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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급전이 몇 시간씩만 필요한 걸까요?

도대체뭘까?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1-06-19 12:13:35

전에

인터넷으로 알게 된 얼굴도 본 적 없고 통화만 한 사이지만 몇 년을 친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서

돈 빌려달란 말 해 왔을 때 두 번 빌려줬다 받았고, 다시 또 빌려달라고 해서 걱정하는 글 올렸다가

선배님들께 된통 혼나고 거절했던 사람입니다.

백 만원에 사람이 이렇게 속좁게 굴어도 되나 싶은 기분도 있었지만 걱정되는 맘이 더 크고 제겐 그래도 큰 돈이라서요.

그렇게 거절하고 몇 달을 연락 없이 지냈어요.

그쪽에서 연락 안 하는데 제가 먼저 연락하기도 그렇고 했는데,

엊그제 문자가 왔더라구요, 어떻게 지내냐며 밥 한 번 먹자고.......

와락 반갑기도 하고, 지난 일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연락해 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몇 년 째 얼굴도 못 본 사이 이제 정리하고 정말 밥 한 번 먹자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또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이 생겼다고

아침에 빌려주면 오후에 갚겠다고 문자가 왔어요.

갑자기 기운이 쫙 빠지네요.

지금 제 형편이 몇 백 없어도 되는 상황도 아니라 빌려주고 싶어도 빌려 줄 수도 없지만,

사람 관계가 이렇게 한 번 돈거래 되니까 자꾸 돈거래 말이 나오는구나 싶고,

그래도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싶었는데, 결국 돈거래 할 일 있을 때나 생각나는 사람이 되었나 보다 싶어 씁쓸하기도 하구요.

한편 이 사람은 왜 꼭 급하게 몇 시간씩 혹은 며칠씩 돈이 필요한 걸까 궁금하네요.

도대체 뭐 때문에 오후에 나오는 돈이 오전에 급한 걸까....... 한 두 번도 아니고.....









IP : 110.47.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9 12:28 PM (110.14.xxx.164)

    여기 빌려 저기 막고 그런거겠지요
    결국은 못받고 틀어져요 앞으론 연락 끊으세요

  • 2. ..
    '11.6.19 12:28 PM (110.14.xxx.164)

    더구나 얼굴도 본적 없는 사이에 돈 빌려달라니 이해불가에요

  • 3.
    '11.6.19 12:29 PM (121.133.xxx.2)

    카드빛 같은게 아닐까요 ,, 오전에 카드값 갚고 카드 풀리면 현금 서비스 같은거 받아서 빌린돈 갚는듯 .. 한번 빌려주면 습관됩니다. 언제 터질지도 모르고 아예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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