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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털어놓은 비밀을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는 후배-어카죠?
그런데 이 후배가 일로 관계된 회사 외부의 사람에게 제 비밀을 말하고 다니는 것을 그 외부 사람을 통해 들었습니다. 듣는 순간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하더군요.
그 후배는 앙심을 좀 잘 품는 성격이고, 조금만 자기에게 섭섭하게 해도, 복수하겠다 죽여버리겠다 이런 말을 쉽게 하는 성격입니다. 편가르기도 좋아하구요. 장점도 많지만, 단점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이 후배가 이런 행동을 한지 거의 1년이 지났고 이후 후배는 퇴사했는데, 계속 연락하고 지냈지만 지금까지 제가 후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후배는 저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해오기도했고 여전히 자기의 비밀들을 저에게 털어놓고 전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야 화가 다시 나고 후배에게 따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의 이런이런 비밀들(도덕적으로 손가락질 받을 수 있는)을 내가 남들에게 말하고 다니면 좋겠냐? 성인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 그런 말을 속시원히 하고 싶은거죠.
저의 비밀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것은 아니고,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친하다고 생각해서 믿고 털어놓은 이야기를 아주 밖으로 널리 퍼뜨리고 다니는 여자후배가 있다면 어떡하시겠어요?
1. 에효
'11.6.24 11:07 AM (125.146.xxx.148)애초에 그런 사람 못 알아보신게 실수여요.
엎질러진 물은 다시 못 담는 거고 앞으론 거리를 두셔야 될듯.2. .
'11.6.24 11:07 AM (223.222.xxx.62)저런 사람들은 부딪히고 따져봤자 소용없는 부류에요 저 같으면 그냥 않봐요 상대도 않하고요
3. ....
'11.6.24 11:08 AM (58.122.xxx.247)비밀이란거 내입에서 나가는순간 날개를 다는거라지요?
누굴 뭘 어쩔게 아닌 내가 조심할일입니다4. ....
'11.6.24 11:10 AM (221.139.xxx.248)그냥 말이라는것이..그렇더라구요...
내 입에서 나간 말은....
그때 부터 내 말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그래서 말 하기 전에... 좀 조심해야 되는..그런것도 있는것 같구요..
저도 친구 한명이...
자신의 이야긴 털어 놓지 않는 성격인데...
주로 누군갈 만나서 이야길 하면..
전부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 몇시간 씩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십몇년을 만났지만...
한번씩 저도..그럴때 있어요...
분명 제 이야기도 남들에게 엄청나게 하고 다닐꺼니까요..(저는.. 좀.. 제 이야기를 풀어 놓는 성격이구요...)
그냥... 다음부터는... 조심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그냥 내 입에서 나간 순간부터는..그때 부터 내것이 아니더라구요...5. ...
'11.6.24 11:11 AM (203.247.xxx.210)내가 말하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1년 안에 다 알고
내가 말하지 않으면 3년 안에 압니다6. ...
'11.6.24 11:11 AM (114.205.xxx.231)비밀이라면 저는 제가슴속에만 묻습니다
타인에게 말하는 순간 제가 제비밀을 소문내고 있는건데요??
제가 소문내는 제소문을 누가 지켜줄거라고
누굴 원망하겠습니까??7. ..
'11.6.24 11:11 AM (1.225.xxx.42)그녀에게 뭐라하면 더 이상한 소문을 퍼뜨릴 사람입니다.
그냥 멀리하세요.
이왕 벌어진건 .그런 사람을 못 알아본 댓가려니 하고
내 탓이오 해야죠.
님에 대한 소문이 다시 귀에 들어오면 아니라고 말이 와전되어 돌고돌았네
나 아니야 하고 부인하세요.8. 루
'11.6.24 11:21 AM (112.151.xxx.187)원글님은 꼭 비밀을 소문낸것만이 아닌 다른 일들로도 감정의 앙금이 쌓인듯 합니다.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후배가 좋고 계속 만나고 싶다면 거리를 잘 조절하시고 서운한 감정은 조금씩 얘기해 보세요.
