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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쁠때 여러분들의 부모님은 어떠셧어요?
제가 원망하는 이유중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경우
엄마의 반응입니다.
어릴땐 때렷구요, 아니면 굴욕적인 벌-예를 들어 한밤중에 벌세우다 친구집에가서 다 배워오라거나
친구가 옆에잇는데 산수 문제 물어보다 틀리면 머리 잡아당기기 등-그리고 중고등학교 가서는
그냥 때리긴 뭐 하니까 집안일을 한가지 시킵니다.
당연히 잘 못하죠..자기만큼. 그러면 그걸 못한다는 핑계로 욕설, 구타를 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공부 못하니가 평생 이런 일만 하고 살아야 한다 이러면서
국 끓여봐-이래놓고 못한다그럼 물붓고 이거 넣어야지 그것도 못하냐 이럼서 때리고,
아주 굴욕적인 벌-변기에 손을 집어넣고 고무 장갑 안끼고 수세미로씻기-을 줍니다.
그런데 저는 성적이 상위권이고-떨어지면 중상 정도 됩니다-더 중요한 건ㅇ
엄마가 제가 노는 꼴을 못보셨습니다.
니 대학시험 쳣나 왜 놀아 이래서 저는 시험 치고 애들하고 놀러도 못나갔습니다.
맨날 공부하는 척 하고 속으로는 공상을 했었습니다. 이 지옥이 너무 싫어..이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약간은 갑니다....남편과의 사이가 안좋으니 저에게 집착하시고
제가 장녀니 모든 기대를 걸다가 그게 안되니 화풀이 하신 겁니다.
근데 동생은 아주 풀어놓고 키우더군요.
저는 돈을 달란 말도 잘 못하고 삼키는데 돈ㅇ생은 저보다 공부못해도 오히려 눈치보고 삽니다.
제가 만만한 자식인거죠....
이젠 거의 말 안하고 삽니다....제가 용서할 수 없는건 제가 성실히 햇는데도 성적이 잘 안나온다는 이유로
이럴수 잇냐는 겁니다. 제가 노느라 그랬다면 몰라두요,
그리고 제가 엄마를 용서할 수 없는 데 이게 타당한 감정인걸까요?
아무리 해도 용서가 안됩니다....이 부분은.
1. 전..
'11.5.26 11:26 AM (220.120.xxx.247)성적땜에 혼난적은 없어요. 삼십대중반인데, 아빠없이 엄마혼자 생할을 꾸려나가셔야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으셨어요..그저 저혼자 열심히 해야겠구나..해서 스스로 했었구요.
다만, 생활이 너무 힘드시니까 짜증과 화가 많으셨어요. 저도 장녀다 보니 그건 모두 고스란히 제가 떠안아야했지요...집집마다 다르긴 해도, 아픈기억은 다 있겠지요. 소리지르고, 욕하시는건 너무 싫었던 기억이 있어요...2. 토닥토닥
'11.5.26 11:29 AM (58.233.xxx.47)어머니 심하시다....정말 너무했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한테 어쩜 그러나요? ㅠㅠㅠ
변기에 맨손이라니...기가 막히네요.
용서하지 마세요. 너무 힘든 어린날을 보내셨어요.
이제부터 남은 인생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면서 사세요.
저는 가끔씩 제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힘들지? 잘하고 있다...힘내라...이러면서요.3. 반성
'11.5.26 11:30 AM (221.141.xxx.162)제 언니가 님 케이스였어요...장녀이지만 어릴때 부모님께 당한거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이해 안된다고... 언니말은 공부말고 더 많은 장점이 있는데 부모님은 다른장점을 싸그리
무시하고 공부만을 잣대로 삼고 자식 등신 만들었다고... 자라는동안 자신은 못나빠진인간이라
생각하고 살아서 밖에서 누가 칭찬을 해주면 저사람은 왜 나한테 칭찬을 하지? 하는식의
자존감 낮은 인간으로 살아야 했다고.. 우리언니 장녀지만 지금 부모님께 애틋한 마음
하나도 없어요.. 이런 일을 옆에서 보아온 제가 어젯밤 큰애를 공부땜에 꾸지람 했던거
이글을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제 딸 장점이 훨씬 많은 아인데... 우리 언니 생각나서
써봤네요.. 반성많이 하고갑니다..4. ,,
'11.5.26 11:31 AM (216.40.xxx.26)성적 나쁠때.. 어릴때는 맞기도 했구요. 혼나고 욕듣고.
중학교 넘어서는..맞는거보다 주로 힐난과 질책. 폭언.
고등학교 넘어서도 혼나는거.
근데 저도.. 어릴때 엄마가 사는게 힘드니 짜증부리던거랑 신경질적인 말들, 그런게 더 힘들었고 지금도 그것들 때문에 지나치게 사람 눈치보는거랑 의식하는거, 자존감 낮은것 등등으로 힘드네요.5. ....
'11.5.26 11:58 AM (58.143.xxx.157)저는 성적이 그냥저냥했는데 남 앞에서 창피를 줬어요. 쟤는 저만큼밖에 못하는 애라고.
정말 모욕적이고 굴욕적이었어요. 차라리 둘이있을때 그러면 말다툼을하던 뭐하던 하겠는데
외부인이 한명끼면 뭐라고 하지도 못하면서 이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분노만 쌓이고
외부인은 급작스럽고 예의없는 상황에서 뻘쭘해하고...
그래서 지금도 부모한테 정 없어요. 기본도리만 하고 각자 얼굴 안보고 살고싶어요. 물론 단지 윗사례때문만은 아니지만요,6. ..
'11.5.26 12:02 PM (119.71.xxx.30)부모님 반응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십년 전인데두..
그런 걸로 봐서 늘 별 말씀없이 넘어가셨던 것 같아요...
저는 초3 아이 키우는데 열심히 같이 공부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잘 하면 칭찬 만땅 해주고 포상도 해주고 못 하면 괜찮아 그러면서 뒤로는 한숨 한번 쉬고....그래요...
어머님이 정말 심하셨네요.....ㅠ.ㅠ7. ㄹ
'11.5.26 12:13 PM (211.209.xxx.3)저는 틀린갯수만큼 맞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좀 무식하네요.
마지노선은 80점이고 80점 아래로 내려가면 100점을 기준으로 갯수대로
맞은것 같아요.(초딩때라 가물가물)
생각해보면 별로 부모노릇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자식이 공부못하는게
그렇게 맞을거였나. 그럼 본인은? 뭐 이런생각이 급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