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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주워오는거 좋아하시나요?
가끔 좋은물건이 나올때도 있잖아요.
그럼 사람들 주워와서 득템했다고 자랑하시는데..
그거 주워오시면서 안찝찝하신가 궁금해서요
어떤 사연이 있는 물건인줄도 모르고 덥썩 주워가시는분들 많더라구요
저는 절대 중고는 안쓰거든요.
뭐 잘살아서 그런건 아니고,
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간암으로요..ㅠ
그때 아버지가 마지막에 울컥 피를 쏟으신게 전기온열매트에 살짝 뭍었는데..
엄마가 그런건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며
버리시고, 스티커 사러 다녀오신사이에 그새 누가 주워갔더라구요
(거의 새것이였음)
그런물건이라도 깨끗하면 쓰실수 있으세요?
1. 00
'11.5.17 5:30 PM (124.80.xxx.165)아니요.-_-저희집도 중고,주워온물건 그런것 안써요. 그냥 찝찝해서요.
2. ?
'11.5.17 5:32 PM (125.140.xxx.62)그죠?
그게 새물건인데도 버리는거면, 분명 뭔가 사연이 있어서 그런것일텐데..의외로 잘들 주워가시길래요.3. 어후
'11.5.17 5:32 PM (211.110.xxx.100)우리집도 이사하면서 그릇이며 가구를 엄청 내놓았는데요
세상에, 30분도 안 되서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더구나 동네 아주머니들, 서로 자기가 먼저 찜했다면서 싸우시더라는..-_-;;
못 사는 동네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보기 안 좋았어요.4. 저도
'11.5.17 5:32 PM (14.56.xxx.37)싫어요.
아는 사람 것 아니면요.5. ..
'11.5.17 5:34 PM (218.234.xxx.238)저 미혼인데요 전 쓰레기통을 뒤지는게 아니구요
아파트 재활용버리는날 나가보면 진짜 멀쩡한 거 버리시는 분 많아요
상품의 주요메이커가 아닌경우가 허다.줏어와봐서 못쓰겠는건 다시 내다놓죠
대신 락스물에 푹 담가놓고 새것 같이 만드는게 중요하죠
전 저번주에 믹서기 두개 득템.크기별로요 저희엄마가 님같아서 절대 안쓰면 안쓰고 말지 하셨는데 이젠 재활용날 같이 나가봅니다 ㅋㅋ6. 요즘엔
'11.5.17 5:34 PM (118.33.xxx.68)멀쩡한 가구같은 것도 잘 버리던데요.
그거 가져가시는 분 계신가요?
전 찜찜해서 아무리 좋아보여도 안가져갈거같아요.
그런데, 외국의 벼룩시장 같은걸 생각하면 또 그렇긴 해요//7. ?
'11.5.17 5:35 PM (125.140.xxx.62)그게 알고보면 돌아가신분이 생전에 쓰던것이라도요?
귀신이라도 붙음 어쩌실려구 ^^;;8. ..
'11.5.17 5:37 PM (218.234.xxx.238)믹서기가 사연이 있어봤자죠 ㅋ 매트나 가구 이런건 못들고 와도 주방용품 건지는 거 많아요
화분도 잘 줏어옵니다 ㅡ.,ㅡ9. 믹서기의 사연
'11.5.17 5:38 PM (211.214.xxx.226)비명횡사한 마늘과 양파, 배들을 무시하시나요?
10. 참그런게
'11.5.17 5:39 PM (121.181.xxx.81)국내에선 뭐 남이 버린 물건이나 중고 구입하는 행위를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외국 나가면 그 나라 벼룩 시장가서 득템한다고 하루 종일 끌고 다니고..
이중성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저도 중고는 싫어합니다11. 전..
'11.5.17 5:39 PM (125.142.xxx.31)전에 보행기랑 흔들말..분리수거에서 주워다가 잘 사용했어요..
