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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뵙고는 싶은데...가고 싶지가 않아요..
한 2년정도 됬구요
부모님 시골 사실때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서 찾아 뵙고 뭐 그랬는데..
오빠네랑 같이 사시면서는..그 집에 가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오빠랑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
어릴때부터 오빠가 성격이 너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라 저를 고등학교때까지 좀 많이 때렸어요
그러면서도 성인이 되서도 때리지는 않는데..여전히 저만 보면 짜증 부려대고 그런달까요
새언니도 성격이 좀 차가워요 오빠도 싫은데 새언니 성격도 차갑고 ..
또 저도 독립해서 살고 그래서 그런가 별로 친해질 시간도 없고..
그냥..가기가 싫어요
부모님은 조카들 봐주시고 살림하시고..힘드세요
그런것도 보기 싫구요
엄마 아빠 고생하는것도 보기 싫고 애들 봐주면서 폭삭 늙은것도 볼때마다 마음 아파요
무엇보다..
그냥 그집 자체가 싫어요
솔직히..저 작년부터 명절에도 안가요
오빠가 저한테 한 짓이 있는데..그게 또 저한테 엄청난 상처를 줬거든요
엄마야 뭐 어릴때부터 오빠 편이었으니까..
그래도 엄마고..딸이 저 하나라..
가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데..그냥 그 집 가기가 싫어요
엄마 아빠도 조카들 때문에 저 있는데 와보실수도 없어요
잘 봐야 일년에 한두번 보고 마네요
그것도 부모님이 저 있는 곳으로 오셔야 되고 오셔봤자 조카들 봐야 된다고 한 두시간 정도만 있따
빨리 가셔야 되요
그냥..시골집 계시면 주말에 가거나 연휴 되면 가거나 그럴텐데..
부모님 올라 오시면서 제 고향집 가본적도 없네요
휴..
왜이렇게 새언니도 싫을까요
예전엔 저한테 쌀쌀맞게 굴던 새언니도 요즘은 제 부모님이 워낙 자기한테 잘하고 그래서 인지
저한테도 조금 신경써주는거 같긴 해요
그렇기도 하겠죠 시누라고 하나 있는게 명절에 조차도 안오니까..
새언니야 굉장히 좋을 꺼에요 ㅋㅋ
오늘도..
엄마가 저 뭔가 줄거 있다고 오라고 오라고 하시는데..
너무 가기가 싫은 거에요
말은 어제 간다고 했는데..
그냥 집에 가만히 있는데..
가서 부모님만 보면 좋지만..오빠도 싫고 새언니도 싫고..
무엇보다 새언니도 물건 살거 있다고 같이 간다고 하는데..
그것 조차도 싫은 거에요
그래서
안간다고 했어요
이러다 엄마 아빠 얼굴도 잊어 버릴 지경이에요
저 불효녀 인거 알아요
그런데..그집 가는게 죽기 보다 싫어요
저 왜이럴까요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엄마는 저 온다고 떡도 하고 저 좋아하는거 했다고 빨리 오라시는데..
싫다고 하고 전화 끊어 버렸어요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그집 생각만 하면 두통이 몰려 와요
저 왜이럴까요..
1. 나를 조금 죽이세요
'11.5.28 10:19 AM (58.225.xxx.72)별로 불행하지도 않은 흔하디 흔한 스토리예요
본인에게는 심각하겠지만요
있는 재산 장남에게 다 주고 대접 받지 못하고 부모 고생하는 꼴 보기싫다 !!
이런 사연은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을지....
좀 더 마음을 넓게 쓰세요
그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부모님 자체가 싫다면 모르지만 뵙고 싶은데...
그러다가 나중 돌아가시면 후회되고 그립습니다
오빠에 안 좋은 기억은 옛날 일로 지워버리고...
새언니도 조금 잘해주려 한다면 고맙게 받아들이고...
부모님과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그 정도면 더 불행한 사람들보단 행복한 가정입니다2. 저는
'11.5.28 1:34 PM (78.113.xxx.64)좀 생각이 다릅니다.
원글님이 한번은 터뜨려주어야 한다는거죠.
그러러면 싸움을 한번쯤 크게 할 에너지는 쌓아 있어야하고요.
한번 해봐야 그나마 원글님이나 부모님에게나 내가 할 도리 했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겁니다.
모든 문제가 지적 한번 당하지않고 그냥 외면하니까 더 상황이 나빠지는것 아니겠어요...그리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막심할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항변의 기회를 가지세요.
이제부턴 오빠네를 피해 부모님을 밖에서 만나도록 하시고 그 이유를 오빠부부앞에서 설명하세요.
원글님이 피하지말고 뻔뻔하게 부모님과 잘 즐길수있도록 말에요.
원글님은 바로 저의 어머니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그거 다 원글님과 부모님만 손해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무슨 죄수 면회를 가는심정으로 당신의 어머니를 보러 가셨거든요.
이제는 젊으신 부들은 행동에 옮기세요.
원글님의 부모님과 다른 장소에서 오붓한 시간을 가지세요. 오빠네는 재수없는 집안이라 꼴보기 싫어그런다 한두마디해주시고요. 원글님이 그렇게 씨워나가는게 나중에 후회안해요.
오빠네도 나중에 피하거나 숙입니다.3. 부모님이
'11.5.28 3:09 PM (220.86.xxx.250)합가는 왜 하셨는지 안타깝네요. 오빠잘못은 오빠와 풀거나 싸우거나 하시구요. 새언니 입장에선 자식인 시누이는 부모 보러오지도 않고 명절에도 안오는데 합가해서 살려니 힘들고 시누이보면 쌀쌀 맞을수도 있겠지요. 집에 가기 싫다면 부모님 밖으로 모셔서 한달에 한번 외식시켜드리고 용돈 드리고 하시면 되잖아요. 나중에 후회하기전에 행동으로 옮기세요. 바로 윗분은 좀 이상하세요. 형제간에 싸워봤자 콩가루밖에 더 된답니까
4. 원글님
'11.5.28 6:07 PM (118.223.xxx.185)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충분히요. 윗님. 형제간에 싸워봤자 콩가루밖에 더 된답니까.
설득력있는 말입니다.형제간에 살다보면 부지기수 이런일 많습니다. 갈등으로 괴로워요. 그러나
상대방보다 내자신이 더 나은사람이 되자 생각하고 너그러워지다보면 내가 행복해집니다. 결국 내가 살아야겠기에 모두다 나를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