정말 가족들이 너무 밉고 미칠것 같더군요. 나 혼자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가족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괴롭고 힘들다고 원망했었어요. 이혼하고 혼자 살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했구요. 진창에서 허우적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몇년간 모든게 엉망진창으로 느껴지고 절망속에서 헤어나오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심리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일과 돈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나니 아.. 정말 그 변화는 극적이었어요. 제 삶과 환경이 모두 새롭게 보이더군요. 아이와 함께 받던 상담은 급진전이 이뤄지면서 금방 종결되었고 그렇게나 밉고 보기 싫던 남편과의 관계도 다시 좋아졌어요. 지금 5년정도 지났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겪었던 고통과 좌절이 그렇게 나빴던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그걸 경험하고 넘어서면서 지금의 나는 더 행복하고 강해졌으니까요. 삶이란 참으로 신비롭고 재미있는것 같아요 ^^ 글 쓰신 분은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부정적인 마음을 인정하셨는데요, 사실 이건 무척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이만큼의 용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일이랍니다. 그리고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게 쉬운 것처럼요.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딱! 멈추시고 무언이든 시작해 보세요. 좋은 프로그램이나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어요. 부디 님께서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가족분들과 함께 더욱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8. 원글님이
'11.7.6 12:58 AM (14.52.xxx.162)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 사회는 일하는 여자를 정년 채워서 보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혼녀를 곱게 보지도 않구요,
원글님이 이혼 못하실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하신대도 얼마안가 원글님이 놔버린게 뭘 의미하는건지 뼈저리게 아시게 될겁니다29. 덧붙여
'11.7.6 1:20 AM (211.172.xxx.225)그리고 이것 생각해보세요
자기 자식도 그렇게 꼴뵈기 싫은데
남의 자식은 누가 이쁘게 보겠어요...
제 자식이 미운짓 할때마다 생각하는 거예요
원글님 피를 이어받은 애가 남한테 지나가다 머릿통 한대 퉁퉁~! 가벼이 맞을거예요
위로해줄 사람은 없구요...
비리비리한 어른이 되어 찌질한 사람의 이미지로 남을지도 몰라요
그런 상황을 당연한듯 우울한 사람이 될 가능성도 있구요
원글님의 우월한 피를 이어받은 자녀가요...
저는 공부잘하고 나름 잘나갔지만
저에대한 자존감은 무지 낮아요...
이게 잘못된 육아의 결과입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ㅜㅜ30. 난 이해합니다
'11.7.6 1:25 AM (121.165.xxx.112)모성애의 본질이 뭘까요?
저도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모성애란 것도 따지고보면 자기애의 일종이란 겁니다.
자신의 분신이라는 생각,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제 처음 출발하는 또다른 자신, 그래서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
이게 모성애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참 말도 안되는게 전두환같은 희대의 살인마도 아마도 자신과 자손대대로 자기 핏줄의 부귀영화를 위해 광주사태를 불사하지 않았을까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도 없다잖아요.
돈버는 것도 노후준비가 다 되면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악착같이 벌려하잖아요.
어찌보면 이런 모성애야말로 사회악의 원흉이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보면 님과 같이 자신과 자신이 낳은 자식을 다른 개체로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는게
어쩌면 이성적일수도 있어요.
다만, 어린 아기는 너무나 무력한 존재라서 어른이 보살펴줘야 온전히 사람구실할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수 있기에 일단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죠.
님에게 문제가 있다면 바로 이런 점이겠죠.
자신이 만든 생명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점,
물론 육아때문에 자신에게 쏟아야할 시간과 에너지를 뻇기는게 억울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사회에서 애를 낳았으면 그 애에 대한 책임은 지는게 애를 위해서나 님을 위해서나 좋을거 같습니다.31. 난 이해합니다
'11.7.6 1:49 AM (121.165.xxx.112)한가지 더,
부모 느릇이 쉽지 않지요.
무의식적인 자기애를 모성애로 표현해서 대를 이은 집착과 이기심을 낳기도 하지요.
아마 고부간의 갈등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은데요.
차라리 순수한 자기애라면 차마 못할 짓도 모성애라는 이름으로는 할수 있듯이
이 모성애가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어차피 애가 사춘기 들어가면서부터는 부모와 독립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무의식적인 자기애로 모성애를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 독립과정이 힘들수도 있겠지만 님은 그런 점에선 성숙한 거구요.
물론 자기가 20년넘게 정성들여 키워왔기에 키우는 과정에서 애착이 생기는것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애완동물을 키워도 자기가 공들여 키우다보면 애착이 생기는데 같은 사람인 자식이야 더하겠지요.
하여간
저는 님이 그닥 비정상이라 생각은 안드네요.
자아실현욕구를 자식이 아닌 자신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거잖아요.
자신과 자식이 다른 개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건 맹목적인 모성애보다는 훨씬 성숙하다고 봐요.
다만,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듯이 자식을 만들었으면 그 자식에 대한 부모로서의 책임은 져야 한다는 것, 이뿐이죠.32. ..
'11.7.6 2:05 AM (116.122.xxx.198)모성애가 없다는 건 스스로에 대한 핑계 아닐까요?
나의 성공과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식이 만들어 낸 핑계요.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에도 전혀 행복하지 않으셨습니까?
님 말씀대로 이혼하고
"나"의 성공과 성장, 미래만을 위해 살다가 나이 60쯤 되면 뭐가 남아 있을까요??
죽기 전에 내 옆을 지켜주고, 내가 죽어도 나를 그리워 해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키시길 바래요.33. 난 이해합니다
'11.7.6 2:12 AM (121.165.xxx.112)사실 저는 주위에서 님보다 더한 사람도 봤기때문에 그걸 계기로 모성애에 대해 좀 생각을 해봤는데요.
지극히 정상적이고 능력도 출중한데 자신의 인생, 자신을 위해 육아를 시골의 시댁에다 맡긴 사람도 있습니다.
어차피 애는 한곳에서 애착관계만 잘 보장될수 있으면 꼭 부모손에서 자라야하는건 아니지요.
자기 일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리고 애도 학교갈 때쯤 되서 데려와 키우기도 하고요.
물론 명절이나 휴가때마다 사랑하는 애기와 함께 보내고요.
이경우 시댁이 애를 키우고 싶어했고 며느리가 아들과 함께 공부하고 직장에서 같이 자리잡는걸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님같은 경우는 일단 남편이 애랑 같이 살고 싶어해서 이런 방법은 안될거 같고요
육아로 인해 자신이 더 공부하고 일하고 즐기는 시간은 어쩔수 없이 희생해야할거 같네요.
