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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유기견 데려왔어요.
보호소에 겨우 사정해서 데리고 왔는데
꽤 멀어라구요. 양주...
주변에 음식물 처리장(?)인가 있어서 냄새가 심했어요.
시추 잃어버렸다 찾으러 와서 찾아간 학생이 있었는데
첨엔 시추가 못알아보더니 나중에 주인인 것을 알고 진짜 이상한 소리를 막 내더라구요.
악악 거리면서...참 놀랬어요.
담당자분이 제가 말한 그 강아지 데리고 나오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짠한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좁은 곳에 갇혀 있다 나와서 그동안 참았던 쉬야와 응가를 엄청나게...하고.
첨에 절 못 알아 보더니 나중에 알아보는 것 같더라구요.
케이지에 넣어 차에 태워야 하는데 그동안 갇혀있었어서 ...절대 안 들어가더라구요.
겨우 달래서 차태워 와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첨엔 난색을 표하시더니...(이렇게 유기견 데려와서 임보, 입양 해도 잘 안된다는 식으로...)
잘 말씀드렸더니 그래도 좋은 수의사분이여서 오늘 미용이 예약이 다 차서 오늘은 못하고...
임보를 보내려면 여러가지 처치를 하고 미용도 하고 보내야 하는데...
다시 데려가고 하자니 번거로우니 오늘 여기에 놓고 이런저런 처치를 해 놓을테니
내일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원래 유기견은 잘 안 받아주는 것 같아요, 안 찾으러 오기도 하고 해서)
호텔링 비도 안 받으셨어요.
강아지가 머리에 큰 진드기 2마리가 떡하니 붙어있어서 그거 제거해주시는데...
애가 너무 착하고 얌전히 가만히 있으니 수의사님 왈
"잘 꾸미고 예쁘게 하면 입양 잘 되겠네. 얼굴도 이쁘게 생겼네"ㅋㅋㅋ
암튼 그래서 병원에 놓고 빠빠하고 나오는데...
어쩜 강아지가 절 빤히 보더니 제가 문 닫고 나서는데도 시선한번 놓치지 않고 절 빤히 쳐다보네요.
오늘밤은 낯선 곳에서 좀 두렵겠지만 그래도 보호소보단 낫겠죠?...
내일 데리러 가서 임보해준다는 사람에게 잠시 임보 맡기려 해요.
근데 집에 와서 있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죠?...그냥 눈물이 막 나네요.
곧 변신사진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1. 정말,,
'11.3.29 11:56 PM (112.148.xxx.223)정말 감사합니다.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 ^^
'11.3.29 11:57 PM (125.142.xxx.139)원글님 감사합니다. ㅠㅠ
3. ..
'11.3.29 11:59 PM (119.69.xxx.22)아 불쌍해라.
82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지긋지긋해질 때도 많지만.. 그래도 ^^ 역시 82..4. 앗
'11.3.30 12:01 AM (121.173.xxx.156)복받으실거예요^^
진짜감사합니다!!!5. ....
'11.3.30 12:01 AM (122.36.xxx.24)역시 82. 모두 귀한 생명이지요.
6. 강아지의 시선
'11.3.30 12:04 AM (183.102.xxx.63)그 시선이 어땠을지 알 것 같아요.
원글님, 좋은 일 하셨습니다^^7. 유기견
'11.3.30 12:09 AM (124.53.xxx.139)내일 병원에서 변신시켜 준다고 하니...사진 찍어서 before/after 올릴께요~^^
기대되네요. 미용하시는 분도 너무 예쁘다고 하시네요. 얼굴이 웰시코기랑 빠삐용 닮았어요. 한 쪽 눈에는 갈색안경도 썼구요. 보호소에서 사진을 정말 이상하게 찍어서 그렇지 ㅎ 기대해주세요~8. ,,,
'11.3.30 12:14 AM (118.220.xxx.241)정말 감사합니다.
울컥하네요...
앞으로 남은 생은 좋으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랑 받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원글님 감사합니다. 하시는 모든일 잘되시길 바랄께요.^^9. 유기견
'11.3.30 12:20 AM (124.53.xxx.139)처음엔 혼자라 너무 두려웠는데 여기저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든든했어요.
