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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이 아닌 단순히 다른 여자를 맘에 두고 있다면?

허한여자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1-05-27 11:31:31
IP : 59.18.xxx.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7 11:44 AM (125.186.xxx.141)

    글을 읽는데 그 어떠한 미사여구나 과장된 감정 사용없이 담담히 적은 님의 글에서
    님의 아픔이 느껴져요..그리고 제 맘이 싸해져요..갑자기 울컥해지네요..

    뭔가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고도 싶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하고 싶은데
    당장 떠오르지 않고 댓글 없는 썰렁함에 맘이 쓰려 글달아요..

    조금 더 생각해보고 나중엔 제 나름으로 생각해본 도움될 만한 글도 적어볼게요..

    힘내세요..

  • 2. 경험자
    '11.5.27 11:48 AM (218.238.xxx.149)

    제 경험과 느낌으로 단순 외도로 보여지지는 않네요.
    이미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당분간 눈여겨 보시면서 단순 외도인지 아니면 제대로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발견된 증거로 남편을 잡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님은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며서 동시에 좋은 부부문제 상담사를 찾으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설피 알려 이혼하라는 식의 코치 받으며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지 마시고
    상담선생님과 상담하시면서 남편과의 관계를 계선하셔려 노력을 하시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바람은 났지만 최악은 아니군요 아직은.
    인간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는 남자들도 많거든요.
    혹시, 바람을 들킨 남편이 이혼하자 소리질러도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진심이라기 보다는 자기방어에서 나온 말이니까요.
    긴 싸움이에요.
    남편의 여자를 정리하고 부터는 부부간의 문제 그리고 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제 느낌과 달리 부디 단순 외도이길 바라고....
    단순외도 할지라도 부부간의 관계 그리고 님의 문제에 대해 꼭! 상담을 받아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 3. sky59
    '11.5.27 11:50 AM (118.221.xxx.246)

    저랑 같은 아픔을 가지고 살고 계시군요
    서방놈 얼굴만 봐도 더럽고 분노하게 되더라구요.
    정말죽일수도 없고 한마디로 재수없어요
    아이때문에 죽지못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왜 남자들은 그런 더러운 짓을 하고 사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어요
    저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 4. 허한여자
    '11.5.27 11:56 AM (59.18.xxx.82)

    네 감사합니다. 정말로 일주일정도는 지옥있어요. 직장 다녀요. 집에서 혼자 밤에 울기도 하고, 되도록이면 저같은 글들을 읽으려 하지 않았어요.
    송 아나 사건을 보면서 왜 죽어 했는데 그뒤에 제가 사실을 파악하고서 아~ 그래하면서 그 사람의 심정을 알겠더라구요.
    저도 사실 한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구차하게 라는 하지만 내 아이들, 부모님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는 것이고, 저도 겁이 많아요.
    담담해 지려고 합니다. 부부가 오래 살다가 보면 정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면서 양쪽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싫습니다.
    경험자 님 말씀처럼 아마도 저의 휴유증은 오래 갈거 같아요.
    정말로 이 허한 가슴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일은 하지만 손발이 떨려고 입안이 바싹 바싹 마릅니다.
    남편은 아닌척 합니다. 아이들에게 평상시처럼 엄하고 자상하게 해요.
    하지만 누군가는 알겠지요.
    감사드립니다. 진심어린 글 눈물이 나려 하네요. 제 감정이 다스려 지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눈물 젖은 눈을 보여주기 싫은데 .... 감정이 약한 저로서는 정말 힘드네요.

  • 5. ~~
    '11.5.27 12:08 PM (58.120.xxx.90)

    마음이 지옥일거 같네요..
    이혼이 아니라면 일단 혼자서도 살아갈 경제력을 갖추시고..
    남편이 없어도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다는걸 보여줄수밖에..
    남편과의 관계는 그냥 편의에 의해 살아가야죠..(무시 포기)

  • 6. 경험자
    '11.5.27 12:08 PM (218.238.xxx.149)

