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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넘 그대의 이름은 내 남편

독한 넘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1-04-19 22:06:33
남편이 다이어트 한대요
저도 깔짝대며(?) 같이 하고 있긴 한데
빈약한 저녁상을 물리고 나니까 너무 배가 고픈 거에요
전 식초만 뿌린 샐러드에 닭가슴살 궈 먹었고 남편은 고구마 한개 반에 바나나 하나.
전 탄수화물 중독인지 배가 고프면 정말 탄수화물이 위장에 들어오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거든요
그래서 참다참다 못해서 만두 이인분을 배달 시켰어요
일인분은 배달이 안되니까 하나는 내일 먹으려고요
군만두랑 고기만두 하나씩 시켜서 군만두를 먹는데 남편이 나와서 하나만 먹을까 하더니 하나를 먹네요
제가 군만두를 두개 남기고 찐만두를 몇개 집어먹은 다음 주섬주섬 싸는데 남편이 배고프다고 나왔어요
그래서 악마의 목소리로 "식기전에 따뜻한 거 먹는게 좋을텐데... 군만두 달랑 두개 남은 거 그냥 먹지 그래?" 하고 꼬셨는데 이 독한 인간, 절대 안 먹네요. 원래 배고픈 걸 잘 참아요 워낙...
남편, 그러다 얼굴 팍삭 늙을라 조심해라. 먹어가며 해라(라고 쓰고 왕부럽다고 읽는다 ㅠㅜ)
IP : 124.49.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19 10:10 PM (59.6.xxx.20)

    음....
    혹시 바깥 분이 "악마같은 아내"라는 글쓰고 계시지 않을까요?...^.^

  • 2. 반짝
    '11.4.19 10:14 PM (124.49.xxx.65)

    ㅋㅋ 그러게요 독한 넘 표현이 좀 과격했나요
    그렇게 말하진 않아요 그냥 속으로만 ㅋㅋㅋ

  • 3.
    '11.4.19 10:20 PM (110.10.xxx.198)

    여기도 독한 사람 있어요~뱃살 뺀다고 두달 째 밥을 거의 안 먹고
    과일, 두부 등등만 먹고 거의 10키로 뺐네요..
    배 아직 안들어 원하는 만큼 안들어 간다고 계속 한다는데 심하다 싶어요..
    밥 먹으면 바로 요요 올텐데.....

  • 4. 휘~
    '11.4.19 11:19 PM (123.214.xxx.146)

    아악.... 군만두 OTL
    저도 다욧~ 아침 점심 양만 살짝 줄여서 먹고싶은거 다 먹기땜시롱, 저녁엔 절대 먹음 안되는디~~~
    원글님 우짜자고 이런글을ㅠ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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