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완벽주의는 인격의 완벽함이 아니라 정신적 질병임.

하품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1-05-16 23:17:51
간혹 스스로 완벽주의자이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은근히 자랑하는 듯한 사람들을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주의를 지향해야 할 어떤 미덕으로 인식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완벽주의는 엄연히 정신적 질환의 하나이며, 완성된 인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세계와 삶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미성숙함과 유아적인 사고 방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스스로도 완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 틀에 갇혀 왜 세상이 완벽하지 못하냐고 화를 내면서
주위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괴롭히곤 합니다.
완벽주의는 질병입니다.
IP : 182.210.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
    '11.5.16 11:30 PM (116.122.xxx.191)

    김연아가 완벽주의 아니던가요? 그 엄격한 잣대를 본인에게만 적용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지요. 제가 아는 한 뇨자는 시험지에 줄그어진 꼴 보는걸 병적으로 싫어했었는데 수능실전에서도 거의 만점으로 마무리짓더군요. 토익도 물론 만점..

  • 2. 인정합니다
    '11.5.16 11:33 PM (218.238.xxx.116)

    제가 그래요..학교때도 그랬고..직장생활할때도 그랬고..
    최고가 되지않으면 미치는 성격인데 늘 최고는 아니였죠. 한계가 있었으니까.
    얼굴도 내가 젤 예뻤으면 좋겠고
    직장에서도 최고가 되고싶고 ..
    일을 하면 미친듯이해요.하루에 2~3시간자면서 일하고 쪽잠 의자에서자고.
    사실은 아직도 그래요.
    잠을 줄여 좀 더 완벽해지고자하는데 늘 만족하지못해요.
    그게 발전하는 도움이 되었지만 우울증을 안겨주더라구요.
    많이..힘들어요.
    제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다뤄서 밤이나 새벽에 혼자 펑펑 울기도해요.
    휴우~질병맞는데..병원도 가봤지만 효과 없었네요.
    어쩌면 되는지 방법만 알면 정말 고치고싶어요.
    좀 인간답게 편안히 살고싶어요.

  • 3. ..
    '11.5.16 11:34 PM (222.107.xxx.18)

    우리 딸도 시험지에 줄 그어진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아이....
    였으면 좋겠네요.

  • 4.
    '11.5.16 11:35 PM (112.218.xxx.134)

    윗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완벽주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지만

    정신병리학적으론 이상이 있다고 취급하는거겠죠 뭐..

    사이코패스적 기질도 조절만 잘 되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고 하던걸요..

    그 특유의 남을 배려안하고 이용하는 성격으로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 5. 부탁드림
    '11.5.16 11:40 PM (117.53.xxx.31)

    어릴적 성향이 좀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널널한 성격이 됐지만.
    관련자료 링크 부탁드려요. 읽어보고 싶습니다.

  • 6. 저..
    '11.5.16 11:50 PM (121.154.xxx.33)

    저 예전에 과외를 했는데 어머니가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남편되는 분께서 회식이라도 하고 들어오면 우선 입구에서 모든 허물?을 다 벗은뒤에
    안으로 입장 가능. 손대는거 싫어하고, 그 시절에는 데톨이 흔하지 않았는데 데톨 같은 것도
    방마다 비치해두는 분.
    수업을 하는데 김밥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어머니가 들고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맨손으로 싸지 않았어요"...

    평소 완벽한걸 좋아하시고 모든걸 준비하고 준비가 안되면 아예 집밖에서 한발짝도 안나가고
    그리고 자신이 정한 룰 같은게 있어서 거기에 부합이 되어야만 하고..

    제가 미칠것 같아서 그만뒀는데;

  • 7. 하품
    '11.5.17 12:02 AM (182.210.xxx.73)

    어떤 스님께서 쓰신 글에서 읽은 내용을 옮긴 거예요.
    저에게도 상당히 인상 깊은 글이었기 때문에.
    조만간 단행본으로 나올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직 출간 전이라서 말하기는 곤란할 거 같은데, 어쩌나요? 나중에 출간 뒤에라도 한 번 제목 올려 드릴까요?

  • 8. 인정합니다
    '11.5.17 12:07 AM (218.238.xxx.116)

    네..하품님 꼭 부탁드릴께요.
    나중에 단행본나오면 알려주세요.
    이런 제 성격에 스스로 죽어가는 느낌이예요.
    부탁드리겠습니다.

