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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바다에 빠진 6세 울 아들은 어쩌나요?
저희 아들 올해 6세인데 정말 정말 책을 좋아합니다.
아이가 아빠를 닮아서 성향이 워낙 차분한 편이고요
어려서부터 의젓하단 말을 많이 들어왔어요
제가 아이를 기르면서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접하게 해주었네요
나이 많은 엄마다보니 몸으로 놀아주는건 아이디어도 에너지도 딸리더라구요..
그나마 쉽게 놀아주는게 책을 읽어주는 거다보니 ..
현재 아이는 혼자서 책을 봅니다
책을 보다 한글도 떼어서 정말 닥치는대로 읽는 것 같아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같은 것도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제법 어려운 책도 내용을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죽 읽어나갑니다.
그런데 아이 성향이 원래그런건지 아님 책에 빠져서그런건지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랑 노는 양상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좀 애늙은이 같다고나 할까요?
같은 반 남자 친구들이 하는 칼싸움,총싸움은 재미가 없대요..시끄럽기만하답니다..
자기는 책보는게 젤 좋다네요..
그 순간이 젤 행복하다구요..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는것같다구요.
개성있는 아이라고 칭찬비스무레 하셨어요..
나쁜 뜻으로 하신얘기 아니었는데 ..맘에 걸리네요...
아이 성향도 워낙 정적인데 책만 끼고 있으니 정말 사회성에 걱정이 많아지네요.
아침에도 눈뜨면 책이에요..유치원에 안가고 집에서 책보고 싶다구요..
도서관,서점을 아주 좋아하고요 ...
제가 그렇게 책을 강요한것 같진않은데요..
이제라도 책을 못보게 할까요??
1. ,,
'11.4.1 11:47 PM (59.19.xxx.201)무조건 책 많이보게 하세요
2. ,,
'11.4.1 11:50 PM (216.40.xxx.56)어릴땐 사회성과 바깥놀이가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공부잘하는 아이들 보면 바깥놀이도 잘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때는 두뇌의 고른발달이 최고인데. 운동을 한두개 정도 배워보게 하세요. 수영이나 검도같은거요. 특히 남자애면 신체발달 무시못해요. 나중에 힘약하고 체구 작고 그러면 많이 밀려요.
3. 우리집도 6세
'11.4.1 11:50 PM (58.231.xxx.62)울 집 아들램이도 6세인데 책 좋아해요.위에 10살 누나가 있어서 자기 수준에 비해 어려운(?)책도 많은데 제법 잘 읽구요.전 요새 tv 는 끄고 책만 많이 읽게 하고 있어요.울 집 아들램이에 비하면 원글님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하는거 같네요.또래 애들과 어울려 놀수 있게 운동같은 거라도 하나 시켜보세요..
4. ,,
'11.4.1 11:52 PM (216.40.xxx.56)그니까..중요한건 균형을 맞춰주는 거에요 어린시절엔요. 책에만 너무 치중하는 아이는 바깥놀이를 유도하고, 밖에서만 노는 아이는 책으로 유도하는 식으로요. 어느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어린시절에는 좋지 않아요.
5. ....
'11.4.1 11:53 PM (125.178.xxx.243)억지로 못보게 하지 마세요.
대신 원글님이 좀 힘드셔서 아이와 산책을 가신다거나 놀이터를 다니신다거나
베드민턴이나 자전거타기 등등 바깥 활동을 꼭 하세요.
다 그런건 아닌데 책 좋아하는 아이들은 시끄러운 놀이 덜 좋아해요.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건 쉬운건 아니잖아요.
책은 트러블이 있거나 서로 조율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회성 약한 아이에게는 편한 매체죠.
몸이 피곤하다~싶으면 책 보면서 피곤을 풀고..
근데 좀 독특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썩~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사회성이 걱정되실 수 있으실거같아요.
선생님이 걱정할 정도로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넘 불안해하시지는 마시구요.
책을 억지로 못보게 하시는것보다 책 볼 시간을 다른 걸로 채워주심이 좋을 듯 해요.
