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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신경쓰기?....이젠 청소나 열심히 하자.
심플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1-04-01 11:13:55
서른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요즘 날이 좋아 묵은때 청소하기에 참 좋지요.
예전에 자주 들렀던 인테리어까페를 들러보니 이쁜집들이 많이 올라왔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열심히 페인트칠하고, 굴러다니는 소품가구들 없나 눈 크게 뜨고 다니면서,
굳~이 없어도 되는 인테리어소품들을 사곤 했어요.
그런데...지나고 보니 저처럼 부지런하지 못한 여자에겐 그저 심플.........아무것도 없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화가 들어있던 흰색의 작은 새장은 먼지수북이 뒤집어 쓴채 공중에 매달려 있고,
나름 돈들여 산 액자 세점은 겨우 자리 잡은곳이 화장실옆의 벽...
로맨틱하고 고풍스러워 들인 서랍장은 알고 보니 레일서랍이 아니어서 열때마다 왕짜증...
앙증맞은 다육이들도 거의 죽이고...센스없는 주인탓에 제자리 못 찾는 소품들..먼지..먼지....
열심히 칠해대던 가구들도 서서히 칠이 벗겨지니 이건 못봐줄지경..
사내녀석만 둘이어서 두녀석은 제 장난감들을 여기저기 올려대니...이것도 먼지..먼지...
그래서 이젠 딱 필요한 가구만 놓고, 청소 제때 하며 살려구요. 장식품이라고 얹혀져있는게 많으니,
그것들도 청소하는데 곤란...게으른 제게는 사치인거지요.
다만..손님들이 간혹 오시면 집이 넘 썰렁한 기운도 있어요. 멋도, 운치도 없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이젠 사이비인테리어업자놀이 이젠 그만하려구요.
에구...그동안 들인 돈으로 차라리 그릇을 사든..책을 사든 할걸...
IP : 210.95.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1.4.1 11:18 AM (119.202.xxx.82)전 게으른 저를 너무 잘 알아서 처음 이사올 때부터 심플이 집의 컨셉이다!!!를 외치는 중입니다. ㅎ 저희집 지금봐도 좀 휑하네요. ㅋㅋ
2. ..
'11.4.1 11:25 AM (116.39.xxx.42)신혼때부터 썰렁함이 컨셉인 집도 있습니다. 나름 개성이라고 자뻑합니다 ㅎㅎㅎ
3. ...
'11.4.1 11:48 AM (122.203.xxx.130)저도 한때 인테리어에 급 관심 가졌다가(주방 때문에), 냉장고 혼자 옮기고 식탁배치 다시 하니 인테리어에 관심 뚝이에요. 쓸데없는데 돈 안쓰고 해결했다는 뿌듯함과 구조 변경이다 뭐다 다시 해도 청소 안하니 지저분한건 똑같더라구요.
4. 더불어
'11.4.1 12:54 PM (115.137.xxx.200)옷산다고 두리번거리지 말고 살부터 빼자는.. 살만 빼면 지금 옷장에 있는 옷 전부 예쁘게 입을 수 있다규~~`
5. 공감
'11.4.1 1:41 PM (115.136.xxx.27)아기자기한 소품은 몇 개월만 지나도 먼지 쌓이고,, 또 1년 지나면 왤케 촌스러운지..
전에 큰 인기 끌었던 브레드 박스..
사고 나서는 너무 좋았는데. 요새는 너무 부피가 커서 마땅히 놓을 자리도 없어서 거추장스럽기만 하네요.. 그리고 거기에 뭐 넣으면 그냥 그대로 끝.. 잘 찾아먹지도 않게 되고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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