    님... 진심으로 안아 드립니다.
    님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그 만큼 고통의 시간은 줄어들어요.
    맘이 많이 아프시죠! 그리고 남편이 원망스럽고 분노가 치밀고...
    그럴때는 노래방으로 가세요.
    맥주 사들고 2,3시간 예약하고는 스트레스 풀러왔으니 이상한 소리가 나도 문열지 말라 직원에게 당부하고 들어가셔서 슬픈노래 예약하고서는 부르다 눈물나오면 소리내 우시고, 화가 나면 욕도 마구마구 하시고.... 또 울고 싶으면 울고... 그리 2시간 3시간 분노를 풀고 나면 속이 많이 시원해지실 거에요.
    남편의 바람이 끝이 아닙니다.
    분명 남편과 화해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도 이전 보다 더욱 친민하고 내밀하게 발전시킬 수 있답니다.
    물론 그 동안의 고통은 오로지 님의 몫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화나 신다고 친정, 시댁, 주변인들에게 말하지 마시고
    꼬옥 좋은 상담선생님을 찾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분명 좋을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 7. ~~
    '11.5.27 12:11 PM (58.120.xxx.90)

    마음으로 먼저 이혼하고 몸은 나중에해도 늦지않다는 말입니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하셔야 충격이 덜 하리라 생각되네요

  • 8. 허한여자
    '11.5.27 12:29 PM (59.18.xxx.82)

    경험자님 ... 상담선생님은 부부상담소 말씀하시는 거지요?
    님 말씀대로 노래방도 가서 소리도 지르고 울고 싶어요. 하지만 정말로 남의 시선을 중시 여기는 저로서는 동네에서 못할거 같아요.
    집에서 애들 잘때 소리 죽여서 울어요. 입을 막구요.
    정말로 맘을 다잡아 먹고 맘을 강하게 먹으려고 하는데도 자꾸만 손발이 떨리는 현상과 뒷 목 당김과 어지러움 등 신체기능이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경험자님은 이런 경우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직장맘이고 아이들이 초등생이라서 제가 잠시도 개인 생활 가질수가 없는 상황이예요.

  • 9. 허한여자
    '11.5.27 12:30 PM (59.18.xxx.82)

    경험자님 말씀처럼 동생들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다들 저를 옹호해 주겠지요.
    시댁 식구에게도 얘기 하지 않을겁니다. 가재는 게편이니까요.

  • 10. 휴,,
    '11.5.27 12:48 PM (175.117.xxx.34)

    저도 남편때문에 고민하다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어제 신경정신과에 다녀왔어요..
    밤에 잠은 잔거 같긴한데...
    하루에도 심장박동수가 ...손도 떨리고...
    혼자 조절하기 힘드실거예요..
    지금은 어떤 결론도 내지 마시구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남자들은 절대로 인정안합니다.

  • 11. 허한여자
    '11.5.27 1:52 PM (59.18.xxx.82)

    경험자님 너무나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무실에서 전화하기도 그렇네요. 님의 글을 보고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생각 안할려고 하는데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다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는 ..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배신감과
    그 사람들이 히히낙낙 하고 저를 안 쓰러워 하거나, 우리 신랑이 그 여자분을 위로해 주고 배려해 주고 한다는 것으로 자꾸만 생각이 들어서 저 자신이 괴롭네요.

  • 12. 경험자
    '11.5.27 2:33 PM (218.238.xxx.149)

    그럼 제 전화번호는 지울게요.
    혹 나중에 메일주소라도 남겨 주시면
    제가 상담 다녔던 곳 알려드릴게요.
    아마 많은 도움 되실줄 믿습니다.

  • 13. 허한여자
    '11.5.27 2:55 PM (59.18.xxx.82)

    감사합니다... 지역도 있을거 같아서 그냥 우선은 맘 속으로 제 스스로 달래 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가 보니 뒷목이 당기고,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업무에 지장이 없는 금요일이라서 좋네요.
    화창한 이 햇살 아래 저는 너무나 쪼그라 드는거 같아서 혼자 자책합니다. 하지만 힘 낼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4. 한마디
    '11.5.27 3:51 PM (124.48.xxx.211)

    던져주세요
    배우자를 배신하는건 그배우자에게도 배신을 허하는거라고...
    남편이 바람피면 그남편은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암묵적으로 허하는거라고....

  • 15. 쿨하지못해
    '11.5.27 5:05 PM (119.70.xxx.121)

    힘내세요. 저도 언젠가 남편이 대학원다니며 카플한다고 여기에 하소연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전 결국 그 여자에게 전화했어요. 나혼자 속 끓이며 지내느니 그 여자도 알아야하고 더 이상 남편차 타지 말라고 최대한 정중하게 전화했어요.다시는 안탄다고 약속받으니 속이 시원해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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