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아이 친구랑 만원 내기해서 졌다고 돈달라는데..
유치한(동네에 무슨 체인이 있나없나) 내기해서 졌데요
친구가 돈내놓으라고 괴롭힌다는데..
건담산다고 용돈 다써버려 없구요
있다면 저모르게 살짝 주었을놈이네요.
전 있대도 주면 안되는 일이라고..친구간 그런 장난은 치는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친구한테 잘 말하라고..
그런내기는 하는게 아니라고 애초에 왜 했느냐고 전화로 혼을 내긴 했는데
지는 자꾸 괴롭힐까봐 걱정이래요 딴친구들까지 합세해서 하교때 막 괴롭혔다는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1. 아휴
'11.5.17 5:07 PM (211.110.xxx.100)그런 내기를 애시당초 한다는거 자체가 잘못이네요
괴롭혔다는게 어느 정도인가요?
한 번 돈을 주어 버릇하면 원글님 아이를 만만하게 보고 앞으로 계속
내기라는 명목으로 돈을 바라게 될 수도 있어요.
자꾸 괴롭히면 아이 학교 끝날 시간에 맞춰서 교문에서 기다리시다가
괴롭히는 아이들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2. .
'11.5.17 5:11 PM (113.10.xxx.126)제 생각에는 어머니가 직접 주신다 했다고 선생님 계신 상담실에서 만나자 하세요.
그 집에 직접 전화하셔서 그 아이 바꿔달라 하시고요. (부모님이 받으심 누구 엄마인데 누구한테
할말이 있다 하시고) 걔가 못그럴게 백프로이니 대답을 못하면 우리집으로 와서 아줌마가
만원보다 훨씬 비싼 피자시켜줄테니 놀러오라고 하세요. 더불어 사내놈들이 친구사이에
그런거가지고 돈내기하면 못쓴다고 하시면서요. 남자답지못하다는 거 강조하시구요.3. ~~
'11.5.17 5:17 PM (121.166.xxx.1)엄마까지 개입하면 정말 상대방 입장에서도 난처하겠어요
정작 돈내기는 잘못된거지만 야단을 그 학생이 맞게 되는 꼴이 되잖아요
괴롭히는 정도를 모르겠지만 충분히 내기라는 명목하에 진행되어진 거라서...
그 또래 애들 그렇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님 아들한테 말 잘해서 만원상당의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세요
학교앞 분식집에서 쏜다거나,, 엄마가 나서진 마세요
일부러 돈 뺏는거 아니니 친구관계 원만하게 해결하게 하세요
생뚱맞게 상대방 엄마입장에서 보면 님 아들이 먼저 잘못한겁니다.4. 원글..
'11.5.17 5:43 PM (211.40.xxx.228)답변들 감사합니다.
하교하다가 우리아이가 이긴아이한테 용돈없다고 말하니 그애가 못믿겠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받아내라고 해서 그아이를 옆에두고 저한테 전화를 한거고..
전 그런일은 못준다고 왜그런내기를 하냐고 야단치고 끊었구요.
좀전에 다시전화해서
이왕 제가 알게된거 그아이도 알기에..
그아이한테 사과해보고 안되면 지용돈 2천원 남은걸로 음료수 사준다고 해보라고 했어요
그래도 안되면..그아이집이 가게를 하는데 갖다주던지 한다고..5. ...
'11.5.17 5:44 PM (119.64.xxx.134)혹시 모르니까, 내기를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지, 그 상대아이가 상습적으로 내기를 걸고 다니는 아이는 아닌지 한 번 살펴보실 필요는 있어 보여요.
요즘 학교폭력문제에 대해 민감해지니까, 약간 신종수법--; 비슷하게
단독으로 장난반, 강요반으로 삥? 뜯는 아이들도 있는 거 같아요.
반에서 만만하고 순진한 친구한테 내기 하자고 조르다가
응하지 않으면 가위바위보라도 하자고 거의 반강압적으로 나온답니다.
그러다 상대가 지면 돈 줄 때까지 내 놓으라고 괴롭혀서
당한 아이가 등교거부하는 사례도 있어요.
그런 사례가 아니라면,
일단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버릇을 님 아이나, 상대 아이가 고치도록 해 주시구요.6. 원글
'11.5.17 5:45 PM (211.40.xxx.228)지말로는 만원빵은 지는 안하고 싶은데.. 딴애들이 몰려와서 그런거 걸라고 그래야 된다고
손가져가 싸인시켰다고 하네요..7. 원글
'11.5.17 5:46 PM (211.40.xxx.228)저두 학생이 돈으로 내기 하는거 아니고..
또 한대도 돈도 없는게 내기자체를 하는게 사기꾼인거라고 막혼을 내긴 했는데..
일단 내일 다시 잘 이야기 해보라고 하긴 햇습니다만...8. ...
'11.5.17 5:50 PM (119.64.xxx.134)위에 x님 말씀에는 좀 동의하기가 힘든 것이,
딴 아이들까지 합세해서 원글님 아이한테 돈 내놓으라고 강요하면서 괴롭히는 건
학교폭력의 일종으로 간주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돈을 걸고 내기를 한다는 것 부터가 잘못이고,
그것도 만원이면 한달치 용돈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그냥 넘어갈 문젠 아니에요.
섣불리 엄마가 강한 조치를 취하면서 개입했다가, 원글님 아이에게 불똥이 튀어서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 번 돈을 주게 되면, 또 님의 아이는 지속적으로 내기를 당하면서
돈을 뜯기는 일종의 셔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일단 기억하시고
지속적으로 아이를 관찰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9. ...
'11.5.17 5:54 PM (119.64.xxx.134)원글님 추가댓글을 보니 제가 걱정했던 게 맞는 듯 싶어요.
놀랍게도 저희 아이는 초등1학년에 그런 일을 당했어요.
일주일간 등교거부를 했는데, 끝까지 이유를 말하지 않아서 매까지 들어야 했어요.
초등 1학년이 그런 걸 어디서 배웠겠어요?
상대아이는 고학년 언니가 있는 아이였죠.
그 후로 여기 게시판에서도 여러번 내기에 져서 돈 가져오란 친구땜에 고민이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개입해도 뭐라고 딱히 야단을 칠 수 없게끔,
겉으로 보기엔 그냥 아이들 장난으로 보이지만,
돈이 걸리고, 여러명이 아이를 괴롭힌다면 엄연히 학교폭력에 포함됩니다.10. ...
'11.5.17 6:00 PM (119.64.xxx.134)참고로, 만약 원글님이나 아드님 선에서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담임선생님 혹은 학교폭력 담당선생님을 찾아서 상담을 해 보실 수도 있어요.
그때는 명확한 자료, 즉 6하원칙에 입각해서 정확한 진술을 하셔야 하구요.
원글님께서 명심하실 점은 아드님을 절대 야단치거나, 니 잘못이라고 얘기하시면 안됩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감있고 당당한 태도로 응대해야
혹시 모를 추가피해가 없게 됩니다.
학교에서 문제를 겪는 아이에게 항상 자신감을 북돋아 주시고
너를 든든히 지켜줄 거란 믿음을 주시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첫번 째 조치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