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거절
작성일 : 2011-05-15 13:56:01
1043746
고등학교때 절친으로 결혼 전까지 친하게 지냈고..돈을 꿔주고 하는 사이는 아니고...
결혼 후 서로 너무 멀리 있고 제가 어려운 일이있어 연락도 못하고 했어요.
몇년 전에 한 번 만났는데... 들고 나온 백이 명품이다고 남편이 하나 사주었다..며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저는 명품가방등등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친구가 들고 나온
가방도 뭔 브랜드인지도 몰랐고요. 지금도 관심이 없고, 예쁘고 단정한 백이어서
너에게 어울린다하면서... 친구남편 칭찬도 하면서...
즐겁게 만나고 헤어졌어요.
친구는 매우 부자는 아니지먄 경제적 어려움없이 산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유로와 보여서 저도 좋았고... 경제적 차이로 친구간에 느끼는
그런 감정도 없고... 저는 그닥 잘 살지는 못합니다.ㅜㅜ
친구가 잘사니 좋다.. 그러면서 정말 유쾌하게 헤어졌는데...
그 후로 가끔 그 지역에 가면 연락을 하는데 약속
시간을 잡을 것 처럼 해 놓고 두번이나 소식이 없었습니다.
불과 몇시간 전에 통화를 했는데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전화도 안받고 문자에 답도 안하고...ㅜㅜ
친구와 만나려고 일정을 하루 더 잡고 갔는데...못나올거면 시간이 없다.. 하던지... 정말 꼭 만날것
처럼 하다가 거절을 두 번이나 불통이 되니... 내가 부담이 되었나... 싶어서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삶의 차이가 그녀의 마음을 닫히게 한 것이 아닐까 미안하고 서운하고...
버스안에서 너무 우울했습니다. 사람을 잃어가는 시간을 견딜 수 없어서...
IP : 211.228.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15 2:02 PM
(118.216.xxx.134)
토닥토닥..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가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일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싶은데
살이 너무쪄서 이옷저옷 입어보며 망설이다 말았다던가..
시댁,혹은 남편과의 불화로 죽고싶은 심정이었다던가..
아이가 아픈데 굳이 아이 아픈 일을 소문내고 싶진 않았다던가..
제 경우가 저랬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도 안만나고 모임도 안나가고
그러다보니 혼자만 남아서 어쩌다 시간이 생겨도 만날 사람도 갈데도 없어지더라구요.
2. 속상해 하지마세요
'11.5.15 2:14 PM
(116.36.xxx.29)
즐거운것도 한때 속상한것도 한때인거 같네요
저도 살면서 친구건, 친척이건 생각치않게, 버림 받는다는 느낌.
결국 그들은 날 위해서 진정한 눈물 한방울 흘려줄이 없다는 생각.
대부분이 그럴꺼란 생각하니까, 맘이 오히려 편해지더라구요.
그냥, 날 사랑하고, 나만 믿고, 남편, 자식...그정도도 살짝만 기대고.
남한테 너무 마음 주고 섭섭해하지 않는게 상책인거 같더라구요
3. 친구 나빴어
'11.5.15 2:42 PM
(117.53.xxx.31)
혹시 친구가 보여준 모습이 허구는 아니였을까요?
자기 동네 앞까지 찾아온 친구에게 사는걸 다 보여줘야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잠수탄 것은 아닐지요.
어쨌든 친구가 좀 더 성숙하게 대처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어리둥절하셨겠습니다.
내가 못살아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자격지심이니 괘념치 마세요.
친구 행동의 원인을 찾아헤매기 보다 지금은 황당하고 불쾌한 정도의 감정만 있으면 됩니다.
문자로든 통화로든 마음 전하세요.
세월이 사람을 데려갑니다. 절친이었던 것은 빛나던 젊은 날의 한 때였고, 이젠 지난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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