그래도 하나를 잃으면 다른걸 얻을수 있는 것처럼
이쁜 애기를 키우며 새로운 기쁨과 낙을 얻게 될 겁니다.34. ***
'11.7.6 4:34 AM (175.197.xxx.9)얼마전에 모성애에 대해 연구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성애란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모성신화를 확대 재생산 해서
모성을 아이를 낳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본능으로 생각하게 했고,
그 결과 많은 엄마들을 난 모성이 없는 사람인가 고민에 빠져들게 했다더군요.
흥미로운 것은, 모성의 신성함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그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것이
금기처럼 되어버려서 고민에 빠진 엄마들이 누구에게 내색을 하지 못한다더군요.
원글님은 그 고민의 정도가 좀 더 심각하신 걸테지요.
하지만 예외적이고 이상한 사람이 절대 아님을 아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모성에 대한 고민 외에도 마음 안에 무언가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지성도 있고 사회적으로 자리도 잡으신 것 같은데, 내면 세계는 그 연배나 수준에 비해 어떤 균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성과 수준 때문에 그 틀어진 균형을 자기 안에서 너무 크게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닐까요.
단순한 사람이었다면 "아이 짜증나고 힘들어"하고 버럭버럭 표출하고 해소해 버릴 일도
인생이니, 존재니 하는 육중한 문제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도 고려해 보시고요.
또, 자신의 성장 과정, 부모님이나 형제와의 관계가 어떠 했는 지 한 번 돌아보시고
그게 아이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전에 본디 자신이 속했던 가족에서 맺었던 관계로 인해 자녀에게 모성이 잘 안생기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자녀와 모자 관계로 인식이 안되고
일종의 경쟁 관계로 인식이 되는 경우이지요.
엄마가 외동인 경우라든가, 다른 형제와 경쟁이 심했던 경우 등 다양한 양상이 있습니다.35. ***
'11.7.6 4:40 AM (175.197.xxx.9)제 댓글 보시는 다른 분이 오해하실까봐 약간 정정합니다.
다큐멘터리의 결론은, 모성애 자체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상화 하는 형태- 특히 본능처럼 아무 이유없이 발생해서 긴 시간 지속되는-
그런 형태의 모성애가 없다는 말입니다.36. ..
'11.7.6 4:45 AM (200.171.xxx.108)저도 아기 싫어합니다...조카들조차 이뻐해준적 없어요...
근데 내 새끼는 다르던데...낳고 나니 이뻐 죽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느껴..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가 낳아준걸 고마워 할까 이딴 생각이나 하면서..
지금도 자신없고...어떤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이제 아이들이 없으면 못 살거 같습니다..
아이낳고 다른집 아이들도 이뻐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 아기만 보면 너무 이뻐서..더 낳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나이를 생각하니....
님은 약간 남성적이신거 같습니다....그게 왜 이런말 조심스럽지만...
겉으론 여잔데..사실 두개의 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있잖아요...본인도 알수가 없데요..
검사해보심이 어떨지...
감성이란것이 너무 결여되어 있네요...이성만 남아있고....
농담아니고..제가 저런 사례를 어디선가 봤어요...한번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검사해보세요..37. ...
'11.7.6 6:16 AM (14.47.xxx.57)댓글 다신 것 보니까 굉장히 완벽주의자실 것 같단 생각이 좀 드네요. 완벽하게 잘 할 수 없으면 안하는게 낫다고 여길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성격일 것 같이도 보이구요. 그게 일에는 통하는데 아이를 대할 때는 이상적인 모습과 차이가 너무 크니까 지나치게 실망하고 도망치고 싶으신건 아닌지요...원글님이 모성애가 없는 증거라며 쓰신 것들이 제겐 그리 심각한 일들로 보이지 않아서 그래요. 님은 엄마 자격이 없다고까지 생각해도 아이입장에선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불행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사람 사는 모습은 사람 수만큼 존재하는데 다들 아이를 낳기만 하면 마음에서부터 절절히 사랑이 막 솟고 그러겠나요. 그런 분들도 물론 많이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아이를 기를 자격조차 없는 심각한 사람은 아니에요. 마음에서 부담을 좀 지우시면 아이가 더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뭐든 너무 잘해오기만 하셔서 더 좌절감 느끼시는 것 같아요. 심리 상담이나 관련 서적을 좀 읽어보시는게 이혼으로 도망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 듯 싶네요.
38. 10년
'11.7.6 7:07 AM (125.186.xxx.16)만 더 참으세요. 아이를 낳아놓은 최소한의 책임으로 10년만 꾹 참으세요. 그리고나서 아이가 엄마가 이혼으로 자기를 내버리고 도망간다는 걸 충분히 인지할 때쯤에는 이혼하든 말든 원글님 마음대로 하시구요.
새로운 여자가 엄마가 되면 그 여자는 원글님보다 아이에게 잘 할 것 같나요? 내가 낳은 애도 제대로 사랑하기 싫어서 내버리는데 남의 애를 어느 여자가 친엄마보다 더 잘 키우겠나요?
남편을 믿는다구요? 정말 왜 이렇게 맹한 변명만 늘어놓으실까...아빠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이 있죠. 아빠가 엄마아빠 역할 다 할 수 있다고 보세요? 원글님처럼 자기만 아는 사람이 무심하게 보기에는 아빠 하나만 있어도 다 될 것 같겠지만, 아니거든요.
저도 아이 키우는 거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는 거 압니다. 정말 어떨 땐, 왜 내가 아이를 낳아서 내 인생을 이렇게 속박당하며 힘겹게 살아야 하나 울화가 치밀기도 해요. (저에 비해 한없이 자유로운 남편의 사회생활을 보면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요. 아이는 내 마음대로 커가는 존재도 아니고, 내가 내버리고 싶다고 내버리면 끝나는 그런 존재도 아닙니다. 모성애가 없으면 최소한도의 책임감이라도 가질 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최소한도 인간이기는 하다고 생각하신다면요.
남자와 연애 할 만한 감성이 있다면 아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글님의 정신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게 막혀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어요. 우선 상담부터 받아보시고(어설프게 혼자서 책만 몇 권 읽고서 어째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러기엔 원글님 정신상태는 좀 심각한 상황 같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보여요), 그래도 안되겠으면 10년만 이 악 물고 참아보세요. 지금 원글님 상황에서 10년간 이혼 안하고 참는다고 인생에 뭐 큰 손해 보는 거 아니잖아요? 시집 문제 없고 남편 문제 없고 직장 문제 없다고 하시니. 아이를 위해 별로 손해 볼 것도 없는 10년만 참으세요. 어차피 지금까지도 다른 워킹맘들에 비해 상당히 프리하게 살아오셨잖아요. 모성애 이전에 책임감을 깊이 생각해 보시고,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세요.39. . . . . .
