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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아이 친구가 잘못되었대요.

아침부터 우울한 얘 조회수 : 8,328
작성일 : 2011-06-17 08:00:50
어제  야자 끝나고 돌아온 아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놀라 물었더니

중학교때 친했던 아이가
며칠전  아파트에서  투신 했다네요.
고등학교가 달라져서  늦게  알게 되서
중학교 동창들끼리 모여
웃기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던  그아이  생각하며
모두 울었다고요...

저도   중2때  울아이 짝이라
그엄마랑  전화로 몇번  얘기한 일이 있어서
명랑하고  잘 웃던 그엄마 목소리가
밤새 귓가에  울리는거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밝고  긍정적이던 아이에게
지난 2년간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밤새  잠 설치고  아이 등교  시키고  나서
너무  속상해서
  아침부터  우울한 얘기  죄송합니다.
IP : 203.170.xxx.1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7 8:18 AM (124.54.xxx.43)

    에구 어쩌다 그랬을까요
    부모님 마음이 어떨지 정말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딸도 고3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원글님 따님이 충격 많이 받았을텐데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 2. **
    '11.6.17 8:24 AM (115.136.xxx.29)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애 고1때 중학교때 친하던 아이가 아파트에서 투신했어요.
    다른학교라 뒤늦게 알아서 장례식에도 못갔어요.
    저는 그이야기 듣고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는데요.
    저도 알던 아이이고 참하고 재주가 많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어요.
    더 가슴아팠던것은 그렇게 떠나기전에 다음날 숙제를 다 해놓고 ..

    그이후 우리아이가 겪은 후유증은 아주 심했어요.
    학교에서 연락이 오는데 수업시간에도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고,
    2년간 방황하고.. 저도 그때 아이붙잡고 울고 너무 고생했어요.

    님 아이도 많이 힘들꺼예요.
    사춘기이고 예민할때니까...
    더 많이 보살펴주시고 안아주시고 그러세요.

    한창 꿈이 많고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이 그렇게 되어가는것이...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그래요.

    꽃도 못피우 떠난 아이... 좋은곳으로 갔을꺼예요.
    명복을 빕니다

  • 3. 아침해
    '11.6.17 8:48 AM (175.117.xxx.62)

    아무리 힘들어도 쫌만 참아보지...
    에구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거라~~~

  • 4. 세상에..
    '11.6.17 9:02 AM (125.177.xxx.193)

    글만 읽었는데 제가 눈물이 나네요..
    3년전까지만 해도 밝고 활달했던 그 가정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공부 잘한다고 인생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학생들 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때문에 그리 됐다는 말씀 없지만.. 그냥..)

  • 5. 저오늘
    '11.6.17 9:11 AM (110.15.xxx.121)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어제밤에 문제집풀다가 화나서 울면서 자던딸아이 오늘아침에도 일으켜 수학문제 시계랑 달력부분 못한다고 책으로 머리도 때리고 어깨며 암튼 화가 꼭대기까지 나서 안할말 못할말 다하고 나가서 들어오지도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웃으면서 학교가던 딸 ,,미어지게 가슴이 아프네요..학교 갔다오면 다독여주고 다시 가르키고 모르면 또 자세히 가르켜줘야겠어요
    뒤늦게 죽어서 후회하느니 지금 있을때 잘하는게 백배 천배 나을것 같아요..
    에고 학교에서 오늘 하루종일 우울하면 어쩌나 괜히 걱정이네요..울딸..
    그래서 저 윗님글보고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가요..

  • 6. 가엾은
    '11.6.17 9:49 AM (121.161.xxx.38)

    아이... 부디 더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 7. ㅁㅁ
    '11.6.17 10:04 AM (14.55.xxx.62)

    곧 수업 들어가야 하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 8. 저위에
    '11.6.17 10:17 AM (122.34.xxx.158)

    저오늘님 문제집 풀리다가 아이 때리지 마세요. 요즘 여기 아이들 문제 풀리고 뭐 그런거 올리시는 분 계시던데.. 그 방식이 맞는 아이들도 있고 아닌 아이들도 있어요. 그리고 님 아이가 문제푸는 거 말고도 남보다 월등히 잘하는거 있을 수도 있는데 다 똑같이 문제풀고 맞아가며 100점 해봐야 그저 그런 보통 아이밖에 더 되나요? 그렇게 혼나고도 웃으며 학교가는 아이,. 행복한 삶 살 능력 벌써 가졌네요. 아무것도 보장해주는 거 없는 초등학교 100점 시험지와 아이만이 가진 보석 바꾸지 마세요.

  • 9. 부디
    '11.6.17 10:38 AM (125.187.xxx.204)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애도 고2인데.....
    세상에나 어린것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요.

