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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병원 가신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건강 걱정보다도요.
돌 맞을 지 몰라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시부모님 뿐 아니라 친정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시가는 그런 편이지만, 친정은 저희를 금전적으로 크게 힘들게 하시진 않거든요.
그래도 그런 생각만 자꾸 드니, 제가 마음이 너무 차가운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오늘 감기몸살로 머리가 깨질 듯 한데...
친정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내일 병원 검진 가신다고 하네요.
(거의 매일이다시피 전화하시는 것도 솔직히 불만입니다...)
얼마 전에 검진하셨는데, 또 어디가 이상한 것 같다고 가신다네요.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마음 속에서 뭐가 울컥 올라오더군요.
저 어릴 때 저희 할머니께서 그렇게 병원을 그야말로 매일 다니셨어요.
그걸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그렇게 흉 보시고, 돈 달란 소리라 하시면서 싫은 마음으로 돈 보내드리곤 하셨어요.
어머니는 그게 그리 싫으셨으면서 왜 저에게 매번 병원 가신다고 일일이 알리실까요.
저도 싫증 나네요.ㅠ.ㅠ
1. .
'11.6.8 6:04 PM (211.110.xxx.100)건강할 때 챙기시는게 좋죠.
가시고 나면, 더 잘해드릴걸, 합니다.2. 홍삼
'11.6.8 6:05 PM (110.10.xxx.7)작은 금액이야 부담 할수 있죠...
그러나 큰 금액이라면 매번 하기가 그렇잖아요3. ..
'11.6.8 6:09 PM (110.10.xxx.95)원글님 맘 이해됩니다.
저도 가끔씩 그런 짜증이 올라오지요.
하지만 이런 맘조차도 돌아가시면 죄책감으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저도 반성 좀 해야겠어요...4. 차라리
'11.6.8 6:10 PM (203.232.xxx.3)병원비라면 저는 내겠어요.
이틀이 멀다 하고 병원, 그것도 종합병원으로만 다니시는 분인데
기력이 약하시니 혼자서는 못가시니
결국 천상 누군가가 모시고 가야 합니다.
그게 너무 힘이 들어요.
택시타고 다녀오실 정도만 되어도
병원비쯤은 제 점심을 굶어서라도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는데 말이죠.5. 시골뜨기
'11.6.8 6:21 PM (175.113.xxx.7)보태라기보다는 나 이렇다는 것 알아달라 그런뜻으로 이해하셔요.
진짜 병원에 입원하시면 병원비는 보태야 하지만 평소에 그러시면 나에게 애정을 다오로 들으시고 모른척 하셔요.(돈문제는)
그리고 병원갔다 잘오셨냐 가끔 물어보세요(자주 물어보시면 오해 하십니다.)ㅎㅎ
제가 저의 친정엄마에게 쓰는 방식입니다. 관심받고 싶어하시지만 더 이상은..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다고 보기때문에...6. 순이엄마
'11.6.8 6:53 PM (112.164.xxx.46)친정엄마. 병원가실땐 꼬옥 저에게 전화합니다.
물론 친구들이 병원에 있고 거의 주치의처럼 해주긴하지만,,, 하여간 제가 모시고 갑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예요. 모시고 가면 엄마가 돈을 주시는데요. 그걸로 계산합니다.
제가 계산하면 어느새 더 많은 돈이 제 가방에 차안에 있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혹시 올케가 알까봐 언니들이 알까봐.ㅠ.ㅠ
시댁에서 부르면 그냥 카드부터 챙깁니다. 온전히 제가 다 냅니다.
제발,7. 편하게
'11.6.9 12:12 AM (124.51.xxx.61)아, 아프시구나. 병원가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돈이야, 달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신것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이번에 달라고 하시긴 해서 허걱 했습니다.
당최.. 이해가 안됩니다.
돈이 없는 양반도 아니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