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막내이고, 오냐오냐 큰편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적고, 일단 자기몸이 귀찮은거, 자기가 하기싫은건 딱 하기 질색입니다. 본인은 회사 다니는것만으로 모든 임무를 다 한 사람이고, 집안일의 모든것은 다 제몫입니다. 육아도 물론입니다. 아기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별로 도와준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이가 커서 이제 말도 제법 통하고 제일 예쁠 나이인데도, 주말이면 외출생각도 없고 컴퓨터나 아이폰만 붙들고 있거나, TV아니면 잠 자며 주말을 보냅니다. 아이와 놀아주는거, 목욕시키는것도 귀찮아 합니다.
이런 남편, 정말 칼가는 심정으로 삽니다.
남편이 이러니 시댁에도 잘하고 싶지 않고, 그냥 원망만 마음에 쌓입니다.
요구도 해보고, 부탁도 해봤으나 통하지 않고 다툼만 되구요.
그래서 둘째 계획도 없습니다. 낳아봤자 온전히 제 몫이니까요.
이런 분들, 어떻게 견디고 사시나요? 그냥 아이와 저 둘만 위주로 살고 아빠는 제외시켜버리고 투명인간 취급할까요? 전 상관없는데 나중에 아이에게 혹시 상처가 될까봐 좀 염려되네요.
지혜로운 분들께서 지혜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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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무심한 남편, 어떻게 할까요?
우울 조회수 : 470
작성일 : 2011-05-22 23:03:45
IP : 121.169.xxx.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화
'11.5.22 11:34 PM (119.64.xxx.195)딱! 저희 남편이네요. 회사다니는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식탁 숟가락 젓가락하나 챙기지 못하는...
구체적으로 난 이러이러한걸 원해
라고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난 당신이 이러이러한걸 도와주었으면 좋겠고
엎드려 절받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남자들 이렇게 이야기 안하면 모르더라구요.2. 우..
'11.5.22 11:58 PM (112.151.xxx.157)저희남편도 그래요. 하다못해 집안 가전관련해서도 손가락 까딱 안해요. 그냥 회사 다니는걸로 다 땡이라고 생각하나봐요. 더 가관인건 이것저것 하라고 얘기하면 사람불러서 시키래요.ㅠㅠ
지가 재벌인줄아나.....
전 충격요법을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하숙생처럼 굴다가 늙어서 하숙비 못내면는 순간부터 바로 나한테고 아이한테고 찬밥된다고...
그리고 그때그때 한두가지씩 시켜요. 아이랑 노는거, 책읽어주는거 등등
아이 6살인데 말통하고 놀만하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아주 조금씩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자꾸 옆구리 찔러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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