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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입니다... (원글 지웁니다)

..... 조회수 : 14,374
작성일 : 2011-05-23 13:26:58
댓글은 남기고 원글 지웁니다.

칼날같은 댓글에 상처도 받고 제 처지가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이가 늘 미운 것도 아니고, 같이 살지는 않지만 만날때마다 안아주고 사랑해 줍니다.

아빠가 아이를 집에 들이는게 싫은 것이 아니라, 아무때나 예정에 없이 불쑥 그러는 것이
싫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제 계획에 따라 일주일을 깨알같이 쪼개 쓰는 사람이니까요.
주중엔 회사일에 야근까지 치이고 주말엔 밀린 개인적인 일들도 보고 쉬고 싶기도 해요.

그래야 제가 돈을 벌고 시어머니 생활비(100만원)며 아이 학원비도 줄수 있고,
태어날 제 아이도 키울수 있으니까요. (남편은 돈을 벌지만 사업상 빚이 있어서리...)
태어날 아이를 시어머니께 안맡기고 시터를 쓰든 어쩌든 제가 해결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시어머니 생활비를 줄일수 밖에 없어요.

맞벌이로 일을 해야 하고 늦으니까, 할머니가 혼자 계시니까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도 납득하고 그 부분은 이해합니다.
더 크면 말하지 않는 저의 진심까지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임신을 하니 아이가 안쓰럽고 측은하기도 했다가 어쩔땐 뒤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게 미웠다가 그러네요.

어쨌거나 제가 이기적이고 새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건 맞는것 같아요.
친엄마가 되지 못하고, 새엄마에도 한참은 못미치겠지만 그냥 좋은 이모 정도라도
할수 있다면 다행이다 싶어요.

적어도 아이를 구박하는 계모는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 드려요~

IP : 218.152.xxx.135
1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3 1:30 PM (116.37.xxx.204)

    난 사실 처음부터 그 정도만 하고 싶었던 거고 그 이상을 해야 했다면 결혼을 안했었겠죠

    이게 잘못된 판단이었던 겁니다.
    원글님 친정어머니 말씀처럼 그 아이는 원글님 몫으로 남편은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 말 들어야 하는거죠.
    이 일을 어쩌나요?

  • 2. 음...
    '11.5.23 1:32 PM (119.197.xxx.64)

    제 기준에선 이기적으로 보이네여..
    제말에 상처받으면 죄송하지만.....그래서 새엄마인가봐여..
    그 딸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여...
    진정 다같이 보듬을순 없는건가여...
    아빠랑 딸이랑 당연히 사이가 좋아야죠..그것또한 보기싫다니.....큰일입니다...

  • 3. 햇볕쬐자.
    '11.5.23 1:33 PM (121.155.xxx.81)

    내가 배 아파 낳은 내 자식도 미울때가 많은데...엄밀히 따지면 남의 아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시겠죠.
    그래도 님이 원래 아이 있는 남자 선택했으니 그 아이와도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 아이와 님이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 서로 의지하면 살수도 있는거고...
    아이 데려와 놓고 같이 놀아주지 않는 남편분이 미운거지 아이는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4. ,,
    '11.5.23 1:34 PM (216.40.xxx.163)

    애 있는 재혼이 왜 힘든건데요.
    님은..나이도 있게 결혼도 하신분인데.. 너무 빤한 이치를 모르세요.

    남편에게 있어서 딸은요. 님보다 더 가까운 존재, 자식입니다. 피를나눈 자식이요.
    님과는 이혼하면 그만이지만, 딸은 이혼이란게 없거든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딸을 집에 못오게 하는거 이해도 안돼요. 남편에겐 딸이니깐요.
    님에게 속이고 결혼한 거면 남편 나쁜놈이지만 그것도 아니고 님도 다 알고 한 결혼이구요.

    천륜입니다. 님이 집에 못오게 하는거..딸입장에서 참 가혹해요. 님 남편은 편들고 싶지 않구요.
    그 전처 딸이 제일 불쌍하네요.

  • 5.
    '11.5.23 1:34 PM (115.139.xxx.67)

    전 완벽한 엄마를 요구하는 남편이 더 원망스럽네요.
    70점만큼 하겠다라고 맘먹은 사람한테 100점을 요구하면
    0점 받아도 좋으니 때려치겠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걸 왜 모를까.

    새엄마 신화(?) 때문에 원글님만 힘드시네요.
    70점짜리 엄마라도 괜찮아요. 100점 되려고 스스로 힘들어하지 마세요.

  • 6. 아기엄마
    '11.5.23 1:34 PM (125.179.xxx.150)

    어떡하나요. 앞으로도 쭈욱, 남편분과 딸아이 문제로 많이 부딪히실 것 같네요.
    남편분은 전처의 딸아이를 원글님 배속에 있는 아이와 똑같이 사랑할거에요. 물론 둘다 자기 자식이니까요. 아니, 한집에서 같이 살지 못하고, 엄마 사랑도 받지 못한 전처의 아이가 항상 안쓰럽고, 가슴 아프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은 자식이 될거에요. 그걸 과연 원글님이 견뎌내실지 모르겠네요.

    글을 읽으니 남편이 아이를 집에 데려와 함께 노는 모습만 봐도 쳐다보기 싫다고 하시는데, 남편은 그 아이의 아빠이고 아빠들은 자식들과 그렇게 함께 놉니다. 원글님이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복잡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남편에겐 전처의 자식도 원글님의 자식과 똑같은 아이인데, 차별하라는 말씀인지... 아니면 원글님 눈 밖에서만 만나야 하는건지요.

    사실 제 친정언니도 남편의 전처 자식을 키우고 있는 처지라, 언니 속풀이를 많이 들어서 원글님 마음을 알것 같으니 부러 댓글도 올린거지만, 정답은 원글님이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남편의 자식도 내 자식처럼 받아 들이셔야 마음 편하게 사실 수 있을 거에요. 제 언니는 그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한때 알콜중독까지 갔었지요. 마음이 아파서 이만 써야겠어요..

  • 7. 솔직히
    '11.5.23 1:35 PM (58.120.xxx.243)

    이기적입니다.
    그러길래..진짜 속마음대로 이야기하면..처녀가 총각이랑 해야지 왜..
    이혼남이랑 결혼하나요?
    이래서 남자들이 이혼 쉽게 생각하나 봅니다.처녀들 대기 하고 있으니..
    전 이래서 이혼못합니다.

    님...너무 이기적입니다.저도 아가씨라면 그리말할수 있을지 몰라요.
    그 남자 이미 한번 중고고...님의 남편이지만 그 딸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제 딸도..11살이고 저도 이혼위기 겪어봤지만 오늘 진짜 이혼안하길 잘했네 싶습니다.
    11살이고 여자의 문턱에 있지만 아직은 님의 뱃속 아기처럼..제겐 아기입니다.

    기억하세요.그 아이도 전처에겐 아직 아기란걸..
    글게 왜 첨부터 이럴껄 몰라서 돌싱이랑 결혼했나요?
    똥을 꼭 찍어먹어봐야 똥인지 아나?

    죄송하지만..제가 그 똑같은 나이의..딸이있어 더 화가 납니다.
    저도 나쁜 엄만게..
    남편이 이혼하자..하고 시엄마도 가끔..그럴떄..
    시누가 우리 애들 내가 길러줄께 하면서..남편 편들떄..아이들 놓고 나가리라..했습니다.

    내 아이때매 그 시누랑 시엄마가 맘에 드는 며느리랑 갈라 놀때..내가 다시 들어와서 다 싸대기 날리고 그땐 어쩔꺼냐?하면서 대들던 제가 기억이 납니다.
    애들 치닥거리로 힘들던 남편도 어린 아들이 더 귀엽지만 이젠 말통하는 딸이..크니 더 함께 다니고 공유합니다.
    딸들도 자라니 더 아빠 따르고요.이 시점 중요하다 싶어요.이때 아빠와의 교감이 없다면..나중에 남친 사귈때 결핍이 나타날까..저도 담주 해외 여행에 딸둘도 다 학교까지 결석시키고 데려갑니다.

    전 이래서 아직도 사나 봅니다.
    노처녀라도..이혼남은 아닌데..사별이라도..에구..

  • 8. 이해해요
    '11.5.23 1:36 PM (122.202.xxx.152)

    여자라면 온전히 남편에게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그 사이에 어떤 것이든
    가로막아 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이기적인게 아니고
    자연스러운거예요..하지만 님도 남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듯,
    님도 남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아이가 있는 이혼한 남자, 말 그대로
    이러한 조건이 님이 사랑하는 남자라면, 그냥 그대로 그 아이까지 남편의 한 부분이니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님이 남편의 기뻐하는 모습을 사랑하신다면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의 아이는 나의 아이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주세요

  • 9. 님이
    '11.5.23 1:36 PM (58.120.xxx.243)

    져주세요.이 게임엔
    이미..눈은 찌르셨잖아요.
    님도 아기가 있으니 이젠 어쩔수 없을듯합니다.
    15년 지남 딸아이..결혼할꺼 아닌가요?
    친정엄마 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알겁니다.이젠

  • 10. ㅜㅜ
    '11.5.23 1:37 PM (203.249.xxx.25)

    "제0가 어느정도 이기적인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때부터 독립해서 결혼전까지 혼자 살아왔고 매우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입니다. 애초에 그런 자리에 결혼을 말았어야 했던 것일까요?
    아이는 그냥 새엄마가 없는 채로 아빠랑 할머니랑 살았어야 했던 걸까요?
    남편도 재혼 같은건 하지 말고 딸아이를 키우고 살았어야 했던 걸까요?"
    ----->녜.......ㅜ.ㅜ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그 싫은 느낌 잘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원글늼이 짊어지고 갈 짐이란 생각도 들고.
    남편분이 중간에서 님 입장과 마음을 잘 헤아려주면 좋을텐데 지금으로 봐서는 딸에게 더 맘이 많이 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분 본심은 딸을 데려와 같이 키우고 싶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께서 아기낳으시면 큰 딸에 대한 마음이 더 애잔해질듯하고요...ㅜㅜ
    난감한 상황이네요, 정말...............

  • 11. ..
    '11.5.23 1:37 PM (121.88.xxx.235)

    이해는 하면서도..
    친정엄마가 반대한 이유가 지금 원글님이 겪는 그런 일 때문인데요..
    뭐라 말씀 드리기 힘드네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원글님이 마음을 돌려야(희생??) 원글님 가정이 평안해질거라는거..

    그리고, 저도 듣기로는 새엄마도 처음에는 잘하다가 대부분 본인 아이가 생기면서 원글님처럼 갈등이 시작된다고 들었네요.
    이제 시작인데요.. 어쩌나요.. 지금부터 마음 비우고 어떻게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아주 힘드실 듯합니다. 이기적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하셨어요.

  • 12.
    '11.5.23 1:37 PM (121.186.xxx.175)

    다 알고 결혼 하셨잖아요

    남편한테 이미 사랑하는 딸이 하나 있었고
    그건 변하지 않아요

    님이 선택한 일이고 바뀔수 없는 일이예요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자주 보는건데.... 그렇네요

    결론은 아이만 불쌍

  • 13. ㅇㅇ
    '11.5.23 1:38 PM (211.237.xxx.51)

    예상을 못하셨다는게 안타깝네요.
    이건 이미 예상됐을 일인데요.
    글쓰시는것 보니 똑똑하신 분인데... 친정어머님 말씀이 옳습니다.

    이미 이렇게 된일 님이 감당하실 부분을 좀 늘려 잡아야
    서로 편한 가정이 될듯합니다.

    님의 마음은 이해되나 이미 가정을 이루었으면 님도
    감당하고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는걸
    인정하셔야 해요.

  • 14. 죄송하지만
    '11.5.23 1:38 PM (211.108.xxx.144)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그렇게 또 믿으셨다면 지나치게 청순하신분 아니십니까?
    혹시 얽히는 게 싫으시니 그렇게 생각하셨다고 믿고 싶으신건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했기에 결혼하였다고...

    낯도 전혀 모르는 분들이지만 그 집 아빠가 미워지고 그 아이가 불쌍하네요.
    어른들의 잘못으로 눈치보게 만들다니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미안한 일이지만요.

  • 15.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11.5.23 1:39 PM (165.246.xxx.93)

    남의 애도 데려다 기르는데 라는 말도 하고 싶고 사람마다 다 그릇이 다르니 님 그릇은
    그 정도 이타심 있는 그릇은 아닌 것 같고 라는 말도 하고 싶고 그렇네요.
    그렇지만 그 애가 불쌍해지려고는 해요.
    애도 예의바르다는데 남하고도 언니동생하며 살기도 하는데 남편의 아이면 님의 삶에도
    일정부분 차지하고 시간을 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일단 가족이잖아요, 그 애도.
    모든 걸 계획대로 하면서 통제해야만 맘이 편한 모양인데 그럴려면 애초에 결혼도 그렇고
    더군다나 애딸린 사람과의 결혼은 더더욱 본인의 판단 미스죠. 그걸 이제 애한테
    내 판단미스가 안되게 전가하고 싶은 모양인데 곧 사춘기도 올텐데 엄마도 없는 애 이제
    게모의 눈흘김까지 당하겠군요.
    그게 태어나는 님 애한데도 좋은 인연은 안 될 거 같지 않나요? 님이 항상 젊은 그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애라고 항상 어린 애로만 있지도 않을 것이고 님 애도 또 자라겠죠.
    님 인생설계를 좀 잘못 한 거 같아요.

  • 16. ,,,
    '11.5.23 1:39 PM (216.40.xxx.163)

    정말..애들만 불쌍한거에요.
    님. 임신해서 지금 뱃속에 꼬물거리는 애 태동 느껴지세요? 지금 전처 딸도 그런 애에요.

    님이 다 알고 시작하신거고, 결혼했다고 남편만 쏙 빼올수있는게 아니라 그딸도 평생. 님이 결혼생활 지속하는 평생 따라올 겁니다.
    어찌..애있는 사람과 결혼하면서..그 애는 그냥 그림자처럼, 적당히 떼어놓고 살수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어요.
    님 남편, 님이 그럴수록 더 딸 애뜻해하고, 같이 못 살아줘서 미안한 , 가슴속 가시일 겁니다.

    갠적으로..애딸린 사람은 애딸린 사람과, 처녀는 총각이랑 결혼해야 하는게 서로 편한거에요.
    이런일이 생기니깐요.

  • 17.
    '11.5.23 1:40 PM (58.120.xxx.243)

    있는거 알고 결혼하셨잖아요.
    이기적이고 너무 독립적이셔서..신이..이런 계기를 주나 봅니다.
    덜 이기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만들려고..
    님 탓입니다.
    그리고 그 남편도 아이도 전 이해갑니다.
    전 진짜..결혼때..그 아이 고려안한거..진짜 이해안가네요.

  • 18. 생각이짧다고할밖에
    '11.5.23 1:40 PM (180.68.xxx.155)

    그거 예상하셧어야 합니다.
    첨엔 몰라도 갈수록 핏줄이 댕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새 와이프에 새 삶과 다른 배 자식에 더 집착하는 남자들도 있는데 통계적으로 후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만..
    본인이 아이를 제대로 못키워봣으니 아이는 같이 있고 싶은데 뭘 해줘야 할지 모르는것일 수도 있어요~
    아니몀 남편부닝 다른 의도가 있는지를요...

