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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협의이혼하러 법원가야겠군요..
제 맘이 많이 시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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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랑은 25년 전부터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16년전에 결혼해서 살다가
11년전부터 아이가 너무 아파서
따로 살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
아이 치료하기도 너무 힘들고.....
아이엄마가 아이를 목숨걸고 치료 시킨다는 조건으로
오늘 이혼하러 법원에 갑니다...
솔직히..
요즘 .........(할말 생략)
좀 있다 이혼 하러 갔다 오겠습니다.........
[추가글인데요..]
근데...
저는 남자인데..
이혼하라는 판사 판결 받고 나서
눈물이 폭포수 처럼 많이 날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눈물을 참을 수 있을까요ㅠ.ㅠ
1. ..
'11.5.23 3:43 AM (183.99.xxx.12)어떤 사정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 아픈 아이를 님은 포기하시는 건가요?
2. 왜 참으세요
'11.5.23 3:44 AM (58.225.xxx.99)그냥 우시면 되지..
나중에 다시 합치는 부부도 꽤 있던데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3. ㅇ
'11.5.23 3:55 AM (121.130.xxx.42)아픈 아이를 어떻게 부인 혼자 감당하나요?
무슨 사정이 있으신진 모르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부가 합심해서 아이를 치료하셔야 하는 건 아닌지요.4. ?
'11.5.23 5:58 AM (112.168.xxx.65)아이가 아파서..이혼 하시는 거세요?
다른 사정이 또 있으신 거죠?
아..만약 정말 아이가 아파서 이혼 하는 거라면..아이가 굉장히 슬플꺼 같아요
아빠가 자기를 포기 하는듯 해서요..
저도 어릴때 엄청 아팠던적 있었거든요 의사도 포기 하자고 할 정도로요
어릴때 거의 병원이 내 집이었고..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병원에 가면 이상하게 안정이??? 될 정도에요..
저 아플때 아빠가 저를 포기 할꺼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실제로 저희 아빠 저 포기 안하셨구요 용하다는 의사 있으면 한밤에 엠블란스 블라서 다시 그 병원 입원시키고 온갖 검사..그에 상응하는 수천의 병원비..다 감당 하셨어요 실제로 집에 통장 뭐 이런거 다 깨셨구요
엄마 아빠 정성덕에 간신히 겨우 병이 나았지만 몸이 너무 약해져서..학교도 못가고 거의 대학 졸업할때까지 엄마 아빠가 저 업어 키우다 시피 하셨어요
몸은 컸지만 너무 혹독하게 아파서 체력이 따라가지를 못하더라고요
아빠가 저중학교때까지 데리고 잤어요 회사만 다녀오면 몸이 약해서 여기저기 쑤신 몸 다 밤새 주물러 주시고요
..우리 아빠는 이렇게 하셨는데..ㅜㅜ 님은 왜 아이 옆에 있어 주지 않으세요..5. 무명씨
'11.5.23 6:34 AM (50.64.xxx.157)또 다른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보면 님은 나쁜 사람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것이 이혼하면 해결되는 건가요?
이혼하면 아이 치료하기가 쉬워지나요?
이혼 해야만 아이엄마가 목숨걸고 아이 치료하나요?
아이엄마가 아픈 아이를 어떻게 혼자 감당하나요?
지금 당신이 흘리는 눈물은 악어의 눈물입니다.6. ---
'11.5.23 7:18 AM (1.226.xxx.15)왜 우시는지요? 부인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남편에게 돈 말고도 기댈게 얼마나 많았을텐데. 단지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이혼하자고 하는 아내는 없을텐데요. 자식은 혼자 낳았나요? 님의 씨앗을 아내가 시들하지만 똑바로 세우겠다고 하는 몸부림을 한번이라도 끌어안아주셨는지요? 남자들은 죽어도 아내의 마음을 모르는거 같아요. 다정히 힘내자라고 한번이라도 토닥거려주셨는지요? 매일 반복되는 병원생활에 아내가 지칠대로 지쳤는데 그기에다 넉넉지 못한 환경에 아이를 맘꼇 해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아내가 너무나 예민하고 눈이 시뻘겋게 남편에게 퍼부을텐데 한번이라도 손을 잡고 아내의 화를 다 들어주셔 본적 있으신지요? 님께선 울 자격 없습니다. 여기서 왜 이런 말 올리시는 건지요? 이혼한다고 자랑하시는 건가요?