'11.7.6 8:28 AM (175.195.xxx.19)몇 년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저 또한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을 하는 과정을 참지 못했어요. 저 날아가고 저 활약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도록 하는 무거운 족쇄 같이 자식이 느껴졌지요. 또한 남편이란 아이의 양육을 핑계로 저의 날개를 꺽는 무섭도록 미운 대상이었구요. . .
스스로에서 느끼는 비정한 엄마의 모습과 그걸 보면서 자신에 대한 환멸이나 의구심 등으로 괴로와한 시간이 약 5년 정도 흘렀죠.
하지만, 저는 지금 어느 정도 편안해진 마음입니다. 저도 많은 육아서와 심리학 서적들의 도움을 받았구요, 전공과 관련된 여성학 책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어릴 때부터 천주교 집안이라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방향으로 우리 가정을 이끌어 달라는 지향으로 한 기도"가 저를 도와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 상황은 제가 저의 커리어를 하향조정해서. . . 어떻게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생각도 들지만. . . 제 아이를 기르면서 일하기엔 좋은 조건이라 겸손한 마음으로 이 현실을 받아들이자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 .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게 된 것이 주님의 뜻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전 불교의 교리도 많이 구했답니다. 아이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한 의미, 그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불교스러운 것인지. . . 어쨋든 대답은 생겨난 아이를 사랑하고 정성들여 키워주리는 것인 거 같습니다. . . 인생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떄도 많아요 내 일생을 걸고 가꾸어온 학력과 경력. . . 하지만 이 쪼그만 존재도 내 인생이니까요. . . 원글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기를. . . .40. ..
'11.7.6 9:07 AM (14.47.xxx.110)나중에 후회 합니다.
인생 별것 없어요 가족과 어우렁더울렁 살아가는거죠.
엄마하나 믿고 태어난아이를 생각하세요41. 일단
'11.7.6 9:11 AM (175.114.xxx.199)그래요,,이혼한다,,생각은 하겠지만 시간을 좀 더 두고 보시면 좋겠네요,
일단,,가장 먼저 이 싯점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은
심리상담입니다. 정말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해도 감수하겠다 생각하신다면
지금 당장 결행을 하시고,,그래도,,그래도 후회는 안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으시다면
심리상담 꼭 한번 받아보세요, 일생을 살아가다보면 무의식 70프로가 내 삶을 규정한다는
말도 있으니 님의 속에 내재된 그 어떤 생각이 이런 판단을 하게 만드는지 그 원인부터
한번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심리치료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생각안하시나요?? 엄마로부터 내쳐진 딸,,그 아이의 마음..평생,,평생 갑니다...죽을 때까지..42. 에휴..
'11.7.6 9:37 AM (118.131.xxx.251)모성애가 없으면 책임감이라도...333
다른건 몰라도 이혼하시더라도 꼭 버시는 월급 절반은 애 양육비로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고고하게 혼자사시는게 좋으신거잖아요? 그정도 책임감은 가지셔야죠. 아무리 아빠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도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43. .
'11.7.6 9:55 AM (121.180.xxx.120)님이 모성애는 접어두고 책임감이 없는거에요.
님이 달려들어 큰 프로젝트 따놓고 나몰라라 하고 주변 사람들만 속터지게 하는 상황이죠.
아빠의 부성애가 크더라도 엄마의 역할과 책임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회생활 열심히 잘하시는 분이니 기본 맡은일에 대한 책임감은 있으시겠죠. 자꾸 모성애가 없니 어쩌니 핑게대시지 말고 책임감으로 아이 키우세요.44. 여우와호랑이
'11.7.6 10:43 AM (61.74.xxx.49)글쎄요, 남편과 헤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에 대한 책임과 마음부담, 몸으로 치뤄야하는 의무을 벗어나기 위한 이혼을 선택하시는 거고
이혼을 고려하는 시점에도 두렵거나 망설이는 이유는 솔직히 단하나
(원글님이 본문에 쓰신대로의 표현으로는)
주변인들의 시선/ 아이를 내치면서 이혼한 여자라는 평판이 이미지에 하락을 가져와 현재 하고있는 일에 미칠 영향이네요.
양가 부모님이나 아이와 남편이 이혼후 감내해야할 괴로움은 솔직히 고려대상으로 전혀 삼고있지 않으신걸로 봐서는
오히려 그들이 더 잘지낼수 있다고 원글님 본위로 편하게 생각해 버리시는 것을 보니
원글님 가족들이 느끼기엔 (저는 어차피 제3자)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건 맞긴맞네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냥
원글님이 자신의 커리어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들을 아이라는 존재에 "투사"하고 계시는듯.
무난한 시댁이나 헌신적인 남편에게는 자잘한 좌절들을 투사할수 있는 길이 없고
방해요소라고 말할수 있는,
일에 온전히 쏟지 못하고 쓰여지는 모든 정신적/시간적 에너지소모를
아이라는 존재에 모두 모아 이게 다 아이탓이야라고 하시지만
(탓하는 것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지금 아이탓하시는 것 맞습니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결국 내노력/내능력/내의지가 부족했던 거였더라구요.
남들이 일처리 잘해냈다고 칭찬할때도
원글님 스스로의 성에 안차고 원글님 스스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이에게 들어간 정서적/시간적 시달림만 아니면 더 악!소리나게 잘해낼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많이 느끼시는 상태이신듯)
그러나 막상 이혼하고 홀가분한 온전한 나자신만의 삶에도
경력에의 온전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계속 존재하는 거고
이혼후엔 당연히 오너가 아닌 이상 알게모르게 미묘하게 조직내에서의 평가와 이미지, 위치도 많이 달라지실거구요.
많이 배우신 분 같으니 스스로 해결방안 잘 찾아서 현명한 결정하시길..45. 정신과 추천
'11.7.6 10:53 AM (58.237.xxx.250)정신과에 함 가보셔요.
저는 이런 유형의 여자들 짜증납니다.
자식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자기가 무슨 공주인양..
이런 며느리 얻을까 겁나고요 이혼하거든 매달 양육비 꼭 꼭 챙겨보내고
빈몸으로 나가세요.
이런글 혹시 남자가 올렸으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46. 죄송
'11.7.6 11:56 AM (59.10.xxx.172)한 말이지만..우리 집 고양이보다도 못한 어미가 원글님이시네요
새끼 5마리 낳고 어찌나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젖물려주고 핥아주고 닦아주고
누가 해코지 하나 싶어서 인기척만 나도 초긴장하며 밥먹다가도 새끼 깨면
핥아주고..옆에서 보면서 감동 또 감동 받습니다
짐승도 이렇거늘...어찌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자기 자식을 버릴 생각을 하나요?