몸 움직이는 신체 활동을 꼭 시키세요~6. 책을
'11.4.2 12:09 AM (118.219.xxx.163)많이 읽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활동을 안하면서 책만 읽어서 문제인 거잖아요.
바깥에 나가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 노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면
책 많이 읽는다고 뭔 문제가 생기겠어요. 근데 확실히 놀다보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긴 해요.
울 아이도 최고로 놀이에 빠져지내던 6세 무렵엔 하루에 책 한두권 보는게 다였고 한권도 안본
날들도 꽤 있었어요. 자전거 두세시간 타고 수영 일주일 두번 다니고 축구 일주일 한번 하니
책 볼 시간이 날래야 날 수 없었죠. 전 책은 많이 사줬지만 절대로 책 좀 보라 소리는 안했어요.
책 한 권도 안본 날에도 책 한 권 더 보는 것보다는 일찍 자는걸 더 중요시 했구요.
그렇게 했음에도 지금 8세인데 책에 완전히 빠져 살아요. 한글 읽기독립을 7세 말에 했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책 보는게 재밌다고 어릴적에 제가 읽어줄땐 재미없어 하던 책도 너무 재밌다
하고요. 전 울 아이가 외동이라 사회성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부분에 신경썼거든요.
참고로 울 아이는 하루종일 밖에도 뛰어놀라고 하면 놀 정도로 바깥 놀이도 즐기는 아이임에도
칼싸움 총싸움 같은거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게 그런 티비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서였어요.
하도 남성다운 놀이를 즐기지 않길래 애가 사달라고도 안했는데 제가 칼 두 개
(아빠랑 같이 갖고 놀라고) 사줬음에도 그때만 잠깐 갖고 놀고 칼은 아직도 새것처럼 고이
모셔져 있다죠.
보통 6세에 힘센 사람에게 끌려 수퍼맨, 스파이던맨 같은 것도 좋아하는데 울 아이 그런걸
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몰랐구요. 근데 8세 되니 그런 영화, 만화 본적 없음에도 수퍼맨은 알아서
수퍼맨 흉내는 맨날 내고 있네요.
그런 기사 보셨다고 바로 책 읽는걸 못하게 막기 보다는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는 시간을 가져주는게 좋겠죠.
아님 운동 같은거 하나 시켜도 좋구요.7. 제가
'11.4.2 12:10 AM (128.134.xxx.49)어릴 때 친구 집에 놀러가서 친구들 다 놀고 있을 때,
그 친구 책장에서 책 꺼내 봤어요
순수하게 책이 좋았다기보단 책 꺼내 보고 있을 때, 친구 어머니가 칭찬해 주길 바라면서요
책 많이 읽어서 상식도 많았고, 학교 성적도 좋았어요
대신 왕따에 친구도 없고 솔직히 재수 없는 아이였어요
저라면 애가 책 너무 좋아하면 걱정할 겁니다8. 애플빠
'11.4.2 12:18 AM (210.97.xxx.7)일단 책많이보는건 탓할건 못되죠. 다만 스포츠나 예능 그리고 단체활동 반드시 곁들여주세요.
9. 아마도
'11.4.2 12:26 AM (218.147.xxx.243)문제가 되는 아이들은 본인이 뭔가를 고를 틈을 주지않고 엄마들이 책으로 세상을 차단해버린
그런경우인듯하네요..스스로 책좋아한다면 괜찮을것같아요^^
대신 바깥놀이도 겸하면 더더더 좋겠죵
책에서 만난것 밖에서도 만나면 정말 내꺼가 되잖아요....
저같은 경우엔 백과사전에서 나물--;;류 많이 접하고
식구들끼리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며 실제로 풀떼기 보고 나물감별사가 되엇슴당;10. .
