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여자분들 운동할때 진짜 짧은 숏팬츠 입고 하시더라구요.
길고 쭉빠지고 하얗고 미끈한 다리를 볼때마다
어찌나 이쁜지요...와~~~~
뭐랄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몸을 사랑하고 또 당당한 여성같아서 더 보기 좋았어요.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지나친 노출말고 그냥 일반적인 노출은 당당함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좀 날씬했을때는 적당히 보여도 남들 시선 의식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배부분이 살이 좀 찌고 허벅지가 찌니까
이거 남들 눈에 띄일까봐 좀 전전긍긍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냥 감추고 싶고
불편하고
배부분 신경쓰여서 자세도 어정쩡 할 때도 있고..
하여간 불필요한 신경쓰임이 내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걸 느꼈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짧은걸 입어도 내 몸에 붙어 있는 옷인냥 자연스럽고
자세도 좋고...
난 왜 아줌마스러워 보일까....생각해보니까
그게 역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생각과 자세...
나는 아줌마니까 뭐....이런 생각
팔자 걸음걸이...(뒤에서보면 정말 보기가...좀....)
앉아 있을때 쩍~벌리고 있고(집에서도 마찬가지...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사이가 스르르 벌어지고...)
이런 모습이 날 아줌마스럽게 하는구나...싶더라구요.
그래서 운동할때 젊은여자분들 보면서
걸음걸이도 사뿐사뿐 바꾸고
버스타서도 다리 꼭~붙이고 있었더니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점차 괜찮아지더라구요.
역시 편한것에만 맞추면 온몸이 편한것에만 익숙해지고
조금 불편해도 내 몸을 신경쓰면 거기에 맞도록 몸이 적응을 하는구나 싶어요.
여러분들도 덜 아줌마스러워 지기 위해서 노력하는것이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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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아줌마스럽게 하는 것
난 아줌마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1-06-19 14:25:04
IP : 123.98.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19 2:33 PM (1.225.xxx.2)나이 오십이라도 아직은 똥배가 생기고 팔에 군살이 붙고 그런게 없으니 체형이 별로 안망가지고
걸음걸이도 일자고,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아서 아직은 그런면에서 내가 아줌마구나 그런건 덜 느껴요.
다만 아줌마가 되니 오지랖이 넓어졌다는걸 흠칫흠칫 깨닫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서 누가 물건을 고를때 옆에 지나며 "그거 이거보다 덜 맛있어요" 라든지
마트 직원에게 누군가 물건의 위치를 물을때 내가 앞질러 "저기 있어요" 하고 일러줄때..
이제 남에게 지나친 친절이나 참견을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봐요, 오늘도 자게 다니며 온갖 댓글 다 달자나유. ㅠ.ㅠ 이게 아줌마라니까요.2. ㅎㅎ
'11.6.19 3:16 PM (180.229.xxx.46)1.225.107 윗님... 정말 귀여워요.... 귀여워...
3. ㅎㅎ
'11.6.20 1:32 AM (121.139.xxx.171)언제부터인가 티셔츠 하나만 못입고 그 위에
뭔가 하나 꼭 걸치게 되더라구요
얇은 조끼같은거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길을 지나다니면서 보니까
적당히 나이든 분들중에 저처럼 티위에 조끼 걸친 차림이 많았다는거
적당히 가리고 싶은 마음은 나이들면 똑 같구나 심하게 공감했습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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