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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같이 살자고하면??

홀시어머니 신경전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1-06-15 21:31:18
다들 어떻게 하실까요??

사람인생이 백인백색이라지만...정말 나처럼 사는사람있을까 싶어요.

일단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엄청 엄살?관심을 요구하십니다.
물론 시아버지 계실때도 그 유세 대단했고 벼락같이 소리지르고 난리치는건 기본이고요.
자기뜻대로 안되거나 우기기 시작하면 아무도 못말린다는...

저는 어릴적 결혼해서 이런 사정을 보고 기함하며 우리 엄마,아빠한테도 얘기를 못했고
허니문베비가 생겨 태교상 뒤집어 엎는건 생각지도 못하고 부당함을 다 당했어요.

머리싸매고 드러눕기,말대꾸가 아니라 뭘 물어봐서 대답하면 입을 달달 떨면서 이를 딱딱부딪히며...

손을 덜덜 떨기.다리 아프다며 주저앉기 ,갑자기 막 약 털어넣기...

사실 저는 살면서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자기 엄마 이상하다고 저를 다독여줬지만...태생이 저는 맞서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천사표는 아닙니다.저도 막내로 자라 한고집 한성격하고 살았는데
아이들 봐서 참고사는거 같아요.
지금은 생활비도 전적으로 남편혼자 백만원에서 이백까지 줍니다.

근데 생일때 십만원,아이들 생일에 케잌,아들생일에 밥사기
이원칙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는데 저는 정말 안받고 싶어요.

항상 이렇게 하고 자기는 언제나 우릴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고 하지요.

근데 이렇게 성격이상한분이 갑자기 무릎수술후 1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아프다고 너희들이

너무 관심을 안보인다고 불러다가 자기를 한식구 같이 사는거처럼 모시라고 강요합니다.

정말 저를 앞에 앉혀두고 물어보기까지합니다.
저는 정말 죽어도 yes라고 대답못해요.

시어머니가쓰러지던 말던 어머니때문에 힘들어서 못산다고 말할까요?
앞으로 20년은 너끈히 사실텐데 그전에 제가 죽을거 같아요.

정말 애들만 아님 저 정말 가버리고 싶어요.친구들도 이사실을 모르고 알아도 불쌍하게 여기는거 너무 싫고
그렇다고 기댈 친정이 있는것도 아니고...뒤집어 엎을 성격,재력도 없고...
오늘은 또 음식안해온다고 자기는 너무 아파서 가스불에 서있을수도 없는데...
저보고 음식안해준다고 난리네요.

하다하다 일하는 아들에게 입돌아갔다고 전화해서 ...수시로 아들에겐 전화,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요.
시아버지 계실때도 정말 이기적으로 굴다 맞기도 많이 하고 없는 살림에 아들 사립보내고
의사만들었다는 유세가 ....대단한 사람이예요.
하지만 유일하게 친정 경제력에 기가죽은 양반이죠.(시어머니 표현입니다)

직장이 집과 시댁 옆이라 근방 갈수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어떤분 글처럼 저보고 혼자 하래요.자기 아들이 아니라 너도 며느리로 도리를 좀하래요.

저 1년정도 살기도 했지만 울 아기 한번 맡긴적 없고 그 신혼에 둘이 외출한적도 없어요.
저녁약속해본적 더더욱 없고요.남편이 친구가 없는줄로만 알았다니까요...
집앞 슈펄갈때도 아기 안봐줘서 엎고 가고 큰애 낳고 한달친정에 있다가 5일 더있었다고 난리난리 치고...
그날당장 들어와 미역국 혼자 끓여먹었어요.
참~~~뭘 발라기나 하고 제가 아기라도 한번 봐달라고했음 억울하지나 않네요.
자기가 어릴적 시집온 천방지축 저를 인간을 만들었다나?
저랑 결혼해준 남편,니신랑의 엄마야~~~이러네요.

저 어디가도 반듯하고 똑소리난다는 소리 듣고 컸고 ...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기도 해서 그런도리 모르는 사람 아니거든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이나이에 제가 시어머니때문에 죽겠다고 할수도 없고...
중간에 낀 남편 봐주고 사는것도 이젠 싫어요 제가 죽겠는데 제가 좀 살고봐야겠는데 ....

어쩜좋을까요??답이 없어요~~~
IP : 114.203.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5 9:33 PM (119.196.xxx.80)

    베스트는 남편이 말한다구요
    남편이 그럴 깜냥 안되면 며느리가 단호하게 no 해야죠.
    그냥 네네 하다가 어느날 시댁 집 팔리고 보따리 싸와서 같이 살 수도있어요.
    저도 신혼때 3년살다 분가했는데 다시 산다 그럼 이혼할거라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 2. ..
    '11.6.15 9:34 PM (110.14.xxx.164)

    절대 안된다 하는수 밖에요
    맘 굳게 먹고 밀고 나가세요 혹시라도 맘 약해져 합쳤다간 님이 죽던 이혼하던 사단이 날거같네요
    엄마가 아들 망친다는 생각 못하실까요 그래봐야 아들만 죽어나는구만...
    효도도 형편 봐가며 하는거지요 일방적인 효도는 없어요

  • 3. ..
    '11.6.15 9:36 PM (112.152.xxx.122)

    님남편에게 정확하게 의사표시하고요 아무리 사이좋은 시모라해도 같이살면 철천지 웬수되고 며느리 앎아눕습니다 그 스산한 집분위기 아이들에게 다 영향가고
    절대 남편이랑 타협보고 남편에게 자기엄마 설득해라고 하세요
    같이살면 서로에게 불행이라고...화이팅입니다 아이들을위해서라도...