낳고도 책임 못질 거라면 애초에 피임을 끝까지 하셨어야지요
암것도 모르고 엄마로부터 버려져 평생 고통 안고 살아갈 님의 아가 생각하니
제가 눈물이 다 납니다
엣날에 정말 먹고 살기 힘들어서 피눈물 흘리며
자기 자식 남의 집에 보내는 부모는 이해가 되지만...
님 같이 이기적이고 자신의 성공과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아이를 짐스럽게 여기고, 과감히 이혼할 결심까지 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남편분이 너무 안됐네요47. ..
'11.7.6 12:52 PM (98.222.xxx.55)원글 읽으며 지금 장난하나...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구요.
위의 둥알라님 덧글에 완전 공감입니다.
육아가 적성인 사람은 전 여성 인구의 1%도 안될겁니다.
자기 시간, 자기 체력 소모해가며 나한테 매달리는 존재를 24시간 책임지는게 적성이라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나요. 해야 하니까 괴로워도 하는거지요.
모성애고 나발이고, 인간이 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임을 지는거지요.
그러다보니 아이가 사랑스러운 순간도 있고, 가슴 저리게 예쁜 순간도 있고, 그렇게 모성애를 느끼는 거구요.
싫으면 말아야겠지만, 님 아이 정말 안됐네요...48. 흠
'11.7.6 1:21 PM (150.150.xxx.114)여기까지 댓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모성애가 없는게 아니라 책임감이 없는 분같습니다..
집안일이 힘들면, 도우미쓰고, 아이랑 노는게 힘들면 남편과 부모님께 맡기고.. 그럼 원글님께선 처녀때와 다를거 없이 출장도 갈수있고, 저녁에 호젓하게 커피를 마실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렇게 해도 뭔가 부족하신가요?.. 이미 다 내려놓고 있으신것 같은데,, 뭐가 부족하신가요.. 제가 보기엔 극단의 이기주의로밖에는.. 모성애라는 말로 자기변명하지 마세요. 힘들게 아이낳고 낳자마자 모성애 생기는 사람없습니다.. 책임감으로 키우죠. 나 아니면 절대 안될 이아이를 누가 책임지나요..49. 원글님
'11.7.6 1:45 PM (220.86.xxx.75)이혼이 해결방법은 될수 없답니다.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지금의 결혼생활을 유지했을때의 장단점과 이혼후 삶의 장단점을 전문가와 상의해보세요. 이혼하면 다 해결될줄 알았다가 더 크게 힘들어하고 상처입는 사람들이 많아요.
50. ....
'11.7.6 2:32 PM (114.202.xxx.56)전 원글님이 성장과정을 한번 되돌아보고, 자신의 성격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거의 100%), 유년시절, 성장과정 중에 받았던 상처가 평생을 지배해요.
거기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을 되돌아 보고, 계속 다독여가며
나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사랑하며 살아가다 보면, 치유가 돼요.
지금 60대, 70대 노인분들도 가만히 보면, 어렸을 때의 사랑 못 받은 기억으로,
평생을 마음 괴로워하며, 살고, 그런 자신을 깨닫지 못하면, 그 자식에게로,
자신의 부모가 했던 것처럼, 그대로 대물림 하더라구요
원글님 글에서, 제가 느낀 건,,,원글님 성장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더이상 아무도, 자신에게 상처낼 수 없도록, 방어벽을 두껍게 쌓은듯 합니다.
사회적인 위치와 달리, 내면은 아직도 상처받고, 웅크려 있는 아이가 있는지도 몰라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면, 그런 부분이 캐치될 거 같구요.
그걸 단 한사람이라도, 잘 들어주면 (의사샘님이라도),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 가족들에 대한 책임 나몰라라 하고, 밖으로 떠도는
가장답지 못한?, 그런 남자들의 심리가,,원글님과 비슷한 거 같아요.
원글님 어른입니다.
지금 이혼으로, 내 눈앞에서 장애요소(아이)를 치운다면,
원글님은,,원글님과 똑같은 아이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른인 원글님이, 그 악순환적인 대물림은 끊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3살?인 아이한테, 대물림 해주고선, 그걸 극복하는 건, 네 몫이라고 할수는 없어요.
지금 님이 하시려는 행동 (정당성을 찾고 있는듯...)은
아이가 살아가는 인생 전반(죽을 때까지...)에, 트라우마로 남겨질 것임을, 생각하세요.
님이 애정결핍으로 자랐다고 해도,,,
님 아이는,,,님이 오로지 사랑을 쏟아부을만한 대상 아니던가요 (너무 이런것도 싫지만...)
애가 님 보고, 환하게 웃으면, 철렁 할게 아니라,,,
님도 마음 활짝 열고, 웃으세요.
억지로 웃어도, 엔돌핀은 나온다고 했어요.
선순환 시키세요51. 저도..
'11.7.6 3:34 PM (121.142.xxx.44)아이가 열살될때까지 참으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저도 첫째 키울때 모성애란게 나에겐 없나보다 싶었어요.너무 힘들기만 해서..
근데 책임감으로 버티게 되더라구요.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남편이 책임감이라곤 1그램도 없는 사람이라서.. 그 사람몫까지 제가 일하고 아이 돌보고 해야했거든요.
죽어라고 버티다보니 아이도 크고.. 재혼해서 둘째를 낳았어요.
둘째 낳기전에 그 고통을 다시 겪을 생각을 하니 암담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모성애있는 사람이더라구요. 둘째가 너무너무 예뻐요.
여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지만.. 이런 마음 전혀 모르고 계속 살았다면 어땠을까.. 암담해요.
웃는 아이를 보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기분이 드는.. 그 마음이요.52. 에효~~
'11.7.6 3:36 PM (116.84.xxx.8)원글님 하나로 인해
그 아이와 남편은 무슨 죄입니까?
걍 헤어지면 끝이라구요?
그에대한 보상을 어떻게 해 주실려구요
님이 아무리 어떠한 큰 보상을 해도
남편은 이혼남
아이는 결손가정의 아이....라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
남편의 안정적인 수입, 곧 세돌이 되어가는 아이, 큰 돈이나 큰 걱정거리 없는 시댁, 그리고 저 스스로도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 이면 최상아닌가요?
정말 배가 불러도 엄청 부르셨네요
다시 정신차리고 아이랑 남편한테 잘 하시길 바랍니다53. 마음이 문제
'11.7.6 3:43 PM (76.221.xxx.225)저도 일 좋아하고, 혼자 있는거 너무나 좋아하고 베이비시터에게 애들 맡기고 탈출하면 날아갈것 같은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정말 공감이 안되요.
