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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기하 어머니가 하셨다는 그 말

저 아래 댓글중에 조회수 : 14,487
작성일 : 2011-04-18 13:59:02
좀 어이없었어요.

특별한 일 없는데도 "별 일 없지?" 하면서 전화하는 사람  별 일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니
믿지 말라고요?

저는 친구들한테 가끔씩 그런 안부전화 잘 돌리는데..
이젠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친구들이 용건이 없는 그런 전화를 잘 안해요.
그래서 좀 외롭다는 생각이 들때나 친구들 목소리 듣고 싶을때,
연락한지 너무 오래됬다 싶을때 전화하는데
안부는 물어야겠고..딱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잘 지내지?  하거나 별일 없지?  하는데..

세상에..... 믿을 수 없는 친구가 되어 버렸네요.
  
IP : 203.233.xxx.1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8 2:02 PM (221.152.xxx.49)

    놀러와에서 장기하 하는 말 들었는데...저두 좀 의외였어여요
    헐~그렇게 받아들이다니..하면서요 그래서...장기하씨가 별일 없다는 노래 만들었다면 노래 불렀는데...좋았어요
    나름 사차원같지만,,,,전 장기하씨 좋아요 웬 삼천포,,,,

  • 2. 음...
    '11.4.18 2:05 PM (183.100.xxx.68)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저 말이 반갑지 않아요....(원글님처럼 별 생각없이 말하신 분들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으실 수는 있겠지만요)

    오지랖 넓고 소문에 목말라있는 엄마들이 한번씩 휘리릭 전화를 돌려서
    별일없지? 왜이렇게 조용해? 하고 묻고
    무언가 이야기가 나오면 한시간 내로 다 퍼지는 그런 걸 많이 겪어서요.

    일례로, 몇년전에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엄마가 뜬금없이 전화해서 별일없지? 물어서 응, 이러저러해서 수술해, 라고 이야기했더니
    한시간 뒤에 줄줄줄줄줄줄줄줄이 전화가 들이닥쳐서
    정말?? 정말? 자궁적출해야된대? 이렇게 소문이 점점 커져가더라구요.

    별 연락없다 뜬금없이 전화해서 별일없지? 는
    내가 심심하고 내 입이 근지러우니 쇼킹한 뉴스, 특히 니가 잘 안되고
    괴로운 일이 있음 말해봐 내가 좀 즐겁고 꼬수웁게, 이런 느낌이 듭니다.
    그런 유형의 사람이 있어요.

  • 3. 에그..
    '11.4.18 2:09 PM (99.226.xxx.103)

    아무리 어머니가 아들에게...그런식으로 얘기했겠어요?
    말을 거기만 딱 끊어서 들으시면 오해가 있는겁니다.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 얘기가 아니구요...
    은근히 뭔일을 기대하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그런 얘기인게죠.

  • 4. ...
    '11.4.18 2:14 PM (121.136.xxx.19)

    원글님 어떡하죠...저도 그 말 듣기 별로예요.
    은근히 별일 있기를 바래서 묻는 것처럼 들리는 엄마가 있어요.
    꼭 그 엄마는 그렇게 묻더라구요.

  • 5.
    '11.4.18 2:14 PM (203.246.xxx.48)

    맞아요 윗님 말씀이 맞아요..
    은근히 뭔일을 기대하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2222

  • 6. 원글이
    '11.4.18 2:21 PM (203.233.xxx.130)

    아이고...그럼 안부전화는 하지 말아야겠네요.. 참...나..
    문자는 괜찮을런가요.
    <나야~~ 그냥 니 생각이 나서 문자한다. 잘 지내 ~~> 이렇게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아마 이 친구들하고 1년에 한번이나 연락하게 될런지..그게 걱정이라서요.
    좋은 친구들이고 서로아끼는 친구들이지만 사는게 다들 바쁘고
    시간은 너무 잘 가더란 말이죠.

