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때문에 울었어요.

[결혼기념일에...]

어제가 결혼 21주년 기념일이었어요.
남편이랑
편안하지도 않고  익숙하지도 않은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찍 저녁 먹고
남편이
  "여보 야구 보러갑시다!!!" 이러대요.
"으이구!!!!!!!!내 옷차림을 보슈//  이구두로 어딜가자구?" 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거의 13년(?)만에  야구장에 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직접  보니  재미도 있고
  새로운 응원 문화도 구경하고.....

그러다가  몇횐가  이종범이 대타로 나왔어요.
내옆에 교복 입고온 여고생들이랑
뒷자리에서 야구 해설자처럼 떠들어대던 청년들이랑
온 응원석이 순간  너무나 뜨겁게 환호하는거에요.

저  그순간에 촌스럽게.아줌마답게
눈물이 삐죽 나오대요.ㅜㅜㅜㅜㅜ

저 선수가  10년도 더 전에
코리안 시리즈에서 최고로 잘해서
MVP 될때도 거기 함께  응원 했었는데
이 빠진 호랑이 같은 저 선수가
아직도 이렇게 사랑 받는구나....

고맙다!!!  
그러구요.
나이가 드니  여전하고  든든하게 자리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눈물나게
고맙더라구요..

아이구.....그나저나
20년 넘게  살아온 이남자는
저 맥주통 배를 어쩐대요?????
서로 임산부 마냥 나온배 부딪히며
그냥  뽀뽀만!!!!!!했습니다...끝.

[00]

사랑스런 행복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행복하세요~

[ㅎㅎ]

저도 종범신 너무 좋아라합니다.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이종범 선수가]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물러나야 할 때를 놓쳤다는 게 아쉽네요.
해태가 아닌 기아가 우승했던 그 때
은퇴를 했어야 합니다.

떠날 때를 알아야 더 아름다운 법인데 말입니다.

[,,]

이종범 선수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물러나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좀 이해가 안되요.

[잘 하고 있질]

않아요..스피드 현저하게 떨어지고
실책도 잦아지고 있고
타격도 대타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팀을 위해서는 물러나야 하는 게
맞습니다.

[위너]

이 종범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서 ......용퇴을 해주시길 ......진정한스타는 박수가 끝나면 후배에게 길을 터주는것도 아름다훔이 있으리라 ......종범이 아끼는 사람으로서

[그런 면에서]

SK의 김재현 선수는 대단한 거죠.
충분히 더 할 수도 있는데 미련없이 떠났죠.
작년에 우승을 하고..올해 은퇴식 할 겁니다.

[밤눈]

은퇴 말씀 하시는데요 실제 야구장 가시면 관중의 70%정도는 이종범 응원 엄청합니다.
젏은 애들포함 말이에요. 기아는 그관중들의 인기 무시하지 않는거구요.

[박박사]

사실 작년에 기아가 많이 못했고 본인도 체력이 될것같아 올해 잘 해보려고 했겠죠.
이미 시작한 시즌인데 올해는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5월인데 계속 은퇴종용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종범신으로 인해서 행복했던 날이 많았고 지금도 종범신이 나오는것만 봐도 고맙고 감사한
일인입니다.

[아기엄마]

저 역시 마찬가지.
기아 경기때 이종범 안나오면 허전해요. 이종범씨 은퇴하면 앞으로 무슨 낙으로 야구 보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