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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까지만 다니고 싶다는 딸
의무교육이 중학교니까
중1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다네요
지금 중간고사 기간 너무 어렵답니다
그렇다고 공부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성적은 중 상위권
제가 보기엔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 같지 않거든요
시험기간인데도
학교 시험치고 일찍 하교 하면 좀 쉬겠다고
컴퓨터하고 텔레비젼 보고
공부 한두시간 하면 벌써 다 했답니다
더 이상 할께 없다면서 일찍 잡니다
아직 성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 여유롭고 걱정이 없네요
왜 대학교 가는지 모르고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동기부여도 전혀 되지 않고 공부욕심 자체가 없네요
제가 대학을 가야 자기가 할수 있는거 맘데로 할수 있고
직업도 하고 싶은것 다 할수 있다고 해도
자긴 그냥 공장가서 취직해도 되니 공부할 필요없다네요
여자아이가 이렇게 까지 말하는데 정말 너무 어이 없네요
뭐라 해야 아이가 동기부여가 될까요
1. ///
'11.4.29 1:30 PM (180.224.xxx.33)이런말 하면 좀 그렇긴 한데....글쎄 뭐....
매우매우 힘- 겹게 사는 사람들 나오는 텔레비전 리얼다큐 보여주세요.
나이들어 나한테 안기대고 땡전한푼없이, 배운것도 없이 몸만 나가서
니가 저 이상 살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면 공부하지 말라고 하면서....
결혼으로 팔자 바꿀 수 있다는 생각 꿈에도 하지 말라고도 해 주고요.
너같음 공부가 싫어 중학교만 달랑 나온 남자애랑
결혼하고 싶냐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고 하고요.
엄마는 너한테 나중에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은 성인기까지 의무 양육기간동안 길러줄 수 있어도
독립 자금은 못주니까 그걸 활용하고 못하고는 니 능력인데
니가 내게서 그 지원을 중학교까지만 받고 받지 않겠다고 하면 그건 너의 어마어마한 손해인데
그래도 그걸 감수하고 공부 안하겠다고 하면 엄마도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식으로 좀 강하게 말해줄 필요가 있겠네요.2. 아빠와 배달부
'11.4.29 1:31 PM (175.209.xxx.45)전 그럴때 아빠와 배달부를 비교합니다.(배달 하시는 분들 죄송!)
그리고 학교 그만두고 뭐할것이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 해 보세요.
어쩌면 정말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서가 아니라 힘들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 한 것일수도 있어요.
저희 딸 초등 때 편균 95점 이상이었는데 중학교 와서 갑자기 공부가 너무 어려워지고
예전에 대충해도 나왔던 점수가 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거의 포기하듯했답니다.
1년 완전 바닥을 기다가 2학년 돼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어요.
이번 중간고사도 생각보다 잘 본듯해요.
끝까지 지지하고 편들어주세요.3. ///
'11.4.29 1:34 PM (180.224.xxx.33)그리고 의무교육기간이 끝나서 공부도 안할거면
일을 해야할테니 먹여주고 재워는 줄테니까
중졸 학력으로 졸업하자마자 한 사람 구실로 공부 대신에 일을 하라고 하세요.
너는 학생이 직업인데 학생을 때려친다면 직업을 가져야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말이죠.
아, 참고로 편의점에서도 요즘 고졸학력정도는 본다고도 말해주시고요...
아는 자영업하는 분이 계시면 방학때 알바라도 보내세요.
특별히 미리 부탁해서 눈물 쏙빠지게 트레이닝 시켜달라고 귀띔해주시든지요....
그 나이는 원래 좀 동동 뜨고싶어하는 나이같아요.
자기는 그러면 안되는거알고 있으면서도요...부모님이 좀 잡아주기를 은근 바라기도 하고요.
이제 현실을 알고 동기부여 스스로 할 나이도 되었으니 트레이닝 시켜주세요....4. ..
'11.4.29 1:35 PM (121.137.xxx.45)백날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힐꺼에요...보통 시기가 그럴때잔아요...
스스로 느껴야 하는데...부모 맘만 타들어 가죠....시간이 필요할수 있어요..넘 강요하면 반발심에
오히려 역효과날수 있으니 좀만 여유겆고 기다려 보세요..공부만큼은 어거지로 안되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5. 111
'11.4.29 1:35 PM (211.233.xxx.196)공장가는것도 상관없다는걸 보니 전형적인 중2병증세 아이네요. 그냥 가만냅두면 시간이해결해줄겁니다
6. 2mb18nomA
'11.4.29 1:43 PM (180.229.xxx.46)뻘글.... 이런글도 있었어요.