    남자 다 거기서 거기인데 기왕이면 초혼이고 아이가 없는 재혼이엿음 좋았겠네요;
    두고 보세요~아마 더 많이 바라게 될지도 모르고..
    당연 님은 공증된 약속어음도 아닌 말로 한 남녀의 약속이 얼마나 강하고 정확한 효력을 발생하는지 그게 별 의미가 없어질껏이라는거에요~
    내 자식도 지금 제 속에서 천불 일으키고 잇어요~!
    남의 자식은 더 하죠 당연..

    어찌실건가요??

    이결혼 무를수 없다면 포기하셔야 합니다..
    남편에게는 천륜이고 피붙이고~
    당신의 아이도 피붙이지만...

    당신만 따지면 남편은 결국 남의ㅏ 편이라는 사실.
    남편이 현재 원글님의 상황을 다 다독거려주고 이해하고 (더군다나 임신중이라면서요) 선을 정확하게 안그어주면 나중에 더 하면 더 햇다에 몰표입니다 ㅠㅠ
    그러게 아이 잇는 재혼 반대 하셨던 부모님의 말씀 잘 새겨들엇어야 햇습니다.
    본인이 고집 부리셨으니 할수 있는 책임을 하셔야죠^^~

  • 19. 원글님께 죄송합니다
    '11.5.23 1:41 PM (114.206.xxx.145)

    솔직히 아이가 너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습니다.

    아빠가 바로 옆에 사는데...마음대로 그 집에 갈 수도 없다는 현실이.
    부모 자식 사이는 천륜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도 못하고 결혼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가 이쁘지 않으면, 측은지심으로 잘해주세요.
    이제 아기 태어나면, 그 아이가 더 실어질텐데.
    11살이면 아직도 아기인데....어쩌나요? 불쌍해서.

  • 20. ..
    '11.5.23 1:42 PM (180.69.xxx.108)

    님성격상 하지말아야할 결혼을 하신듯해요, 그아이는 남편에게 자식이잖아요, 조카도 옆집아이도 아니구요, 원칙대로라면 함께 데리고 살아야죠.님이 그아이의 엄마가 되어 그아이를 키워야하는겁니다. 애딸린 남자와의 재혼이라면 이런 상황을 당연히 생각하셔야해요. 만약 할머니가 잘못되시기라고 하면 그아이를 고아원에 맡길요량이었는지..이혼하지않고 사실거면 그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세요,제발.

  • 21. 글쎄요...
    '11.5.23 1:42 PM (203.251.xxx.195)

    저는 님이 이기적이이라기보다 너무 안스럽네요.
    그 서운함, 아픈마음 잘 다스리시길....
    남편은 아이에게 그동안의 시간( 엄마없이 자라 온 ) 보상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 22. 별 영양가 없는 말
    '11.5.23 1:43 PM (118.36.xxx.183)

    다 모르고 결혼해서 힘들지요.
    전 아이 입장에 빙의되어
    원글님보다 아이 할머니에게 맡기고 결혼한
    원글님 남편이 더 짜증나네요.

  • 23. ...
    '11.5.23 1:43 PM (175.127.xxx.223)

    원글님이 잘못 생각하시고 결혼하신거 맞습니다.
    아이가 있는 배우자의 경우
    결혼할때 배우자+아이 를 모두 생각하시고 결혼하셔야 하는데, 배우자만 생각하시고 결혼하신거 같네요. 지금도 그러시구요.
    아이를 껴안을 생각이 없으시다면, 앞으로도 점점 더 힘들어지실거라고 봅니다.
    결혼할 당시 배우자분과 아이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계속 할머니께서 기르시는 걸로 합의하시고 결혼하신거겠지요?
    원글님이 준비가 안되셨으니 그 합의를 상기시키고 배우자분께 강요하지 말도록 부탁하세요.
    어쨋든, 아이 입장에서도 상처가 많겠네요. 힘든 문제네요.

  • 24. 1111
    '11.5.23 1:44 PM (116.37.xxx.202)

    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지만, 반대 이유는 결혼경력이 아니라 아이 때문이었어요.
    네 성격에 남의 아이 못키운다,, 지금은 아이가 걸림돌이 아닐것 같지만 언젠간 다 네 짐이다,, 엄마는 이렇게 결사반대 하셨구요

    =>친정엄마는 이런 상황 생길 것이 눈에 뻔하니까 반대하신 겁니다
    그걸 눈에 콩깍지 씌워 결혼한 건 님입니다
    어떻게 친아빠 친딸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빠야 자기 자식 자기 집에 데려오고 싶겠죠
    그게 아닐거라 생각하고 결혼한 님이 무뇌아..
    똥을 찍어먹어봐야 똥인줄 아는 전형적인 헛똑똑이입니다
    11살 딸아이를 받아들이는 거 외엔 방법 없습니다
    이미 임신까지 하셨으니 그 방법 밖엔 없네요
    그래서 님 친정부모님이 말린 겁니다 쯧쯧..

  • 25.
    '11.5.23 1:44 PM (115.139.xxx.67)

    근데 생모는 어디가서 뭐하나요?
    집 나가고 연락이 아주 끊긴건가요? 애를 들여다보기는 하나요?
    새엄마한테 엄마의 역할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봐요.
    야박하겠지만... 구박만 안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 성격이 원글님 성격이랑 비슷해서 내 아이만해도 버거워 그런가.

  • 26. 음...
    '11.5.23 1:44 PM (112.187.xxx.155)

    원글님이 선택을 잘못하신것뿐... 어느 누구도 잘못은 아닌거 같아요.
    남편이야 원글님과 결혼하고 싶어서 약속을 했겠지만 그래도 자식인데 그렇게 떼놓고 싶겠어요?
    말도 안되는거죠.
    곧이 곧대로 믿으신 원글님의 잘못인거에요.
    내 자식도 아닌데 내자식처럼 키운다는것도 사실 쉽지 않죠.
    더군다나 내 자식을 임신중이라면 더더욱 그런 마음 들거구요.
    참... 답이 없네요.
    이제와서 데리고 살면서 친자식처럼 하려니 너무 힘들거고...
    그렇다고 이혼할 수도 없을거고...
    그런데 11살 딸아이고, 성품이 올바르다면 앞으로 원글님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친해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거는 둘은 자매 혹은 남매가 될거잖아요.
    11살 아이가 어리디 어린 동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되네요.
    새엄마가 미워서 그 미움이 아이에게 갈수도 있고...
    그래서 대개 아이있는 재혼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이기적이라기보단 그냥 선택을 잘 못하신거 같아요.

  • 27.
    '11.5.23 1:45 PM (121.136.xxx.93)

    새엄마 마음이야 다 똑같은 거니 그에 대해 불편한 맘 가지실 필요 없어요.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도 새엄마 자리에선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 단지 친정엄마 말씀처럼 전처 아이가 영원히 나와 상관없는 존재가 될 수는 없는걸 간과하셨네요. 이혼하기 싫으시면 그냥 세월이 가길 기다려야죠

  • 28. ...
    '11.5.23 1:46 PM (175.196.xxx.99)

    맞아요.. 생각이 짧으셨던 것 같아요.
    결혼하면서 바뀌는 말들이 있지요. 딸같이 여긴다, 공부시켜줄께, 내가 손에 물 안 묻히게 해준다, 우리 생각하지 말고 니들끼리 편하게 지내라... 이런 말들은 모두 결혼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지는 말들이에요.
    그 전처의 딸도 마찬가지죠. 결혼전에야 시댁사람들은 신경쓸 거 없다. 할머니가 거둔다 그러셨겠지만...
    결혼하고는 말이 바뀌는거죠. 새엄마도 엄마다, 우리 가정에 당연히 이 아이가 큰 딸이다...

    곧이곧대로 믿어버리셨던 것은 아마 님의 성격도 있으셨겠죠. 그렇지만 임신한 지금까지 와서는 생각을 좀 다시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낳으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어요. 전처 소생 딸에 대해서 애틋함이 생길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편과 그 11살의 딸 관계는 혈육이라는 거에요. 님께서 임신한 아이가 님에게 혈육이듯요. 이걸 뭐 보지 말라고 안 볼 수도 없는거고, 오지 말라고 안 데리고 올 수도 없는 그런 관계죠...

  • 29. ?
    '11.5.23 1:46 PM (112.168.xxx.65)

    지나치게 꿈꾸셨네..
    애가 있다면 당연히 그 애도 님이 키워야 될껄요?
    ㅋㅋㅋ 애를 시엄마가 키워주고 안살고 어쩌고 한거야 남편이 님하고 결혼하려고 구라친거죠
    아직 1년..아마 조금 있으면 딸 데려 온다고 할꺼에요
    그런데..
    님 어린 나이도 아니고..대충 그런거 다 각오 하고 애딸린 홀애비랑 결혼 하셨어야죠
    어째..그런거 하나 생각 못하고..ㅉㅉ..
    님 엄마한테는 말 하지 마세요 속 문드러 질겁니다.
    35살이면 아직 총각이랑 결혼할수 있는데..참내..

  • 30. ....
    '11.5.23 1:46 PM (118.35.xxx.166)

    현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것 같으면, 현 상황을 즐겨라.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
    남편에게는 딸도 가족입니다.님도 그런 사항을 알고 결혼을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님의 뱃속의 애기와 전처의 딸,그리고 남편,모두는 님의 가족으로
    받아 드려야 하는게 아닌가요? 낳은 정보다도 기른 정이 크다고 합니다.
    어찌 압니까? 차후에 님의 뱃속에 있는 애기보다도 전처의 딸이 님에게
    더 효도를 하고 도움을 줄지? 세상일은 누구도 모르는 것입니다.

  • 31. 애고
    '11.5.23 1:46 PM (121.139.xxx.171)

    님이 애 낳고 애 이뻐하는것도 눈치봐야하나요?
    했던 것처럼 남편에게는 그애가 자기 자식인거죠 엄마 없는 불쌍한 애처로운..
    하지만 님이 이성따로 맘 따로이니ㅠㅠ
    그래서 새엄마 자리가 만만치 않은 걸거예요
    못마땅하다고 엉덩이를 한번 맘놓고 때릴수도 없을 관계라서요

    님도 괴로워하니 뭐라 해 줄 말이 없네요
    부모 관계가 더욱 11살난 딸 아이와의 관계는 그렇게 한번씩 계획하고 계산해서 볼수 있는
    관계가 아닌걸 님이 낳은 아이가 고 나이가 돼어서야 깨닫게 될거예요
    하지만 그때도 역시 성인이 된 큰아이는 님에게는 역시 부모 노릇이 끝나 필요없게 된
    다 큰 어른이겠지요
    그것또한 님 아이가 그나이가 되어서야 잘못된생각임을... 계속 되풀이 될듯

  • 32. ...
    '11.5.23 1:47 PM (112.159.xxx.137)

    힘드시겠지만..
    남편의 아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내가 마음으로 낳은 아이라고 마인드 콘트롤을 꾸준히 하셔야 할꺼 같아요.
    안그러면 매번 스트레스일텐데...
    그리고 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집안에서 불협화음 나면 원글님이 견디실수 없으실꺼 같은데요.

  • 33. ....
    '11.5.23 1:47 PM (58.122.xxx.247)

    엄마란 말을 들을 자격은 없어보이는데요
    위 어느님말씀처럼 아빠랑 살고있는 아줌마 정도인거지

  • 34. 정말
    '11.5.23 1:47 PM (175.112.xxx.15)

    11살이면 아가입니다.
    제 딸아이...아기처럼 키우는데...
    엄마맘으로 그 아이 넘 불쌍합니다...
    ...뱃속에 아기가 있으시다면서 어쩜 전처의 아이가 안스럽지 않던가요...
    임신을 하셨다니 더 더 이해가 안되네요...

  • 35. .
    '11.5.23 1:48 PM (110.14.xxx.143)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결혼은 실패할거예요. 지금부터 그 아이를 사랑하는 먼길을 떠나셔야 할 거예요. 정말 고행일 겁니다. 이미 선택하시고 뱃속에 아이도 있고.... 가 아이를 가여워하고 사랑하는 길만이 그 결혼의 영속을 보장하겠네요.

  • 36. ,,
    '11.5.23 1:48 PM (121.160.xxx.196)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결혼이었죠.
    부모는 재혼해서 살고 애는 따로 키운다라니요.

  • 37. 새엄마
    '11.5.23 1:48 PM (112.164.xxx.135)

    애 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 하면서 그 딸은 그남자의 딸로 생각하지 않은게 잘못이네요...
    아이가 미운짓을 해서 밉다고 해도 가슴으로 안아야 하는건데...아빠와 아이가 친한것도..아이가 집에 와있는것도...싫다고 하시는 원글님은 너무 이기적인겁니다.
    딸아이에게 새엄마의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새엄마라고 말할수 있는지...........
    내딸이라 맘먹고.........미워도 예뻐도 감싸안고 함께 한가족으로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되어지네요...노력하셔야지요........100점짜리 엄마는 아니어도 최소한 엄마역할은 하셔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 38. ㅇㅇ
    '11.5.23 1:50 PM (122.202.xxx.152)

    전처의 딸에게서 전처를 보지 마시고, 원글님을 보세요..

  • 39. 1111
    '11.5.23 1:50 PM (116.37.xxx.202)

    지나치게 꿈꾸셨네..
    애가 있다면 당연히 그 애도 님이 키워야 될껄요?
    ㅋㅋㅋ 애를 시엄마가 키워주고 안살고 어쩌고 한거야 남편이 님하고 결혼하려고 구라친거죠
    아직 1년..아마 조금 있으면 딸 데려 온다고 할꺼에요

    =>2222222222222222222

    시어머니는 아이 걱정은 말아라, 당신이 그 아이는 딸처럼 생각하고 키울 거다,, 너희 둘이 잘 살아라 하셨었죠

    =>이것도 당연히 애딸린 아들래미가 처녀장가간다는데 뭔 말은 못하겠습니까? 상황바뀌면
    얼마든지 아이 데려가야 할걸요? 어쩝니까? 남편 자식인데.. 시어머니가 아프시거나 이런
    상황은 생각 못하셨나봐요? 세상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그리고 맞벌이시라는데 아이 낳으면 님 아이는 누가 키워주실건가요? 만약 그 애도 시어머니가
    봐주신다면 더더욱 애 둘다 님차지 되는 겁니다. 그 때도 주말이면 님 애기는 집에 데려가고
    큰 애는 시댁에 놔둘건가요? 여하지간 헛 꿈 꾸고 결혼하신겁니다.

  • 40. ...
    '11.5.23 1:51 PM (119.196.xxx.251)

    전 남편도 문제라고 보는데요
    왜 애 뒤치닥거리를 재혼한 님한테 맡기고 자기는 그냥 멀리서 보고 이뻐해주고
    게임하고 티비만 보는지요? 그냥 딸 양육은 남편한테 맡기세요
    여기서 계모는 어떻게 좋게 봐도 계모입니다.