감정이 한꺼번에 터지면 관계가 완전 끝날 수도 있어요.9. T
'11.6.24 11:23 AM (59.6.xxx.133)비밀은 남들이 모를때나 비밀이죠.
후배님이 아셨다면 그건 이미 비밀이 아닙니다.
저라면 다시 엮이지 않겠습니다.10. ..
'11.6.24 11:24 AM (121.160.xxx.196)내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적에게 해도 되고
적에게 할 수 없는 말은 친구에게도 하면 안됩니다.11. 맞아요
'11.6.24 11:24 AM (59.12.xxx.144)어떤 일이든 상대방 이야기를 들을때 맞장구를 치면 나중에 곤란한 일이 생겨요.
같이 비밀을 털어놓으신게 실수이죠....뭐....12. 비밀
'11.6.24 11:30 AM (59.24.xxx.245)을 말하고 다닌 후배가 밉고 배신감이 드시겠지만 비밀이란 내 입에서 나가는
순간 퍼지게 되어 있어요. 그것을 지켜 줄 것이라고 믿은 원글님이 순진하신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 일은 이미 벌어진일이고, 이제와서 수습이 될 수도 없는 일
이니 그냥 더 큰 실수를 막기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하세요.
이제와서 후배에게 따진들 정중한 사과나, 좋은 소린 못 들으실겁니다. 그냥
잊어버리시고 후배와도 인연을 끊으세요.
입 가벼운 사람과 생각이 짧은 사람은 아무리 착하고, 내게 잘해줘도 평생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입니다.13. 탄복
'11.6.24 11:37 AM (110.10.xxx.134)주옥같은 댓글들을 주신 지혜로운 분들에게 탄복하고 갑니다.
이래서 이상한 글과 댓글이 많아도 이 게시판을 못 떠나겠네요.14. 따지는것도
'11.6.24 11:40 AM (121.190.xxx.228)타이밍이 중요하죠,
1년이나 아무말없이 부탁도 들어주면서 잘 지내다가
지금 그런거 따지면 원글님이 뒤끝있고 이상한 사람되죠.
그 후배가 나쁜 사람이지만 쿨하게 털어버리고
정 용서가 안되면 관계를 끝내세요.15. wh
'11.6.24 11:43 AM (175.200.xxx.9)그런 사람한테 앞으로는 절대 속마음 얘기하지 마세요.
전 30년넘은 친구와 얼마전 돌아섰네요.
속마음 얘기하면 아주 잘 들어주었는데 결정적일때 무기로 쓰더군요.
공격받은 나는 매번 패닉에 빠졌는데 세월이 묵은 친구라 다가오면 받아들이고 했는데
좋은 친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정리했어요.
속이 상할 때 털어 놓을 곳이 없어 이젠 자게에 털어놓고 있어요.
지금도 그 친구가 보고 싶긴한데 그 입에서 나오는 모진말들 생각하면 못서리쳐져서요.
그렇게 정의를 내릴려는 본인사생활은 정작 엉망이면서두 ..
나도 다 되돌려 줄까하다가도 같은 사람되기 싫어 덮어주고 안보고 살아요.16. 방법..
'11.6.24 11:43 AM (203.237.xxx.76)그아이와 앞으로는 비밀스럼 얘기 하지말기.
이번일로 주의조차 주지 말고 눈치도 못채게 혼자 삭히기.
그냥 님 혼자 감당하셔야 할듯.
하나 배우신거죠..뭐...한사람에 대해서요.
맘 크게 생각하세요..
비밀이 뭐 있나요 ? 다 나중에는 나만 모르게 되는 일들 뿐이죠.17. 비밀
'11.6.24 11:56 AM (115.161.xxx.181)(원글) 저의 생각이 짧네요 역시...
주옥같은 의견을 너무 감사해요...최근에 17년된 절친이 바람피고 돌아댕겨서 절교하고..이런저런 이유로 주변 사람들을 멀리 하다보니... 주변에 결국 남는 사람이 없네요.. 내 스스로 절제하며 사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18. ㅎ
'11.6.24 12:36 PM (112.144.xxx.12)자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