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슷한 30개월 아들이 있는 집에 놀러 갔다 왔어요.
그 집 아이는 엄마가 전업주부이고 아빠는 장사 (그 엄마가 자기는 학교 다닐 때 꼴등 했다고~ ^^)
울 아들은 어린이집 보내고 있는 데 울 신랑 출장으로 저는 혼자라 마침 연휴고 내리 이틀을 만나 함께 놀았죠~
(저는 나름 학교 다닐 때 우등생이었고 지금은 공무원입니다. 그런데, 사는 것은 그 집이 훨씬 나아요~ )
그 집 엄마는 살림을 얼마나 깔끔하고 야무지게 하는 지 먼지 하나 없고 정리 정돈 완벽에 감탄~
(우리 집은 너저분~ 여기 저기 정신 사납고 정리정돈이 안됨)
그 집 엄마가 아이와 너무 잘 놀아주더라구요.. 대화도 신경써서 잘해주고...
우리 아들과 그 집 아들. 이렇게 두 아이가 노는 데 가장 큰 차이점을 발견했어요~
그 집 아들은 때때로 장난감을 많이 사주어서 그런지(가끔 가보고는 놀랬어요~)
손에 계속 장난감을 만지작 거리면서 집중시간이 우리 아이보다 엄청나게 길더라구요.
손동작을 유심히 보니깐 그 집 아이는 뭔가 늘 손에 가지고 있고 계속 조물락 조물락 살펴보면서 만지작 거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 만지려고 달라고 하더라구요~ 혼자 오래 잘 놀고요...
(반면 우리 아들은 손에 아무 것도 안들려 있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조금 놀다가 누워서 이리 저리 뒹굴 뒹굴~)
제가 때마다 필요한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아이의 특성 인가요?
맞벌이 하느라고 엄마가 아들 신경 못 써줘서 이런 걸까요?
뭔가 결정적인 것을 예견하는 것이 아닐까 ....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오래 잘 가지고 놀면 그게 나중에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저는 그냥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지금은 그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얼마 전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오전 오후에 누워서 뒹굴거리기를 잘 한다"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나며 .....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안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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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 아이와 우리 아들이 다른 점...
30개월 아들 엄마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1-06-10 03:35:36
IP : 1.227.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9개월
'11.6.10 7:34 AM (14.47.xxx.242)전 전업에 29개월 아들 키워요 ^^ 울 아들은 어린이집 다니구요....꽤 됐죠~` 암튼 저도 기본 마인드는 많이 스킨쉽해주고 사랑하자 주의인데.울 아들도 장난감 좋아하고 많아서 집중 엄청 잘해요..근데 이건 아기때부터 친구들보다 좋아서 동네엄마들이 신기해했었었요...하지만 현재 말도 늦구 뭐....두서없지만 ^^ 저희 아들도 수시로 뒹굴거립니다....보니까 2돌 지나고는 스스로 좀 피곤하고 지치면 누어서 뒹굴거리던데요 ^^ 저도 처음에 왜 저런지 놀랬는데 보니까 다들 그러네요~~놀아터에서 놀다가 벤치나 바닥에서 뒹굴거리는 아가들도 많아요 ^^
2. 그런
'11.6.10 9:38 AM (125.128.xxx.77)그런걸로 결정적인 뭔가를 예견하는건 절대 오바이십니다. ㅎㅎ
아이의 성향에 따라 갖고놀고 하는행동이 다르겠죠. 뒹굴뒹굴 거리는게 얼마나 좋은 놀이인데요.
아이에게 자기전에 책을 한권씩만 읽어주세요. 그게 그나이때에 제일 좋은 교육인것같습니다.
놀이터에서는 신나게 놀게하구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게 취학전까지 사회성.운동성.언어지능 모두를 발전하게 하는것이 맞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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