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세금을 빌려달라는데.

- -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1-06-14 10:28:15
지금 아파트 전세 살고 있는데
아주버님이 사업자금이 모자란다고 돈 빌려달라네요. 2억을...
전세금 빼서 자기 빌려주고 우린 월세로 살라고..

올해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 시작해서는..
자금이 모자란다고 어머님한테도 노후대책인 건물 내놓게 하고
우리한테까지 그러네요.

지난번 이야기 나왔을 때 딱 끊었는데
어제 남편이 형이 힘든가보담서..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라구요.
안 빌려줘서 일이 잘 풀리면 모르겠는데 안 되면 형한테 너무 미안할 것 같다고..

저는 반대라고 했어요. 공멸하고 싶지 않다고..줘서 괜찮을 정도만 주고 말 건데
지금은 그 때 아니라고 ..지금 원하는 것에 훨씬 못 미치는 거 준대도 고맙다 소리도 못 들을 거라고..
남편은 형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금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던데
그것도 하지 말라고..어차피 깊게 알수록 거절하기만 더 힘들다고 했네요.
제 말이 다 맞다면서도 시름이 깊은 울신랑 보니
아주버님한테 미친듯이 화가 나네요.

책임지지도 못할 일 시작해서 어머님이며 우리 식구까지 다 힘들게 하고
저런 부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쾌하거든요.
심지어 생활비 아끼라고 어머님이랑 우리랑 같이 살아라..이런 말까지도..독단이 넘 심해요.

아주버님 집도 있거든요. 자기 집은 안 건드린담서 ..
우리한테는 집 안 사고 전세 옮겨 갈 거면 그 돈 자기 주고 자기가 월세 대준다는데
저는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하지만 남편이 거절을 해도 정중하게 하고 싶다고..
세상에 정중한 거절이 어디 있나요. 거절은 다 기분나쁜 거지..

에고..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반이라도 해 주고 싶다는 남편.. 저는 천만원도 아깝네요.
솔직히 그 집 7,80만원짜리 옷 사입을 때 저는 만원짜리 티 한 장도 벌벌 떨었고..
하고 싶은 거 다 참으며 살았는데..

제가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거절하랬더니..
남편은 형이랑 틀어져도 자기가 틀어질 거라고 .. 자긴 형제니까 몇 년 안 보면 되지만
저까지 그럼 완전 등지게 된다고..저한테 암소리 말고 있으라고 하는데 ..

무슨 일이든 저랑 꼭 의논할 것,  형이랑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 말 것 이것만 약속받아놨는데
남편이 몰래 대출받아 주고 그럼 어쩌죠..하..심란합니다.



IP : 116.35.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이
    '11.6.14 10:34 AM (211.237.xxx.51)

    헐 심란하지마세요. 뭐 글에도 잘쓰셨듯이 그냥 개 풀뜯어먹는 소리려니 ~ 넘기세요
    자기네집은 그냥 냅두고 동생네를 월세로 가라고 하다니...
    돈이란 앉아서 주고 서서도 못받을수도 있고, 돈잃고 사람잃고... 다 이런겁니다.

  • 2. 에휴
    '11.6.14 10:46 AM (203.238.xxx.92)

    저도 반대네요.
    우리집도 사촌한테 돈 빌려 주고 쫄닥 망해서 몇년간 얼굴도 못보고
    빚잔치할 때 친척 돈이라며 한푼도 안주더군요.
    돈 버리고 사람도 잃는 거예요.
    지금 그 정도면 정말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라고 봐요.
    망하기 일보직전이란 거죠

  • 3. 안된다는거..
    '11.6.14 11:09 AM (183.99.xxx.254)

    잘 알고 계시죠?
    다른것도 아니고 살고 있는 집 전세금을 빼달라는게 말이 됩니까?

    아무리 형제라도 안되는건 안된다고 거절하세요...

  • 4. ...
    '11.6.14 11:25 AM (118.176.xxx.36)

    미친인간이구만요. 제집부터 팔고 월세방까지 간다음에 생각해본다 하시죠...

  • 5. 반대
    '11.6.14 11:37 AM (175.196.xxx.21)

    자기집은 절대로 안 건드리면서
    사업을 남의 돈으로 몇억 단위로 시작하는 사람....
    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위험해 보이네요.
    돈 안 빌려준 사람 ---> 서운 하다고 하죠
    돈 빌려 주고, 떼어 먹히면? ---> 형제 간 인연 끊습니다.
    서운하다 소리 몇 번 듣고 끝내실지,
    몇억 떼어 먹히고 홧병 안 걸리고 사실 자신 있으신지...
    잘 생각해 보세요.

