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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

막차타기 조회수 : 483
작성일 : 2011-05-17 09:26:18
오늘 초등1학년 큰아이 소풍날이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났다.

도시락 싸려고 준비하는데, 남편 일어난다.

왠일인가 싶다.

몸도 아프다며 대충 보내지, 뭘 이것저것 많이도 한다고 구박한다.

구박인지 질투인지, 암튼 그런다.

그렇다. 울 남편은 애들한테 심하게 질투한다.ㅡㅡ;;

아빠 맞냐.

한마디 해줬다.

,,,,,,,,
너님 군대 있을 때(까윽.....지금으로 부터 대체 몇년 전이냐)

난 너님 면회가려고 새벽 세시 반부터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김밥도 누드김밥, 참치김밥, 치즈김밥, 종류대로였다.

새벽 세시 반 부터 싸려고, 못일어날까봐, 그 전날밤에 아예 잠을 안 잤다.

그리하여 첫 차 타고 너님 면회 갔었다.

잊어버렸냐
,,,,,,,,

쓰고 보니 한마디가 아니라 대빵 긴 생색이다.

그래도 할 수 없다. 하고싶은 말은 해야한다.

더구나 옛생각 못하는 사람한텐 더욱이다.

출근시키고, 애 소풍 보내고, 남은 하나 마저 보내고 들어왔다.

남은 김밥 먹었다.

몇 줄 먹었냐고 물어보지 마라. 어제 키톡에도 있더라.

김밥에 대한 원망...성 글 말이다.

그래도 김밥이 무슨 죄냐, 주워먹은 내 손이 문제다.

집안은 완전 폭탄맞았고, 난 너무 졸리다.

근데, 이러고 있다.

어쩜 좋냐......다.

이노무 다체...굉장하다.

원래 튀는 것도 싫어하지만, 따라하는 것도 엄청 싫어하는 나님도

결국 막차 탔다.

막차가 맞기는 한건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너무너무 졸리다.
IP : 211.211.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7 9:28 AM (125.240.xxx.2)

    잘했다..이제 좀 자는게 좋겠다~~~ㅎㅎㅎ

  • 2. ..
    '11.5.17 9:28 AM (183.102.xxx.63)

    이제 자라.

  • 3. ..
    '11.5.17 9:31 AM (1.225.xxx.97)

    일단 자라.

  • 4. ...
    '11.5.17 9:32 AM (222.233.xxx.196)

    난 간만에 푹 잤다 ㅎㅎㅎ

  • 5. 얼른
    '11.5.17 9:36 AM (125.180.xxx.16)

    자고 치워라
    82에서 수다떨다간 절대 못잔다 경험이다

  • 6. .
    '11.5.17 9:40 AM (218.158.xxx.169)

    졸리....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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