  • 41. ..
    '11.5.23 1:51 PM (112.168.xxx.65)

    이래서 팥쥐 엄마가 콩쥐를 미워했구나.......신데렐라 엄마도 이래서 신데렐라를 미워하고......

  • 42. ...
    '11.5.23 1:53 PM (119.196.xxx.251)

    이어서 결혼전에도 남편은 자기 일 하는데 님만 그 아이 챙겨주려하셨다는데
    진짜 엄마는요 그렇게 까지 안합니다. 그냥 물흐르듯 있으세요
    애한테 너무 잘해줘야지 맛있는거 해줘야지 남편은 신경도 안쓰는데 그렇게 하지마세요
    그리고 제가 봐도 이 결혼은 안해야했습니다.. 사실 임신하셨다는것만 아님 갈라서라고하고싶네요

  • 43. 저는
    '11.5.23 1:53 PM (108.27.xxx.156)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 아이는 그러니까 엄마가 있지만 엄마가 없는 거고, 아빠가 있지만 아빠가 없는 거고, 새엄마가 있지만 새엄마가 없는 이상항 상황이네요.
    어떻게 아이가 있는 남자랑 결혼하면서 그 아이는 남자 부모에게 맡기고 둘만의 인생을 설게했다는 건지 저로썬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 전 남자와 시어머니와 합의를 했는데 지금은 안지켜지고 내 생각같지 않고 어쩌고 다 저는 이해도 납득도 안가네요.
    아이를 멀쩡히 고아 만들고 둘이서 아이 낳고 살 생각을 했다는 거에요?
    그리고 지금 그 아니는 님에게 침범자가 되는 거고요?
    전처가 아이를 기른다 해도 언제 무슨 일로 그 아이가 님과 남편의 책임이 될지 모른다는 각오로 결혼했었어야지 시어머니에게 애를 맡기고 결혼할 생각을 하다니 아무리 뒤집에서 생각해도 저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희한한 사고방식이네요.

  • 44.
    '11.5.23 1:53 PM (203.142.xxx.231)

    님이 이기적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생각은 했었지만 결혼 경험도 없고 출산경험도 없는 미혼상태에서
    피상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테고 주변의 반대도 귀에 들어 오지 않았겠지요.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지 않으심 이 결혼 유지하기 힘듭니다.
    남편하고 확실하게 원칙을 정하시던지
    아님 님이 지셔야 합니다.

    지혜로운 판단하세요.
    한 번 이혼한 사람, 또 이혼하기 쉬워요

  • 45. 진짜...
    '11.5.23 1:54 PM (183.99.xxx.254)

    새엄마이시네요~

  • 46. 어쩌나요..
    '11.5.23 1:54 PM (221.140.xxx.53)

    상담을 좀 받아보심 어떨까요.
    이기적이라는 댓글도 많지만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아이가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럴 거 같네요.
    당장 나에게 피해를 준다 생각하면 더 미워지겠지요..

    임신중이라시니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나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엄마없이 오랜기간 자란 전처의 아이에게 더 깊은 연민을 느낄 수도 있을테고,
    당장 나와 내 아이, 남편의 관계에만 집중하여
    더 걸리적거리는 존재로 인식될 수도 있겠지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가 새엄마가 생겨서 한동안 마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었고
    언니랑 오빠는 중학생이었는데
    그냥 어린 내 친구만 고분고분했지 언니랑 오빠는 말도 못하게 새엄마를 힘들게 했어요.
    오빠는 그때 집을 나가서 다 클 때까지도 돌아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그 새엄마가 엄청 좋은 분이셔서
    도시락도 잘 싸주시고
    색색별로 주먹밥도 해주시고 하던 기억이 나요.
    옆에서 보던 저까지도 새엄마가 참 노력하시는구나 싶었지요.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흘러 대학 졸업하고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간의 고생 덕분인지 새엄마와 잘 지내더라구요.
    아주 끈끈하지는 않아도
    감사해하고 예의바르게 대하고 있었어요.
    상처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원글님도 마음을 잘 다스려서
    더 이상의 큰 상처 없이 가족 모두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우리-딸아이, 가 아니라
    그냥 우리였음 좋겠어요..

  • 47. ....
    '11.5.23 1:54 PM (118.35.xxx.166)

    님이 전처의 딸애를 멀리하면 할수록....
    남편에게는 가엽운 딸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님의 뱃속에 있는 애기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 하겠죠??

  • 48. 말이안돼
    '11.5.23 1:55 PM (119.197.xxx.64)

    다시말하지만....
    집에 놀러온딸을 아빠랑 놀아주면 보기싫고
    또 아빠가 안놀아주면 자기한테 맡긴거다?
    그럼 뭘 어쩌라는건지.....

  • 49. 시어머니 말씀
    '11.5.23 1:56 PM (210.124.xxx.176)

    믿고 남편의 전처소생 아이는,남의 일이려니 했겠쬬..
    세상물정 모르면 그럴수 있고요..
    시어머니 말씀만 믿고 좀 경솔한 면도 있었던거 같아요..

    남편이 재혼이고,애딸린 이혼남이라면 그 아이를 배제한 생활은
    있을수가 없어요..총각이 아니잖아요..

    특히나 남편의 경우 아이를 자기가 기르지 않기때문에 더 애틋한 마음 가질수 있고,
    엄마의 빈자리를 자기가 더 채울려고 오바할거예요..
    저도 원글님의 바램대로 남편분이 밖에서 따로 만나던가 본가로 가서 실컷 놀고
    그래도 되는데,꼭 집으로 데려오는걸 보면,
    원글님이 정을 붙여서 같이 살기를(!) 바라지 안을까 싶은 생각도 슬쩍 들어요..
    원글님도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채 결혼했고,
    남편또한 아내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어요..

    임신중이면 나중에 애낳으면 더 떨어져 사는 딸아이에 대해서 애틋해 할거예요..
    끼고 사는 자식보다,떨어져 사는 자식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애틋함이 더 커질꺼고
    결국에는 딸아이를 언젠가는 데려오고 싶어 할거 같아요..
    시어머니도 지금은 결혼한지 얼마 안됬으니 며느리 눈치보고
    손녀키우지만,
    몇년지나면 데려갔으면 하는 마음 있을거구요..
    이미 머리 굵어진 그 아이도,새엄마에 대한 거부감이나 어색함 분명 있을거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을 안해도 알수 있겠죠..

    그게 애딸린 이혼남과의 현실입니다..
    님은 긍정적인 면만 생각했지(내맘 편할려고),부정적인 것은 생각하지 못한거 같아요..
    이런 경우 참 어렵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데,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그런때 어쩔수 없는것이,그게 현실이예요..

  • 50. 1234
    '11.5.23 1:57 PM (125.142.xxx.51)

    저도 1111님처럼 시어머니가 아이 걱정은 말아라 할 때 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이 혼자 살면 모를까 가정 이루었는데 언제까지 할머니가 아이를 키우려드실까요?
    남의 자식이라 정 없는 거 아는데 아이는 아무 잘못없는데 미워하려 하는 님이나
    자기 자식인데 오롯이 남인 님에게 엄마 역할 요구하는 남편이나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아요.

  • 51. 딱 한마디만
    '11.5.23 1:57 PM (118.35.xxx.166)

    계모가 되지 마시고...
    엄마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52. 2222
    '11.5.23 1:57 PM (116.37.xxx.202)

    남편은 제가 마음에서 그 아이를 거부한다고 하죠.

    =맞네요. 마음에서 그 아이 거부하고 계세요
    난 사실 처음부터 그 정도만 하고 싶었던 거고 그 이상을 해야 했다면 결혼을 안했었겠죠.

    =>네 현실 모르고 결혼하신거에요 그정도만 하고 결혼생활 유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게 미스테리.. 그것도 모른 님 바보.. 현실감각 제로인 바보같은 처녀가 애딸린 아저씨한테 혹해서 인생 꼬이셨네요

    꼭 데려와서 한집에서 복작거려야 하나요?
    =>네. 왜냐하면 남편 자식은 엄연한 가족이거든요

    제가 아이를 낳아도 어머님께 맡겨야 할 상황인데요. (맞벌이고 생활비를 저희가 드리고 있어요)
    =>시어머니한테 애맡기는것도 보통일 아니에요 애 맡겨보면 압니다. 아무리 돈 드려도 애맡기고 죄인되죠. 그 와중에 큰 애까지 나몰라라 할 수 없어요 시어머니랑 덩달아 남편한테 미안해서라도. 차라리 애기 낳으면 친정에 맡기시요. 그러면 좀 낳을지도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제가 낳은 아이를 키울 때도 남편 눈치, 딸아이 눈치 보느라
    제 아이를 맘껏 예뻐하고 사랑하고 키울수도 업을것만 같아서 자꾸 그 아이가 미워지려고 해요.
    딸아이를 집에 데려와서도 몸집도 저만한 11살이나 먹은 여자아이랑 껴안고 뒹굴뒹굴거리는 모습, 차마 쳐다보기가 싫어서 전 딴일 해요. 아이는 집에 오면 항상 쇼파에서 아빠랑 팔베개하고 안고 그러고 놀아요.

    =>원래 부모자식은 그렇게 놀아요. 다 큰 딸이건 아들이건. 님 남편은 님때문에 자기딸도 맘 놓고 못예뻐하는 거거든요 지금.

    자꾸 딸아이가 미워져서 저도 괴롭습니다.
    가만 놔뒀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친엄마처럼 되어 주기를 바라는 남편때문에 부담스럽고,그러기에 내 마음은 아이에게 그만한 정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님 마음 고쳐먹는 것 외엔 방법 없어요 애꿎은 애 미워하지 말고 이럴줄 모르고 결혼한 스스로를 원망하세요. 그리고 성인이니 자기가 택한일에 책임지세요. 그게 싫으면 이혼밖에 없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이기적인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때부터 독립해서 결혼전까지 혼자 살아왔고
    매우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입니다. 애초에 그런 자리에 결혼을 말았어야 했던 것일까요?
    =>네. 당연하죠. 친정엄마 말씀 들었어야죠.

    아이는 그냥 새엄마가 없는 채로 아빠랑 할머니랑 살았어야 했던 걸까요?
    남편도 재혼 같은건 하지 말고 딸아이를 키우고 살았어야 했던 걸까요?
    =>님 보다는 덜 이기적이고 좀 더 성숙한 여자 만났다면 모두에게 좋았겠죠

    저랑 결혼 전에도 남편은 일때문에 밖으로 많이 돌았고, 아이를 많이 챙기거나 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저랑 결혼하고 아이 생일도, 어린이날도, 크리스마스도, 좋은 공연도 다 제가 챙겨주고 그랬어요.더, 더 많이 해야 하나요?
    =>원래 남자들은 그래요. 결혼하면 육아고 시부모 효도고 다 마누라가 해주는 일인 줄 압니다.
    원래 그런겁니다. 당연히 님이 더 많이 하셔야죠

  • 53. ...
    '11.5.23 1:58 PM (14.207.xxx.249)

    지금 11살이니깐 그래봤자 아빠랑 팔베개하고 놀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길어봐야 3년..

    좋게 생각하세요. 이제 성인이 되기까진 10년도 채 안남았고
    님이 애기 낳으면 그 아이가 언니,누나가 되어 님에게 도움도 줄건데...
    님께서 그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남편분은 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애초에 그런 자리에 결혼을 말았어야 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이미 결혼도 했고 뱃속에 아이까지 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세요.

  • 54.
    '11.5.23 1:59 PM (203.238.xxx.22)

    애가 불쌍하네요...
    저는 아빠가 고등학교때 재혼하셨고
    그때부터 따로 살았습니다
    그냥 아빠랑 같이 사는 여자라고 여깁니다
    아빠와는 살갑게 지내지 않아서
    외롭게 동생과 둘이 산거 그거쯤은 넘길 수 있습니다.
    아빠가 저와 제 동생에게 돈을 쓰는걸
    새엄마는 무지 싫어하더라구요
    엄마의 도리는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찾으려고 할때 어른 대접이나 엄마 대접을 받으려고 할때 정말 화가 납니다
    그거때문에 많이 울었고 많이 상처받았습니다

  • 55.
    '11.5.23 2:01 PM (121.141.xxx.153)

    본인의 뱃 속에 아이를 생각해보셔요.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남편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보셔요. 그리고 그 아이에게 님이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마셔요.

  • 56. 새엄마
    '11.5.23 2:02 PM (112.164.xxx.135)

    새엄마 자격으로 사시는거니까......새엄마 역할은 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듯........왜 어른인 원글님 생각만 하시는지.
    아이가 불쌍하네요...원글님이 100% 희생을 강요하는건 아니지만.......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야지요...새엄마의 역할을..........그 아이에게 엄마는 될수 없을지라도..새엄마라도 되시길.........

  • 57. ...
    '11.5.23 2:02 PM (119.196.xxx.251)

    저 위에 남자들은 다 그렇다니 무슨 그런 말이 있어요 ?
    더군다나 원글님은 맞벌이시고 초혼에 전혀 시댁 눈치 볼 상황은 아닙니다
    주위 많은 케이스 보면 아무리 어렸을때 만나도 새엄마는 새엄마 입니다
    그냥 그걸 받아들이세요. 부부상담도 받아보심 좋을거같아요

  • 58. bb
    '11.5.23 2:02 PM (218.155.xxx.186)

    다들 원글님을 너무 비난하시네요. 날선 댓글들에 상처 안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전 그냥 님이 넘 불쌍하고 안쓰럽네요.....

  • 59. .
    '11.5.23 2:02 PM (218.232.xxx.33)

    님 친정어머니께서 결혼을 반대하셨던 이유가 지금 님이 고민하고 있는 딱 그부분입니다.
    막말로 님과 남편은 이혼하면 남남이지만 님의 남편과 딸은 죽을때까지 끊을 수 없는 부녀관계에요.
    아이 있는 남자와의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셨어요.

  • 60. 이어서
    '11.5.23 2:03 PM (119.196.xxx.251)

    그리고 남편한테도 아빠 역할 제대로 하라고하세요
    애 오면 게임하고 새엄마한테 맡기는게 제대로된 인간입니까?

  • 61. 에궁
    '11.5.23 2:03 PM (124.52.xxx.26)

    원글님 안쓰럽네요.다들 비난하지만 전 지금 속상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남편이 중간에서 잘했어야 되는데 남편이 젤 문제군요.
    효도는 셀프란 말 잘쓰는데 이경우도 조금은 해당되지 않나요?
    데려다 놓고 자기는 오락이나 한다니..
    그럴바엔 님 말마따나 날짜 정해놓고 어디를 놀러가 준다거나 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낳은 아이 내가 이룬 가정 끝까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쩝

  • 62. 근데
    '11.5.23 2:04 PM (210.124.xxx.176)

    부모하고 떨어져 사는 아이,응석받이 만드는거 어른들 같아요.
    저 아이가 지금 11살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앞으로도 떨어져 사는 자신의 처지를 충분히 활용(?)할수가 있다는거죠..

