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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상담할 때..

힘들어요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1-06-29 02:17:03
의사가 환아의 부모(대개는 엄마)에게 막말 하는 일이 일반적인가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닌지가 제법 긴 세월인데, 차도는 없고....

의사는 가끔씩 제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공격적인 말들을 던지곤 해서

이제는 병원 가는 일이 두렵네요.

adhd로 치료를 받다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다른 증상들이 심해지면서

의사도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가끔씩 증상이 너무 심할 때

대처 요령 따위를 물으면 좀 과하다 싶게 저를 나무라네요.

내용인 즉슨, 집에서 잘 대하면 저 지경은 아닐거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구요.

제 아이가 좀 특이한 성향을 가진 애라서 설명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설명을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아이인데,

의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데이타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병원을 옮길까 해봐도 막막하기만 하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의사가 처음부터 그런 태도는 아니었는데, 병원에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그런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같아요.

언젠가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숫자의 환자의 진료를 강행하게

되었고, 잠깐 보기에도 지치고 짜증나는게 눈에 보였어요.

제가 아이를 데리고 가는 시간은 거의 마지막 타임에 가까운데, 그때쯤 되면

환자 볼 에너지가 거의 남지 않은 듯 보여요.

의사도 사람이니 짜증 나겠죠.

그런데, 저는 상담을 하러 간거지 의사의 짜증을 받아주러 간게 아닌데,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IP : 119.64.xxx.8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9 2:20 AM (211.110.xxx.100)

    그 의사가 좀 이상한 것 같네요.
    병원을 옮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자상하게 얘기 들어주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는 더더욱 그래야 하는 곳이구요.

  • 2. 이런
    '11.6.29 2:23 AM (14.33.xxx.198)

    육아에 지친 엄마 마음도 치료해서 아이와 건강하게 살아갈수있게
    해주는게 소아정신과 아니던가요?

  • 3. 힘들어요
    '11.6.29 2:26 AM (119.64.xxx.86)

    그래도 비교적 능력이 뛰어나고 진정성이 있는 의사라 생각되어 선택했는데,
    환자에 치여 초심을 잃게 된 것 같아요.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병원이 있을까요?
    서울이나 고양시 쪽으루요.

  • 4. 혹시
    '11.6.29 2:32 AM (175.117.xxx.100)

    식단을 바꿔 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어떤 다큐에서 좀 산만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단을 바꿔서 교정하는 걸 보여 줬거든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효과적이더라구요. 대충 내용이 색소들어간 탄산음료 섭취 제한, 정제 곡물 제한, 자연식과 오메가3 보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 5. 힘들어요
    '11.6.29 2:37 AM (119.64.xxx.86)

    아이가 입이 심하게 짧은 데다가 고집이 세서 식단을 조절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요.
    비위에 안 맞는 음식을 주면 토할 것 같다고......
    오메가3도 먹여 봤는데, 별 효과가 없었구요.

  • 6. 힘들어요
    '11.6.29 2:39 AM (119.64.xxx.86)

    지금 검색해 보니까 삼성병원 정유숙 선생님이 나오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 7. ..
    '11.6.29 9:01 AM (114.205.xxx.236)

    에휴...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들도 많이 달라지는 게 사실이니까
    질책받아야 할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요,
    힘든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도 마음에 상처를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받는 게 사실인데
    소아정신과 의사들, 꾸짖고 질책하기 전에
    얼마나 힘드시냐고 따뜻한 위로 한마디 먼저 건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암튼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질문에 대한 도움은 못 드리고 그냥 위로 한자락만 드리고 갈게요. 힘내세요.

  • 8.
    '11.6.29 9:37 AM (175.196.xxx.107)

    옮기세요.

  • 9. 엄마
    '11.6.29 9:54 AM (220.120.xxx.45)

    ADHD 아동엄마예요. 의사와의 교감이 없으면 치료가 힘들지요.
    그런 의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겠어요.
    병원 바꾸세요...치료는 멀리 봐야하는데, 안타깝네요.

  • 10.
    '11.6.29 10:02 AM (59.13.xxx.147)

    그 의사도 상담받아야할듯..
    옮기세요.

  • 11. ...
    '11.6.29 10:33 AM (210.222.xxx.75)

    전에 우연히 들었는데요, 일산에 [연세 신경정신과]라는 개인병원이 있는데 소아정신과쪽으로
    잘 본다고 했던 것 같아요. 연락처는 모르겠구요...들은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아직 있을 거예요.

  • 12. 힘들어요
    '11.6.29 1:27 PM (119.64.xxx.86)

    가끔씩은 신경정신과 의사 중에도 인품이 좋은 사람이 있던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 그리고 아이가 이미 사춘기에 접어 들어 있고 상태가
    안 좋으니 지금 다른 의사에게 가보자고 하면 따라 줄지 그것도 걱정이에요.
    최근에 게임중독이 심해져서 애가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거든요.

    ...님, 일단 연세 신경정신과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저라도 먼저.
    추천 감사드려요~

  • 13. 힘들어요
    '11.6.29 1:34 PM (119.64.xxx.86)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연세 신경정신과 의사샘도 매스컴을 간간이 타셨네요....
    경험상 매스컴 타시는 분들보다는 이름 알리지 않고 진료하시는 분들이 좋던데,
    그런 분은 정녕 없으신가요......?

  • 14. ...
    '11.6.29 3:19 PM (210.222.xxx.75)

    소아청소년 전문 선생님은 아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잘 보시는 분이 계시긴 해요.
    화정역 부근 명지병원 정신과 박일호 교수님인데 이분도 환자가 많긴 하대요.
    매스컴 타신 적은 없으신 것 같고...30대 후반 특진교수시래요.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개인병원은 아니지만 상담 잘 해주시고 매우 친절하시대요.

  • 15. 힘들어요
    '11.7.3 5:33 PM (119.64.xxx.86)

    윗님~ 말씀만 들어도 위로가 되네요.
    다른 것도 아니고 마음이 아픈 아이의 치료를 맡겨서, 쉽사리 병원을
    바꾸기도 쉽지 않은데 저런 태도로 나오니 가슴이 덜덜 떨리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정말 또박또박 면전에서 말해주고 싶은데,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기도 해서, 마음 속으로만 되뇌이곤 했어요.
    어쨌든 병원 옮기기를 심각히 고려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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