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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을 빌려달라는데.
아주버님이 사업자금이 모자란다고 돈 빌려달라네요. 2억을...
전세금 빼서 자기 빌려주고 우린 월세로 살라고..
올해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 시작해서는..
자금이 모자란다고 어머님한테도 노후대책인 건물 내놓게 하고
우리한테까지 그러네요.
지난번 이야기 나왔을 때 딱 끊었는데
어제 남편이 형이 힘든가보담서..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라구요.
안 빌려줘서 일이 잘 풀리면 모르겠는데 안 되면 형한테 너무 미안할 것 같다고..
저는 반대라고 했어요. 공멸하고 싶지 않다고..줘서 괜찮을 정도만 주고 말 건데
지금은 그 때 아니라고 ..지금 원하는 것에 훨씬 못 미치는 거 준대도 고맙다 소리도 못 들을 거라고..
남편은 형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금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던데
그것도 하지 말라고..어차피 깊게 알수록 거절하기만 더 힘들다고 했네요.
제 말이 다 맞다면서도 시름이 깊은 울신랑 보니
아주버님한테 미친듯이 화가 나네요.
책임지지도 못할 일 시작해서 어머님이며 우리 식구까지 다 힘들게 하고
저런 부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쾌하거든요.
심지어 생활비 아끼라고 어머님이랑 우리랑 같이 살아라..이런 말까지도..독단이 넘 심해요.
아주버님 집도 있거든요. 자기 집은 안 건드린담서 ..
우리한테는 집 안 사고 전세 옮겨 갈 거면 그 돈 자기 주고 자기가 월세 대준다는데
저는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하지만 남편이 거절을 해도 정중하게 하고 싶다고..
세상에 정중한 거절이 어디 있나요. 거절은 다 기분나쁜 거지..
에고..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반이라도 해 주고 싶다는 남편.. 저는 천만원도 아깝네요.
솔직히 그 집 7,80만원짜리 옷 사입을 때 저는 만원짜리 티 한 장도 벌벌 떨었고..
하고 싶은 거 다 참으며 살았는데..
제가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거절하랬더니..
남편은 형이랑 틀어져도 자기가 틀어질 거라고 .. 자긴 형제니까 몇 년 안 보면 되지만
저까지 그럼 완전 등지게 된다고..저한테 암소리 말고 있으라고 하는데 ..
무슨 일이든 저랑 꼭 의논할 것, 형이랑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 말 것 이것만 약속받아놨는데
남편이 몰래 대출받아 주고 그럼 어쩌죠..하..심란합니다.
1. 똑같이
'11.6.14 10:34 AM (211.237.xxx.51)헐 심란하지마세요. 뭐 글에도 잘쓰셨듯이 그냥 개 풀뜯어먹는 소리려니 ~ 넘기세요
자기네집은 그냥 냅두고 동생네를 월세로 가라고 하다니...
돈이란 앉아서 주고 서서도 못받을수도 있고, 돈잃고 사람잃고... 다 이런겁니다.2. 에휴
'11.6.14 10:46 AM (203.238.xxx.92)저도 반대네요.
우리집도 사촌한테 돈 빌려 주고 쫄닥 망해서 몇년간 얼굴도 못보고
빚잔치할 때 친척 돈이라며 한푼도 안주더군요.
돈 버리고 사람도 잃는 거예요.
지금 그 정도면 정말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라고 봐요.
망하기 일보직전이란 거죠3. 안된다는거..
'11.6.14 11:09 AM (183.99.xxx.254)잘 알고 계시죠?
다른것도 아니고 살고 있는 집 전세금을 빼달라는게 말이 됩니까?
아무리 형제라도 안되는건 안된다고 거절하세요...4. ...
'11.6.14 11:25 AM (118.176.xxx.36)미친인간이구만요. 제집부터 팔고 월세방까지 간다음에 생각해본다 하시죠...
5. 반대
'11.6.14 11:37 AM (175.196.xxx.21)자기집은 절대로 안 건드리면서
사업을 남의 돈으로 몇억 단위로 시작하는 사람....
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위험해 보이네요.
돈 안 빌려준 사람 ---> 서운 하다고 하죠
돈 빌려 주고, 떼어 먹히면? ---> 형제 간 인연 끊습니다.
서운하다 소리 몇 번 듣고 끝내실지,
몇억 떼어 먹히고 홧병 안 걸리고 사실 자신 있으신지...
잘 생각해 보세요.6. 별사탕
'11.6.14 11:51 AM (110.15.xxx.248)자기 집은 안건드리고..
동생네는 전세 빼서 빌려쓰다가 사업 망하면 동생네 전셋돈은 어찌 갚을려고 그런대요?
개풀 뜯어먹는 소리로 여기시고 남편 단속 단단히 하세요7. 절대
'11.6.14 12:10 PM (180.66.xxx.217)해주지 마세요.
그래도 남편이 믿음이 가네요.8. 주세요.
'11.6.14 12:26 PM (114.200.xxx.81)전세금 빼서 주세요.
대신에 아주버님 집 명의를 원글님과 공동 명의하자고 하세요.
(남편분은 쓸쩍 자기 명의 빼줄 수 있으니 안됩니다)9. 안됨
'11.6.14 12:53 PM (218.232.xxx.245)아는 분 그렇게 아주버님한테 집 담보잡혀주었다가
경매로 넘어가고
경매로라도 자기집 다시 찾으려고 애 쓰다쓰다 안되서
포기하고 이사가는 뒷모습이 얼마나 처량했던지......
돈이 없어서 팍 줄여서 갔고 지금도 절절매면서 살고 있습니다.
ㅠㅠ10. 웃기네요.
'11.6.14 3:03 PM (58.143.xxx.235)어이없는 상항이군요.
그 아주버님은 제정신이 아닌 듯 합니다.
원글님 생각이 맞으니 원글님 의지대로 하세요.
세상엔 염치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