    여기분들 엄마이기때문에
    아이입장에서 안쓰러워 원글님 뭐라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애들도 자기 처지 충분히 이용할수 있어요..
    동정심 유발하면서 아빠나 할머니 사랑 충분히 받고,
    새엄마한테 만큼은 서먹하게 굴면서 나쁘게 만들수도 있는거구요..
    새엄마와 전처소생의 딸의 관계가
    편하도록 말들수 있는건,남편의 처신인데,원글님 남편분은 갈등을 유발하는 분이세요.
    자기는 손가락 까닥안하면서
    집에 불러다가 새엄마가 치닥거리하게 만들고,원글님이 애가 미운건 어찌보면 당연하죠..
    아빠가 아빠노릇 할수 있도록
    집에서만 놀도록하지 마시고
    밖에서 놀게 유도하세요.남편이 본가에 가서 충분히 아이 사랑하도록 하면 더 좋구요.

  • 63. ㅠㅠ
    '11.5.23 2:04 PM (218.155.xxx.186)

    그리고 이런 경우, 전처딸을 외국에 기숙사 딸린 학교로 조기유학 보내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보통 요즘은 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 때 많이 내보냅니다.

  • 64. 자기 그릇
    '11.5.23 2:04 PM (124.50.xxx.142)

    을 알아야 세상 살기 편한 것인데 너무 어려운 자리에 가셨어요. 그 환경은 정말 배포 큰 사람 아니고는 힘든 자리입니다. 친정 어머니 말씀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그러니 엄마와 상의해 보시고 엄마가 하라는데로 하세요. 그리고 전처딸과 내 아이는 이복 형제가 됩니다. 나와 같이 영 남은 아닌거지요.
    어짜피 할머니 더 나이 들면 님 남편이 데리고 와서 고등학교 대학교 보내고 결혼 시키고 해야 합니다. 버젓이 아빠가 있는데 왜 언제까지 딸내미가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아야 할까요.

  • 65.
    '11.5.23 2:05 PM (180.69.xxx.108)

    남편도 문제있지만,님도 책임감 가지세요, 뱃속에 아기낳으면 세식구 알콩달콩 사는데 그아이는 원수가 되겠네요, 그아이는 자기아빠 놔두고 고아처럼 살다 바람처럼 사라져주면 되는건가요?
    그아이까지 가족으로 껴안아야될 책임 님에게 있습니다. 한아이의 행,불행,성장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줄사람이 당신인데 누구에게 책임전가할때가 아니예요

  • 66. 아.
    '11.5.23 2:05 PM (59.17.xxx.69)

    왜 결혼하셨어요?
    애초에 하지 말지...
    진정 모르고 했다는건 말이 안돼요.

  • 67. 모든걸
    '11.5.23 2:05 PM (119.193.xxx.154)

    다 떠나서,, 그 11살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 68. 님은 새엄마가 아닙니
    '11.5.23 2:07 PM (124.28.xxx.135)

    그냥 <아빠와 결혼한 아줌마>일 뿐 <새엄마>는 아니죠.

  • 69. ...
    '11.5.23 2:07 PM (118.219.xxx.46)

    이 세상에서, 결혼이란 게,,, 남편만, 또는 아내만 쏙 빼와서,
    단둘이서만 사는 결혼이란 건 있을수가 없어요.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네요.........

    그래서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결혼 먼저 한 사람을 어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아도, 결혼해서 느껴보지 않는 한은, 절대 알수 없는 일들이 많거든요.
    그랬으니...친정엄마의 진심어린 결사반대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겠죠.

    결혼생활이 이성적인 판단, 실행으로만 이뤄질 수가 없어요.

  • 70. .
    '11.5.23 2:09 PM (119.161.xxx.116)

    dma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빠가 제일 문제네요.

  • 71. 휴..
    '11.5.23 2:10 PM (61.32.xxx.51)

    저도 오랫동안 혼자 살아와서인지 총각과의 결혼도 생각하고 생각해서 결혼했습니다.
    하물며 애딸린 이혼남과의 결혼이 그리 쉬워보이던가요?
    진짜 결혼은 왜 하셨나요?
    어린 나이도 아닌데 생각이 많이 짧으셨네요.
    그냥 혼자 사시지 그러셨어요.
    늦게 들어오든 일찍 들어오든 애한테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빠인데, 아빠까지 뺏는건 너무 가혹하십니다.

  • 72. 아이고
    '11.5.23 2:11 PM (119.67.xxx.185)

    님...전 님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전 제가 낳은 자식 키우면서도 미울때도 있고 그 마음땜에 괴로운때도 있어요. 그런데요. 같이 사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 입장에서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아이가 내색은 안해두요. 아빠는 분명히 있는데 다른 여자랑 살고, 주말에만 한번씩 간다...이건 아닌거 같아요. 아이 데려와서 키우시면서, 님 아이 낳으면 언니노릇 할거에요. 아이 이뻐할거 같아요. 그렇게 자매로 키우셔야 해요. 님 아이 커가면, 전처 딸은 어떻해요. 다른 동생은 아빠 사랑 받으면서 크는데, 자긴 할머니랑 살아야 하고....님 아이 낳기 전에 데려오시고, 다른 힘든것은 도우미 쓰시면서 집안일에서 좀 부담 덜고, 아이랑만 시간 보내보세요

  • 73. 쯧쯧쯧
    '11.5.23 2:12 PM (59.17.xxx.69)

    ㄴ님이 더 진상이예요.
    말이 되는 이야기 좀 하시길;;

  • 74. ..
    '11.5.23 2:12 PM (175.112.xxx.15)

    댓들단 사람들 천사인척?이란 표현하신 dma님도 만만치 않죠!!!

  • 75.
    '11.5.23 2:13 PM (203.244.xxx.254)

    생모도 버리고 간 자식이고, 남편도 별로 시큰둥하고 입으로만 아끼는 자식인데..
    왜 원글님한테만 뭐라고 하시나요? 원글님은 할만큼 하고 있는 것 같구먼..

  • 76. 욕나오네요
    '11.5.23 2:14 PM (61.101.xxx.62)

    원글님이야 그릇이 안된다고 보고
    님 남편 이 완전 개XX네요.
    고작 딸내미 하나 건사 못해서 부모손에 키우면서
    그릇도 안되는 여자 만나서 재혼은 왜 하며
    그 주제에 무슨 부모라고 또 애날 생각을 합니까?
    님남편한테 또 낳을 생각말고 낳아 놓은 딸내미부터 건사나 하시라고 전해주세요.

    님도 그러는거 아닙니다. 님도 자식이 뱃속에 있다면서 그 아이 클때까지 이혼이든 사별이든 안할지 어떻게 알고 맘보를 그렇게 씁니까?
    전처딸이랑 한집에 사는 것도 싫다는건 애꿏은 천사 안찾아도 기본도 안되는거죠.

  • 77. 그냥..
    '11.5.23 2:15 PM (14.42.xxx.34)

    그냥 2-3년만 고생한다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잘해줘보세요..
    13-14살정도되면 사춘기가 되서 집에 붙어있으라해도 친구들과 밖으로 나가려할거에요..
    아마 그 아이 맘속에 알게모르게 상처가 클거에요.
    자기 아빠를 지척에 두고 할머니와 지내는데 아이 마음이 어떻겠어요.
    심한경우 사춘기가 되서 원글님께는 반항하고 아빠에게는 살갑게 대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품어안으셔야 할거에요..
    중학생만되도 아빠집에 와서 침대에 뒹굴거나 그런거 없을거에요
    아빠몰래 용돈도 좀 주시고 맘은 안가더라도 겉으로나마 이뻐하시면 가정의 평화가 올듯..

  • 78. ,
    '11.5.23 2:15 PM (180.69.xxx.108)

    댓글가관이라고 하는 당신의 댓글은 그야말로 진상이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봐야 그아이의 심정을 이해할런지..쯧

  • 79. 동화속의
    '11.5.23 2:15 PM (210.124.xxx.176)

    새엄마(계모)는 늘 나쁜 캐릭터라서 원체 그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새엄마라는 이데올레기가 그렇게 비춰질수 밖에는 없더라구요..

    새엄마가 할수 있는 부분은 희생만을 강요해요.
    언젠가 가정의 달에 엠비씨 사랑 시리즈에 애딸린 남자하고 결혼한 여자가
    병중인걸 방영한적이 있었는데
    자기가 낳은 아들보다,전처소생의 아들한테 더 정성들이고(새엄마 소리 들을까봐 내가 낳은 자식한테 대못을 박은 경우)
    남들한테는 칭송받았을지 몰라도,
    그 엄마가 세상 떠날때 임종자식은 전처소생의 자식이였어요.
    저는 그 엄마가 대단하다기보다
    새엄마 이데올로기를 깨기 위해 노력한것보다
    친자식의 아픔이 더 올곧이 다가오던데요...

    긍까,새엄마에게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는건 희생이라는 덕목이예요..
    세상물정 모르고 결혼도 안하고 산전 수전 겪어보지 못한
    아가씨가 그걸 알기는 무리수구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기도 하구요..
    그 부분을 비난할수는 없을거 같아요..

    어려운 자리라서,저는 원글님께 힘 실어드리고 싶네요..
    아이 낳더라도 눈치보느라 친자식 밀어내는 우를 범하지는 마세요.
    친자식도 이뻐하고,가능하다면 남편으로 맺어진 딸아이도 이뻐해주고 그러기실 바래요...

  • 80. 해결책
    '11.5.23 2:16 PM (58.120.xxx.243)

    또 이혼이 될 가능성이 있네요.
    님은 자기 아이 생기면 그 딸이 더 미워질꺼고..
    남편은 더 싸고 돌꺼고..
    이혼으로 가게 될 가능성도 있네요.
    그럼 님의 아이는 물런 님이 데리고 키우겠지만 아빠의 부재가 생길꺼고..
    이땐..님의 희생이랄까?그거 밖에 없을듯..근데 정말 님도 책임감좀 가지세요.그 딸에 대한

  • 81. ..
    '11.5.23 2:16 PM (125.186.xxx.141)

    휴우..님도 그 아이도 남편도 모두 안타깝네요..

    저는 지금 현재 남편과 만나기 전에 돌싱과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겐 10살짜리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전 첨부터 그 남자아이가 싫지는 않았었어요..
    그 애 엄마가 모질게 떠나버린 경우고 여기저기 떠돌며 자라다 겨우 아빠에게 안착한 거라
    안쓰러운 맘이 컸었지요.
    그리고 제가 원래 아이를 좀 좋아하는 성격까지 합해져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결혼하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상황에 결혼은 못하고 교류하면서 항상 아이 돌보고
    그렇게 꾸준히 이어져왔었지요..
    그러던중 그 사람이 결국 한참 나이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나는 통에 헤어졌는데요..
    실제로는 그 일이 있은지 1년반 정도 지나서 헤어진거였어요.

    1년반이나 버텼던 가장 크며 거의 유일했던 이유가 그 아이였어요.
    저마저 떠나버리면 그 아이가 너무 힘들것도 같고 그 아이가 유일하게 기대는 어른이 저였고..
    정이 들어버려서인지 그 아이가 눈에 밟혀..

    그 사람은 어차피 지 잘못으로 제게 숙이고 들어와있던 상황이었기에
    남은 평생 저 아이 하나 바라보고 산다고 생각하고 버티자..그랬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분노와 역겨움..배신감..
    그리고 정떨어짐을 극복하지 못했기에 결국 헤어졌는데요..

    몇년이나 지났고 전 지금 결혼까지 했는데요....전 그 남자는 전혀 생각 나지도 그립지도 않은데..
    그 아이가 생각이 나요..가끔..잘 지내는지..마음이 여린아이였는데 상처안받고 잘 크는지..
    여전히 생각하면 맘이 아파요..그 가정이 그닥 화목했던 집안이 아니었기에 더 그렇나봐요..

    님의 딸인..지금 그 아이 너무 불쌍한 아이여요..잘 보살펴 주셔요..

    남편과 나와의 관계에 끼어드는 아이가 아니라
    내 남편과 내가 낳을 내아이와의 사이를 방해하는 또다른 3자가 아니라.

    어쩌면 남편과 님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해줄 보석같은 존재가 될지도 몰라요..
    그러고 님의 아이가 태어나면 님과 님남편보다 더 많이 챙겨주고 님이 낳은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존재가 될지도 몰라요..

    그 아이가 어떤 존재가 될지는 님이 그 아이를 어찌 대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아이..많이 이뻐해주세요..제가 맘이 아프고..전 그 예전 그 아이가 생각이 나네요..

  • 82. ...
    '11.5.23 2:16 PM (203.233.xxx.1)

    왜 원글님이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은 선을 그었고.. 남편이 선을 넘은건데요.. 잘못이 있다면 남편이 선을 넘을지 예측하지 못했다는거죠. 근데... 그게 쉬운가요? 다들 결혼생활이 예측대로만 흘러가던가요? 저도 제 남편이 이럴줄 몰랐어요.
    남편 분은..원글님이 새엄마로서 힘들다는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고 그냥 엄마인 것처럼 행동하시네요. 아이에 대한 책임은 엄마가 지고 아빠는 저 좋은대로만 한다.(아이 보고 싶음 보고, 게임하고 싶음 게임하고).. 이거잖아요.
    넌 그래도 새엄마인데 불쌍한 어린아이를 내쫓으려한다... 이런 논리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하는데...뭐가 좋을진 몰겠네요. 어쨌든 아이보다 더 불쌍한척을 하셔야할거같아요...
    참고로 남자들이 결혼 후에 갑자기 효자로 변신하는 것은, 내가 그럴듯한 가정을 잘 이끌고 있는 가장이다..라는 걸 과시하고 싶기 때문이래요.. 아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을 것 같아요..

  • 83. 혹시
    '11.5.23 2:17 PM (122.42.xxx.21)

    임신중이라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심적으로 조금 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인 애기 낳고 나면 지금의 딸도 더 사랑스러워보이면 좋을텐데
    혹시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면 어쩔까요?-제가 막 걱정되네요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됩니다
    실제와 이론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주심 한 아이 특히 한 여자의 일생이 달라집니다
    제발 조금만 맘을 넓게 가져보세요

  • 84. ..
    '11.5.23 2:20 PM (112.151.xxx.37)

    왜 원글님만 비난하고 참으라고 하는지 전 이해가 안 되네요@@....
    원글님 불쌍하구만... 애초에 원글님이 결혼 전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수준을
    밝혔고 ? 남편이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합의가 되어 결혼했겠지요.
    그런데 그 합의를 어기는건 남편인걸요.
    그리고...그 11살 아이..안쓰러운걸 이해하지만 새엄마가 왜 뭔가를
    더 해줘야하지요. 어차피 진짜 엄마가 되어줄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선을 긋는데 아이의 기대치를 높이지 않아서 아이가 덜 상처 받을텐데요.
    어설프게 엄마 흉내내면 아이가 더 배신감느끼고 힘들어할겁니다.
    애초에 나는 네 아빠랑 같이 사는 좋은 아줌마. 이정도만 기대하게
    하는게 나아요.

  • 85. ,,,
    '11.5.23 2:21 PM (61.101.xxx.62)

    앞으로의 생활이 훤히 보이지 않나요?
    지금 한달에 한두번 데리고 놀아주는것도 이렇게 미움이 싹튼다는 사람이 자기 애 낳아놓으면 생각보다 몸 힘들어 마음 힘들어 녹초가 되는데.
    그딸아이 한번 집에만 놀러와서 귀찮게 해도 마음속에서 칼을 갈겁니다.