  • 7. ,,,
    '11.4.18 2:31 PM (112.72.xxx.173)

    엄마가 아들한테 얘기한게 왜곡되서 전해지는거 같구요 그렇게 말할수있죠 다만 알려진게
    문제죠
    그런데 사실 남안되는거 좋아하는사람도 많아요

  • 8. ?
    '11.4.18 2:34 PM (58.227.xxx.121)

    그말이 별일 있기를 바라는 걸로 들린다면
    평소 관계가 안좋았던 경우나 그 말 하는 사람이 유별난 경우 아닌가요?
    잘 지내는 사이에..더구너 어머니가 자식에게 한말이 그런식으로 해석이 된다면
    좀 꼬인거 아닌가 싶은데요..
    저희 친정엄마도 안부전화 하실때 별일 없지? 하시지만 고깝게 들린적 없네요.

  • 9. 사람의
    '11.4.18 2:38 PM (125.132.xxx.46)

    심리가 그렇다고 말한것 같은데.. 누군가가 전화해서 별일없지? 하는데 무슨일 있다고 하면 상대방이 내심 안도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재수없게 들리는 말이 나는 별 일 없이 산다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어요.
    근데 꼭 그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은 슬플때 같이 울어주는 친구보다 좋은일 있을때 같이 기뻐해주는 친구를 더 갖기 힘들다는 말로 이해하면 될꺼같아요~

  • 10. 솔직히
    '11.4.18 2:54 PM (211.202.xxx.103)

    저도 이런 비슷한 인사 때문에 신경쓰였던 경험 있어요.
    제 친군데, 제가 하루종일 외출을 해서 전화를 못받거나 연락이 안되면 항상 하는 질문이
    "뭔 일 있어??" 이러면서 굉장히 걱정해 주는 말투로 물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친구가 걱정해서 그러는건데 니가 별나다라고 말하길래 한두번 속풀이 하다
    맘속으로만 생각했었지만, 정말 불쾌했어요 나중에는.
    한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종일 연락 안되면 마치 무슨 일이라도 있길 바란 사람처럼
    저렇게 물으니 얘가 정말 내가 무슨 일이 있길 바라나?? 이런 생각마저 들었어요.
    다른 절친은 같은 상황에서도 "어딜 그렇게 다니셔어~ "라던가 "하루종일 바쁘네? 어디 갔었어?"
    이렇게 묻거든요....
    처음엔 걱정해서 묻나보다 하다가 그다음엔 얜 왜 항상 이렇게 물을까 의문을 갖게 되고 이게
    몇년이 계속되니 얘가 지금???? 이렇게 자꾸 제 마음이....
    같은 말이라도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거라는거 알겠더라구요...

  • 11. 궁금
    '11.4.18 3:14 PM (180.226.xxx.162)

    맞아요..
    정말 별일이 있기를 바라며 묻는 사람도 있어요.. 다들 그런것아니지만... 친구중하난데요.. 가끔 전화해서 별일 없었냐? 남편하고는 잘 지냈냐? ...........응.. 별일없지.. 뭐... (그럼 시큰둥하고).........걍 심란하다 ... 그럼 아니 왜?무슨일인데?하면서 급화색(?)스런 모드로 바뀌더라구요..
    내가 잘못 받아들이는거겠지했다가... 매번 그러니..저도 이것이 뭔일을 기대하는것아닌가싶어요..(본인이야 정색하겠지만... 은근히 무슨일 있는것을 신나하는 사람들있죠..)

