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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또는 그 이상이신 분들 하루 일과가 어찌되시나요?
아이 셋 또는 그 이상이신 전업 어머님들 하루는 어떠신가요? 전 친정이나 시댁에 육아나 살림 도움은 전혀 받고 있지 않고요, 가사도우미 도움도 한 번 안 받아보고 혼자 해 오고 있어요.
시댁은 지척에 계시지만 시어머님께서 아직 일을 하시는 분이고요 친정은, 키워주시고 결혼 시켜주셨으면 직장맘이 아닌 다음에야 제가 다 하는게 맞다 싶어 도움 안 청해 보았구요. 또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얼마 전 조카가 병원에 입원하여 병문안을 갔었는데 옆 침대 아이 엄마가 아이 셋을 키우는데 친정 엄마를 아주 알뜰히 부려먹길래(?) 괜히 제가 참 어이없던 기억이 나서요...넷째도 낳을거라는데 제가 보기엔 친정 엄마 그러면 쓰러지겠다 싶던데...)
여튼 사람을 구하자면 구할 수도 있는 경제적 형편이긴 한데요, 시댁의 가풍이 그렇지가 않아서 이해를 못 하시더군요. 제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도 꼭 엄마가 키워야지 하시는 분위기라 지금껏 전업입니다.
전 아이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내 놓으면요, 약간의 해방감도 잠깐 누리지만 참 종종거리고 삽니다. 오늘 밖에서 일볼 게 있으면 머릿속으로 동선을 짜서 어떻게든 후다닥 큰 애 학교에서 끝나기 전에 일을 봐야지 싶고 밖에 일 없는 날은 그런 날대로 집을 어디를 치워보나 싶고요. 그러면서도 집은 늘 정신없고 치울 거 투성이네요.
애들 간식사러 집근처 베이커리 카페에 가보면 유모차 끌고 나와 혼자 차 마시며 컴 켜고 쇼핑하고 있는 엄마들도 많고요, 동네 엄마들도 삼삼오오 모여 수다들도 떨던데요. 물론 저도 가끔은 그러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한정없이 시간보내긴 힘들어요.
아이들 반모임 할 때도 다른 녀석 스케줄 때문에 먼저 일어나야 하는 건 일상 다반사라 이젠 서운할 것도 없네요.
그래 남들 다 이렇게 살겠지 싶다가도 애들 유치원 차 태워보내고 운동하러 가는 엄마들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그 엄마들도 다 살림하는 같은 주부인데 전 왜 그리 짬이 안 나는지요. 저를 위한 투자는 외국어 공부하는건데 이건 애들 다 재우고 늦은 밤에 조금 하는 겁니다. 그닥 시간 투자도 못 하고요.
그나마 82는 엘레베이터 기다리며 애들 차 기다리며 등등 대기시간에 아이폰으로 들어와 보네요.^^;
저처럼 아이 셋 또는 그 이상 키우시는 분들 어떻게 하루 보내시나요?
1. 애 셋인데요
'11.4.2 11:34 PM (220.75.xxx.180)고만고만할때는 정신없었어요
제가 2시이전에 자본적이 없을정도였죠
막내가 샤워시키고 옷도 못입히고 막내는 막내대로 어디 발가벗고 놀다가 한군데서 푹 쓰러져서 자고(근데 이아이가 제일 건강해요 감기도 안걸리고)
지금도 집에서 다 엄마표 간식에 식사 정성껏 준비하는데요
다 잘하려고 안했어요
청소는 대충대충하고 하루만 날잡아 대청소 해요
친정이나 시댁 도움 안받았구요
좀 키워놓으니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네요 그래서 오전엔 운동가고 학원다니며 보람있게 보내고 있답니다2. 저도..
'11.4.2 11:35 PM (58.120.xxx.243)셋입니다.
전 제가 돈 아까워..아줌마 못써요.남편이..잘 벌지만 아직 집이 없어서..
오전 외출 해버림 하루종일 청소 때매..미칩니다.
전 문화센타 영어 다닙니다.그리고 애 올때까지..후닥 청소하는데 그럼 애를 오후에 잘 못봐주고 함께 청소해요.
그래서 그만두려해요.
제 남편 친구도 셋인데 그집 와이프도 그래요.
오전 외출하면 청소가 엉망이라..
아 진짜 너무 집 어지러워요.
밥은 또 어떻고..둘과는 또 달라요.
그집 와이프..너무 스트레스 받아서...일주일에 두번 밤에 요가가요.애두고..
남편은 아직도 당직이 많아서..
아......막내..초등되면 시간 날까 싶기도 한데 안그럴듯 해요.
영어공부도 하지만..그래도 전업이고 내일은 아이 잘 키우는거 아닐까 싶어 그만두려요.
한녀석도 아니고..셋이라.3. plumtea
'11.4.3 10:25 AM (122.32.xxx.11)애 셋인데요님//2시 취침이셨다는 말씀에 난 멀었구나 반성했어요. 학교 다닐 땐 2시에 자도 다음날 펄펄했는데 나이 좀 먹는다고 것도 안 되네요. 애 셋인데요님은 아이들이 좀 컸나보네요. 요즘은 시간이 나신다는 말에 희망 걸어봅니다.
저도..님//맞아요. 어디 다녀와서 오후에 애들 노는데 청소하다 미치는 거^^ 애들 있음 청소가 안 되더군요. 이리 저리 애들이 몰고 다니지요. 저도..님도 아이기 어리신가봐요. 저는 큰 아이만 초등이거든요. 막내만 학교보내보자 하고 있긴한데 학교가도 나름 바쁘네요^^4. 전...윗님들에
'11.4.3 3:56 PM (222.121.xxx.148)비하니 불량 엄마인것 같네요..ㅠ
저두 아이 셋이에요..(것두 아들만...ㅠㅠ)
큰아이 초등학생 둘짼 유치원 막내는 어린이집...
오전 8시20분 9시 8분 9시10분에...차례로 학교및 유치원 어린이집 갑니당...
아이들 가고 나면 먼지 털고 청소기 한번씩 돌리고 빨래..돌리고..
집 정리 하고...(대충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끝나던데요...)
11시즈음...동네 친구들 만나 점심두 먹고 커피두 마시고..
(가끔은 마트나 백화점 쇼핑도 해요^^ ) 수다 떨며 놀다...
3시에 유치원 하원하는 둘째 아이...
4시에 하원하는 막내
그리구 4시 30분에 큰아이까지...
그시간부턴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긴 하는데...
그냥 아이들 중간중간 간식 챙겨주고...공부 잠깐 봐주고...
그러다 저녁먹고...씻기구...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재우는데
저두 같이 자요...^^;;;
아차차...저희 부부는 주말 부부에요...남편이 현장근무중이라
주말에만 ^^;;;;;
청소도...자기전에 아이들 씻기구 나서 ...걸레로 구석구석 닦아놓구 자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및 기타 등등 가고 나서 청소기만 돌려서 깨끗해질 정도로만...
저두 많이 힘들다..죽겠다..그러는데..윗님들에 비함..불량엄마에다 편하게 아이들 키우는것 같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