  • 86. 제목이..
    '11.5.23 2:21 PM (125.181.xxx.166)

    웬 새엄마? 그냥 전남편의 아이 또는 아니입장에선 아버지랑 사는 여자 개념인데요...
    잘 이해시키세요..나는 엄마가 아니다라고..
    결혼전에 약속한데로 잘 이행하라고 하세요...아이한테도 잘 이해시키고요..11살이면 알아들으려나...

  • 87. ..
    '11.5.23 2:22 PM (121.162.xxx.143)

    그 아이도 당신 딸입니다.

    엄마 노릇은 배 아파 낳은 딸에게만 하시고 살수 있을꺼라 믿었나 봐요.

    그 아이도 당신 딸입니다.

    부모 자식간에 선이 있다면 그어 보세요. 그 어린아이를 상대 두고 말입니다.
    원글님을 비난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 아이도 당신 딸입니다.
    남편만 뺏어 오지 마세요.

  • 88. 답답
    '11.5.23 2:23 PM (61.80.xxx.232)

    그냥 <아빠와 결혼한 아줌마>일 뿐 <새엄마>는 아니죠222222222222222
    "전처딸을 외국에 기숙사 딸린 학교로 조기유학 보내는 경우 많다,생각해보세요" 라는 댓글도 참,,,안타깝네요..

  • 89. 솔직히
    '11.5.23 2:24 PM (58.127.xxx.35)

    말해서 남편이 그 아이 집에 데려와서
    그 아이랑 잘 놀아주고 원글님 손 안가게 간식도 챙겨주고 그러면
    더 화가나서 글 올릴걸요.
    질투의 글요.

  • 90. ..
    '11.5.23 2:27 PM (116.127.xxx.195)

    그러게 왜 애 있는 남자랑 결혼하셨어요..
    이런 일이 생길 걸 정녕 모르셨나요??? 어린 나이도 아니신데..

    어른들이 반대할땐 지금 이런 일이 생길걸 미리 알고 그런거죠.
    그 정도 각오도 없이 한국인 남자와 결혼했다니..
    (시어머니 일찍 돌아가시면 그 애는 누구 책임일까요?)

    바보도 아니고.. 드라마만 몇편 봐도 지금 일이 눈에 뻔하구만..
    앞으로는 더더욱 문제가 많을 거에요..

    조심스레 이혼도 고려해보셔야 할듯..

  • 91. 아니
    '11.5.23 2:27 PM (112.149.xxx.28)

    아니.. 데리고 와서 같이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집에 놀러와서 아빠랑 놀면 그것도 다른 여자로 느껴져서 보기 싫고,
    아빠랑 안놀면 나의 짐인 것같아서 그것도 싫으시다는데........ 그냥 그 아이가 거슬리고 싫은 거죠.

    적은 나이에 멋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요.
    본인의 선택을 다른 사람 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 그리고, 11살이면 몇년 안남았네요. 조금 있으면 아빠랑 그렇게 꼴보기 싫게 안고 놀라고 해도 안놉니다.

  • 92. 그냥..
    '11.5.23 2:27 PM (113.190.xxx.188)

    오랜전부터 님이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키워야할 운명이라고 생각하심 안될까요? ㅠ
    정말 어려운 얘기죠. 내가 낳은 아이를 내 자식같이 키워야 한다는게..
    근데.. 아이들.. 생각보다 눈치 엄청 빠르고..
    11살이면 곧 사춘기인데..
    지금 님이 손님처럼 대하고 때되면 가주길 바라는 손님이 아니고..
    딸로 자식으로 받아서 이뻐하며 키우면.. 정말 정말..
    님 복받을 텐데...

    진짜.. 애들 있는집은 이혼하면 안될거 같아요.
    부모야 자기들이 좋아 만나 살다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애들은 무슨죄?

    이복, 저복해도 부모복이 최고라더니.....ㅠ

  • 93. 아휴
    '11.5.23 2:29 PM (118.91.xxx.104)

    아빠란사람이 제일 한심하네요. 자기애 어떻게 키울지 생각도안하고 덜컥 재혼을 했나보네요.
    원글님도 어찌 아이를 그런 형식적인 관계만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하고 결혼하셨는지..참..답답하네요. 그게 가능하려면 아이를 전부인에게 넘겼어야죠..
    거기다 임신까지 하셨다면...나중에 그 아이와 본인 아이간의 관계또한 서로 형식적인 관계로 이어가실건가요?

  • 94. 참 궁금한게
    '11.5.23 2:29 PM (61.101.xxx.62)

    원글님도 님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라고 생각해 봤을때
    자기가 낳아놓은 딸 하나 못 챙기는 인간으로서 기본도 안 된 남자가 좋던가요? 난 결혼은 커녕 그런 남자 인간적으로 무시할 것 같은데.

  • 95. 미니
    '11.5.23 2:30 PM (121.138.xxx.65)

    님이 이기적이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여성입장에서 충분히 들수있는 생각일겁니다. 하지만 제발 부탁입니다. 전처의 딸이란 아이 제발 미워하지마세요.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발 미워하지말아주세요.아이를 키우고있는 엄마입장에서 그아이가 제일 불쌍합니다.그아이한테 베푸시는 덕이 님의 뱃속아이에게 전부 돌아갈겁니다. 부디 울컥하는 심정들더라도 뱃속아기 생각해서 정을 베풀어주세요

  • 96. 아직 육아를
    '11.5.23 2:35 PM (211.215.xxx.15)

    경험하지못해서 원글님이 그런 생각 가질수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면, 11살 딸아이의 마음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저도 아가씨때는 아이들 잘 보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기르다보니
    동네아이들도 귀엽고 놀아주기도 하고....

    계속 그런 생활은 11살의 딸과 남편한테도 마이너스 인생을 경험하게 할수 있습니다.
    아이 낳고 보면 세상이 더 크게 보일것이고 아마도 원글님의 현명하게 대처하시기를.....

  • 97. ㅇㅇ
    '11.5.23 2:35 PM (211.237.xxx.51)

    저도 저위에 댓글로
    예상됐던 일이고 친정어머님 말씀이 옳고,
    좀 더 양보하라고 답글 달긴 했는데

    원글님을 비난한건 아니에요.
    이해해요..
    다른 분들도 원글님을 비난하진 않으셨음 좋겠어요.

    요즘 이혼이 흔해서 이런 가정도 많을텐데
    그분들 중에 이런 고민조차 않고 전처 자식을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학대에 가깝게 하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할수 있는것도 아이에게
    어느정도는 책임감이 있어서이고
    이런 글을 올렸다는건 본인도 괴롭기에
    해결책을 찾아보려는것일텐데요

    원글님 임신중이라 했는데 물론 실례되는 줄은 알지만
    그 아기와 11살짜리 남편딸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꼭 백년해로 하라는 법도 없어요. 요즘 세상엔...
    그렇게라도 마음 다스리고 있다 보면
    어느분 말씀대로 11살짜리 아이도 곧 사춘기에 접어들테고
    아빠랑 스킨쉽 하라 해도 안하고,
    부모보다는 친구 더 찾습니다..

    태교 잘하시고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 98.
    '11.5.23 2:36 PM (183.109.xxx.238)

    웬 새엄마? 그냥 전남편의 아이 또는 아니입장에선 아버지랑 사는 여자 개념인데요3333

  • 99. mm
    '11.5.23 2:39 PM (210.117.xxx.87)

    다 떠나서,
    그냥 그 애가 불쌍합니다.
    그 애가 뭐 잘못한건 없잖습니까? 친엄마는 날 버리고 떠나, 아빠는 있지만 같이 못살아... 아 엄마아빠 사랑과 정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그리고 아이들, 아빠랑 그렇게 놀아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니.. 아빠랑 딸이 노는거에요. 아빠와 다른 여자가 노는게 아니고요. 님도 아이 낳으시면 남편이 아이한테 그렇게 대해줄꺼 아닙니까?

    그 아이 불쌍하네요. 그렇잖아도 첫째들은 동생 생기면 질투하고 시샘하고 힘들어하고 틱 오는 아이들도 많은데... 그 아이 나이 차이 많이 나더라도 어쨌든 동생은 동생인데.. 부모사랑 동생한테 가고 나면 많이 힘들어 하겠어요.

    조금더 마음을 비워 보세요...

  • 100. ...
    '11.5.23 2:42 PM (220.120.xxx.54)

    왜 원글님을 그렇게 비난하시나요?
    원글님은 속된 말로 약아빠지지 못해 그런 결혼을 하신거예요..
    사랑만 보고 결혼하신거죠.
    여기 자게에도 남편 문제, 시가 문제로 종종 글 올라오는데, 그 사람들은 남편이 시가가 그럴줄 알고 결혼했겠어요?
    원글님은 결혼전에 시어머니가 한 말이 있잖아요.
    꼭 계약서 쓰고 사인 해야만 약속이 성립되는건가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원글님이 힘든거잖아요.
    딸래미 생각 제대로 안하고 산 남자가 결혼하더니 돌변해선 딸을 막 챙기고...것도 새 아내에게 미루구요..
    결혼하더니 갑자기 딸 생각이 애절해졌나보죠..
    남자들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로 돌변하는 것처럼...
    원글님은 지금까지 지극히 상식적인 세상에서 살다가 결혼하면서 그렇지 않은 세상으로 들어가신거에요.
    지금 임신중이시라니 되도록 감정 고조되는 일 없도록 마음 다스리시고, 일단 아기 낳고 몸 추스리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남편에겐 몸이 힘드니까 아이를 데려오지 말고 밖에서 만나거나, 집에 데려오거든 당신이 건사하라고 하시구요.
    아마 남편이나 시가쪽에서 원글님이 임신까지 했으니 네가 이제 어쩔테냐..하고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 홑몸도 아닌데 마음까지 힘들면 더 힘들어지니까, 일단 아기 낳을때까진 마음 편히 가지도록 노력하세요.
    문제란게 어떻게든 해결은 되니까요..너무 안좋은 쪽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마셨음 해요...
    예민할 떄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전처 딸과 한집에서, 또는 자주 보면서도 님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겠는지...
    그리고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겉만 보고 이러네 저러네 말하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대들었다고 하면, 그간에 쌓인 며느리의 괴로움은 싹 무시하고, 보려고도 안하고, 어떻게 그러냐, 막장이다 라고 할 사람들이에요.
    원글님 충분히 힘들어할 만하고 절대 이기적이지 않아요..

  • 101. 인간
    '11.5.23 2:45 PM (59.0.xxx.103)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란 걸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처 딸아이랑 남편이 뒹굴고 껴안고 하는 부녀지간 애정표현조차도 싫을 수 있겠지만 그건 마음구석 한쪽으로 밀어버릴 수 있는 것이 이성적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해야하는 인간 아닌가요?
    지성인의 사고와 판단으로 원만한 가정 꾸리시기 바랍니다.

  • 102. ...
    '11.5.23 2:46 PM (1.212.xxx.99)

    여자라면 온전히 남편에게만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 그 사이에 어떤 것이든
    가로막아 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기적인게 아니고 자연스러운거예요..
    하지만 님도 남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듯, 님도 남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에 어떤님이 올리신 댓글과 동감입니다.


    사람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말.....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 없어 입양 하는 사람도 있고...자기 아이 키우면서 입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 비우시고....입양해서 키운다 생각하시면 11년을 이미 키웠으니 그 세월 벌었습니다.
    한 아이 구제 하신다 생각하며 덕을 쌓으신다는 생각으로 사랑으로 받아 키우시면 안될까요.

    한이이 키우는것 보다 두아이 키우는것 힘들겠지만....이미 남편에 자식이고 가족인데 없었던 일이 되는것도 아니고.... 세월을 오래 살아온 나로서는 그리 하는것도 나이들어 생각하면 괜찮은 일이다 싶네요.

  • 103. ,
    '11.5.23 2:48 PM (110.14.xxx.151)

    고1 국어교과서에 박완서의 소설이 나와요. 처녀로 한국전쟁통에 딸아이하나 데리고 남하한 무명화가랑 결혼을 해요. 어느날 그 딸아이가 모델이 되고 남편이 딸을 그리는 것을 보고, 이제껏 허망한 세월을 살았다 실망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났다가 여인숙의 고부를 보고 자신이 허망한 세월을 산것이 아니라는 자각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님이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은 어쩌면 훨씬 고된 삶일수있어요. 그렇지만 삶이란 그렇게 원래가 고단한 것이랍니다. 그래서 인생이 만들어지죠. 님은 분명히 많은 걸가지고 계실테고 그걸 새엄마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인간으로서 11살 아이에게 베풀어주세요.

    그런 연민조차도 허락할수없다면... 그냥 남편이든 딸이든 님이 낳으실 아이도 모두 불행해질거에요. 아무일도 없으면 다행이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어떤 사람이 안생기는...

  • 104. ..
    '11.5.23 2:49 PM (121.162.xxx.143)

    위에 댓글을 달았어여.
    그 아이도 님의 딸이라고요.

    휴....

    임신중이시라니..여기 글보도 도 너무 충격 받으까봐서요.

    조금 마음을 넓게 해주시구요.
    본인이 인성이나 스타일이 이렇다고 그러니 니가 문제라고 남편에게 하지 마시구요.
    남편이 그아일 남보듯하면 님이 낳은 아이에게 잘할 수 있겠어여?

    가족으로 받아 드리려고 마음으로 노력 해보세요.

    아이에겐 엄마가 되어 주시구요. 새엄마든 엄마든요.
    그냥 남처럼 그러지 마세요.
    안타까운맘도 듭니다.

  • 105. 2222
    '11.5.23 2:51 PM (116.37.xxx.202)

    그런데 남편은 시시때때로 아이를 집에 데려 와서 놀고 싶어 합니다.
    정확히는 불러다만 놓고, 자기는 게임하거나 tv보거나 할일을 하죠.
    그럼 그 아이와 뭔가를 하고, 뭔가를 해서 먹이고 하는 것도 전부 나의 몫이에요.

    =>님 남편은 님과 결혼할때 전처 딸까지 돌봐줄 여자를 들인다는 맘으로 결혼한 겁니다
    쉬는 날엔 딸 집에 데려와서 같이 지낼 맘으로 결혼한 거라구요. 어느 정도 엄마 노릇도 해주고.
    결혼전에 아닌 것처럼 말했다면 "공주처럼 살게해줄께" 이런 말처럼 의미없는 허풍일 뿐이구요.
    그걸 진짜로 알아들은 님이 순진한 거죠. 님 남편은 전처 딸 돌보는 일은 가사일 처럼 당연히 님 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님 시어머니도 자기 짐 덜 수 있으니까 간이라도 빼줄듯 좋은말만 했을 거구요 남편에게 애 불러들이면 게임하지 말고 tv보지 말라고 말은 해볼 수 있겠지만 맞벌이라고 한국 남자 대부분이 정확히 가사나 육아 50%를 하지는 않는 것처럼 결국 아이를 돌보는건 님이 할일이 더 많은 겁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크게 기대할 게 없는 겁니다. 애 아빠가 제일 나쁘다는 말 너무 현실성 없어요. 그럼 그 애 아빠가 처녀 장가갈때 자기 딸은 자기 엄마한테 예전처럼 고대~로 맡겨놓거나, 아님 마누라 있어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자기가 애를 다 돌볼거라고 생각했단 말씀? 님이 정신차려야 한다는 댓글 다는건 괜히 천사인 척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겁니다.