서울대 다니다가 여름에 아르바이트로 전단을 돌린 남학생이 있는데...
아파트 현관앞에 전단 붙이는걸 했대요. 윗층부터 붙이고 계단으로 내려 오는데
1층에서 어떤 아줌마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자기 아들에게 서울대 학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 너 엄마 말 안듣구 공부 안하면 저 형처럼 산다..
저렇게 전단이나 붙이면서 빌어먹고 살고 싶으면 공부 하지 마"
라면서 화를 내는 엄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서울대 학생은 순간....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그 아줌마는 이미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버리고..7. 아들이
'11.4.29 1:48 PM (115.137.xxx.196)농담삼아 그러더라구요... 학교 정말 다니기 싫다고... 그럼 학교 안다니고 뭘 하려고 그러냐니깐 알바 하겠다네요... 학교 안다니면 제대로 된 직장은 구하기가 힘들다... 했더니 계속 알바만 하면서 남는 시간에 게임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기막혀서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넌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싶다면서 알바만 해서 그게 가능하겠냐고 했더니 왜? 그렇게 하면 못사나? 그러기에 머리 한대 쥐어 박아 줬어요...
EBS에서 방송하는 다큐 "극한직업"을 보여줘야 해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아직 모르니까요...8. ...
'11.4.29 1:49 PM (210.121.xxx.149)ㅎㅎㅎ 엠비시팔님.. 웃겨요..
9. 에효
'11.4.29 2:10 PM (121.151.xxx.155)지금은 그어떤 말을해도 들리지않을거에요
그러니 그냥 나두시고
아직 학교를 그만둔것이 아니니 공부는하자라고 말씀하세요
지금 조금 이야기한것으로 엄마가 과하게 나오면 아이는 나중에 더 크게 반응할수도잇으니
그냥 니생각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공부하느라 수고한다 애쓴다라고만말하고
나중에 중3되어서 고등학교 갈때 그렇게 말하면그때가서 반응하시더라도
지금은 그냥 나두세요
지금 어리광피우는거라고 저는생각해요10. ..
'11.4.29 2:47 PM (119.69.xxx.80)이래서도 최저임금이 올라야한다니까요. 최저임금이 높아지고 복지사회가 되서 우리 아이들이 뭘해도 밥은 안굶겠구나 하면 이런 불안들이 많이 사라지겠죠.
11. anonymous
'11.4.29 3:03 PM (122.35.xxx.80)저렇게 전단이나 붙이면서 빌어먹고 살고 싶으면 공부 하지 마" 라는 식으로
아이를 특정 직업군과 비교해서 가르키려는 부모는 정말 잘못된 교육방식이네요.
학력이 모자라 전단 붙이는 일밖에 할 수 없는 처자들이 정정당당하게 땀흘려 하는 일인데
빌어먹고 산다니요?????
이런식의 교육방식 아무 의미도 없고요. 직업의 귀천만 조장하는 나쁜 사례입니다.12. think
'11.4.29 3:17 PM (61.77.xxx.7)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넘어간 힘든시기
중3면 고등학교 가야 할 힘든시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간 1학년 힘든시기
고등학교 내내 대학들어가야 한다고 선생님들 닳도록... 본인도 알고....
우리 아이들 많이 힘들어요.
학교 갔다오면 체력이 딸리고 힘이 들어요.
맛있는 것 많이 주시고, 잠도 한시간 자게하고
피곤하고 힘들면 애고 어른이고 만사가 힘들고 귀찮아요.
학교에서 직업과 생활이란 과목(고등때 있나...)도 있고 , 선생님들도
많이 이야기 해 주실것이예요.
토닥토닥 많이 해 주세요!!!!!!13. 콜비츠
'11.4.29 4:28 PM (119.193.xxx.245)아가가 돌밖에 안됐지만 저도 늘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대학원까지 나왔어요. 지금에야 전 의심하죠,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하지 않았나... 등등의 의문들이요. 따님은 저보다 무척 성숙하군요, 전 서른 즈음에나 생각하는 일들을 미리 하다니... 진짜, 이런 때는 무엇이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엔 졸업한 대학교 가서 철학 수업도 들었어요,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인생이 너무 궁금증이 극에 달하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