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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 말투를 아시나요?

신기해서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11-05-26 11:15:07
위압적이라기 보다 어떤 무게감? 존엄감이 살짝 묻어 나와서
대화의 상대방을
바로 다소곳하게 만드는 그런 어투랄까 톤, 음성이 있잖아요,
그런 말투 들어 보신 분, 아시는 분 계시려나요?
저는 제가 아는 분들, 50대 초중반의 여성분이 몇 분 그런 어투이신데 들을 때마다 이 분들이 나 모르게 어디서 함께 말투를 수업 받아 오시는 건가해요. ^^
이 분들과 같이 쇼핑하거나 음식점에 가면
이 분들이 입을 떼는 순간!
대접이 달라지는게 확 느껴져서 이후부터 유심히 보는 중이었거든요.
사는 곳도 다 다르고 출신 학교, 종교, 심지어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지만 이분들의 공통점은 상당히 부유하다는 건데요
결국 경제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걸까요?
그런데 비슷하게, 혹은 더 많이 재벌급으로 사는 분들도 다 그렇지는 않고요
그중에는 경박하다 싶을 만큼 말투가 매력적이지 않은 분, 그 연세에 악기를 전공하신 분도 어투가 그냥 그런 것을 보면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나름 재미있는 발견이라 써 봅니다.

IP : 211.196.xxx.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해서
    '11.5.26 11:21 AM (211.196.xxx.80)

    윗님 진심 부러워요. ^^
    그런데 제가 이야기한 내용은 아나운서 말투랑은 약간 달라요.
    톤이 낮긴 하지만 똑 떨어지게 발음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암튼 그거랑은 또 달라요.

  • 2. 4
    '11.5.26 11:23 AM (211.61.xxx.218)

    백화점 가서 보면 보이고 들립니다, 그런 말투. 절대 무례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아줌마라는
    얼굴과는 달리 유순하기까지. 아가씨가 뭐가 안된다고 하니까 금방 아, 그래요 하고 더 이상
    뭐라 요구 안 하더군요.
    말투가 투쟁적이지 않고 순순한 느낌인데 다른 한편으론 사람 많이 부려본, 부리는 사람한테
    쓰는 말 스타일고 섞여 있어요.

  • 3. 누구닮았다그죠?
    '11.5.26 11:23 AM (121.189.xxx.173)

    자신이 힘이 있다고 생각하니까....그것에서 나오는 힘이 느껴지는 것 아닐까요?남들에게도?

  • 4.
    '11.5.26 11:26 AM (121.138.xxx.115)

    제가 카리스마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전 나긋나긋 한게 좋은데...어쨌든...발음이 아주 정확하대요. 그리고 톤이 적당하구요.

  • 5. 제가
    '11.5.26 11:29 AM (59.86.xxx.9)

    직장에서 조직사회라면 직장상사의 말이 우선 가벼운 말이라도 중압감이 있어요.
    이건 조직의 힘을 빌린거구요.
    그것을 떠났다면 일단 연장자의 말은 아무래도 힘이실리게 느껴지구요..
    동갑이고 아무런 사회생활과 관련이 없는데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경우는
    소신인것 같아요.
    나름의 소신이 분명한 사람은 뿜어내는 기가 만만찮더군요,.

  • 6. .
    '11.5.26 11:30 AM (125.251.xxx.66)

    저도 목소리가 조금 그래요... 나직하고, 낮고... 또렷하고..... 그래서, 목소리나. 태도를 보면, 훨씬 나이를 있게 보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이게 좋아요. 아마도, 제가 사회적인 지위나. 하는 일에 책임감을 짊어지게 되면서부터. 그렇게 되었던 것 같아요...
    또, 남을 부려봤던 말투... 그게 뭐냐면요... 상대가 한 번에 알아듣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도록요... 각인되게. 천천히 말하는 투예요...
    그러면서도. 눈으로도.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눈빛 쏘아주고...