가끔은 동화책이나 잡지책도 건졌었고요..
지금은..시간이 없어서 분리수거도 제대로 못하네요12. 그렇게
'11.5.17 5:40 PM (203.234.xxx.3)그렇게 따지면.. 유럽, 미국 벼룩시장은 어쩌며..
엔틱은 왜 엔틱이며..
(엔틱스럽게 만들어진 가구는 엔틱풍인 거지, 엔틱 가구는 아니잖아요.)13. ...
'11.5.17 5:41 PM (211.210.xxx.62)생각하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집에 책꽂이 하나 주워다 놓았는데 너무 좋아서 맨날 흐믓해 하고 있어요.
이사갈때 가져가라고 책꽂이랑 화장대랑 내놓았더라구요.
서로 좋은거죠.14. 저두
'11.5.17 5:43 PM (218.158.xxx.216)위에 어느분처럼 책은 중고 괜찮은데
옷이나 가구는 싫더라구요..
근데 오프라인 벼룩시장 할때보면
늘 사람들로 북적거려요15. 마음이맞아야
'11.5.17 5:51 PM (125.180.xxx.163)부부가 어느 쪽으로든 마음이 맞으면 문제가 없는데
부부중 한명은 열심히 주워 오고, 한명은 중고를 싫어하는 부부면 매일 싸우더군요.
우리 이모네집이요. 분리수거를 꼭 이모부가 하시는데 그 때마다 뭘 하나씩 주워오시고
결벽증 있는 우리 이모는 다시 가져다 버리고, 매일 싸워요.16. //
'11.5.17 5:52 PM (211.209.xxx.113)전 제집에 있는것도 버리기 바쁜데 주워올시간이 없어여.
지저분하기도 하구요. 차라리 안사면 안샀지 중고도 절대 안사네요
특히 침대매트리스......그거 누가 공짜로 줘도 안갖는데
서로 가지고 가겠다는분들보면 좀 이해가 안가네요.17. pianopark
'11.5.17 5:53 PM (125.177.xxx.17)제 방의 책상 책꽂이는 전부 원목입니다. 전부 줏어온 것이죠. 배가 불러서 원목아니면 안줏어옵니다. 애들이 좀 낙서한 것은 원목표면은 사포로 밀면 깨끗해집니다. 미국에서도 7년 살았는데요, 한국사람들 정말 심하죠. 절대 부자 안될 민족인듯합니다. 미국 돈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대놓고 버리진 않아요.작은 집으로 이사할 듯한데, 저도 버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중고나라에다 가능한 많이 팔아야하는데...
18. ...
'11.5.17 6:12 PM (119.64.xxx.20)재활용 버리러 가보면 내놓는 사람도 쓸 사람 있을거 같은 제품은 버리는데 안 두고
한쪽에 다들 두더라구요.
거기서 아이 장난감 한번 그리고 낱맡카드 완전 새거 갖고 왔네요.
닦을건 닦고 건전지 넣어서 아이 줬더니 좋아하더라구요^^;19. ..
'11.5.17 6:17 PM (218.234.xxx.238)전 안주워오는것도 이해하지만 줏어오는 사람들 절대 이해 못한다 이상하게 말씀하실 것까지 야 있습니까 사람나름이죠 저도 새거 좋아하는 여자예요 ㅋㅋㅋ
20. 사용하는
'11.5.17 7:27 PM (119.200.xxx.11)사람 마음에 달렸다고 봐요. 주운 물건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면 물건에도 좋은 기가 만들어진다고 보거든요.
또 그런 물건을 정리용으로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너무도 절실하고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서 못샀던 물건일 수도 있어요.
전 전세로 살다가 이사가면서 징글징글할 정도로 쓴 낡은 책장하고 책상을 버리려고 했는데,
뒤에 이사들어올 분이 자기들 달라고 하더라고요. 애들 때문에 필요하다고.