순간 무엇이든지 던질 수 있고 정말 목숨도 주저없이 바칠 수 있는게 제 아이들이거든요.
(하긴 그러니깐 연년생을 낳았겠죠.)
비난이 아니라 님에게 정신적으로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출산의 고통이 무서우면 무통분만을 하지 선택해서 제왕절개를 하진 않쟎아요.
(난 배째는게 더 무서운데. 무통 엄청 좋은데.)
어떤 결과라도 애한테는 엄청난 상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라도 많이 들으세요.54. 세상에
'11.7.6 3:49 PM (59.12.xxx.68)부모님의 사랑과 도움은 듬뿍 듬뿍 받아놓고선......
아이까지 낳아놓구선............
이제는 아이를 낳으셨으니 그 아이한테 받은 사랑을 주셔야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너무 받는데만 익숙해지신것 같아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원글님을 버렸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 하신것 같아요.55. .
'11.7.6 3:59 PM (180.229.xxx.46)세상에나....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이 많은가봐요..
근래 최대의 충격이네요.
쇼킹;;;;;;;;;;;;;;;;;;;;;;;;;;;; 222222222222222222
동물농장에 나오는 개들도 이러지 않던데..
어찌 사람이...
이럴거면 애는 왜 낳았는지 정말 무책임함..
결혼하지도 말고 혼자 살것이지.
여럿 신세 망치네..56. 님이
'11.7.6 4:03 PM (14.50.xxx.75)부모님께 받은 걸 생각해보세요.
혹시 부모님이 서운하게 해서 상처받은 건 없었는지...
지금 이렇게 혼자만의 삻을 갈구하고 하는 것도 부모님이 부족함 없는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닐까요?
님이 받으신 반의 반만이라도 아이한테 줘야하는 것 아닐까요?57. 갈등상황에 놓으셨군
'11.7.6 4:06 PM (59.10.xxx.251)지금 원글님은 갈등상황에 놓이신 것 같아요.
저 또한 매우 바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엄마들은 "나는 모성애가 부족한 게 아닐까." 혹은 "나는 엄마보다 아빠의 역할에 더 잘 맞는 것 같아."라는 생각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애 낳기 전에는 회사일에 올인하고, 공부하고, 겨우겨우 남는 짜투리 시간에 사람들 만나거나 혼자 한잔하면서 스트레스 풀죠. 그런데 애가 태어나면 "일 + 육아" 밖에 할 수 없어집니다. 그런데 같은 직업 가진 남자동료들은 애가 태어나도 공부하고, 술도 마시면서 잘 살거든요. 나도 남자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같이 자격증 가졌고, 같은 회사에서 같은 월급 받는데, 왜 나는 내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없이 항상 아이한테 미안해해야 하고, 회사일하고 남는 시간에는 육아 말고 딴 일을 할 수 없는가라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많은 여자동료들이 직장을 옮기거나, 육아는 제3자의 손에 맡긴 채(나보다 할머니가 더 잘 보니까, 아줌마가 키워도 별 문제 없으니까라는 생각을 자신에게 세뇌시키면서) 처녀적의 생활을 계속하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합니다. 안그러면 스트레스에 내 자신이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요.
원글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 두번째 선택을 하신 거에요. 이제 원글님은 엄마 역할을 하실 필요 없어요. 조부모님이나 이모님께 엄마역할을 맡기시고, 원글님은 아빠 역할을 하시면 됩니다.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어요. 세상 많은 아빠들은 아이를 낳고도 자기의 생활을 바꾸지 않는데, 엄마한테만 모성애를 강요하는 건 너무 가혹합니다.
이혼하실 필요 없어요. 아이에게 아빠 역할을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세요.
원글님 저는 너무 이해합니다.58. 아이고..
'11.7.6 4:07 PM (211.189.xxx.101)세상에... 글이 너무 이기적이다.. 님 참 세상 편하게 사셨나봐요.. 나 아픈것도 싫고 나 고생하는것도 싫고.. 자식도 싫으니 말입니다. 내 배 아파서 낳아보지 않으셔서 그런가요? 일단 정신적인 병이 좀 있으신거 같구요. 병원 다녀보시길 추천합니다.
보아하니 하실꺼 다 하시면서 아이도 키운거 같은데 그런거면 감사하게 사셔야죠. 그나마 친정엄마가 봐주고 남편이 아이 사람해주고하니까 감사하다 생각하며 사셔야지 어째 그런생각을 하세요. 엄마를 보며 웃는 아이 생각은 진정 하나도 안난단 말이에요? 극단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좋게 느껴지실지라도.. 이건 아니지요.... 물론 아이가 없을때 느껴지는 여유 다 좋아요. 근데 이혼까지 해가면서 본인만 생각하시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네요. 님 하나때문에 남는 사람들의 삶은 어찌하실지...59. 자신이 낳은
'11.7.6 4:11 PM (125.133.xxx.29)생명인데... 책임을 져야죠. 모성애가 없으면 아이에 대한 측은지심이라도 가져보세요.
저도 혼자 지내는 시간이 소중한 사람이었던지라 결혼도 늦게 했고, 아이 낳는 전 날까지도
두려웠어요. 내일이면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져야할 한 생명이 태어나는구나.. 하구요.
아이 낳고는 몸도 많이 아팠고 누구의 도움없이 힘들게 키웠기 때문에 정도 더 많이 들었어요.
이젠 아이가 없으면 하루도 못 살것 같아요.
여자들 모성애만으로 자식을 키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매 순간 목을 칠 듯 달려드는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자식을 키우게 합니다.
그렇게 키우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는 거죠.60. tkf
'11.7.6 4:13 PM (211.199.xxx.103)살다살다 별 사람을 다 봅니다.
여기 게시판에 충격적인 이야기 많이 하지만 근래 최강입니다.
그 아기가 불쌍하고 남편되는 분이 희한한 여자를 만나서 아이 혼자 감당하면서 이혼남으로 살아가게될까 걱정이 많아지고요.별종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 문제는 그러시면 안됩니다.
노력해야됩니다.그건 철부지 청춘일때 객기로 한 번 해보는 소리이지요.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달리먹어야합니다.낳아놓고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61. ㅜ
'11.7.6 4:14 PM (211.199.xxx.103)아이를 죽을 힘으로 키워보세요.
그러면 당신은 인간이 됩니다.62. 누구
'11.7.6 4:25 PM (124.56.xxx.186)아이가 조금 더 커서 대화가 시작되면 점점 다른 상황이 펼쳐질지도 몰라요.
글고 애가 학교라도 가게 되면 원글님은 극성 엄마가 될 지도 모릅니다.