  • 106. .
    '11.5.23 2:52 PM (119.161.xxx.116)

    이혼한다는 글이 올라올때면 전 남편, 시댁에 애를 맡겨라는 글이 많던데요.
    이럴땐 또 새엄마한테 책임과 의무를 강요하네요?
    친엄마도 못하는걸 왜 새엄마가 해야죠?
    원글님은 할만큼 한거 같은데.
    초혼인데 전처와의 애 문제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못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거 아닌가요.

  • 107. 머라고할지
    '11.5.23 2:53 PM (59.24.xxx.216)

    참 힘들것같아요.
    여기는 애있는 아줌마들 많으니깐 님한테 좋은말 나올리없고
    자기입장에 빗대어서 좋게 말 않할꺼예요.
    서로 이혼하고 미워하는입장이라도 한쪽이 재혼하면 질투심이
    대단해진다하더라구요.하물면 본인이 낳은 자식을 키운다함은
    그렇게 빗대어서 생각해보면 아마 좋은말이 못나오는듯해요.
    맘에 담고 상처는 받지마세요. 전 미혼이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냥 머라고 할까 왜 그 길을 택했는지 그리고 택했을땐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길이니깐 조금만더
    노력을 해보세요.상처되는 말들은 싸그리 잊어버리고
    님의 지금 자리에서 어찌해야될지 생각해보세요.
    이쁜아가 순산하시고요.

  • 108. 그런데
    '11.5.23 2:54 PM (218.48.xxx.114)

    그 약속이 유효한 약속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사채쓰면서 신체포기각서 쓰는 경우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받나요? 자식은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존재에요. 먼저 그런 약속을 한 남편분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자기 결혼하고 싶어서 자기 자식도 떼어내는 사람을 뭘 믿고 결혼 하셨나요? 한편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선택을 강요하는 원글님도 보통분은 아니구요. 인생이 동화책처럼 마냥 아름다운게 아닌데 원글님이 세상을 너무 모르셨나봐요. 태어나면서 엄마에게 버림받고, 아빠에게 다시한번 버림받은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 109. ...
    '11.5.23 2:56 PM (1.212.xxx.99)

    자기도 외롭게 혼자 지낼때는 같은 처지라 모르고 살다가 ....결혼해서 자기만 단란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엄마 아빠 떨어져 사는 딸아이 생각나서 애틋한 마음이 생길거예요.

    그런 생각도 없이 살면 어디 아비 라고 하겠습니까.

    곧 아기도 낳은 엄마가 될텐데...그 아이에게 덕을 쌓는다 생각하시고 잘 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비껴 갈수 없는 내십자가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비우면 점점 편안해 질거예요.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남편과 함께 사는 많은 시간 마음의 지옥을 경험할겁니다.

  • 110. 음.
    '11.5.23 2:58 PM (59.5.xxx.39)

    원글님은 11살 아이를 어른으로 보고 있고
    남편이 아이를 데려 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거네요.
    데려와서 뒹굴고 놀면 그것도 보기 싫다고 하시니..참.
    어차피 시어머님이 키워 줄 거니까 그래도 지금의 관계 정도는 유지하세요.
    그 아이 금방 어른됩니다.

  • 111. ,,,
    '11.5.23 3:01 PM (112.151.xxx.37)

    남편이 참 나쁜 사람이네요. 애초에 딸을 고려했다면
    원글님같이 자유롭게 사는 커리어우먼을 배우자로 고를게 아니라
    보수적인 전업주부 스타일로 자기보다 조건이 많이 쳐져서
    스스로 전처자식은 내가 헌신적을 키우겠다고 약속하는 여자를
    골랐어야지요. 아니면 아예 애딸린 여자를 골라서 각자
    데려온 자식 공평하게 하나씩 키우면서 역지사지 하며
    노력하는 가정을 만들거나.
    자기 욕심에 맞는 아가씨 ....꼬셔놓고는
    임신 전에는 가만있다가...임신해서 이제 도망못가겠다 싶으니까
    저러는거쟎아요.
    만일 임신 전부터 남편이 저리 행동해서 원글님이
    지금같은 고민을 했다면....선뜻 임신을 했을까요??
    아뇨..아마 심사숙고 했을거예요.
    남편이 참 이기적인 남자네요. 자기 손해는 하나도 안보고
    욕심 다 채우는.

  • 112. 오늘만
    '11.5.23 3:04 PM (220.69.xxx.144)

    전 오늘 하루만이라도 원글님 편 되어 드리고 싶어요.
    물론 많은 분들 생각처럼 11살 아이가 제일 안쓰럽지만 사실 원글님께 그 책임이 다 있는게 아니잖아요
    어느정도 나이도 있으시지만 세상을 잘 모르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자식이란 존재도 아직 잘 모르시는거 같구요.
    얼마후 출산을 하시고 내 아이를 낳아보면, 내 자식을 품어 보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다 소중하다는 걸 직접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아직 출산 전이시고, 그 정도의 결과도 예상치 못하실 정도로 세상사는 이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셨던 분이라면 시간이 필요할 꺼라 여겨져요.
    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큰 아이도 어느 정도 진심을 담아 품으실 수 있으실꺼라 생각해요.
    여기계신 다른 많이 분들도 아이를 낳고서 세상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세상 살아가는 다른 길이 눈에 보인다고 많이 하시거든요.
    원글님껜 아직은 위로해 드릴께요.
    출산 후 원글님 아이가 자라는 만큼 원글님마음속에 큰아이에 대한 연민이건, 사랑이건, 억지로 맺어진 가족애건 그 무엇인가가 자랄꺼라고 믿어요.
    하지만 그때도 지금처럼의 감정이시면 많이 혼나셔야 돼요.
    그건 원글님이 선택한 굽이굽이 험한 산길 이니까요.

  • 113. 원글님
    '11.5.23 3:13 PM (125.188.xxx.13)

    정말 힘드시겠네요.댓글들은 다 지나치게 모진 듯 하군요.자기 자식 아닌 아이를 받아들이기 쉬운 일 아닌데...일단 남편분과 감정적으로 대립 말고 임신중이라 예민하니 밖에서 만나라고 하세요.그리고 출산후엔 육아로 힘드니 더더욱요.그러나 원글님이 자녀가 있는 남자와의 재혼을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한 건 사실입니다.한 3년쯤 지나 어느 정도 육아가 편해지면 그 때부터 불쌍한 그 아이 마음으로 품어 주세요.엄마 없는 아이가 가장 측은하니까요.가장 비난받을 사람은 댁 남편 입니다.공덕을 쌓는다 여기고 아이를 정말 가엾게 여겨 주세요.

  • 114. 제친구
    '11.5.23 3:22 PM (175.215.xxx.73)

    제 친구가 친구+여동생(자매지간)이 초등생일때 새엄마가 들어왔어요. 그집에 자주 들락거려서 친하게 지냈거든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동생이 태어났고요(남자애) 여동생은 배다른 남동생이랑도 잘 지냈는데 제 친구가 새엄마하곤 좀 불편한 관계로 지내더라고요.( 아버지가 낚시광에 노름쟁이라 전 그 새엄마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근데 친구랑 그 여동생은 지금 30대 중반이고, 자녀도 있고요. 새엄마랑 무척 잘 지내요. "내친구가 새엄마한테 어찌 남의 자식을 키웠수? 대단하오.. 난 못할꺼 같어" 이렇게 얘기합디다. 여동생 시집갈때 새엄마가 여동생 새로 들어가 신혼집 가서 눈물 흘리더랍니다. 좀 가난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집이 초라했대요.. 이런데 들어가 살아야 하다니 너무 화난다며 울더랍니다. 전 그래서 그 친구 엄마 넘 좋아해요.. 계모 힘들어요.어쩌겠어요. 내가 그리 선택한 것을... 입양아라 생각하고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마음으로 사랑하면 언젠가는 한가족이 되는겁니다.

  • 115. ...
    '11.5.23 3:23 PM (1.212.xxx.99)

    이런 경우 처녀 장가 갈것이 아니고 돌싱 끼리 만나 딸이이 같이 살수 있는 사람을 골랐어야 하는데...
    남편이 참 이기적인 사람이예요....자기 욕심 채우려고 처녀 장가 들어놓고 본심 나오다니.

    그래도 어쩔수 없네요....없던일로 할수도 없고.
    여러번 이야기 하지만 원글님이 남편과 갈라서지 않는 이상은 마음을 비우셔야
    앞으로의 삶이 편해질거예요....어떤 일이건 본인 마음 먹기에 더 힘들게 받아 들일수도 있고
    조금 편해질수도 있으니까요.

  • 116. ...
    '11.5.23 3:44 PM (121.169.xxx.129)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도 안타깝고, 아이도 안타깝고.....
    근데, 조금만 넓게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11살, 다 큰 것 같지만 아직 아이예요.
    지금 관계를 잘 형성해 놓아야 나중에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랑은 피한방울 안섞였을지 몰라도 원글님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언니(누나)가 되는 거잖아요.
    아이가 태어나면 시어머니께 맡기신다고 했는데, 그 11살 언니가 아이를 얼마나 예뻐할까요?
    어차피 결혼 전 약속을 어겼다고 해서 이혼할 것 아니라면, 앞으로의 미래만 생각하세요.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님 잘못도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면 제대로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죠. 아는만큼 보인다고들 하잖아요.
    원글님도 자기 아이 낳고 몇년 키우다 보면 그 아이를 측은하게 생각할 날이 올꺼예요.

  • 117. ........
    '11.5.23 3:44 PM (116.33.xxx.9)

    어찌되었든 원글님 인생에 힘든 인연이 생겨버린 것 같군요.
    어느 것 하나는 감수할 수 밖에 없겠죠.
    어떤 걸 감수할지는 원글님이 선택해야죠.
    분명한 건 원글님 뜻대로 다 하면서, 뱃속의 아기가 행복한 가정에서 살기는 쉽지 않을 거란 것.
    지금와서 남편이나 시어머니 탓해서 득될게 없다는 것.

    가슴치게 되는, 죽었나 깨나도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런 후회 하시겠죠.
    그거 없앨 수 없어요. 앞으로 최소한으로 줄이는 길을 생각해야지.

  • 118. 평정심
    '11.5.23 3:48 PM (116.38.xxx.82)

    왜 꼭 새엄마가 엄마 역할을 해야 할까요?
    11살이면 말귀 다 알아들어요. "친구"같은 새엄마는 어떠세요?
    쿨하고 솔직하게, 힘들면 힘들다고, 잘했다면 잘했다고 있는 그대로
    그 아이를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절대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어요. 임신하셨다면서요....
    애없는 초산이어도 임산부의 호르몬은 불규칙적이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지옥과 천당을 오고갑니다.
    그 아이와 친구가 되세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지말구요.

  • 119. 뱃속의 아이가
    '11.5.23 3:49 PM (180.66.xxx.192)

    태어나면 시댁에 맡기는 건 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네요.
    큰 아이도 시어머니가 키우니 함께 자라는 건데...
    한 배에서 난 아이들도 서로 질투가 심하거든요.
    자기만 사랑하시던 할머니가 아기 더 신경쓰고, 아빠도 아기 더 예뻐하면...
    큰 아이도 많이 힘들거구요.
    친정에 부탁드릴 순 없나요?
    그리고... 결혼으로 편하고 좋아진 사람은 님 남편밖에 없네요.
    아이도 전보다 손이 덜 갈거고(님이 신경쓰니)
    아이는 함께 살던 아빠가 떠나 슬프고.
    님은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 하나 껴서 우울하고.
    남편이 좀 더 지혜로와야 할텐데...
    어쨌든 둘째 태어나면 더 힘들어지겠어요.

  • 120. 나도한마디
    '11.5.23 4:03 PM (211.104.xxx.152)

    지금보다 더..더..더..하기보다는 뺄거 빼고 더할거 더해서 원글님이 감당하실 수 있는 만큼이라도 아이에게 잘해주셨음해요.
    언젠가 될지도 모를 합가도 싫고 겁나시죠?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그래요. 일가친척 하나 없는 고아가 아닌 이상 남편 하나만 쏙 빼와서 살 수는 없답니다...
    다른 때도 아니고 아기 가지셔서 예민하실 시기네요.
    평소보다 더 힘들고 못마땅하고 그러실테지만 사실은 좋은 분이라고, 의붓딸과도 잘 해나가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 121. ..
    '11.5.23 4:33 PM (221.164.xxx.211)

    저도 건너 아는분이 아주 인격적으로 나무랄때 없는 분이였는데
    원글님 처럼 11살 딸이 있는 분이랑 재혼하셨어요.
    남편이 딸이랑 안고 스킨쉽하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고
    그런 자신도 너무 밉고 싫다고 하는 걸 들은적이 있어요
    다행히 그 딸이 같이 살면서 남편이랑 싸울 때 마다
    새엄마편 들어주고 잘해서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님도 태어날 아이에게는 든든한 누나나 언니가
    된다고 생각하고 잘 해 주세요.

  • 122. ..
    '11.5.23 4:34 PM (175.214.xxx.80)

    아기 가져서 힘드시겠어요.
    그 아이 지금은 남편 딸이지만 아기 낳으면 아빠가 같은 자매나 남매가 될거에요.
    미리부터 선긋지 마시고 똑같이 사랑한다 생각해주세요. 결혼 전에 이리 얘기됐었다. 그래서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신다면 점점 힘들어질 것 같아요. 입양도 해서 사랑을 베푸는데
    낳으시는 아기에게도 있던 딸에게도 맘껏 사랑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 123.
    '11.5.23 4:40 PM (114.206.xxx.18)

    애가 대체 무슨잘못인지.............불쌍하기만하네요...
    제가 아는 새엄마가 님입장이랑 비슷하게... 애 둘딸린 남자랑 재혼한 미혼이었는데요..
    그분은 스스로 애낳기를 거부하시고 .. 둘만 기르셨어요... 둘다 아주 잘 키우셨고... 말하기전에는 새엄마라는걸 모를정도로.. 잘 하셨죠... 그분이 능력이 딸리고 커리어가 없으신 분도 아니고.. 아주 능력자 이십니다...

    님은... 그런 그릇이 안되는데..본인스스로 결정을 잘 못하신것같네요.. 하지만 성인이니... 자기결정에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하자나요...?
    아직 어린애한테 그러지마세요... 아이도 눈치코치 다 있어서.. 눈치채고 있을껍니다....

  • 124. .
    '11.5.23 5:03 PM (115.143.xxx.63)

    원글님도, 남편되시는 분도, 그 아이도 모두 안타깝네요.
    다른분들이 왜 아이를 아빠는 관심을 안 갖고 원글님께만 맡기느냐고 하시는데,
    아마 남편분이 아이와 잘 놀아주고 이것저것 잘 챙겨준다고 해도 원글님 입장에선 또 안 좋은 마음이 생길거라 생각해요.
    원글님은 임신 중이라 더 예민해서 힘드시겠고,
    아이는 아이 나름 아빠와 가까이 살아도 아빠를 마음대로 볼 수 없으니 슬프겠어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처음부터 100% 또는 그 이상 하실 마음이 없었다면 결혼을 안 하시는게 맞았을 듯 해요. 어쩌면 남편분도 원글님께만 떠넘기는게 아니라 원글님 눈치가 보여 아이한테 더 다정하게 챙기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모두 모두 안 됐네요.

