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용을 찾아보면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다들 그게 고민이시던데... 저는 제가 무지 산만합니다..
무슨일을 하다가 다른일이 보이면 또 그걸하고 또 보이면 또 딴거 하고... 뒤돌아보면 하다만 일이 가득하네요..
원래부터 깔끔이 과는 아니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 몇년전부터 가게일에 남편과 같이 하는 회사일에 또 애가 도우미 아줌마랑 너무 못지내서 아줌마 내보내고 집안일도 하고 애도 보고 뭐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면서 산만증? 이 급격히 심해진것 같기도 한데요.. 나이 먹으면서 더 심해지는것도 무시 못하겠구요..
늘 해야할 일이 많으니 뭐 하나 빵꾸나지 않을까 싶어서 눈에 보이고 닥치는대로 하던것이 이제 몸에 배인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은 일이 많이 정리되어 보통 전업주부님들 처럼 집안일/육아에 회사일 조금 더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도 많이 줄었구요, 목록 만들어서 하나씩 지워나가며 하니 일이 펑크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도대체 그 산만한 방식은 도저히 바뀌어지지가 않네요.. 누가 cctv라도 달고 제가 일하는거 보고 있으면 아마 환자인지 알거예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도움이 될만한 사례나 아님 책이라도 있음 좀 알려주시면 복받으실겁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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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산만한데요.. 도움주실 방법이 있을런지요
정신사나워라 조회수 : 355
작성일 : 2011-03-28 11:23:15
IP : 175.120.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슷한 고민.
'11.3.28 11:56 AM (211.195.xxx.88)그래도 나름의 방법대로 잘 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펑크나지 않도록 목록을 만들어 체크하시는거 보면. 저도 아이들 키워 보면서 엄마인 나 한테도 산만함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방을 막 치우다가 빨래감이 있어 세탁기에 가져다 놓으면서, 씽크대가 더러운 걸 보면 또 방치우다 만 것은 두고 설겆이를 하고 있어요. 결국 이렇게 저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다 해내기는 하지만...가만 생각 해 보면 하던 것 한 가지를 먼저 다 해낸 다음에 하는게 아닌거에요.
제가 이런 걸 고쳐 보려고 일에 순서를 매겨 끝까지 하려고 해 봤어요. 그런데 일이 하기 싫어 진다라고 해야하나 싫증 난다고 해야 되나... 그냥 마음 움직이는 대로 할 때가 싫은 마음 없이 더 잘 되더라구요. 어차피 나 혼자 하는 살림이니까.
그런데 우리 집이 아닌 곳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제 행동이 좀 조심스러워지고 나도 모르게 경직되기도 해서 고민은 됩니다.2. ...
'11.3.28 12:23 PM (114.207.xxx.133)성인 adhd아닐까 싶어요
저도 위의 증상으로 어려서부터 항상 주변 정리가 안되고 한가지 일에 길게 집중도 못하고 끝마무리도 잘 못하고 살아왔거든요. 일 하다가 잠깐 딴데 눈돌리면 방금 뭘했는지 잊어버리기 일쑤였구요..
알고봤더니 성인adhd였더라구요.
병원에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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