  • 4. 며느리
    '11.6.15 9:38 PM (61.85.xxx.142)

    남편분이 어머니께 이야기 하시는 게 나을거예요
    며느리는 경험상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게 며느리예요
    남편이 우유부단하면 원글님이 확실히 no라고 하시구요.
    글을 읽다보니 같이살면 정말 원글님 병 나실거예요

  • 5. 홀시어머니 신경전
    '11.6.15 9:39 PM (114.203.xxx.131)

    그런데 이어머니 요즘은 눈물바람입니다.
    자기가 당장 내일 죽을거 같다고 ....당장 어딜 안나가니 남편은 겁을 덜컥 먹는거고...
    사실 제눈에만 보이는 시어머니의 쇼가 있어요.

    잘걷다가 남편에게 어쿠~~하면서 기대고...절뚝거리고 ...
    제사 명절 다 제게 넘기고 처음부터....자기는 ...휴유....
    못걷고 안나간다는 분이 동네 마트에서 어찌나 씩씩하게 걸으며 시식하고 다니던지..
    우연이었겠지만 제게는 그런 쇼가 몇번 있었어요.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고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더이상은 아니겠지요??

  • 6. 아예
    '11.6.15 9:41 PM (118.220.xxx.36)

    앞에서 찬바람 쌩쌩나게 대하세요.
    자기 엄마 성격 이상한거 알면서 겁 먹는 남편 간 좀 키우시구요.

  • 7. ..
    '11.6.15 9:42 PM (112.152.xxx.122)

    정말 저런 홀시어머니라면 같이 살면 님만 속천불나고 남편에겐 아주 동정심유발하고 매일 자기 외롭다 하소연에 .... 정말 이건아닙니다
    남편이 안되면 님이 노우라고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겐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야한다면 이혼이라고...정 안되고 마지막방편이라면 가까운데 살지라도 절대 합가는 네버 안됩니다 요즘 누가 같이 산다고.. 참 그시어머니도...아들가족 행복은 눈꼽만치도 생각치도 안네요

  • 8. dd
    '11.6.15 10:13 PM (121.169.xxx.133)

    아들믿고 저러는거죠.. 아들이 안변하면 절대 안변하실껄요..
    아들이 쌩하고 똑부러지게 나가면, 어머님이 당장은 충격받고 서러워하시더라도
    차츰 수그러지시지 않을까요...

  • 9. ..
    '11.6.15 10:22 PM (110.11.xxx.77)

    혹시 제 글 남편에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보여드리세요. 아니, 꼭!!!! 보여드리세요.
    저희 엄마 결혼할때 할머니 48세였습니다. 그때부터 중늙은이(?) 시늉이셨죠.
    나는 이제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니 이제 네가 다 해라~
    저희 엄마도 스물 넘어 바로 시집와서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당연히 죽어라 일 했는데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본격젹으로 저희집으로 올라오셨는데, (100일상도 울엄마가 치뤘음.)

    뭐, 간단히 결론만 말씀드릴게요. 저희엄마 환갑도 되기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마비로
    수족 불편하시고 저희 할머니는 엄마 쓰러지신 후에 다른 삼촌들 집을 전전하시다가
    95세까지 사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엄마 옆에서 시중드시는데, 아빠는 우울증
    걸리기 일보직전이죠. 당연히 늙어서는 당신이 마누라한테 수발 받을거라 생각했지, 본인이
    마누라 병수발 들거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남편더러 나이 50줄부터 중풍걸린 마누라 병수발 들고 싶지 않으면 중간에서 잘 하라고 하세요.
    그야말로 저희 아빠 꼴 나는 겁니다. 저희 할머니가 꼭 님 시어머니 같았거든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우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오죽했으면요...

  • 10. 대답
    '11.6.15 10:33 PM (222.109.xxx.100)

    싫어요.

  • 11. ..
    '11.6.16 12:45 AM (182.209.xxx.6)

    저요 홀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8년인데요 죽고 싶어요 애들도 다 키우라고 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 붙잡고 하루하루 살아요 그런데 살면서 터득하는건 내가 시어머니보다 더 독하고 강해져야지 그렇지 않음 못살아요 그 시어머니 쓰러뜨릴 각오하세요 그리고 난 못해 태생이 그렇지를 못해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 누가 지키나요 그런 할머니 옆에서 엄마 시달리는거 애들이 보면 좋을까요? 힘없는 엄마 좋아할까요? 아이들 걸어다니고 말하고 하면 눈치 있어서 강자 약자 확실히 구분합니다. 애들 버릇 잡고 할때도 할머니가 엄마 몰아 세우는거 보면 할머니 앞에서 엄마 뭐 됩니다.. 엄마의 스트레스를 아이들도 느끼고 불안해해요. 남편이 물러터져서 끌려다니면 확 휘어잡으세요 원글님의 진정한 가정을 위해서요 그리고 절대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같이 못산다하세요 이혼하면 양육비 위자료 내놔라 세게 나가시고...

  • 12. 싫어요
    '11.6.16 8:12 AM (220.86.xxx.156)

    요즘은 다 따로 사는 추세 잖아요. 싫다고 분명히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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