  • 125. 그대는
    '11.5.23 5:19 PM (110.11.xxx.35)

    새는 맞아요. 하지만 절대 절대 엄마는 안하고 싶은겁니다. 엄마는 아닙니다. 그런존재가
    없는것보다 있는것이 아이에게 더큰상처와 응어리가 됩니다.
    님은 표현을 안하신다하시만 그아인 고스란히 느끼고 있답니다.
    첨부터 왜말리는지 아셔요? 바로그것때문 이자나요.

    더욱이 임신을하셨다니 그아이가 얼마나 눈에가시겠어요.

    엄마라는 이름을 괜히 가지는지아셔요? 거기엔 그만한 책임과 많은것들이 담겨있어요.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엄마가아니지요.

    있는것이 때론 차라리 없을때보다 더한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지요.

    님은 뱃속의 아이와 남편과 오붓하게 알콩달콩 사시고 싶으시지요. 이해해요.
    허나 어쩌겠어요. ~ 가슴으로 품어주시면안될까요? 그아이에게 너두참으로 가련한 인생이로구나.. 하면서 품어주심 안되냐고요.

    또래의 딸을둔 어미라 맘이아푸네요. 그맘때 애들이 얼마나 눈치가빠르고 한데요.
    에혀.. 그냥 ..매일같이 징그럽게 안아 주라고하고싶은데..
    나두 내딸이 미울때가 있기도 하던데..
    그아이가 얼마나 미울까?
    그래요 . 남편분도 님의 눈치를 많이 보구 있을거여요.
    그치만 그아이도 아빠 엄마 랑 매일같이 함께 하고 싶답니다. 흑흑.. 품어 주심안될까요?

  • 126. 또.
    '11.5.23 5:27 PM (110.11.xxx.35)

    이제 11 살이면 요즘 여아들 발육이좋아 곧 생리를 치룰수도 있을터인데.. 제가 걱정이되네요.
    옆에서 잘 일러 줘야할터인데 . 축하도해주공. 글읽고나니
    별걱정이 다됩니다.

  • 127. ..
    '11.5.23 5:39 PM (116.39.xxx.119)

    휴..아이가 너무너무 불쌍하네요
    전 12살짜리 남자아이 키우고 있는데..솔직히 아직도 아기같습니다.
    덩치는 산만하지만 하는짓도 아가같고 생각하는것도 아가같아요.
    님이 11살때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미숙하고 부모님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그 영향력과 그늘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남편이 놀아줘도 보기싫고(아이를 여자를 보고 계시네요. 여자라이벌로 느끼니 저런마음이 드는겁니다. 아이는 남편의 자식이에요. 당신의 라이벌이 아니라!) 안 놀아주면 나에게 떠맡긴다 생각해서 싫고.
    도대체 어쩌라는겁니까. 님도 이제 몇개월있음 엄마가 되시잖아요. 그아이를 생각하고 그 아이에게 복이 돌아간다 생각하시고 제발..마음 좀 넓게 쓰세요
    그리고 자꾸 자신이 독립적이라하시는데 ㅎㅎㅎ독립적이면 님 아이 님이 키우세요.

  • 128. 그런데
    '11.5.23 6:21 PM (218.48.xxx.114)

    님의 생활에 아이가 불쑥불쑥 끼어드는 상황이 싫다고 하셨는데, 아이의 눈에서는 어떻게 님이 비춰질까요? 멀쩡히 잘 지내고 있는 상황에 님이 들어와 아빠를 빼앗아간 느낌일 거예요. 님은 선택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이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잖아요. 사람으로서 님의 불편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아이가 착하고 예의바른 것 같은데, 아이도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그 아이를 남편의 아이가 아니라 조카나 이웃집 아이쯤으로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좋은 새엄마는 포기하시고 그냥 좋은 아줌마 정도의 관계로 가시는게 원글님도 마음이 편하잖아요. 만약 남편분이 정말 공평하게 1년의 반은 큰 아이와 지내고 나머지 반은 원글님의 아이와 지내겠다고 나오면 어쩌시겠어요? 이혼할 거 아니시니까 마음 비우세요.

  • 129. 에고에고
    '11.5.23 7:21 PM (116.39.xxx.99)

    김수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못 보셨나보네요.
    결혼 전에 보셨더라면 좋았을 걸... 바로 이런 문제 정확하게 나옵니다.
    거기선 원글님 입장에 처한 주인공이 내 발등 찍었구나 후회하지만 곧 극복하네요.
    이제라도 한번 찾아보세요.

  • 130. ..
    '11.5.23 7:31 PM (110.9.xxx.112)

    슬픈 숙제 님의 W 가 생각나네요. 그 아이 아빠가 여자가 생겼고,
    아이는 절에다 두고 가버렸다죠. 그 아이 아빠는 새여자와 다시 살면서 아이도 낳고 살게 되겠죠.
    여자와의 삶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버린 아빠
    그 아이의 서글픈 생 때문에 여기 분들 다 마음이 아팠지요.

    물론 원글님의 남편분의 전처 딸은 w만큼 나쁜 상황은 아니죠.
    사랑 주고 키우시던 엄마 같은 할머니가 계시니까요.
    가끔은 불러다 놀아주는 아빠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항상 두는 새엄마라면 더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새엄마라면
    그 아이도 상처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께서 사랑 때문에 현실에 눈이 어두웠던 것 같아요.
    물론 할머님이 키우고 가끔 데려다 볼 수도 있는 그런 물리적 거리 심리적 거리를 두고
    님이 낳으신 아가만 보고 사실 수도 있겠지만, ㅠ.ㅠ
    아이를 낳은 뒤 내 아이가 전처 딸 눈치 때문에 맘껏 사랑못해줄까 염려드는 마음도 있겠지만 미리 걱정 마세요. 미리 예단 마세요.
    님이 정성껏 사랑 주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이 님이 낳은 아이와 전처 딸의 관계도
    부드럽고 원만하게 만들지 않을까요.어쨋든 부인할 수 없는 존재인 아이잖아요.
    설령 어떤 일이 있더라도 눈치빠르고 영악하고 계산있는 아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아이들은 내가 봐 주는 시각대로 커갈 수 있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말리시는 이유는 다 있던 거지만,
    이미 선택하시고
    뱃속의 아가도 있으시고,
    혹여 임신홀몬 때문에 지금의 그 아이가 꼴보기 싫단 생각 들 수도 있찌만
    님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젖을 빨면서, 혹은 분유병을 빨면서 잠 못 자고
    엄마 품 찾아들 즘엔 전처 딸을 한번 쯤 떠올려 보세요.
    그런 엄마 사랑 한번도 못받고 자란 가엾은 아이를요.
    사랑 중에 젤 큰 것이 측은지심이라네요.
    가여이 여기면 밉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 지실 꺼예요.

    그리고 남편 분과는 꼭 상담 받으셔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공부하셨음 좋겠어요.
    남편 분도 엄마 없는 아이 자기 엄마께 맡기고 양육은 뒷전이였을테니
    태어날 아이와 전처 딸과의 관계등등에 필요한 부모 교육을 받으셨음 좋겠어요.

  • 131. ㅠㅠ
    '11.5.23 8:07 PM (112.148.xxx.33)

    전 결혼했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인지 원글님이 이해가 돼요
    물론 임신을 계획하고 있지만요..
    원글님도 갓난아이가 아닌 8살이나 되는 아이를 처음부터 부대끼면서 살아온것도 아니고
    이제 3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갑자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힘들 것 같아요.

    차라리 결혼 하고난 직후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지금처럼 행동했으면 차라리 빨리 마음을 돌릴 수 있었을텐데.. 3년이나 지금처럼 원글님에게 독립된 가정을 만들어주다가 왜 이제서야 갑자기 태도를 바꾸나요..
    왠지 선녀와 나뭇꾼처럼 선녀 날개옷을 훔쳐서 3년이나 지난 후에 이제는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으니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불쌍하네요.
    차라리 아빠가 이혼해서 아빠와 결혼한 아줌마, 그리고 아빠. 이렇게 나뉘어진 상태로 성인이 되었으면,
    아빠를 원망도 하고 그 아줌마도 하는 수 없이 인정을 하겠지만, 이제와서 할어머니와 아빠가 친하지도 않던 아빠랑 결혼한 아줌마에게 엄마가 되어달라고 행동하라는 거잖아요..

    물론 원글님도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남편과 시어머니도 책임지지 못할 약속을 한 잘못도 있지만
    가운데 끼인 아이는..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따는걸 아는데 왜 나랑 살지 않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책할 수 있을 거고, 자꾸 아빠에게 보내려고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서 은연중에 상처도 받을 거고,
    아빠랑 결혼한 아줌마에게 살짝 기대를 해보다가도 마음을 열지 않는 아줌마에게서 상처를 받고 원망할거구요..

    아이가 11살이면 이혼과 새엄마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는 할 나이인데
    원글님과 남편, 아이.. 이렇게 셋이 서로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이렇게 계속 이 상황이 유지되면 서로에게 얼마나 더 상처를 주게 될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계속 희망을 가지고 행동하고 원글님은 소극적으로 밀어내는 행동을
    계속하다보면 얼마나 셋이 서로 상처를 받게 될지.. 생각만해도 힘들어지네요.

  • 132.
    '11.5.23 9:24 PM (220.86.xxx.250)

    원글님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내가 낳은 자식도 내자식이니 키우는 거지 자식키우는 것은 힘들어요. 남의 자식 키우는 사람들 대단한거죠. 저희 시댁 큰어머님이 자식을 못낳아서 씨받이처럼 아이를 낳았답니다. 아이가 둘이었는데 남편이 벌이를 못해서 큰어머님이 돈벌어서 대학공부까지 다 시키시고 결혼할때도 부모자리에 앉았지요. 그 아이들은 자라서 좋은 직장가지고 결혼하고 잘 사는데 본인 친어머니가 와서 손주들 키워주고 살고 큰어머님과는 연락도 안해요. 큰어머님 나이드신거 보니 전 양쪽다 안타깝던데요. 누가 님을 욕하겠어요. 님이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할머니와 사는게 그아이에게 행복일수 있어요.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마음이 열릴때 하세요. 남편분께도 이해시키시구요.

  • 133. !
    '11.5.23 9:27 PM (112.155.xxx.72)

    돈도 벌어와 임신해서 애도 낳아야 해 거기다 전처 딸 뒤치닥거리까지?
    도대체 원글님 남편은 왜 결혼 하신 건지요?
    딸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미친 것 같아요.

  • 134. ..
    '11.5.23 9:34 PM (14.39.xxx.110)

    댓글을 달고서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았어여.
    솔직히 전 아이의 입장이었던 사람입니다. 다행이 전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지 않고 엄마 아빠랑 살았죠.

    내가 그리 나쁜 사람인가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마음 추스르시고..

    때떄로 시험에 들때 마다 이글을 보아주세요.
    님이 조금더 아량을 보이면 아이의 영혼이 구해지는 겁니다.
    상처는 어른이 받아야 그나마 낫지 않겠어여?

    보듬고 좋은 가정 꾸리십시오.

  • 135. ...
    '11.5.23 10:02 PM (119.203.xxx.228)

    원글님! 지금은 괴로우셔도
    아이낳고 세월흐르면 생각도 바뀌고, 딸과의 관계도 나아질겁니다,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구요,
    결혼생활하면서 참을인자 마음에 새기지않으면 참 힘들어요,
    그런데 남편이 초혼도 아니고 아이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너무 힘든 자리에 가셨어요....
    어찌됐든 무를수도 없는 결혼이니
    되도록 상황을 받아들일려고 노력하시고,
    새엄마가 친엄마처럼 할수없는건 당연한 것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자식도 미울때 많은데, 친자식에게 사랑을 주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 136. 휴...
    '11.5.23 10:23 PM (175.117.xxx.19)

    원글님아, 얼마나 힘드세요..토닥토닥

    원글을 못읽었어요.

    댓글도 안읽고 제 댓글 답니다.

    원글 안읽고도 님 심정이 어떤지 알 수 있어요.

    원글을 읽었더라면 좋았을걸.

    여기 님들 누구도 님 마음 이해할 수 없어요.

    여기 님들은 자기 아이 키우는 입장이니까요.

    그래서 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 못해요.

    원글은 못읽었으니 다른 말은 못하겠고.

    그저 힘내라고... 토닥토닥 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 137. 토닥토닥
    '11.5.23 10:31 PM (112.149.xxx.82)

    님이 전처의 딸애를 멀리하면 할수록....
    남편에게는 가엽운 딸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님의 뱃속에 있는 애기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 하겠죠..222

    어쩌다 이런 인연에 엮여서 안해도될 고생까지 하시게 되었는지, 참...
    뭐라 위로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님이 희생하셔야 님가정이 편안해지는건 이제 운명이에요.ㅜㅜ

  • 138. ..
    '11.5.23 10:35 PM (222.109.xxx.37)

    이래서 내 자식 두고 이혼 못합니다. 옆집 아줌마만도 못한 새엄마의 신화. 콩쥐 팥쥐의 신화는 주욱 이어지므로...전 솔직히 자식있는 남자랑 결혼하면서 그 애는 안키우려는 여자들 이해못하겠어요. 그러면 아예 결혼을 하지 말아야죠.

  • 139. 둥둥
    '11.5.23 11:05 PM (175.117.xxx.19)

    윗님아, 어찌 그리 잔인하신가요?
    너무 잔인한 댓글이 많네요. 원글님이 그렇게 비난받아야 할지요.
    정말 약은 사람이라면 그런자리에 가지도 않았겠지요.

    콩쥐 팥쥐 신화라구요? 아마도. 이런 맘 가지고 계신분들 자기 자식 얼마나 이기적으로 키울지
    눈에 보입니다.

  • 140. *
    '11.5.23 11:13 PM (203.234.xxx.3)

    원글님 토닥토닥...부모 교육이나 부부 상담 꼭 받으세요.
    원글 읽지 않았지만 덧글로 짐작컨남편분도 배려가 많이 부족한 분이신 듯해요.

  • 141. .
    '11.5.23 11:46 PM (211.109.xxx.249)

    태어난 아기는 시모님이 키우신다는데, 시모님이 이미 첫째 딸을 돌보고 계신다면 시모님 손바쁘고 기운 딸리는 순간마다 그 아기 누가 보게 될까요? 아기 낳고 두 달만 지나보세요. 첫째 딸 눈치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걸요.
    님 마음대로 한다면 아기는 시모님 아닌 다른 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그건 또 못하시겠다면 차라리 전체 상황을 두루두루 살피고 빨리 마음 다잡으시는 게 님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태어날 아기에게 가장 이로울 겁니다. 그 아기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사람이 결국 누구겠는가 생각해보면 답은 뻔하지 않나요.

