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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5월 26일. (깎뚜기님 글 읽다 생각나서)
1. 유채꽃
'11.4.20 10:26 AM (173.52.xxx.79)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ntkbt&logNo=100058332005
2. ..
'11.4.20 11:03 AM (175.117.xxx.201)아픕니다. ...............................
살아있는 자들..늘 깨어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늘 고마워해야 하는데 말입니다...3. ...
'11.4.20 11:28 AM (110.68.xxx.145)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인데 잊고 살고 있네요.
다시는 돌아가지 말아야 하는 시간들이지만 그 분들 때문에라도 그 시간들을
제대로 공부해야겠지요.4. 같은 시대
'11.4.20 11:29 AM (1.225.xxx.120)를 살아왔지만 온 길은 너무 다르네요..고등학생때 거리에서 매캐하게 맡아지곤 해서 최루가스는 낯설지 않았지만 대학에 들어와서는 실체에 좀 가까워지니까 무섭단 생각만 들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피해다니기만 했거든요...스물 몇 살 꽃다운 나이에 대학생들이 학교를 뛰쳐나온 그때까지만 해도 대학내 NL파,.PL파 나뉘면서 학생운동의 명맥을 이어가던 때였는데...아마 92년즈음엔 학내투쟁은 재단 비리나 등록금 투쟁 정도만 간간이....그리고 그때 이도 저도 아닌 회색인간이었던 저는 지금도 이쪽저쪽 어중간하게 발담그며 살고 있습니다....그저.미안합니다..
5. ..
'11.4.20 11:53 AM (182.211.xxx.18)그저 미안하고.. 미안하고...
저는 그당시 어린아이였지만 그분들의 희생위에 편안하게 살아왔다는건 압니다.
그리고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6. 귀정이..
'11.4.20 2:22 PM (110.9.xxx.135)작고 당찼던 친구입니다.
강남도서관에서 공부하러 오면 같이 지하에서 밥도 먹고 했었는데~
귀정이 옆에 계셨군요...7. 유채꽃
'11.4.20 2:33 PM (173.52.xxx.79)귀정이../ 담담함 님의 글에서 결국 마지막 글에서 다시 터지고 말았습니다.
귀정이 옆에 계셨군요...
아니요, 전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 91년을 잊지도 못하고 귀정이 누나만 생각하면 펑합니다.
지금도 펑펑 울고 있네요.
미안해서, 죄송해서.........8. 유채꽃님..
'11.4.20 3:10 PM (110.9.xxx.135)전 귀정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어요.
무학여고..학교는 전 여대를 갔고 귀정이는 외대를 다니다가 성대를 간 걸로 알고 있지요.
귀정이와 같은 반도 하고 저도 키가 작아 귀정이는 맨 앞줄..전 2번째 이리 앉은 인연이지요.
참 선하고 당찬 친구지요. 열사라서 미화되는 게 아니고..참 착한...
울지 마시라고 잼있는 에피소드 하나 알리려고 이 글 올려요.
화학시간에 B.P 라고 끓는점 약자를 배우는 데
가정시간에 배우는 B.P 랑 같아서 우리가 막 웃었어요..
그 때 화학쌤께서 김귀정 왜웃어? 이리 말씀 하셨지요..
그 친구 센스 있는 게 베이킹파우더가 더올라서요라고 둘러댔는데...
그게 기억이 나네요.
귀정이가 세상을 더난던 일주일 전 저희집으로 연락이 왔더래요.
근데 제가 그걸 놓쳤어요..그리 허망히 갈 줄 몰랐었거든요..
저에겐 그조차도 얼마나 미안한지...
그리고 귀정이의 죽음을 신문에서 알았다고 했는데요..
그 날 대학로에서 미팅이 잡혀 있어서 그 심란하고 괴로웠던 맘...
치열하고 열차게 살았던 귀정이에게 넘 미안하고 했던 기억입니다.
유채꽃님.. 울음 거두시고.. 귀정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 우리 노력하며 삽시다.!9. 깍뚜기
'11.4.20 4:06 PM (122.46.xxx.130)뭐라고 댓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눈물만 흐르네요...10. 용기 있는 자
'11.4.21 4:07 AM (116.45.xxx.171)글을 읽으며. " 맞다, 그런 때가, 그런 사람들이 있었지?" 새삼스러게 슬퍼지네요.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