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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되니 인간관계 정리된다는 말 실감나네요
몇년만에 한다 하더라도 직접 전화만 하면 한번도 축하하지 않는다고 한적없어요
늘 축의금도 열심히하고...
전화해준게 고마웠고
잘살길 바랬습니다
웬만하면 지방이라도 해도 가고, 못가면 축의라도 꼭 하고..
그게 전화해준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막상 제가 결혼할때보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군요
먼저 결혼한 여자친구들..별로 안친해도 나름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정작 제가 결혼한다더니 시큰둥-하면서 언젠지 물어보지도 않네요
다시 전화하기 손이 부끄러워져서 그냥 내려놨어요 ...
결혼안한 여자친구들...일부는 정말 축하해주지만,
그렇지않은 친구들 없다고 말 못하겠어요...
결혼한다고 말한뒤부터 어찌나 바빠지는지..
제가 전화 못하겠어요
물론..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너무 고맙고..
또 어떤 친구들은 먼저 연락안해도 축하한다고 전화해주고 하고..
이번에 옮긴 직장에서별로 안친한 사람들도 다같이 결혼 오겠다고 하면서..준비잘하라고 응원하고..
그럼 너무 고맙고... 그래요
그냥...뭘 바라고 축하한것도 아니지만..
또 뭐 내일에 기뻐하지도 못할사람들.왜이렇게 열심히 사귄건가 허무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무슨 축의금 달라고 떼쓰는 사람이 되는것같아서,
더이상 전화 못하겠어요
결혼이 뭐 대수라고, 그러겠냐고 맘을 달래보지만,
괜한짓만 한것 같아 맘이 헛헛해져요
그냥 씁쓸하고 슬프네요..
1. 매리야~
'11.4.30 11:56 PM (118.36.xxx.178)저도 직장을 두 세군데 옮겼는데
전 직장에서 낸 축의금만 해도 몇 백만원 가까이 될 겁니다.
친구들 결혼도 마찬가지구요. 돌잔치 포함..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면
이 사람들이 와 줄까..?
연락하면 반가워할까..? 항상 고민됩니다.
안 주고 안 받기.
제가 제일 원하는 결혼문화예요.
섹스앤시티의 캐리처럼
나는 나랑 결혼할테니
선물로 구두내놔라...그러고 싶네요.2. 매리야~
'11.4.30 11:58 PM (118.36.xxx.178)원글님.
이 말을 빠뜨렸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시큰둥하게 반응해도
결혼축하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예요.3. ...
'11.4.30 11:58 PM (119.64.xxx.151)자책하지 마세요.
이번 기회에 인간관계 정리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살면서 경조사 겪다보면 알아서 정리되더라구요...4. ..
'11.5.1 12:01 AM (211.192.xxx.230)저는 전화도 별로 안 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게 오니 섭섭하더라구요.
결혼식 내가 갔다고 해서 다 안오고 ..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축하해 주고 싶은 사람들만 와서 진심으로 축복해주었다고 생각하니
그게 더 좋더라구요
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사람적게 올거 같으면 식사 적게 주문하시면 되고 깊이 생각지 마세요
저는 체면땜에 좀 그렇긴 했지만 , 집안이 좋으면 부모님 하객이라도 많이 오는데 없다보니
워낙 늦게 제가 결혼한 탓에 저도 그리 많이 오지는 못해서 특히 여자가 너무 없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여자친구만 와준다고 생각하고 더 잘해주시면 되잖아요
이참에 나에 대한 마음도 알게되고
(남자들은 직장사람들이 그래도 와주니)
기운내세요!5. 축하합니다.
'11.5.1 12:07 AM (211.58.xxx.123)평생의 반려자를 선물받으셨잖아요.^^ 우울한기분 털어내시고 최고로 행복한결혼식 되세요.
6. 저도 축하드려요
'11.5.1 1:05 AM (122.34.xxx.63)결혼할때 보니 제주변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오는 연락만 받아요. 친구에게 큰 의미를 안둡니다.
대신 내마음을 다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신랑이 옆에 있어요.7. 결혼
'11.5.1 1:14 AM (218.155.xxx.48)안한 친구들은 결혼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렇거니 ...넘어 가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생각하시길 ... 결혼 축하 드립니다 ^^8. ...
'11.5.1 2:26 AM (112.202.xxx.136)결혼 축하드려요~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다들 그래요.
전 친한 친구 5명중 제일 늦게 결혼했는데요.
4명 결혼할 때마다 결혼선물 제가 챙겼거든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 때는 아무도 안챙기더군요.
자기일 아니면 알아서 할테지 하며 관심도 없어요.9. 다른걸
'11.5.1 9:42 AM (211.63.xxx.199)서운해 마시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시면 맘 편할거예요.
누군가에게는 결혼이란게 진심으로 축하해줘야할일이지만, 누군가에게 결혼이란게 숙제고 고민이기도 하고요. 또 누군가는 결혼이 웬수같을수도 있잖아요?
결혼이란게 누구에게나 똑같은 무게로 다가오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