게다가 그 책장을 집주인이 집이 빈 사이에 몰래 가져가서 자기들 쓴다고 하는 바람에
새 세입자한테 전화까지 와서 혹시 책장 다시 가져갔냐고 묻더라고요.--;;
결국 주인이 가져간 거 알고 다시 찾아오는 헤프닝까지...
그땐 그 좋지도 않은 책장을 집주인까지 욕심내서 가져가냐 싶어서 어이가 없었지만요.
그것 보면서 느낀 게 많았습니다.
내가 필요없다고 쉽게 버린 물건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절실하고 필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요. 좀 반성도 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내가 안 쓰는 물건은 너무 낡기 전에 누군가가 주워가라고 버리거나
남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기왕이면 더 물건 상태 괜찮을 때 필요한 사람들이 쓰면 좋을 거 같아서요.
저도 한때는 물건 많이 주워왔는데 기쁜 마음으로 썼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었어요.
또 이혼한 집에서 필요없다해서 가져온 물건도 있었지만 유용하게 쓰고 있고 물건 출처와 무관하게 좋은 일들도 많이 생겼고요. 전세로 살다가 집도 장만하고 사는데 아무 지장없었어요.
다만 요새는 저도 너무 살림이 늘어나고 너무 움켜쥐고 사는 것도 안 좋다 싶고 청소가 힘들어서 내게 불필요한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기때문에 안 쓰는 괜찮은 물건은 많이 남한테 주고 또 관리실 앞에 메모 붙여서 두면 금방 누군가가 가져가더군요.
모든 물건은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관리를 받아야 빛이 난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내가 자주 쓰지 않으면 길에 버려진 물건보다 나을 게 없고요.
버려진 물건도 누군가가 잘 주워서 기분 좋게 쓰면 그 물건은 새로 태어나는 거지요.21. 헉..
'11.5.17 7:57 PM (122.60.xxx.76)저 예전에 홈스테이.. 방에 홈스테이 아줌마가 중고 침대 샀는데 그 방에서 자는 애들마다
가위눌리고, 아프고, 남자애 하나는 얼굴이 파래지고 천식같이 기침하면서 피까지 쏱기도 하고, 병원가면 감기도 아니고 원인을 못찾고.. 애들이 자꾸 귀신봤다구 그래서 제가 호기심에 그 침대에서 잤다가 금발머리 백인여자 하얀 파자마 입은..저 목을 조르는거 봤어여 가위눌리면서ㅠㅠ
그래서 아줌마한테 말하니 아줌마도 이상하셨는지 결국 그 침대사온 중고가구점에서 그 침대가 얼마전에 폐병으로 죽은 젊은 백인 여자가 쓰던 침대라는거 밝혀내고 침대 내다 버리셨다는..22. jk
'11.5.17 8:51 PM (115.138.xxx.67)상관없다능~~~
내 기가 워낙에 강해서 귀신에게도 악플달고 있을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23. 123
'11.5.17 10:43 PM (123.213.xxx.104)아는 사람이 쓰던거 주는거면 몰라도..
모르는 사람이 쓰던거 갖다 쓰긴 좀 그래요..
성격이죠 뭐.
근데 제가 내 놓은거 누가 갖구 가서 쓴다면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24. 환경생각.
'11.5.17 11:56 PM (112.150.xxx.121)항상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지구가 파괴된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터라 모든 물건을 적게 사서 오래동안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집이 지저분해지니까 자제하지만, 필요하다 싶으면 들고와서 잘써요.
멀쩡한 것 버린것 보면, 참 낭비다..이런 생각부터 들고, 남이 쓰던거라 찜찜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원래 점 보는 것 이런 것을 안믿어서..
환경을 위해서는 중고품을 잘 쓰는것이 좋다고 항상 생각합니다.25. phua
'11.5.18 2:14 PM (218.52.xxx.110)화분은 가끔 줏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