    아이들이 사춘기때 호르몬 교란이 일어나게 되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예민해진 아이 유난히 화를 내기도 하고 성질을 부리기도 하는 아이들
    그저 사춘기니까 라고 넘기지 마세요
    아이들 자살 충동 일으킬 때 그 순간만 넘기면 되는데 넘 안타깝네요
    청소년아이들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의 말이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넘 우울해보이거나 폭력적이거나 (격한 말대꾸 자해 심한 욕 등등)
    이럴 때는 빨리 병원에 데려와야 한답니다.
    급하면 응급실이라도 데려오랍니다.
    우울증도 응급실 가냐고 물었더니 그 순간을 넘겨야 큰 일이 안일어난다고 하시네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 자랄 때 보다 백배는 더 압박감을 받기 때문에
    조율이 잘 안된다고 해요.
    에효.......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부모는 또 어떻게 살아갈지.....

  • 10.
    '11.6.17 10:54 AM (121.136.xxx.208)

    제 친구도 대학2학년때 투신자살해서 마음이 너무 그랬는데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먹먹할까요.

  • 11. 눈물이...
    '11.6.17 4:00 PM (115.137.xxx.164)

    가슴 속에 눈물이 가득 고이네요.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민감하고,
    응급실 데려가서 그 순간을 넘기게 해 주세요. 제발!!
    저 오늘님, 왜 그러셨어요? 아이들 공부시킬(가르칠) 때 강압적으로 대하면,
    아이큐가 20으로 떨어져요. 당황하면 아무 생각이 안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것만 명심하면, 아이한테 그렇게 안할 거예요.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아파요.

  • 12. 제발
    '11.6.17 9:00 PM (180.64.xxx.147)

    병원에 데려가세요.
    감기 걸리면 소아과 데려가듯 아이들 마음이 아플 땐 정신과 데려가세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한숨 쉴 일도 아닙니다.

  • 13. ...
    '11.6.17 9:06 PM (119.64.xxx.134)

    저오늘님/ 지금은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짓을 당해도 그렇게 다음날이면 해맑게 웃는 그 아이 기억과 마음 속에는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혀갑니다. 그때그때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은 쌓여서 언젠가 터져 나오게 되는데, 그게 주로 사춘기죠. 바로 사과하시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하셨음 좋겠어요. 그렇게 실천도 하시구요. 초2라니, 더욱 맘이 아픕니다.

  • 14. 그런데요.
    '11.6.17 9:33 PM (116.36.xxx.29)

    사고당한 당사자 부모도 아니고, 안타까와서 글을 올리는건지, 아니면, 이런일 있었다고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는건지 참 모르겠어요.
    그냥, 이런 글들은 기사로 보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주변에, 나..이런사람 안다~이런식의 글은 위로 받을 사이도 아니고,.
    난 아무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면 회자시켜가면서 얘기하고 싶은걸로밖에 안보여요.
    원글님뿐 아니고 그전에 많은 이들이 그런식으로 쓸때마다 그런생각들었습니다

  • 15. ..
    '11.6.17 10:00 PM (211.44.xxx.175)

    윗님, 당연히 안타까와서 올린 글이죠.
    울으셨다잖아요.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 올린 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좀.....
    무슨 일이든 다 그렇지만
    자살은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해요.
    우리나라가 자살률 세계 최고 아닙니까.
    얼굴 모르는 누군가의 자살이지만 함께 가슴 아파하고 안타까와하는 것도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죠.
    자살...... 정말 가슴 아픈 비극이에요.

  • 16. ``
    '11.6.17 11:21 PM (121.152.xxx.166)

    116.36 저런말하는 인간이 넘 싫어

  • 17. 토닥토닥
    '11.6.17 11:28 PM (61.102.xxx.183)

    지금 30대중반인 저 고1때 초중 같이 다녔고 나름 초중때 절친은 아니여도 친했던 친구 투신했었어요.. 지방이라 지역뉴스에도 났었고.. 저두 첨 접하고 많이 놀랐어요 고등학교도 같지만 다른반이여서 오고가며 인사만 하던 사이긴 했어도 나중에 보니 나름 젤 많이 그아이에 대해 알고 있더라구요..
    그때 심정이 어른들은 왜 그랬을까? 그래도 살아야지 그런일로 라고 하셨지만 사춘기잖아요..
    달리한 그친구도 맘이 아프지만 원글님 따님 위로하실꺼라면 따님이 먼저 왜 그런지 말하기전까진 그냥 위로만해주셨으면 해요.. 그시기엔 모든일이 다 맘아프니.. 잘했다 못했다 그러면안된다 말씀하시지 마시고 그일한가지로 위로해주세요..

  • 18. Chloe
    '11.6.18 12:26 AM (184.145.xxx.55)

    중 1때 짝이었던 애가 중2 중순쯤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냥 그때는 잘 몰랐는데 고1때까지 조울증이었던것 같아요... 성적은 당연히 떨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 많이 변했다는 이야길 듣곤 했었죠...사춘기때 친구의 죽음은 특히나 영향이 크니까 많이 위로해 주시고 나중에 병원에라도 한번 데리고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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