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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는데, 상대 엄마가 학교에 찾아와서 다른 아이를 혼내고 갔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편의상 영구와 땡칠이라고 할게요.
이 둘은 초등학교 2학년이구요.
평소에 사이가 나쁜건 아니고 놀때는 잘 노는데 놀다가도 뭔가 서로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강도높게 싸워요.
딱히 어느 한쪽만이 원인제공자라고 할 수 없고, 책임을 따진다면 반반정도에요.
어느날 영구와 땡칠이가 또 싸우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영구보다 땡칠이가 더 높은 곳에 있게 됐어요.
떙칠이가 영구를 먼저 발로 차서 영구 머리에 맞았어요.
그런데 빗나가서 영구 말로는 별로 아프진 않았대요.
근데 맞자마자 순간적으로 들고 있던 필통을 휘둘렀는데 그게 땡칠이 꼬추를 친거에요.
떙칠이는 아프다고 울고...자기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맞은 부위는 시간이 지나니 별 일 없는 상태에요.)
사건이 일어난건 아침에 등교해서 얼마 안돼서인데, 그날 낮에 하교할때 떙칠이 엄마가 학교에 와서 영구를 혼내고 갔어요.
마구 소리지르며 혼낸건 아니지만, 상당히 위협적인 언사를 하고 갔어요.
너가 전부터 우리 떙칠이를 계속 건드린다며? 내가 벼르고 있었다, 다음엔 땡칠이 아빠를 불러와서 혼내주라 할거다 등등...
영구가 집에 와서 그 얘길 하니, 영구 엄마도 기분이 나쁘지요.
마음같아선 당장 떙칠이네 집에 전화해서 뭐라 해주고 싶지만,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어요.
이럴때 영구 엄마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요?
담임샘은 상식적이고 좋은 분이세요.
담임샘과 얘기를 해 보는게 먼저일까요?
1. 영구에게
'11.6.15 11:13 AM (121.162.xxx.70)땡칠이 엄마한테 그 수모를 당하고도 걔랑 문제 생기면 니가 바보인거다.
하고 말해줍니다.2. ..
'11.6.15 11:16 AM (61.81.xxx.71)제목이 잘못된거 아닌가요?
학교를 찾아와서 다른아이를 혼낸게 아니라 때린 그 아이를 혼낸거잖아요?3. ...
'11.6.15 11:22 AM (123.109.xxx.203)담임교사와 상담하세요
땡칠이가 이랬고 땡칠이엄마는 이럽디다 억울해요...가 아니라
제 아이때문에 선생님도 많이 힘드시죠? 학교에서 친구들과는 어떤가요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해야할까요 ...여쭤보시고
영구에게는 그아이는건드리지말라고하세요
억울하시겠지만 땡칠이엄마는 매뉴얼대로하고있는겁니다. 다음엔 직접전화할것같은데요
미리 담임교사와 상의해서 학급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정확히 파악해두세요4. 지금..
'11.6.15 11:22 AM (203.237.xxx.76)초등 2학년 아드님 말을 100% 신뢰한다고 해도,
아직은 선생님이나, 상대 엄마를 만날 일을 아니라고 봅니다.
내자식 먼저 단단히 주의를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내 아이 말도 절대 다는 믿지 마셔야 하구요.
아이들은 상황 설명을 할때, 자기 관점에서 지극히 자기가 편리한대로,
어쩌면 정 반대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그 엄마는 정말 올수밖에 없었던 더 화가날만한 일이 있었을수도 있다는거죠.
공연히 가셨다가,,더 기막힌 상황일 생길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5. 참는게
'11.6.15 11:34 AM (218.232.xxx.77)참는게 다는 아니더군요..
저는 더한 경우 였는데 학교 다닐 아이는 제 아이고 학교에 시끄럽게 소문 퍼질까봐 참았습니다.
그런데 세월 지나니 그게 잘한거란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발로 머리찬것도 분명 대단히 잘못한거 아닌가요?
땡칠이도 잘한건 없네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영구가 다 잘 못한거 같이 땡칠이 엄마가 생각하실것 같아요.
먼저 때린건 땡칠이가 발로 머리를 찬거 라는거 땡칠이 엄마도 알고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땡칠이가 집에가서 어떻게 말을 했는지 그것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땡칠이 엄마한테 전화 하셔서
내 아이 잘못한건 나도 안다..그건 내가 잘 타으르고 가르치겠다.
그렇지만 발로 머리를 찬다는건 너무 위험한거 아니냐..
그런건 땡칠이 엄마도 조심시켰으면 좋겠다고....좋게 이야기 하세요..
땡칠이만 엄마있나요 영구도 엄마 있다는거 알아야죠..
일방적으로 잘못한것도 아닌데....6. **
'11.6.15 11:55 AM (122.100.xxx.152)발로 먼저 찬 땡칠이가 잘못인데
땡칠이 엄마가 또 찾아와 영구를 혼낸다니
영구는 이래저래 억울하겠는데요.
저같음 잦은 갈등 일으키는 친구하고는 그냥 놀지마라 할것 같은데..7. ....
'11.6.15 12:39 PM (114.202.xxx.111)땡칠이가 매번 자기 엄마한테, 영구가 자기를 때린다고만 말했을 거에요.
애들이 그렇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때린건, 절대 말 하지 않아요.
전화해서, 필통을 휘둘러서, 아이 급소를 아프게 한것은, 실수로라도 정말 미안하다.
근데 평소에, 우리 영구가 집에 오면, 땡칠이가 때린다고 한다..
이번에도 땡칠이가 발로 머리를 차길래, 순간 휘두른게, 그렇게 된거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세요.
땡칠이 엄마는, 땡칠이가 맞고만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을 듯8. 자식보호막
'11.6.15 10:53 PM (115.137.xxx.110)누구보다 자신의 아들성향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얌전한 아인데 싸운건지, 아님 나데는(?)아인지-말하자면 차분하지못하고 ..
내아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있는그대로를 잘 이야기하는아인지,내아이가 싸웠다면 분명이유가 있기때문이라던지...
우선 그엄마에게 전화하세요...
너무 착한 목소리로 말씀하지마시고 차분하고 단호하게
나도 우리아이에게 이야기들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머릴발로차서 필통을 휘둘렀다고...
남자아이들 싸울수있지만 폭력은 안돼지않느냐...
먼저발로차니 우리아이도 본능적으로그런거아니냐...
나도 우리아이 조심시키겠으니 그쪽도 조심해달라..이야기하시고
님아이에게는 좋게 이야기하세요,,
저쪽엄마는 이렇게하는데 우리엄마는 그렇게못하나...하는 패배의식생길수있어요...
이럴때 엄마가너무착하기만해서도 안되더라구요...
상대방아이가 님아이를 무시할수도있어요..
그러니님도 꼭 전화해서 한마디해주시고,아이에게는 그 아이와 거리를 두라고 꼭이야기하세요
이야기해도 늘 아마 붙어다닐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