'11.4.2 12:26 AM (121.186.xxx.175)우리딸이 6살인데 책을 좋아해요
신기한스쿨버스도 좋아하고 글밥이 많은 책도 열심히 보거든요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서
올해 유치원을 병설로 옮겼어요
매일매일 놀이터에서 노는게 요즘 일상이예요
좀 보면 예전엔 혼자 책보고 하는게 일과였는데
요즘은 친구들이랑 놀고 놀이터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좋네요11. ..
'11.4.2 6:40 AM (211.104.xxx.73)유치원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칭찬하는 쪽은 아닐 거 같은데요.
저같으면 유치원 끝나면 온종일 놀이터에서 뒹굴게 하겠어요.
살짝 걱정되는 수준 같아요.12. 글쎄요
'11.4.2 8:30 AM (49.16.xxx.53)책을 잘 읽으면 ... 책을 매개로 놀이지도를 해주세요
6세니까 엄마가 도와주셔도 돠겠네요
읽고나서 독후활동으로 이끄세요
동극 인형극도 친구들과 하도록 하고
밖에 나가 관찰 실험도 하게 하고 ...
놀이터에서 놀아야13. ..
'11.4.2 8:40 AM (124.199.xxx.41)자연스럽게..
결론은 걍 내비둬도 됩니다....
아직 6살이라서 그렇구요..좀 더 크면서 남자아이라면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 5분도 학교 운동장에서도 축구든 뭐든 하고 놀다가 또 들어와서 책 보고...그럽니다.
인위적으로 잡아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완전 귀막고 눈막고 있는게 아니라면.....의심도 병이라고..그닥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랑 성향이 매우 비슷한데..
요놈은 책만 보는게 아니고..뉴스도 신문도 그때부터 줄창 보더라구요...
체벌할 일이 있으면 책 못보게 하는 것으로 할 정도로 책 무지 좋아하구요...
따로 돈 들이고 학원 보내지 않고 학교에서 유일하게 영재원 합격했었네요...
지능검사결과도 좋을 것이라 예상했는데..멘사 들어가고도 남을 만한 수준으로 나와서..조금 더 놀랐구요...
아무튼 그 정도 몰입도가 있는 아이라면 아이가 원하면(싫어하면 요구하지 마시구요) 피아노 같은 악기를 가르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자전거나 인라인을 사주고 태우세요...
자연스런 바깥 나들이가 됩니다..그냥 놀이터로 가서 놀라고 하는 것은 별로 흥미가 없죠...
단순한 놀이, 총.칼 싸움은 이런 아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아요...^^14. 그게
'11.4.2 9:15 AM (210.106.xxx.3)말린다고 될일이 아닐텐데요
제가 지금 우리 나이로 마흔둘인데요
초등 들어가기 전에 5~6살 무렵에
한글을 다 알았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5살 무렵 아무도 글을 가르친 적 없는데
테레비 뉴스에 자막 나온 걸 따라 읽었다고 해요
여튼 전 지금 그때 기억으로는 글이 너무 좋았단 것만 기억해요
전 초등 2학년때까지 완전 책의 세상에서 살았는 걸요
위인전에 세계명작
백권짜리 전질 사들이면
그걸 다 읽을 생각에 흥분이 되서 밥도 안먹었구요
책 한번 들면 옆에서 세상이 멸망해도 모를 정도였다고...
그당시 기억으로는 엄마께서 책 못읽게 말린 기억도 나요
물론 책만 붙들고 있으니
밖으로 나가서 노는 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라서 노는것도 즐겼었구요
2학년 이후엔 책 읽는 건 많이 줄었었죠
집에 있는 책도 다 봤고 친구집 책도 다 봤고
내가 어디가서 구할 수 있는 책은 없는 상황이고..