그거 신경쓰느라 며칠 집이 엉망이었더니 남편이 집 지저분하다고;;;조용히 치우네요.
이제 입양처만 잘 알아보면 될 것 같아요.10. 감사합니다.
'11.3.30 12:21 AM (124.61.xxx.40)복 받으세요.
11. ...
'11.3.30 12:25 AM (174.91.xxx.188)말 못하는 그녀석 대신해서 제가 인사드릴께요.
고맙습니다!!!!!!!!!!!!!!!!!!!!!!!!!!!!!!!!!!!!!!12. ㅁ
'11.3.30 1:03 AM (175.117.xxx.99)감사합니다.
13. 저도
'11.3.30 1:32 AM (118.33.xxx.59)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유기견 임보... 정말 임시보호할려고 했다가 그 애처로운 눈빛에 그냥 맡아서 지금 6년째 키우고 있는데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버림받았던 아이.. 또 버림받는 일 없도록 책임감 있는 분한테 잘 맡기실거라
믿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님같은 분들이 있어서 세상은 그래도 따뜻한거 같습니다.14. 눈물
'11.3.30 1:42 AM (63.224.xxx.52)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5. ^^
'11.3.30 3:46 AM (112.161.xxx.110)잘 모셔(?)오셨군요. 고생하셨고 저도 감사합니다.
16. ..
'11.3.30 8:30 AM (121.151.xxx.162)좋은곳에 가서 잘지내기를 빌께요~~수고 많으셨습니다^^
17. ㅅ ㅅ
'11.3.30 9:06 AM (49.56.xxx.134)버스타고 어디가는중인데 눈물이 왈칵나네요
새생명을 얻은 그 녀석 좋은 주인과 평생행복하길 기도할께요18. 푸들맘
'11.3.30 9:25 AM (121.176.xxx.62)3살짜리 토이푸들키우는 푸들맘이에요..
제가 다 눈물이 나려고 해요...정말 감사들려요...사랑으로 잘 보듬어 주세요.
꼭 무지개다리건널때까지 함께해주시구요..
앞으로 더 행복하고 웃을날도 많아지실거에요..
저희 가족에게 푸들은 정말 막내랍니다. 요녀석때문에 웃고,,행복해하고...집에도 일찔들어와요.
애아빠도 드렇고 애고 그렇고...밤에 잘때 제 등뒤에서 꼭 붙어자는거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요..어디 나갈때도 식구중 한면이라도 없으면 찾아다니고...그런거보면
또 너무 신기하구요...정말 복받으실거에요.19. 둥이맘
'11.3.30 10:28 AM (180.69.xxx.178)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대대손손 복받으신다는데 1표더...
님 덕분에 맘이 푸근해졌어요. 감사합니다..20. 물빛
'11.3.30 10:47 AM (124.5.xxx.226)아, 감사합니다.... 눈물나네요.
꼬옥 행복해져서 팔랑거리는 모습 보여주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할게요.
원글님 복받으세요.21. 저도
'11.3.30 10:57 AM (59.7.xxx.202)울컥하다 댓글 보면서 눈물이 줄줄줄 훌쩍거리고 있어요.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22. 원글이
'11.3.30 11:20 PM (183.98.xxx.56)원글이에요 좋은곳에ㅜ입양보내려해요
곧 사진이랑 입양공고 82통해 올릴거에요
계속 관심 부탁드려요
임보맘이 키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순하고 착하다고 하네요
지금 기가 많이 죽어있어서 학교에서 처음보았던 활발한 모습이 안보여요 너무 안쓰럽네요
그럼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23. 길고양이
'11.4.1 6:41 PM (118.33.xxx.108)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임보맘이 책임지고 키우셨음 좋겠어요.
분양받아 파양되거나 다른집으로 갔다가 길거리로 내몰리는 경우를 많이 알아서요.
정말, 책임감있게 끝까지 키울 좋은 주인만나면 더할 나위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