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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썼던 사람인데요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동생에게 나는 도저히 비밀을 지킬 자신이 없을 뿐더러
너는 지금 나를 이해 못하겠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부모님에게 말해야겠다
아예 나한테 말을 하지 말지를 그랬니 언쟁을 벌이다가
결국 제가 알려 부모님이 알게 되셨습니다
네 식구 다 모인 자리에서 엄마가 동생에게 네 말좀 들어보자했더니
1년정도 계속 돌아가신 조상님(여자친구 어머님의 할아버지)가 눈에 보이더니
언젠가부터는 말하는 것까지 들렸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힘들게 하다가 못참은 큰집식구들이
정신병원에 보냈고 2개월 정도 있다가 나왔다고 하네요
들어보아하니 완치가 된 건 아니였는데 겉으로 티를 안내려고 노력했나봐요 어머님께서
어쨌든 그 이후로는 멀쩡한건지 멀쩡한척 한건지 괜찮다고 하는데
엄마아빠 말씀이 그래 알았다, 생각을 좀 해보자꾸나
동생을 방에 들여보낸 뒤 저와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기에
제 생각보다는 주변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어제 게시판에서 댓글달렸던 거 이야길 했더니
엄마아빠 역시도 결혼에 반대할 것이라 합니다
여자친구가 참 사근사근 예쁘고 착하고 그래서 좋은 며느리 될 거 같다며 좋아하셨는데
동생 성격에 반대하는 결혼을 굳이 하려 들지는 않을 것일테지만
갑자기 일이 이런식으로 진행되니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이듭니다
1. 음
'11.6.18 11:45 PM (59.11.xxx.88)그 글을 원글님 동생에게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그런 여러 조언과 현실들을 보고도 원글님 동생이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참 어렵겠네요.
저도 아가씨가 괜찮으면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 글에서 실제 경험하신 분들의 충고를 들으면서
아 정말 내 동생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겠다 싶었거든요.
글을 원글님 동생에게 보여주시고...
동생분하고 싸우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서로 사랑하는 가족끼리 동생의 행복을 원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가족들이 한 번 깊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셨으면 해요.
글 읽으니 더 걱정인게 정신분열증이 아니라 신병에 가까운 것 같네요...
신내림을 안 받으면 대물림 된다고 들었는데요.
팔자가 센 아가씨네요 안타깝게도 ㅜㅜ2. 슬프네요
'11.6.18 11:49 PM (218.152.xxx.106)결혼불가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동생 역시 옛날에~했지만 지금은~하다 담담하게 말 했을 뿐
꼭 결혼을 해야겠다며 말 하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부보님 의견에 존중하는 동생이기에 안된다 하면 정리할 것 도 같지만
너무 가슴이 아픈 건 정말 그 문제를 알기 전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둘 사이였기에 이런 문제로
반대하는게 맞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3. 슬프네요
'11.6.18 11:56 PM (218.152.xxx.106)저희가 반대하는 이유는 유전이 된다안된다를 떠나서
완쾌된 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은 그런다더라구요
그 집에 딸만 하나인데 결혼하게 되서 다시 발병이 난다면
제 동생이 많이 힘들 거 같아서요...4. 어려운 문제
'11.6.19 12:33 AM (58.170.xxx.207)어려운 문제네요. 사돈 될 분이 당뇨 같은 성인병도 많고 암도 많을 텐데..
원글님 가족도 동생분도 미래에 있을 일을 미리 짐작으로 내키지 않아하시면 결혼 같은 건 하지 말으셔야죠. . 이 결혼이 진행되더라도 아가씨가 이래저래 평생 맘고생이 많을 거 같아요.5. jk
'11.6.19 12:36 AM (115.138.xxx.67)멀쩡하신건지 아니면 멀쩡하신것처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 병이 멀쩡한것처럼 행동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리..... 쩝...
병원의 처치와 적절한 약물복용후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 별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요...... 게다가 본인이 그런것도 아니고 마덜께서 그러신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