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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저는 40 대 주부입니다.(30세 남성 직장인의 결혼 집 문제 고민을 보고)

..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11-06-21 19:00:58
저와 남편은 그렇게 큰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자금 6천만원을 모은 30세 남성이 여친에게

6천만원이라는 돈에 대해 그렇게 30세 남성님처럼 미안해하는 사람도 못되었구요.

지금은 아이들 키우랴 시부모님 모시랴 돈이 덜 모이긴 해도

아끼고 아껴서 나날이 적금 늘리는 재미로 살고 있긴 합니다...

30 대 초반에 님만큼 모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아...많이 계시긴 하겠지만...ㅎㅎㅎ저 같은 사람도 많으리란 생각에요..)



요즘 사람 같지않게  님의 여친은

부모님 영향으로 지극히 현실적인 마인드를 가지셨네요.

일찍 경제관념과 미래에 대한 눈이 떠지는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제가 염려되는 부분은...

님이 말실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뭐랄까...결혼 생활에 처가의 간섭이나 후환(?)이 걱정되는 느낌..? 이랄까요..?

(옛말을 하거나...무시하거나...하는..)



우리나라는 유독 남자가 집을 장만해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것 같아요.

그냥...형편껏 시작해서 한 푼 두 푼 늘려가는 재미도 꽤 가치있는데 말이죠.

출발이 좋으면 순탄하게, 조금 더 우아하게 , 여유있게 사는 것도 맞는 말이고

저처럼 없이 시작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러울만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아들 결혼준비로 집까지 준비해놓으신 부모님께 미안하리만치..속상해하고 계신 님을 보자니

결혼에 관해서 우리나라 일부 여인들은 참 ..먹고 들어간단 생각이 들어요.



남자가 집을 해가면

여자는 그 집을 빵빵하게 채워야한다는 우스개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남자가 2 억짜리 집이 있으면

여자는 2 억어치 살림으로 채워야한다는 말이죠.

각종 가전제품, 자동차, 가구, 주방용품 등등 해서 말이죠.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세상엔 있을 겁니다.

제가 서민이라 그렇지..주위엔 잘 못봤지만..뭐 암튼 있긴 있겠지요.

근데, 그렇게 시작할 상황이 아니면...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전혀 기죽을 일 아니고, 죄인 될 일 아니구요.

사지멀쩡하고 건강하겠다..배웠겠다.직업 있겠다...젊겠다..사랑하겠다...



이 몇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수 있는 문제입니다.



여자들은 결혼에 관해 (결혼생활을 포함한..결혼식과 관련된 형식의 껍데기들..)

헛된 로망이 있어요.



드레스부터 시작해서...명품백이니 ...그 허영과 사치에 관한 ..하늘을 찌르는 그 무엇....

친구들앞에서 자랑하고 싶고..제일 잘나고 이뻐보이고 싶은..본능같은 허영심이랄까...?

누구누구는 시집잘갔다..부럽다...는 그 대상이 되고 싶은 거지요.



현실에 눈뜨기까지 그정도 마음은 그냥 애교로 넘겨주세요.

속물이라 손가락질할 일도 아니고..그냥..한 번 하는 결혼, 그 시작에 즈음해서

얼마나 많은 기대와 두근거림이 있겠어요?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느끼는 그 아픔을 그냥...인정해주시되

님이 저지른 잘못은 아니니까....그런가보다...하고 마세요.



결혼하고 살면서 세상에 다시금 눈뜨게 되면

아...이 돈이 큰 돈이구나....느낄 것이고

근거없이 기대하던 결혼생활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아..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돈 벌어보지않은 여자랑 결혼하시는 건 살짝 반대입니다...

진심으로요..



밖에서 남의 돈 벌어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는 여자들은

10 원도, 1만원도 우스울뿐입니다.

아는 이웃중에서...

생활비 400 만원씩 주면서 ,중형차 주고, 기름값,보험료,저축 다 알아서 하는 남편을

무능하다고 흉보는 주부가 있습니다.



그런 여자들도 돈 벌어봐야 하고,

내 사람이 밖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그 돈이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가정도 평안하지않을까 싶네요.



현명하게 잘 극복해서 좋은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IP : 152.149.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1 7:21 PM (114.204.xxx.146)

    퍼오지 마세요

  • 2.
    '11.6.21 7:28 PM (58.227.xxx.121)

    오늘은 40대 주부글 퍼오셨네요.
    퍼왔으면 펌글 표시라도 하세요.

  • 3.
    '11.6.21 8:22 PM (122.35.xxx.83)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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