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아이 친구네도 첫째가 초등학생이라서 만나면 그런 저런 학부형이야기들 나대는 엄마 욕 이런 것들 하더라구요.
82에서도 엄마들간에 스트레스 받아서 쓰는 고민 글도 있구요.
그런데 어떤 모임이던 처음에는 누군가가 활기차게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상대방에게 질문도 하고 대화를 주도하는 분위기메이커가 있는데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한다. 나댄다 이런 식으로 욕을 먹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어디 가서 정말 다들 말안하고 있으면 너무 불편해서 머리핀이 이쁘다는 둥 말을 거는 편이예요. 아이를 통해 인간관계가 새로이 생성이 되곤 하는데요.
그냥 말안하고 상대방이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그게 맞는 건지 고민이예요.
제 지인 중에 가장 황당했던 경우가 자기가 전화해서 암말 안하고 저보고 떠들어 달라고 말은 안했지만 아니면 계속 질문하고 다그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만들게 해달라는 식의 침묵모드.
소극적이라는 것이 꼭 미덕도 아니고
적극적이라는 것도 그렇게 나댄다고 욕먹을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원하는 게 있으면 제안을 하고
입 꾹 다물고 있다가 누군가 제안을 해서
어영부영 동의하고 뒤에 가서 욕하고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비단 학부형 간의 문제도 아니고
저희 시누이 엄청 시끄럽고 말도 많고
그러다 보니 어쩌다 말실수도 있고
올케는 십몇년째 무표정에 지퍼 딱.
그래도 확실히 시누이가 더 인간적으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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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엄마간의 불편한 점들을 보고 난 후 어떤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럼 누가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1-04-19 16:14:28
IP : 110.14.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9 4:22 PM (180.69.xxx.210)여기서 나대는 엄마?라는건 그런식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엄마를 뜻하는게 아닐걸요
아마 없는말 오버해서 만들어내고,이사람말 저사람한테 옮기고 그런엄마를 뜻하는걸겁니다
저도 한번 당해봤는데 제말뜻을 오해하기 딱좋게 사람들에게 옮겼어요.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겠다고 해놓고 여기저기 소문을 다냈더군요.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비밀 못지키니까 자기한테는 비밀얘기 하지말래요. 그런엄마가 진상엄마죠2. 에효
'11.4.19 4:40 PM (14.63.xxx.35)저도 누군가에게 어쩌다 말실수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보인 어떤 면 때문에 잘난 척 하는 엄마, 성격 마음에 안드는 엄마, 행색이 마음에 안 드는 엄마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그냥 누구 흉보고 할 것 없이 적당한 수준에서 적당한 관계로 지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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