7. 음
'11.5.23 7:24 AM (121.151.xxx.155)그냥 나는 도망가는거다라고 깨끗하게 인정하지
무슨 동정표를 얻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나는 더이상 힘들어서 하지못하겠다고하고
포기하셔
울음 같은소리하네
울음도 사치인것을
그동안 아이키우면서 제대로한번 간호한적도 없을 양반이고
그동안 살면서 아내손한번 잡아주지않을 양반이
무슨 울음이야 울음은
아비될자격도 남편될 자격도없이 그저 결혼했으니 이러고사는것이지
그냥 떠나셔
자기도 못하고 포기하는 아이를
잘 키우주는 조건으로 이혼한다고
미쳤지 미쳤어 인간이 아니냐
인간이면 이렇지않을걸8. .....
'11.5.23 7:52 AM (182.172.xxx.197)선천성장애를 가진아이를 혹시나 고쳐보겠다고
학교가기전까지 업고서
이리 뛰고 저리뛰고...
지금 아무리 남편이 잘해도
그때 정이 떨어져서 무지 냉담한 부부보았어요..
부인한테는 뼈에 사무치는 일들이
남편한테는 그저..
눈물이 폭포수요??
아마 님부인은 피눈물흘릴걸요
당신과 당신부인의 눈물의 의미는 하늘과 땅차이이예요
그러니 모성애란 말을 있어도 부성애란 말 없지요..
지금까지 잘 버티신 분이니
남편없이도 잘 키울테니 앞으로 양육비랑 치료비나 제때 잘 보내주세요9. 얼레?
'11.5.23 8:15 AM (14.63.xxx.57)우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0. 혹시
'11.5.23 8:30 AM (222.109.xxx.37)아이 의료비 혜택 받으시려고 이혼하시는거면 이해가 가네요...- -
11. ...
'11.5.23 8:32 AM (180.64.xxx.147)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이혼하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모자 가정이 되어서 나라의 지원을 받으면 병원비가 많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원글님 이혼 하셔도 아버지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면 되요.
법적인 권리는 포기하더라도 아버지로서의 자리는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그런 이유로 이혼하더라도 남자들이 본인의 자리를 떠나 버리기 마련인데
그러지 않으시면 됩니다.12. 헐~
'11.5.23 8:38 AM (111.118.xxx.81)뭔소리래요?
편모가정이면 의료비 혜택 더 받을 수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정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나...
혹 그렇다 해도 노파심에...
그 상황을 핑계로 가정에 소홀히 하신다면...님 천벌 받습니다.13. ...
'11.5.23 10:00 AM (121.157.xxx.38)아는 분이 자기 작은애가 자폐아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애가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제가 든 생각이 아 ~~ 이분은 자기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구나..
아픈애를 그냥 아픈애그대로 받아들이기 까지 얼마나 많은 욕심을 내려놔야 했을까!!!
새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임무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게 아닙니다.태양도 지구도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때가 옵니다. 죽음을 통해 인간은 정말로 평등해 집니다. 그들의 업적조차도..
원래 있을수도 없는 우리가 만든 열등한 감정에 매달리지 마시고,
산정상을 오르는데 나 혼자라면 산정상 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 그게 다른사람과 함께 정상에 오르지 않는다면 ,차라리 산 중턱까지 가도 괜찮다고 봅니다.왜냐하면 산정상이라고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거든요....대신 즐겁게 가는게 중요하겠지요. 내 보폭에 맞추기 보다 다른사람의 보톡에 맞춰서 ....
그냥 적당히 아픈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접으시고, 통증으로 고통스러울거란 생각을 접으시고 그냥 그 아이가 필요한(물한모금 , 따뜻한 격려, 사랑스런 말) 걸 해준다는 생각으로 사시면 안될까요???..14. 남자
'11.5.23 9:46 PM (124.60.xxx.66)이 이혼은 제가 원해서 한 이혼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들다고 아이엄마가 이혼을 원해서 하게 된겁니다...
저는 지난 11년간 아이치료위해 전재산을 다쓰고도 치료를 다 못시킨 상황이지만
앞으로 아이가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상태로 살기위해선 앞으로 지금 보다 더 많은 노력과
금전적인 도움이 잇어야하는데..
저는 모든 동력을 다 소진한 상태라 (집팔고 가지고 잇던 모든 재산 병원비로 다 들어가서
지금 제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혼하자는 아이엄마의 말에 동의해서 이혼을 하게 된겁니다..
그리고
부친이 20여년전 부터 뇌졸중으로 투병중이시라 정말 어떻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능력으로 도저히 어떻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눌의 설득에 따라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을 못지킨것에 대한 비난은 이해하겠지만 사정도 모르고 말 함부로 하시면
정말 저를 두번 죽이시는겁니다..
참고로 제 아이는 뇌종양으로 서울에서 11년째 엄마와 함게 치료 받고 있고
저는 부모님과 함께 부산에 살고 잇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