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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순둥이 아들, 유치원 안 간다고 아침마다 울어요ㅜ,ㅜ

n,n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1-05-17 10:39:23
5살 중반부터 잘 적응하고 즐겁게 다녔는데, 6살 반으로 바뀌면서(친구들도 많이 바뀌구요) 3월부터 힘들어하더니, 4월엔 조금 적응하는 듯했는데, 5월 들어서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안 가겠다고 내내 울어요. 전날 밤부터 안 가겠다고 계속 얘기하구요..이유를 물어보면 딱히 얘기를 잘 안하네요.

반 아이들은 22명 남자, 5명 여자이고 남자애들 대부분이 드세고 활동적인데 저희 아이는 예민하고 순하고 얌전해서 주로 여자애들과 순한 남자애들하고 논다고 하더군요.

근데, 반복적으로 드센 애들과 부딪치다 보니 상처가 맘속에 쌓여서 이젠 가기가 싫은 거 같아요.
5살 샘은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경력 많은 아기엄마 샘이셨는데, 지금은 활동적인 3년 경력의 아가씨 샘이라 아이가 친구들로 인해 상처받았을 때 얼마나 보듬어주실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샘 말씀으론, 자기딴엔 그때마다 달래주긴 했는데, 아이는 그게 완전히 풀리지 않아서, 요즘 혼자 노는 시간이 많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닫은 느낌을 받는다고 하시더군요..이 말 듣고 참  슬펐습니다.)
소소한 얘기들은 잘하는데, 남자애라 그런지,맘속 깊은 생각이나 불편한 맘들을 잘 표현해 주지 않아서 어떻게 위로하고 해결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샘도 그냥 좀더 신경쓰고 대화하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침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안 가겠다고 버티는 아들을 억지로 보내면서 맘으로 눈물 흘리네요..
아들 하나라고 넘 위해주고 키웠나 자책도 하게 되고, 아이 키우는 게 참 쉽지 않네요.
IP : 221.151.xxx.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로수
    '11.5.17 10:49 AM (221.148.xxx.224)

    전 이제 손주를 기다리는 나이지만...저라면 좀 쉬게하고 싶어요
    분명 아이가 안가려는 이유가 있을테고 그건 아마도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주는문제일거라고
    생각해요 이럴때 안보내면 툭하면 안가려고 한다는 걱정도 하지만 저라면 안가게 할 듯해요
    제 아이가 어릴때 하루는 유치원버스를 놓쳐 직접 데려다 준 날이 있었어요
    뭔가 어색해진 아이가 그렇게 안들어간다고 울더군요 그걸 억지로 놓고 왔는데 이제 아이가
    결혼을 한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파져요 그냥 데리고 올걸 하고요
    친구의 아이도 갑자기 유치원을 거부하여 한학기를 그냥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그 휴식기 다음에
    무난히 적응하고 잘 성장했어요
    유지원에 가는가 아닌가보다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엄마가 되시기를 바랄께요

  • 2. n,n
    '11.5.17 10:53 AM (221.151.xxx.80)

    아이가 유치원 수업이나 활동은 넘 좋아해요. 저도 맘에 들구요. 공부 거의 안 시키고 야외활동 많이 해서 재밌어하거든요. 근데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좀더 다니게 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나름대로 터득해가는 게 나을 거 같단 생각에 일단 보내고 있는데..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어렵네요..뜻맞는 동네 친구들하고는 아주 잘 놀아요. 근데, 성향이 안 맞는 아이들과의 관계가 힘든가봐요.

  • 3. 지우야 놀자
    '11.5.17 11:45 AM (121.124.xxx.71)

    우리아들도 6살 순둥이 랍니다.지금도 제옆에서 레고 하면서 놀고 있어요.ㅠㅠ 전 유아심리쪽 뒤늦게 공부하고 있는데요....공부한 뒤부터 5살때 억지로 꾸역꾸역 유치원 보낸게 그렇게 후회될수가 없어요...지금은 그냥 제가 공부하러 갈때(일주일에 2~3번)제외하곤 그냥 저랑 있어요.애들 금방크죠...어차피 평생 단체생활할텐데...그리고 아이들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깐....지금 이 마지막 시기인거 같아요 아이들 성격형성은 거의 6살까지라고 많은 심리학자나 교육학자들이 이야기 하거든요...그때까지 엄마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애착과 정서 둘뿐인거 같아요....^^ 저도 공부하면서 많이 배우고 후회하고 고쳐나가면서 노력하려는 엄마로써 공감되서 몇자 적어요

  • 4. 지우야놀자
    '11.5.17 11:49 AM (121.124.xxx.71)

    참...그리고 아이가 기질적으로 내성적이고 내향적인데 비해 동작성까지 떨어진다면(몇살때부터 걸었는지...대근육 소근육 발달이 느린편이라면) 당연히 밖에 나가거나 경쟁적인 분위기에 질색하고 자존감까지 손상될수 있어요....그때 억지로 보내는것보다 엄마가 옆에서 조금 기다려 주는게 거시적으로 봤을때 훨씬 좋을꺼 같아요.엄마들이 그렇게 원하는 인지적두뇌발달도 이떄 인성적이고 정서적인 뇌와 직결 되니깐요.

  • 5. 저라면
    '11.5.17 1:55 PM (116.39.xxx.167)

    그반에 우리아이와 놀만한 아이들을 집이든 실내 놀이터든 데리고 가서 함께 놀 기회를 자주 가질것 같아요. 친구 만들기가 어려울것 같아도 아이들이 몸 부대끼면서 놀다보면 어른들보다도 더 금새 친해진답니다. 게다가 누가 그 모임을 주도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 어느정도는 맞춰줘야 한다는걸 압니다. 자연스레 주도권이 생기고 주도권을 인정받게 되는거지요.
    내영역에서 아이들은 자신감이 생기고 놀이를 이끌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내성적이고 순한 아이들에게는 이방법을 잘 활용할수 있어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는게 선생님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유치원 활동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면 그만두기보다는 선생님과 이문제를 자주 상담하시고 엄마도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합니다.
    특히 아이가 혼자 자란 경우는 남과 어떻게 어울려야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아이가 친구와 노는 모습을 잘 관찰하시면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보시고 중재도 하시고 조언도 해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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