  • 7. 그게?
    '11.5.26 11:31 AM (180.66.xxx.41)

    연륜!

  • 8. 누구닮았다그죠?
    '11.5.26 11:34 AM (121.189.xxx.173)

    소신하면 저인데....요새 많이 약해졌지만..다시 돌아가야할까부다..ㅡ.,ㅡ

  • 9. 신기해서
    '11.5.26 11:35 AM (211.196.xxx.80)

    4번님이 이야기 하신 바로 그 사례 맞아요!!!
    정말 백화점에서도 그랬어요. 유순한데도 사람을 많이 부려본 이가 하는 말투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그런데, 그 분들은 대부분 전업이셨는데요 그럼에도 한 가지 이상 분야에서 전문가 이상의 식견은 있으셨어요.
    책을 많이 읽어도 그런가요?

  • 10. 누구닮았다그죠?
    '11.5.26 11:38 AM (121.189.xxx.173)

    방법을 가르쳐주세요.배우고 싶어요...호호호호호
    (어느 책에선가..힘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힘이 생긴다고 하던데.......제가 생각하긴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지성+여유+소신)

  • 11. 그냥
    '11.5.26 11:41 AM (180.66.xxx.41)

    내가 회장님이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면 됩니다.
    내가 사장님이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면 됩니다.

    윗사람이라고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할 수는 없잖아요.
    권위는 살리되..체신은 유지하면서 말하고자하는 포인트,딱 짚어서 말하면...되겠지요.

    급하지도 않고..크게 말할 필요도 없고...따질 필요가 없고(답이 분명하니까)
    회장님이..사장님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으니...그렇게 말하면 됩니다.
    근데 사장,회장나름일 수도 있어요.^^

  • 12. 22
    '11.5.26 11:42 AM (221.141.xxx.162)

    저도 백화점 같은곳에 가면 우습지만 ㅎㅎㅎ 일단 호흡을 가라앉히고 ㅎㅎㅎ
    방정떨지말자.. 나는 주인님의 마음이다 ㅎㅎㅎ (아 나 진짜웃겨)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낮은목소리로 ㅋㅋㅋㅋㅋ
    아 웃겨서 못쓰겠다 ㅋㅋㅋㅋㅋㅋㅋ

  • 13. ...
    '11.5.26 11:46 AM (222.107.xxx.170)

    어느 집 형제들 쫘악 모였는데...역시나 돈 많은 부유한 형제 목소리가 올라갑니다.
    본인이 스스로 거침없는 자신감 갖고 말하면 그게 카리스마지 뭘까요?
    일부러 꾸며져 나오는것도 아니고 부유함+정신적여유+지식 섞여져 나오는거죠.
    돈이 없어도 가난해도 당당하면 그뿐이지 않을까요? 대신 정신적인 우월한 누구나 인정하는
    지식과 성향을 갖추고 있다면요. ㅎㅎ

  • 14. 목소리가 묵직해서.
    '11.5.26 12:33 PM (112.154.xxx.154)

    목소리 깔면 그렇지 않나요? 나지막하고 무게있게 말 건네면 상대방이 긴장하게 되요.
    나이들어 대접받으려면 의도적으로라도 익히게 되죠.. 나이에 맞는 포스~~가 없으면
    무존재 취급이라..

  • 15. 그게
    '11.5.27 1:07 AM (124.50.xxx.142)

    젊은 사람이 너무 무게 잡아도 듣는 사람이나 주위에 있는 제3 자 입장에서는 헛 웃음 나옵니다.
    꼴갑한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원인 사람이 사장 말투로 상사와 말하고 동료들에게 말하면 상사와 동료들은 뭐라 생각할까요. 나이 지긋이 들어 마음이 꽉 차 있고 재산이 넉넉할 때 다른 사람 배려할 줄도 알고 또 소신 있게 살아 왔다는 자부심 있을 때 나오는 말들은 조용해도 울림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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