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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어린이인데, 베스트프랜드가 없다고 하시네요.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가 점심시간에 책 읽는 3명의 아이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친구가 없어서 책만 읽는건지 마음을 좀처럼 알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제가 저 어렸을때 생각하면서 반에서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그냥 다 친해 라고 말합니다.
5학년 선생님은 요새 아이들이 그렇게 단짝으로 꼭 다니는건 아니고 그렇게 다녀서 더 힘든점도 있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지금 담임 선생님은 저희 아이에게 단짝친구가 없는것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존재감 있는 어린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했더니, 왜 꼭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냐고
저한테 되묻더군요.
너가 아파서 학교를 안갔는데, 너가 안온것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 섭섭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안섭섭하
다고 하네요.
저는 항상 베스트프랜드가 있는 아이였기 때문에 저희 딸의 이런 문제를 잘 이해를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6학년 여자 어린이에게 베스트 프랜드가 없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일까요???
1. .....
'11.6.23 10:43 AM (211.176.xxx.112)제가 따님과 같은 성향의 사람인것 같습니다.
저 어려서 여자애들이 우루루 같이 손잡고 화장실 가는거 이해 못했어요. 아니 그 냄새나고 더러운 델 왜 둘이서 죽자고 같이 들어가는지....왜 남에게 내 용변 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왜 친구들 하고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으면 안돼는지....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그렇다고 왕따도 아니었고 골고루 친했었고 남자애들에게는 말이 통하는 나름 인기 있는 여자아이였고요.
지금 제 가장 친한 친구라 여기는 두명의 친구중 한명은 중학동창(그러나 고등학교 가서 친해진) 다른 한 명은 대학 동창입니다.
꼭 지금 초등 6학년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를 결정해야만 하는 걸까요?
너무 걱정마세요. 베스트 프렌드 없다고 다 히키코모리 되는건 아닙니다.2. 저도요
'11.6.23 10:50 AM (125.186.xxx.16)저 친구와 손잡고 화장실 같은 칸 들어가는 거 도저히 이해안가는 쪽이었어요. 그걸 또 친구들은 납득을 못하고 섭섭해 하고 화도 내더군요. 그래서 결국 단짝 친구는 없었습니다. 대여섯 명 어울리는 친구는 있었어도 베스트프렌드는 없었지만, 별로 아쉽지도 외롭지도 않았어요. 학교에서 아무하고도 말 안하고 지내는 것도 아니고, 집에 와서는 할 일이 많았거든요. 숙제하고 예/복습하고 미술학원 갔다가 집에와서 책 읽거나 텔레비젼 좀 보다보면 잘 시간인 걸요.
아이가 친구가 없어 고민인 게 아니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돼요.3. 6학년
'11.6.23 10:58 AM (180.224.xxx.136)대부분의 경향이 또래집단이 있긴 하더라구요.
저희집 딸도 그렇구요.
정말 친구없으면 못살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이의 성향인것 같아요.
혼자 조용히 책읽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아이는 친구가 많으면 더 힘들지 않나요?
아이이 성향은 선생님 보다 어머니가 더 잘아실것 같은데요~4. .
'11.6.23 10:59 AM (110.14.xxx.164)우리 아이가 그런편이에요
일반적으론 두셋씩 모여서 학교도 같이 가고 쉬는시간에도 놀고 그렇고요
아이가 괜찮다 하면 그냥 두시고 - 억지로 안되요
우린 괜찮다 하는데 친구좋아 하는거 아니까 혼자 다니는거 보면 안스러워요
그렇다고 평이 안좋은 아이랑 다니는것도 싫고요5. 음
'11.6.23 11:03 AM (121.136.xxx.206)따님이 책 많이 읽나요? 제가 어릴때부터 책 많이 읽어 주변 아이들과 생각이 많이 달랐습니다. 몸은 어린애인데 머리속은 이미 몇년을 뛰어넘었으니까요. 그래도 친구들과 재밌는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 나름대로 인기도 있었고 단짝친구도 있었네요.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생각의 격차가 심해져 단짝친구도 사라져가고 고등학교 때는 어느덧 수학여행때 짝도 없을 정도였어요. 그나마 동아리 친구들이 있어 3년내내 교실 밖에서는 재밌게 지냈어요. 어쨌든 따님도 단짝친구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적극적인 사회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서도 혼자만 책 읽고 지낼수는 없잖아요. 동아리 활동이랄지 스카웃활동이랄지 여행을 자주 가던지 사람들과 부딪히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다 친하다라는건 서로 싸우고 다툴만큼 곁을 안준다는 얘기거든요.
6. 그지패밀리
'11.6.23 11:11 AM (58.228.xxx.175)책을 통해서 배우는것도 친구를 통해서 배우는것도 그나이때는 다해야해요.
책만 읽고 친구랑 어울려서 노는걸 못한다면 그것도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죠
그리고 단짝친구없는것과 지금 내용은 친구랑 안어울리고 책만 읽고 있다 인데..그냥 노는 친구는 있다는 이야이긴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나이때 할수있는것들은 다 하는게 좋아요.
친구도 어울려서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그걸 알아야 커서도 혼란이 적거든요.
그렇다고 머리 싸매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요.
아이가 상황을 피해의식을 가지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듯하거든요.
골고루 친구사귀게 하는 법을 익히도록 해주세요
친구랑 사이좋게 잘 논다와 단짝친구가 있다 없다의 개념은 좀 다른건데
글내용을 봐서는 솔직히 단짝친구가 없어서 학교선생님이 걱정멘트 하진 않거든요.7. 아이고
'11.6.23 11:24 AM (59.7.xxx.246)우리딸은 일주일 단위로 단짝 친구가 바뀌고 문자질에 전화질에 서로 샘부리고 난리라서 걱정인데... 딱 반만 섞어놨음 좋겠네요.
8. 그냥
'11.6.23 11:27 AM (57.73.xxx.180)아이의 성향을 이해해주세요..
남들과 똑같이 살 필요 없잖아요..
본인이 단짝없어 괴롭다면..그건 문제지만..
그 필요를 못느낀다면..뭐가 문제인가요..
그냥..그대로 행복한거니까..인정해주면 될듯..9. 쩝
'11.6.23 11:28 AM (112.148.xxx.198)담임이 더 이상한데요?
패거리 문화를 꼭 만들어야 하나요???????단짝없으면 큰일 나나??10. 제가
'11.6.23 1:23 PM (222.106.xxx.39)에전에 따님 같았는데요. 사실 제 속마음은 혼자 다녀서 힘들었어요..같이 다니는 친구의 중요성을 자꾸 이야기해주세요,몰려 다니는거 별거 아닌거같아도 그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