  • 6. 별사탕
    '11.6.14 11:51 AM (110.15.xxx.248)

    자기 집은 안건드리고..
    동생네는 전세 빼서 빌려쓰다가 사업 망하면 동생네 전셋돈은 어찌 갚을려고 그런대요?
    개풀 뜯어먹는 소리로 여기시고 남편 단속 단단히 하세요

  • 7. 절대
    '11.6.14 12:10 PM (180.66.xxx.217)

    해주지 마세요.
    그래도 남편이 믿음이 가네요.

  • 8. 주세요.
    '11.6.14 12:26 PM (114.200.xxx.81)

    전세금 빼서 주세요.
    대신에 아주버님 집 명의를 원글님과 공동 명의하자고 하세요.
    (남편분은 쓸쩍 자기 명의 빼줄 수 있으니 안됩니다)

  • 9. 안됨
    '11.6.14 12:53 PM (218.232.xxx.245)

    아는 분 그렇게 아주버님한테 집 담보잡혀주었다가
    경매로 넘어가고
    경매로라도 자기집 다시 찾으려고 애 쓰다쓰다 안되서
    포기하고 이사가는 뒷모습이 얼마나 처량했던지......
    돈이 없어서 팍 줄여서 갔고 지금도 절절매면서 살고 있습니다.
    ㅠㅠ

  • 10. 웃기네요.
    '11.6.14 3:03 PM (58.143.xxx.235)

    어이없는 상항이군요.
    그 아주버님은 제정신이 아닌 듯 합니다.
    원글님 생각이 맞으니 원글님 의지대로 하세요.
    세상엔 염치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693 스텐드형 에어컨 에어컨청소업체 청소후에 냄새가나요 속상해 2011/06/14 199
658692 잘나면 아들낳나? .. 26 사스미 2011/06/14 1,717
658691 주한미국 지원 부서 통신팀이라는 ㅋㅋㅋ 아 글쎄 2011/06/14 193
658690 키보드 한영변환 안될때- 아시는분 계세요~? 4 고수를찾습니.. 2011/06/14 592
658689 광장동과 일원본동 중 어디로 갈까요? 7 질문있어요... 2011/06/14 933
658688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3 중1맘 2011/06/14 315
658687 구*학습지 선생님 교체해달라고 말하면 교체해주나요? 4 ,,, 2011/06/14 566
658686 제일 싸게 다녀 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어디 일까요?? 4 알려주세요 2011/06/14 1,311
658685 축복받은 대한민국 safipl.. 2011/06/14 200
658684 꼭즘 대답해주세여.ㅠㅠ 회사내에서 저의 위치는?ㅜㅜ 3 푸쉬케 2011/06/14 322
658683 애인에게 생일선물받았습니다. 13 궁금.. 2011/06/14 1,241
658682 젤 싸네요... 성능은 어떤가요??? 써보신분... 부탁드려요~~~ 15 대우세탁기 2011/06/14 715
658681 둘째도 제왕절개 확정이면 내진 안 하나요? 1 .. 2011/06/14 421
658680 눈높이 국어가 그리 좋은가요 4 초등 2011/06/14 1,457
658679 베이비 시터 급여 어느 정도선인가요? 15 조언절실 2011/06/14 1,060
658678 애견 심장사상충 약 싸게구입할수없나요? 5 애견인 2011/06/14 658
658677 초1딸아이 친구문제예요. 5 한엄마 2011/06/14 452
658676 결혼안한 삼십대 입니다.. 정말 삼십대가 인생에 가장 빛나는 때였나요? 21 삼십대.. 2011/06/14 3,106
658675 수박화채 맛있게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수박화채 2011/06/14 493
658674 여기 글 쓰는 우리들 대부분조차도 오래산다면 결국 빈곤층 독거노인인 될거에요. 5 2011/06/14 817
658673 한참전에.. 살림돋보기에서.. 가계부 2011/06/14 177
658672 어제 제 글 때문에 기분 상하신분들...죄송합니다 47 늙은 며느리.. 2011/06/14 5,592
658671 군대들어간지3개월만에첫휴가 8 조카 2011/06/14 420
658670 여름에 속옷(위) 꼭 안보이게 입으세요? 10 궁금 2011/06/14 1,919
658669 방법 좀 알려 주세요... 82님들... 3 && 2011/06/14 177
658668 거실 장식장(유리문 있는) 찾습니다. 2 어디서 사지.. 2011/06/14 230
658667 위내시경아픈가요. 12 건강검진 2011/06/14 654
658666 전세금을 빌려달라는데. 10 - - 2011/06/14 976
658665 크리스피도넛 50% 할인하네요.[티x] 도넛츠 2011/06/14 640
658664 르쿠르제 꽃냄비 잘 쓰게 될까요? 5 사까마까신 2011/06/14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