근데 활자로 된 건 무조건 다 읽어야 성에 찼어요
길가의 간판 테레비 자막 가게의 가격표 물건의 설명서
학교는 초등때까진 전교 톱 초등 1학년때는 받아쓰기 하면
틀리는 친구들이 이해 안되 곤 했어요
교과서에서 내가 이미 책으로 다 읽은 위인들 나오는 것도 좋았고
살면서도 그 어린시절 읽었던 책들 내용은 거의
기억 날 정도라서
전 어린시절에 책을 되도록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신 양질의 책을 많이 읽게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이라서 그렇게 빠져있다가도
또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15. ***
'11.4.2 10:02 AM (114.201.xxx.55)부모성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아는애도 어려서 몸이 약해서 엄마가 책 많이 읽어주고 애도 좋아해서 책 많이 읽고 사고방식도 독특하고 창의적이고 또래보다 아는게 많으니 노숙하고 그러면서도 아이답게 사물을 해석하는게 엉뚱하고 기발한게 딱 봐도 영재성이 보이더라구여...
한 여섯살때 보니까...
학교가니까 예상대로 공부 잘하고 뭐든지 잘하고 유머감각고 있어서 친구들도 잘따르고 암튼 어릴때 몸이 허약해서 또래한테 치이던거에 비하면 완전 초인기남이 되었어요...
게다가 시골에 이사가서 학교 끝나면 무조건 축구하고 노느라고 그런 성향 애들이 어디 한가지 미치면 푹 빠지잖아요.
애들 몰고 다니면서 축구하러 다니면서 리더십 향상되고....
암튼 책좋아하는 기본 성향은 갖췄으니까. 이제 밖으로 내보내서 몸으로 부딪히고 운동하고 친구랑 어울리고 부대끼는거 꾸준히 엄마가 푸시해줘야죠...
그집 엄마가 워낙 사교적이고 사회성 좋으니까 아이도 영향 받더라구여.16. 독서
'11.4.2 4:17 PM (218.153.xxx.136)제 아이도 아주 어릴적부터 책책 그랬어요 한글도 저절로 뗐구요 그래서 운동신경 떨어지고 손조작도 좀 어설프고 했지요
5세정도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일부러 많이 어울려 놀게했어요
우리집에도 데려오고 놀러도 가고 놀이터에서도 놀리고. 엄마들과도 좀 어울리고.
그래서 다행이 책도 좋아하고 놀기도 엄청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초1이에요
걱정 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책을 못읽게하기보단 책처럼 또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게
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러면 당분간은 또 책을 멀리할거예요 그러면 엄마들이 또 걱정이 되죠
하지만 그런 애들은 다시 책읽기 좋아하게 되요 적절하게 책과 놀이를 병행하세요
독서습관 잡힌 아이를 놀게 하는게 놀기만 좋아하는 아이 독서습관 들이는것보단 훨씬 쉬워요17. 제가
'11.4.2 8:13 PM (14.52.xxx.162)원글님 아이같았는데요,,그냥두세요,
그것도 다 타고나는 특성입니다,
전 지금도 사람 만나는것보다 집에서 책읽고 혼자 노는게 좋아요
어디 나갈일 있으면 전날부터 잠이 안 옵니다 ㅠ
그리고 무리하게 운동이라도 하려면(줄넘기 걷기수준의 운동)바로 다칩니다.
등산 한번 갔다가 발목 삐어서 업혀 내려오구요,,수영하면 귓병에 물사마귀 옮아요,
안맞는건 억지로 할수가 없더라구요,
어머니가 강요한게 아니라면 아이가 자기한테 맞아서 하는건데 어쩌겠어요18. ..
'11.4.2 9:43 PM (119.207.xxx.252)저두 늙은 엄마....
아이가 놀아달라 엄청 보채면...솔찍히 힘듭니다...tv 틀구 말지...
머리론 이럼 안되는데....몸이 안따라 줍니다...
근데,,남자아이들경우 넘 얌전하구,,책만 좋아하구 그럼,,나중에 혼자 연구하는 과학자가 될꺼 아닌 담에야,, 직장에서 좀...그렇다 하네요...
물론, 얌전한 공부벌레로 키우실지,, 활동적인 아이로 키우실지는 부모맘이지요...
요는 어렸을적 막 뛰어놀구 이러지 않음,,고등학교때 체력에서 좀 힘들다는...
그냥 잠만 온다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