또 이경우엔 육아냐 이혼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육아냐 죽음이냐 정도의 비중으로
생각을 하셔야 공평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63. 답답해
'11.7.6 4:35 PM (203.249.xxx.25)이해한다는 댓글들도 꽤 되지만....................원글과 원글님 댓글을 보면서 전 정말 짜증이 솟구치고 옆에 있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결론은 자라면서 뭐 하나 양보하거나 고통을 감내해본적이 없나보다, 참 애를 이렇게 키우면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딱 한가지만 말할게요.
솔직히.............커리어 대단하고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는데 잘 키운 아이까지 있으면 그 여성이 더더더 멋져보입니다. 그러니 님 더 잘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열심히 돌봐주세요.
그리고, 그 아이에게 최고의 사람은 친엄마입니다. 그게 그냥 세상 이치예요.
요즘 드는 생각은 특별히 잘 키우려고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보통 수준으로 옆에서 자리만 잘 지켜주면 아이는 스스로 큰다입니다. 더 잘할필요도 없고요.
그냥 보~~~통으로 해주고 엄마의 자리만 지켜줘도 됩니다. 남편을 비롯한 육아를 도와주시는 부분들에게 대충 맡기고 둘만 있을 때도 그냥 대충 안전하게만 방치하고 원글님 편할대로 생활하세요. 그래도 그게 아이에게도 원글님에게도 최선일 것입니다.
요즘 너무 공부만 시키고 인성교육을 안해서, 그리고 너무 오냐오냐 떠받들어서 키워서 자칭 전문직에 잘나가는 여성들 중에 내면이 텅 비고, 정말 우둔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요즘 사랑많고 지혜로운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그 엄마들이 원글님보다 덜 배우고 덜 좋은 직업 가졌을지라도, 인류를 위해서 더 필요하고 더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차리세요~!!! 그딴 핑계로 이혼하고 아이버리고 도망가는 순간, 원글님은 진정한 루저가 되는 것입니다.64. 답답해
'11.7.6 4:35 PM (203.249.xxx.25)정신과를 가든, 상담소를 가든 하루라도 빨리 심리치료 시작하세요. 커리어, 전문직, 공부...그딴 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먼저 인간이 되고, 인간 구실을 하고 살아야지요...
65. ...
'11.7.6 4:39 PM (188.108.xxx.10)원글님 심정이 애낳지 않는 아줌마인데도 왠지 공감이 되요.
왠지 원글님이 멀티가 되지 않고 한가지만 집중해서 잘하시는 분일 것 같아요.
저는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거든요.
부인이 아니라 남편역할이면 좋겠다고 맨날 생각하구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하는 게 너무 싫고 집에 딱 오면 밥만 먹었음 좋겠다 싶고 그래요.
여기에 엄마 역할까지 더해진다면 다잘해낼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아직 애낳을 생각이 없어요.
그냥 님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요. 근데 님은 애가 있으시니 좀더 신중하셔야 할 것 같아요.66. ㅇㅇ
'11.7.6 4:42 PM (203.241.xxx.14)이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모성애는 타고 나는게 절대로아닙니다. 아이에게 정성을 쏟으면 얻어 가는거죠.
(여기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이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니 왈부 하지 마세요.)
모성애가 생길 기회가 있었는데 남편이나 가족분들에게 그걸 맡기셔서 더 그러신거 같습니다.
자책하는것보다 부딪히는게 더 좋으실꺼 같아요.
그러다 보면 점점 나아지실껍니다.67. ㅜㅜ
'11.7.6 4:49 PM (203.249.xxx.25)위 점 세개님은 <불안>수준이 높은 분인 것 같습니다. 오은영선생님의 신작 <불안한엄마,무관심한아빠> 꼭 한번 보세요~~ 부모의 불안에 대한 책이예요.
68. 휴~
'11.7.6 4:54 PM (58.234.xxx.182)아무것도 모르고 똘망똘망 원글님만 쳐다보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불쌍하네요...69. 제생각
'11.7.6 6:00 PM (112.163.xxx.192)위에 펜님은 자꾸 심리적 문제 그러시는데, 또 상담받으라는 분도 많으신데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저 혼자가 제일 편한 사람이라서
애는커녕 결혼도 안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만,
양육시의 정신적 문제? 아니거든요?
자랄때 물론 문제도 있었지만,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어도
제 동생은 애기 좋아하고 결혼하고 싶어 안달합니다.
개인 성향이 더 커요.
남을 보살피며 사는 게 도저히 적성에 안 맞습니다.
남 챙기며 사는 게 적성인 사람도 있듯이, 개인 성향입니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혼자 있고 싶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집에서는요.
밖에서까지 그런다거나, 24시간 혼자만 있고 싶다면 반사회적 장애죠.
하지만 집에서요. 업무가 없을 때는 혼자 자유롭고 싶어요.
다른 사람, 특히 아이는 그런 성격에 최대의 적이죠.
다행히 저는 제가 그런줄 잘 아니깐 결혼안하고 혼자 삽니다만.....
그걸 인정 안하고 정신과적 문제로 치부하면 참......
제가 볼 땐, 갈등상황에 놓으셨군 님의 글이 적절할 것 같아요.
원글님은 통상적인 아빠들의 모습에 자신을 놓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상적인 엄마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하면 답이 없죠.
자꾸 기준을 보통의 엄마에 놓으니깐, 더 자신을 이상하게 인식하게 되죠.
원글님은 너무 다행인게, 아빠도 부모님도 다들 적극 지원해 주시잖아요?
그 지원을 고맙게 받아들이세요.
이혼이 능사는 아니죠.
죄책감을 차라리 버리고, 그냥 되는만큼만, 본인 깜냥만큼만, 감당하세요.
아이와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그 시간만큼은 관심을 충분히 기울여보세요.
바쁘지만 좋은 아빠들도 그러잖아요?
아이 얼굴 볼 시간 별로 없지만, 볼 때는 잘 놀아주고 사랑을 주죠.70. 너무
'11.7.6 6:06 PM (121.168.xxx.68)너무 완벽하시려고 하는 건 아닌지.. 완벽한 엄마가 아닌 자신 모습에 게속해서 절망 하고 아예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닌지.. 저도 그랬답니다. 아니 안아주는것도 따스한 마음이 안들어 죄스럽고 눈 꽉 감고 억지로 안아주고. 그랬답니다.
71. ..
'11.7.6 6:18 PM (211.45.xxx.170)온전히 엄마를 필요로 하고 엄마가 최고라 여길수있는 나이는 7살정도면 끝날거라 생각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시기에 엄마는 그리 ...힘든 생각을 하시니..
..
아이를 낳치 않으시는게 나았을뻔했지만,
이미 태어나게 한 이상... 님은 아이를 그리하시면 안될것같아요..