  • 12. 우리엄마는
    '11.4.18 3:45 PM (14.52.xxx.162)

    그래서 별일없어,,라는 말 자체를 못하게 하십니다,
    제 친구는 별일 없어?그래서 없다고 하면 정말없어??이러네요,,
    같은 말이라도 별일없지,,는 그다지 반가운 말은 아닌것 같아요,
    아마 장기하도 공부 잘했으니 배아파하는 엄마들이 좀 있었을것 같아요 ㅎ

  • 13. 저도
    '11.4.18 6:23 PM (220.86.xxx.137)

    별일없지? 라고 물어보는 사람 별루 ... 그냥 잘 지내지? 정도의 인사가 제일 무난한듯해요

  • 14. 그러게요
    '11.4.18 6:35 PM (175.193.xxx.63)

    한번 생각해보니 저는 잘 지내지 하고 묻는거 같아요
    생각없이 별 일 없지 하고 물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새삼 저도 깨닫고 가네요 ~^^

  • 15. ....
    '11.4.18 6:41 PM (211.196.xxx.202)

    제게 전화만 하면 늘 잊지 않고 "00아빠는 회사 잘 다녀?"라고 묻는 친구가 있었어요.
    걱정해 주는 줄 알았는데 자꾸 들어보니 아직도 잘 다니는게 싫은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 친구 아웃 했습니다.

  • 16. ㅎㅎ
    '11.4.18 7:52 PM (58.122.xxx.54)

    저도 전에 놀러와에서 장기하가 그 말 하는 것 보고, 말한마디에 해석하는 각도가 여러갈래가 있구나 생각들었어요~~ 전 장기하 노래 좋아하고 잘 따라부르는 사람인데요, 장기하는 다소 시니컬한데가 있더군요.^^

  • 17. 호호
    '11.4.18 8:02 PM (116.36.xxx.193)

    제 친구가 꼭 그래요, 항상 들을 때마다 불편했어요... 그래서 아주 친한 친구지만 거리를 두게 되네요. 별일없지? 그리고 아프지마! 이거 두개 세트로 어떻게 지내냐 이게 좋아요.

  • 18. 글쎄요.
    '11.4.18 8:20 PM (125.176.xxx.188)

    장기하 어머님은 사실 그런 말을 들어도 괜찮은 부류와 그렇치않은 부류를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별일없냐 묻는 모든사람의 뜻이 이뜻이니 조심하고 경계해라가 아니라.
    그런 부류에 사람이 그런이야기를 묻거든 조심해라..이것 아니였을까요.
    원글님처럼 좋은 뜻으로 하는 안부를 사람들이 다 그렇게 오해하진 않겠죠.
    진심으로 서롤 위하는 사이라면 그런 오해 안할듯합니다.
    전 제친구가 그렇게 물어주면 너무나 고맙던데요..ㅡ,ㅡ 저 순진한거였나요..

  • 19. 같은말이라도
    '11.4.18 9:18 PM (123.214.xxx.114)

    듣는 사람이 알아서 듣긴 하겠죠.
    어쨌든 사람 너무 믿지말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일테죠.
    저부터라도 애들한테 사람 너무 믿지말라는 주의는 주고싶군요.

  • 20. ㅎㅎㅎ
    '11.4.18 11:40 PM (175.116.xxx.21)

    맞아요. 저도 그런 사람 딱 한명 있었어요. 간만에 전화해서는 꼭 "별일없고??" 라고 묻는데 뉘앙스가 내게 별일있길 바라는 듯한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내가 삐딱해서인가 싶었는데 결국 저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더군요. 아예 끊었어요.
    그러고보니 별일없냐고 묻는 사람은 제 주변에 그사람 뿐이었군요-_-

    그 질문 의도하지 않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겠지만 대부분은 속내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별일없냐고 묻는 사람은 그사람 단 한명뿐이었거든요. 다들 잘지내지? 라고 하죠.

  • 21. 그글읽고
    '11.4.19 12:38 AM (222.238.xxx.247)

    아!이제는 안부인사에 "별일없지" 하면안되는거구나했다는

  • 22. 흠...
    '11.4.19 3:10 AM (122.34.xxx.15)

    장기하 앨범을 들어보셨는지? 장기하 앨범에 흐르는 특유의 무기력한 20대의 초상과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던데요. 장기하가 어머니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겠지만 엄마 말만 듣고 그런 가사를 지었을리가요. 우리나라 20대 경쟁속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게 불안하고 비교하면서 뒤쳐지지 않나 하는 게 일상인 삭막한 세대인데. 장기하 노래의 그런 분위기에서 그 노래는 어쩌면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새 뭐해 라든지, 별일 없지?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과 자기를 비교하고 자위하는 초상. 이런 메세지는 정말 예리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이죠.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상황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믿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런 말을 할 때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가질지 조금 생각하면서 말을 하는 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듣는 사람의 상황이 어떨지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의 무의식을 본인도 모를 수가 있으니.