  • 142. 마음 크게 먹고..
    '11.5.24 12:38 AM (121.157.xxx.155)

    (원글은 못 읽었어요)님이 큰 사람 되세요.
    이왕 그런 결혼 하셨으니, 그저 내 딸처럼 품고 사세요.
    그냥 딸 하나 더 있는걸로 생각하시고 같이 기르시면 안될까요?
    그럼 남편도 님한테 절하면서 살텐데요..
    힘든일인 거 알아요.
    그냥 내 자식 전처자식 구분 마시고 그냥 같이 잘 키우자...한번 생각해보심은 어때요?
    이마 원글님도 자식 낳아 키우다 보면 전처딸에 대한 측은지심 드실게예요.
    생판 모르는 남의 애도 엄마 없으면 불쌍한 법인데, 남편의 자식이잖아요.
    님이 마음 큰 사람 되시면 그 덕이 어디로 안갑니다....부탁드려요.

  • 143. ..
    '11.5.24 12:49 AM (124.254.xxx.117)

    원글은 못보고 지금 올라온 글만 보고 씁니다.

    님의 뱃속의 아이는 시어머니한테 맡기는 것도 싫어서 시터를 쓰려고 하면서

    전처의 아이는 할머니네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못오게 하다니..

    역시 새엄마네요..

    님도 아이 낳아보세요... 내 자식이면 피곤할 때 오더라도 일주일만에 보는 것이니 할머니한테서 자라는게 애틋할텐데..

    자기 자식은 시어머니한테 안맡기고 끼고 살려고 하면서, 전처자식은 시어머니네서 못오게 하다니..

    님은 새엄마도 못되고 윗님 어느분 말처럼 새아줌마 정도 되겠네요..

  • 144. 이해안됨
    '11.5.24 1:12 AM (218.233.xxx.18)

    해명글을 읽고도 이해 안되는거 한가지
    도대체 그 남자랑 왜 결혼했어요.
    이혼해.아이 있어. 빚있어...게임해...시엄니 생활비도 부인이 주게 하고...
    그럼에도 이유가 있겠죠.

  • 145. 그지패밀리
    '11.5.24 3:46 AM (58.228.xxx.175)

    일끝내고 자러가려다 보네요.
    원글님도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그러나 위의분들이 한마디씩 한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내 자식도 힘에 부쳐서 악을 쓰고 밉기도하고 여러 환경에 처한경험을 하셔서.남은 내자식도 아니니 더할거다라는 추측도 있어서 그런걸것이라 봅니다.
    실제로 자기자식 외에 남의 자식 키우기는 사실상 엄마만큼은 될수가 없지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 마음을 또아이들은 알거든요.

    그러니 엄마가 될려고 하지 말고 아이를 잘 맡아주는 일을 맡았다 생각하시면서 사세요.
    개인적으로 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남자들은 재혼을 안했음 하는 바램이 있긴해요
    뭐 불가능한 바램이긴 하지만서도.

    엄마라는 그늘이 그렇습니다.한없이 베풀어야 하고 한없이 도를 닦아야 하는 위치.
    그건 남이 절대해줄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새엄마라는 생각보다는 그아이의 책임자다 생각하시면서 돌보세요.
    혹여 아이 키우면서 나쁜 마음이 들어도 절대 누그러뜨리고 사세요.
    그 벌은 혹여 원글님이나 다른쪽으로 가게 된다고 봅니다.

    남편의 좋은점이 있었겠죠. 이상황을 알면서도 결혼했으면...
    그 복잡한 상황을 선택한 님이 모두 감수해야 할 상황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아이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전처부인과에서 난 딸만큼 힘들진 않아요
    그아이는 엄마없이 얼마나 힘들까부터 생각해보심 좋을것 같네요.

  • 146. 순진한게 죄
    '11.5.24 7:31 AM (175.118.xxx.173)

    원글은 읽지 못했지만 어떤 내용인지 알겠네요. 처녀가 아이딸린 남자와 결혼할때, 총각이 아이딸린 여자와 결혼할때 항상 나오는 스토리지요. 님..여기 댓글이 사회의 시선이라고 생각하세요. 잘해도 본전입니다. 그러니 잘할필요없어요. 님과 님아이를 위해서 마음가는대로 하고 사세요. 처음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제일 나쁜인간은 남편입니다.

  • 147. 거울공주
    '11.5.24 8:24 AM (122.35.xxx.83)

    이성에대한 사랑 과 자식에 대한 사랑이 좀 틀리죠,, 부모님을 향한 사랑과 남편을 향한 사랑이이 다르듯이요,, 남편과 딸이 잘 지내도록 내버려두세요 ,, 가족이에요 저도 두아이 키우는데 이 세상에서 친엄마랑 살지못하는 아이가 제일 불쌍하다 생각해요~~ 아이 낳고 생각해보셔요 같은 생각 들거에요,, 아빠도 엄마만 못해요,, 그 아이 동생생기면 아빠도 막내에빠져서 그 딸 등한시 할까봐 걱정되요,, 그 아이 이뻐하고 좋은 엄마되어주세요,, 하늘 에서 맺어준 딸이에요 , 좋은일 하시면 언젠가는 꼭 복 받으실거에요 ,,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밖에 없어요,, 멀리를 보시고 처한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구요,, 이 세상 모든 결혼은 힘듭니다. 하지만 참고 이겨내면 그곳에 뜨거운 사랑 발견합니다,,

  • 148.
    '11.5.24 8:50 AM (121.167.xxx.82)

    친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바빠도 내 자식만큼은 세상 어떤것보다 귀이 여기며 우선으로 칩니다.
    님은 아주 이기적이네요. 임신하셨다니 님 아이를 낳아보면 알겁니다. 친엄마가 어떤존재인지
    그리고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님이 낳은 자식이 생후 일년조금 넘어 할머니손에 키워져
    다른 계모가 들어와 내 자식에게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하고.. 내 업이려니 생각하고 마음을 많이 비우고 사셔야겠네요.

  • 149. 이미...
    '11.5.24 9:02 AM (183.99.xxx.254)

    주사위는 던져졌고 ....
    휴~
    어제 원글 읽었을때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님이 야속하고 아이가 많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글을 읽고보니 님도 참 안쓰러운분입니다.
    대체 왜 그런 힘든길을 선택을 하셨을까요?
    그만큼 남편분을 사랑하셨으니 가능했을까요?
    시어머니 생활비도 다른 형제들이 있다면 나눠서 부담하세요.
    님께서 어느정도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월 백만원에 아이 학원비
    큰돈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게되면 정말 더 힘드실거예요.

    님...
    힘내시구요..
    님 말씀마냥 좋은 이모. 구박하지않는 계모만이라도 되주신다면
    시간이 흘러 서로 정이들게되고 님께서도 부모의 마음이 되어보면
    또 다른 마음으로 아이를 품을수 있을겁니다.

  • 150. 희생
    '11.5.24 9:05 AM (211.63.xxx.199)

    저도 원글은 못봤지만 평범한 처녀, 총각들의 결혼생활보다 훨씬 원글님의 희생이 강요되는 결혼생활을 선택하셨네요.
    이왕 업질러진물 전처자식도 키워야하는 새엄마가 되셔야하는것엔 변함없으니 힘드시더라도 감수하세요.
    이모가 되겠다구요?? 그건 원글님 착각입니다. 윗분들 말대로 원글님이 그 아이 돌보지 않을수록 남편분은 더 안타까워하고 더 아이쪽으로 기울게 되있습니다.
    만약부부가 둘다 전처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정말 불쌍한 아이고요.
    친부모와 원글님 셋이 모두 나쁜 어른이 되는거죠.
    독한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계모 슬하에서 자란 자녀 입장이기에 어떤 부작용과 고통이 있는지 충분히 알기에 주제넘게 댓글답니다.
    제 경우에 역시나 새엄마가 제게 소홀히 하면 저희아빠가 절 더 안타까워하시고 저한테 더 강한 애정을 쏟으시니 새엄마는 소외감 느끼시고 이런관계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경험했었지요.
    결론은 새엄마가 제게 참 잘해주시면서 가족관계가 회복되었어요.
    엄마가 제게 잘해줄수룩 아빠도 엄마에게 잘해주시고 모두가 편한 관계가 되었죠.
    지금은 남들이 보면 친모녀 관계 수준입니다.

  • 151. ...
    '11.5.24 9:45 AM (211.61.xxx.174)

    님 잘못이 아닙니다. 제일 문제는 님 남편입니다. 아이와 해결하려고 들지 마세요. 님이 착각하고 있는데 아이는 별개의 일이구요. 남편이 제일 문제에요.

  • 152. ....
    '11.5.24 9:47 AM (125.131.xxx.122)

    님 마음 이해해요. 임신 중에 맞벌이까지 하는데 아이 까지 불쑥 불쑥 갖다 맡기는
    남편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머니 생활비도 보통 거의 자식 키워주는 양육비 만큼 드리고 계시네요.

    아이가 밉다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그런 부분을 토로하세요.
    임신한 몸으로 맞벌이 하면서 하루 하루가 버겁고 바쁜데
    불쑥 아이 데려오면 나는 아이 보느라 아무 것도 못한다.
    데려오는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데려오면 당신이 좀 봐줘라.
    당신은 티비 보고 게임하면서 아이 돌보는 일까지
    일하고 집안일하는 임신한 나한테 떠맡기는 거 너무 버겁다.
    서로 돕지 않으면 그게 어떻게 부부냐.
    그 아이가 내 아이였어도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 말했을 거다.

  • 153. ....
    '11.5.24 9:52 AM (125.131.xxx.122)

    지금 당신이 이렇게 집안일이며 아이 보는 일을 도와주지 않는데
    어떻게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엄두가 내게 나겠냐.
    배로 아파 낳은 자식도 둘 키우다 보면 엄마들 우울증 걸리고 한다.
    아이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냐. 더구나 난 임신 중이고 당신 배려가 더 필요하다.
    당신이 날 위해 애써주는 만큼 나도 그 아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다.
    나한테만 배려를 요구하지 말고, 당신이 먼저 나를 배려해 달라...

    이런 대화가 안통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님이 벌어 시어머니 생활비 주면서 이 정도 배려도 못 받는다면
    그냥 님 아이 데리고 혼자 사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 154.
    '11.5.24 10:03 AM (125.186.xxx.168)

    이혼하면 애 두고 나간다는 사람들도 꽤 됐던걸로 아는데, 그분들은 아니겠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155. 그냥
    '11.5.24 10:32 AM (211.32.xxx.2)

    담담히 겪어 나갈밖에요.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말고 너무 못하려고도 하지말고. 님도 편하게
    아이도 편하게 수월하게 할수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방법밖엔 없어요. 안달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최대한 스트레서 덜 받는 쪽으로 현명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세상살이 안달하고 바글바글 거린다고 해결되는것도 없으니까요. 참 힘든 일입니다. 새엄마라는 자리..

  • 156. 그럼에도
    '11.5.24 11:19 AM (218.48.xxx.114)

    어른 셋이 모두 이기심으로 아이 하나에게 상처를 주고 있네요. 그런 조건을 제시한 시어머니나 남편도 도대체 이해가 안가지만, 원글님도 그 약속에 동의했을 때는 그 아이는 살피지 않고 원글님의 사랑만이 지상 최대의 가치로 생각한 겁니다. 아이가 태어나도 문제가 많겠어요. 원글님은 아이에 대한 남편의 사랑(또는 시어머니의 사랑)을 딸아이와 양분하는 것도 못 견딜 겁니다. 정답은 없어요. 원글님이 친엄마가 될 수도 없어요. 다만 그 아이에게 아빠마저도 빼앗지는 말아주세요.

  • 157. 원글님
    '11.5.24 1:01 PM (219.254.xxx.170)

    힘드시겠어요
    뒤통수 때려주게 밉다고 하는글에 오히려 안쓰럽네요
    여기 모든 댓글분들도 엄마일껀데 아이들에게 화낸적이 한번도 없나요
    저는 제 친자식이지만 말 안듣고 할때는 미워요

    남의 아이라 생각하지마시고 그저 불쌍한 아이 거둬주신다고 생각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아이와의 관계가 너무 안좋아서 힘들었다는글 봤어요
    본인이 어릴때 학대를 받아서 아이와의 관계가 너무 어려웠대요
    친 자식인데도 안아주기도 싫고 스치기도 싫었다고 했다네요
    그런 본인도 싫고 말안듣는 애도 싫고
    그래서 상담을 받았는데 핸드폰 타이머를 맞춰놓고 하루에 세번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안아주랬데요
    형식적이 아니라 가슴을 열고 꽈악 힘주어서 오래 안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것도 싫었다네요
    그러던중 나중에는 너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답니다
    힘들겠지만 억지로라도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저는 이렇게 충고하지만 저도 제 자식 잘 못키웁니다
    잘 할려고 하지말고 자주 안아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도 마음을 조금씩 열고 아이가 마음을 열면 원글님이 수월해질껍니다
    결국 다 나 좋자고 하는겁니다
    힘든 결혼 시작했는데 기운내세요

  • 158. 아이가
    '11.5.24 1:31 PM (121.147.xxx.151)

    성년 정도면 그깟 새엄마 있는 집 굳이 오라고 해도 웬만해서 오지않을 거 같지만
    11살이면 새엄마집과 내집의 개념이 없을 나이 아닐까요?
    고작 11살이면 아빠가 보고 싶을땐 언제나
    나 내일 아빠가 보고 싶을테니 몇 시에 가겠다고
    전화해야겠다는
    그런 개념을 가질 만한 나이는 아닌 듯 합니다.
    아무리 아이가 독립적이라 해도 말입니다.

    원글님이 결혼을 결심할 때그 아이가 다 큰 아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전혀 캐어해주지않아도 될 꺼란 생각은 설마 아니셨겠죠?

    11살이면 초등학생인데
    아빠와 함께 사는 게 적당한 일이지만
    아빠의 재혼으로 떨어져 사니
    얼마나 보고 싶을때가 더 많겠습니까?

    힘드시겠지만
    이미 시작한 결혼
    서로 각자 행복하도록
    힘을 모아보시고
    좋은 관계가 되도록 하세요...

  • 159. ...
    '11.5.27 2:01 PM (202.30.xxx.118)

    그러고 보면 저희 엄마는 대단하신거네요. 저희 셋 기르시면서 아빠와의 사이에 아이도 안낳으시고;; 만약 배다른 동생 있었으면 저희 많이 서운했을 수도 있겠어요.
    저희 집이 여유롭지 못해서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친엄마가 아니라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 했었는데 지금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이 들까요? 어릴때보다 점점 나이들면서 더욱 오해하게 되던데요.
    저희 아버지도 원글님 남편분처럼 아이는 전적으로 엄마한테 맡기셨는데 혹시나 잘못해서 혼내기라도 하면 언짢으신지 큰소리 내다가 싸우게 되더라구요. 네 애가 아니니까 그러는거라고...
    할머니가 계속 키우진 못할 것 같아요. 긴긴 세월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싶지 않다면 전처의 아이뿐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라도 다시 생각하셔야 할거에요.
    기왕 결혼하셨고 아이도 있으니 그 아이까지 보듬어 주세요.
    물론 어렵다는거 압니다. 지금은 저도 결혼했고 아버지보다 엄마한테 더 많이 기대는데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면 아이도 잘 따라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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