맘이 아프네요.72. 이해가 안되요.
'11.7.6 6:31 PM (125.135.xxx.62)모성애가 적은 사람은 이해되요..
그래서 이혼이라...그것과 이혼이 무슨 상관일까요?
시부모님과 같이 사시나요?
아이에 대한 모성애 부족이 이유라기보다 결혼이 행복보다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기때문에 이혼하고 벗어나고 싶은것 아닐까요?
모성애가 듣던대로 하늘같이 높고 바다처럼 넓은 사랑은 아니죠..
옛날에 어떤분은 낳고보니 딸이라...
아이를 목졸라 죽였다고 하더군요.
그당시에는 성별감별이나 낙태가 쉽지 않든 떄라...
모성애가 하늘같이 높고 바다같이 넓다는것은 엄마 생각이 아니고 아이의 착각인거 같아요.
전 엄마가 저를 더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돌이켜보면 엄마보다 제가 엄마를 더 사랑했거든요..
아마 내 아이들도 저보다 더 저를 사랑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던 아이를 절대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을 자책 마시고...
벗어나고 싶은 결혼생활의 진짜 이유를 찾아 해결해보시기 바래요..73. 책임감으로
'11.7.6 6:43 PM (121.176.xxx.158)사람은 동물보단 분명히 모성애가 적어요.
본능적일수록 모성애가 큰 법이랍니다.
연어보세요. 모성애 부성애 끝내주죠.
자식을 위해 생명을 바치잖아요.
하지만, 사람이니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거지요.
사랑이 아니라 책임감으로도 가정은 유지될 수 있답니다.
p.s 원글님 성향이 저랑 참 비슷해요.
그래서 전 삼십대 후반 싱글이랍니다.
육아는 결혼의 목표가 아니므로 마흔즈음에 결혼하고 싶기도 해요.
그때 결혼한다면 누가 애 낳으라고 강요하겠어요?ㅋ74. 헉별사람다있네
'11.7.6 6:51 PM (112.161.xxx.98)님..나이먹어서 할머니되면 젊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아무도 안들어줄걸요,자식이나되면 몰라도..
저는 요즘 늙으신 엄마랑 많이 얘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할머니들이랑은 얘기안합니다.
자식이 있다는건 나중에 보험처럼 좋은걸거예요.
제가볼때 님은 비정상으로 보여요.
아무리 자신이 소중하다고해도..자신만을 위한 이혼 ???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남들하니까 해보고 아니니까 ,본인이 좀 손해보는 느낌이있으니까 다 내팽개친다?
진짜 헉 이네요.75. 한 전문직합니다.
'11.7.6 7:33 PM (222.110.xxx.2)저도 꽤 전문직에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보아하니 리더의 위치에 있지는 않고 일만 전문적인 일을 하시네요. 절대 전문적인 일을 독자적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조직에서는 자식을 버리는 비정상적인 인성의 사람을 절대 승진시키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업도 가정과 같습니다. 뭘 바라기 보다는 내가 노력을 얼마나 들이느냐에 따라 애정이 생기는 겁니다. 노력을 안하면 주마간산 식으로 지내면 애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애정을 만들 수 없다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어요. 하물며 나의 핏줄에도 애정이 없는 사람은 저는 절대 Hire하거나 승진 시키지 않을 겁니다. 아직도 세상을 피상적으로 나에게 주어지기를 입벌리고 기다리는 유우틱한 발상을 가지고 계시네요. 자식을 키우는 것은 그리고 자식에게 엄마로서의 정확한 Positioning도 못하면서 무슨 일을 잘한다고 하시나요? 그 회사사람들 눈이 먼거아니예요?
76. 맘 추스리세요..
'11.7.6 7:44 PM (210.121.xxx.149)저도 어쩌면 님과 꼭 같은 생각을 하고 삽니다..
좀 다르다면 저는 이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요..
그냥 저랑 상황이 비슷해서 그런가.. 그 갑갑함이 막 전해져오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말이죠...
저는 원글님 보다는 책임감 조금 더 있나봐요...
그냥 내가 저지른 일이니 책임을 지자는 맘으로 살아요..
제가 이런 맘 가지고 있는거 아이는 모를겁니다.. 절대루요.. 남편도 이정도까지라고는 생각 못할거구요..
사실 딱 몇 년만 더 고생하자는 생각이 있어요.. 그 후엔 좀 아이로 부터 독립하려구요...77. 영화나 드라마
'11.7.6 7:50 PM (125.133.xxx.29)에서 보던 유형의 엄마가 현실에도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책임감 없이 일을 하시진 않을테고, 그 책임감이란게 가장 필요한 존재를 향해서만
결여되어 있네요.
어느 엄만들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아이를 키울까요.
잘난 엄마든 못난 엄마든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는 그 여린 눈망울 때문에 두렵고 힘들어도 곁을
지켜주는 거지요.
아이를 떼어놓고 자유를 찾게 되더라도 사는 틈틈이 문득 떠올라 괴로우실겁니다.
그 조그만 엉덩이를 디밀고 엄마 무릎에 앉고 싶어하던 아이의 눈망울이요.78. 아스
'11.7.6 8:54 PM (211.175.xxx.17)정말 인간이 참 무서운 생물이네요
애는 뭔 죄래요... 애초에 글케 생각하면서 왜 낳았지. 걔도 그쪽과 똑같이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동물 보다 못하다는 말이 참 맞는듯
정신과 가서 고쳐보세요 안되면 그냥 그게 운명이고.79. 전
'11.7.6 9:03 PM (125.176.xxx.188)원글님 마음도 이해합니다.
또 정신상담까지 받아봐야한다는 말도 좀 웃기구요.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으로 원글님에 마음이 가늠되는것은 이해할수없어요.
각자 중요한 삶의 지표는 다 다른것이니까요.
다만.
책임감 없이 일을 하시진 않을테고, 그 책임감이란게 가장 필요한 존재를 향해서만
결여되어 있네요 2222222222222
윗분말씀처럼 이말이 하고 싶네요.
이제와서 내 성향과 맞지않는 일을 벌였다고 해서 살짝 발뺄수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진정한 어른은 ...책임감과 함께죠.
그건 잊지마시길바래요. 자식이라는 고통에 대한 책임감 일만큼 중요한것이니까요.80. --
'11.7.6 9:15 PM (211.108.xxx.32)제가 아는 사람인 줄 알았네요.
자식을 낳고 나서..아이 이쁜 줄 모르겠다...남편이 원해서 낳아 줬지 처음부터 낳기 싫었다..내 인생에 이 아이는 족쇄이다...아이를 이용하여 내 인생 망치지 말라..이런 말만 하다가 급기야는 집을 나가고 끝내 이혼을 요구해 온 그 여자...