  • 23. ...
    '11.4.19 9:25 AM (121.136.xxx.19)

    제가 초5 아들한테 가끔 쓰는 말입니다.
    요즘 학교에서 별일 없지?
    라고요.

    엄마가 아들한테 별일이 일어나기를 바래서 저렇게 물어보지는 않죠.
    하지만 별 사고 안치고 다니는 거겠지? 하는 물음을 대신한 거예요.
    뭐라 그럴까 아들을 완전 믿지 못하는 마음이 깔린 거죠.

    누가 그런 말로 제 안부를 물으면
    내가 그동안 그렇게 별일이 많았었나? 저 사람이 보기에 내 삶이 그렇게 위태위태해 보이나?
    그런 생각을 스치듯이 하게 돼요.

  • 24. ???
    '11.4.19 9:58 AM (210.97.xxx.240)

    친구에게 전화하면 잘지내니? 잘지내지? 이렇게 묻게 되지 않나요?

    저 위에분 말씀처럼 저직장 다니는데 아직 회사다녀요? 이러고 묻는데 속으로 이사람 내가 회사 그만두길 바라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인사도 이쁘게 좀 하지...

  • 25. 음음
    '11.4.19 12:08 PM (112.158.xxx.22)

    그 <별일 없니>라는 말이라는데 굳이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사람이 살다보면 확실히 그런거 느낍니다. 친구들이 요즘 잘지내니~ 별일 없지? 라고 묻는 안부속에 나의 평안함에 관심이 있기보단 뭔가 사건이나,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때 더 걱정하는 척 하며
    사실은 자기는 그보다 나은 형편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요

    힘들때 기댈수 있는 사람도 좋지만, 사실은 어려움을 겪을때 유난떨며 그런 얘기 들어주고 하는 사람보다는, 진짜 잘될때 너무 기뻐해주는 사람이 진짜 내사람이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가족외의 내 지인이 정말 일이 잘풀려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했을때, 돈을 많이 벌었을때, 또는 결혼을 너무 잘했을때, 너무 부러운 삶을 살고 있을때, 나의 처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같이 행복하고 기뻐해줄 만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는지..
    그런 사람이 진짜 내가 아끼는 친구인거죠~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장기하는 그런 얘기를 하고싶었던 거겠죠

  • 26.
    '11.4.19 1:26 PM (121.136.xxx.22)

    저도 그 말 싫어해요. 장기하씨 어머니 얘기 듣고 머리를 땅 맞은 듯 했어요. 친구 몇몇과 통화하면 뭔가 항상 개운치 않은 느낌.. 그게 바로 통화하면 늘 별일없지 라고 묻는 것때문이었네요

  • 27. 제 경우엔
    '11.4.19 1:34 PM (211.202.xxx.103)

    주로 마음이 편치 못한 친구들이 저렇게 질문을 했었어요...
    "별 일 없지?" "남편 일은 잘 돼?""뭔 일 있어?" 등등....

  • 28. ..
    '11.4.19 2:31 PM (123.213.xxx.84)

    사람들 성향이 다르니 뭐 어쩌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그러가 보다 하지요
    저는 전화하면 잘 지냈어? 그렇게 물어 봅니다
    황당했던 사연은 전화마무리에나
    친구들이랑 만나서 헤어질때
    또 보자 라던가 또 통화하자 그런 말 잘 합니다
    병문안 갔다가 친구에게 또 보자(또 온다는 뜻)했더니
    친구가 화를 벌컥 내면서 내가 죽나?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눈을 똑바로 뜨고 화를 내기에 내가 말을 잘 못했나 황당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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