  • 9. 하품
    '11.5.17 12:10 AM (182.210.xxx.73)

    네, 책이 나오면 알려 드릴게요. 쪽지 보내는 방법은 잘 모르겠고, 이 글 댓글에도 제목 달고 다시 새글도 올릴게요.

  • 10. ..
    '11.5.17 7:23 AM (211.109.xxx.37)

    완벽주의는 강박증의 일종인데 심리적으로 내가 남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심리가 밑바탕에 깔려있대요 그래서 힘든거라고

  • 11. ...
    '11.5.17 8:36 AM (119.67.xxx.56)

    학문적으로 성공하신 분들....교수님들은 대개는 조금씩은 강박이 다 있으신거 같더군요.
    그만큼 자신에게 치열해야 자기 분야에 성공한다는 뜻이겠죠.

  • 12. 맞아요
    '11.5.17 9:19 AM (182.209.xxx.164)

    제가 약간 그런 성향이 있는데, 그거 질병 맞네요. 늘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들어하죠.
    안 그러려고 애쓰다 보니, 어떤땐 나사 풀린 상태로 헤롱~ 그래도 머릿속은 전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9273 장터에 햇양파 언제 파나요? 8 양파 2011/05/16 801
649272 오쿠,,어떻게 쓰는 건가요? 2 오쿠 2011/05/16 376
649271 캡슐커피 드시는분 하루에 몇잔 드시나요? 5 .... 2011/05/16 1,476
649270 시험 문제 꼭 하나씩 틀리는 것도 습관일까요?? 5 꼭 하나씩... 2011/05/16 583
649269 비비크림 추천좀해주세요.. 10 하늘 2011/05/16 1,467
649268 나이가 드니 친구사귀는 것도 힘드네요... 4 힘드네요.... 2011/05/16 1,570
649267 그래서 댁의 자녀가 공부를 못하는 겁니다! 12 오늘도 수행.. 2011/05/16 2,968
649266 (원전) 전부 멜트다운이란건가요?? 12 원전 2011/05/16 2,554
649265 수영초보인데요.. 수영 먼저 등록한 분들 텃세가... 17 -_- 2011/05/16 2,268
649264 아이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가야 할까요? 이사를 가야.. 2011/05/16 367
649263 나가수 출신 윤도현! CF진출하셨네요~ 12 YB 2011/05/16 2,234
649262 하유미팩 어떤가요? 6 궁금이 2011/05/16 1,021
649261 코슷코 상품권이요.. 2 후니맘 2011/05/16 363
649260 키 162에 적당한 몸무게..얼마 정도 일까요? 24 음.. 2011/05/16 2,833
649259 저도 누가 주차된 차를 심하게 찌그러뜨려놓고 도망갔는데요 3 2011/05/16 780
649258 우리나라 사람들 참 박식하지 않나요? 그런데,,,,,,,,, 9 답답 2011/05/16 1,153
649257 내가 우울한 두가지 이유 7 여러가지 2011/05/16 1,750
649256 완벽주의는 인격의 완벽함이 아니라 정신적 질병임. 12 하품 2011/05/16 2,046
649255 카카오톡 오래된 글들은 자연 없어지는건가요 카카오톡 2011/05/16 214
649254 꼬꼬뜨.. 프리마켓 후기 올렸어요 1 싱글 2011/05/16 532
649253 신용평가정보 회사가 어떤 데인가요? 5 누나된 이 2011/05/16 451
649252 다이어트 포기하니까 행복해요~ 10 ㅋㅋ 2011/05/16 1,766
649251 대치 아이파크가 도곡렉슬보다 8 2011/05/16 2,086
649250 미국생활 6-7월 현금이 나을지,신용카드가 나을지요? 7 아이둘맘 2011/05/16 650
649249 저희 부부 살아야 할까요? 12 슬픈 나날 2011/05/16 3,112
649248 교복 하복안에 입을 속바지.. 교복 브랜드꺼 괜찮나요? 2 .. 2011/05/16 489
649247 마리's님이 포스팅해놓은 불족발.... 4 먹고싶어요 2011/05/16 858
649246 5학년 미술교과서 p48~49 내용좀 알려주세요.. 2 감사해요.... 2011/05/16 252
649245 여자아가이름으로 해인이 어떤가요? 14 아가이름 2011/05/16 1,698
649244 가장 사귀기 힘든 사람은?(아이 친구 엄마) 15 세상에서 2011/05/16 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