세살배기 아이는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았지만 냉정하게 떨치고 간 그여자...
명색이 그런 여자가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일을 합니다. 홈피에는 제자들을 사랑한다고 줄줄..
"네 새끼도 싫다고 버리고 간 주제에 남의 자식 키우냐!!!"이렇게 덧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습니다만..참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엄마니까요...그나마 직업이라도 번듯이 있어야 먹고 살테니까요..
10년이 지나 아이가 그리웠는지 다시 왔습니다.
이제는 아이 곁에서 아이를 키워보고 싶은 건가 싶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저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필요하여 들어온 것 같습니다.(교육계다보니 사회적 시선이 무서웠던듯..돌아온 후 승진도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바깥에서 저녁밥을 사먹고..빨래 안 된 양말을 재차 신고 삽니다.
주말에는 당연히 여행이니 뭐니 나가서 안 들어오고..아이는 학원을 전전합니다. 식사는 학원앞 분식집에서 사먹도록 장부를 만들어줬더군요.
아이는 엄마 라고 부르지 않아요. 한 번도 불러본 기억이 없어서 못하겠답니다.
그런 여자도 엄마라고 불릴 자격이 있을까요. 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업보..그 여자가 이 생에서 그대로 받을 거라고 확신해요.
세상에는 부모가 되지 말아야 할 인간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81. 책임감 부족
'11.7.6 9:19 PM (123.254.xxx.222)모성애부족요?
글쎄요. 님만 부족한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 모성애가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 많이 없을거예요. 문제는 수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책임감문제네요.
회사일.. 프리젠테이션... 여러가지 일에대해서는 신경쓰고 책임감을 가지면서 왜 가장 책임감을 갖고 대해야할 대상인 아이에겐 안그러시는지...?
님의 아이가 불쌍하고 안되었어요. 억지로 키우라고 해도 맘의 여유가 안되는거 같구...
이제 애 버리고 혼자 잘먹고 잘살겠다고 하시네요. 난 원래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이니...
님의 행복만 중요하신가봐요. 이기적일뿐...
차라리 낳지 말지 그러셨나요. 에고.. 아기가 불쌍해라...ㅠㅠㅠㅠㅠ82. 엄마가 뭐그래?
'11.7.6 9:26 PM (175.117.xxx.198)나중엔 또 잘못생각했었다고 집에 당당히 돌아가실 분 같애요
낳은애가 싫지만 남 이목이 있어서 이혼을 망설이시는 분......
애가 크면 뭐라고 변명할건지 생각해보세요.83. 님...
'11.7.6 9:37 PM (116.121.xxx.7)지금 당장 눈을 감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죽었다고.
아이가 죽어서 앞으론 절대 볼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마음이 드는지...84. ..
'11.7.6 9:39 PM (220.70.xxx.156)모성애가 아니라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겁니다.
왜 애를 낳으셨는지 그것부터 문제네요.85. 지금그모습으로사세요
'11.7.6 9:45 PM (58.225.xxx.77)다만 두려운건 제가 정말 인간같지 않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 그리고 주변인들의 시선까지 감내할만큼 담이 크지 못한데다 하고 있는 일이 아무래도 이미지나 평판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라 아이를 내치면서 이혼한 여자라는 평판이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어요..... 남 보기엔 당당해 보일지라도 본인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원죄의식같은 죄책감을 갖고 살게 된답니다.
잊고 산다면 인간이랄 수 없겠지요
어느 정도 주눅이 들고 평판은 감내하실 각오가 필히 있어야만 합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지요, 수년 뒤, 십수년뒤에 땅을 치고 후회할것 같지만.. 지금은 저만은 위해서, 이혼을 진행하는게 제가 살수 있는 길일것 같습니다......이해합니다
지금이 너무 힘들면 미래는 가려져 보이지가 않지요86. 내가 아는 누구?
'11.7.6 10:13 PM (183.109.xxx.143)제가 아는 누구랑 원글님이랑 정말 닮았네요
아주 약간 이해 되면서도 점점 무서워지더라구요
이혼하시더라도 절대 재혼하지는 마세요
님이 버리고 떠난 자식이 엄마가 버렸다는 그점 하나만으로도
의외로 힘든 삶을 살수도 있거든요
어릴때 자기 버리고 떠난 자식이 엄마찾아와 살해한 사건도 있듯이
결혼이 나와 어울리지 않다 생각하셨다면 끝까지 싱글로 사세요87. ...
'11.7.6 10:50 PM (125.178.xxx.22)이혼 하지 마세요. 아이 곁에 있어 주세요. 완벽한 엄마가 못 되서 자책하시는것 같은데 그냥 지금처럼 하시면 되요. 모든 엄마가 완벽한건 아니예요. 부족한 부분은 돈으로 사람사서 하면 되구요. 돈 있는데 뭔 걱정이예요. 좋은남편에 시댁까지 아이도 있고 모든걸 다 갖추셨잖아요. 그런복도 아무나 가질수 있는건 아니예요. 자신을 한번 더 되돌아 봤으면 좋겠어요.
88. matter
'11.7.6 10:54 PM (118.176.xxx.189)님의 글 때문에 로긴했네요.
그냥 이혼하시고요 돈을 많이 벌어서 아이에게 주세요. 님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건 그것밖에 없쟎아요. 아이가 낳아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낳아서 왜 아이에게 상처를 주세요? 님도 자유로와지고 아이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님이 얼른 이혼하시고 아이는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새엄마를 만나거나 아니면 입양보내서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부모에게 보내는거에요.
저는 그 아이의 입장이었어요. 언제나 엄마는 나 때문에 유학 못 갔다고 했죠. 너만 아니었으면 훨훨 날아가서 지금쯤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을텐데 너 때문에 못했다고. 한 손에 매를 들고 저를 때리면서 그랬죠.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당시에도 정말 황당했어요. 그러면 낳지를 말지 낳아놓고 왜 나한테 화풀이하고 때리는지요. 엄마는 제가 아프면 막 화냈어요. 제가 안타까와서가 아니라 엄마가 신경써야만 하니까 화난다구요. 그래서 전 아파서 기절할지언정 엄마한테 아프다고 말 안하고 컸어요. 어차피 엄마는 제가 아프면 간병인 붙여주는 사람이거든요. 간병인이라도 붙여주니 고맙다고 해야할까요? 요새는 아프면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대요.
그래서 어릴적부터 차라리 엄마랑은 인연 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그걸 실천에 옮기고 사니 행복하네요. 진짜로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 들어도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엄마가 저한테 했던 말과 똑같이 아프면 알아서 하던가 귀찮게 왜 나한테 알리는거지? 그러고 전화번호 바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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