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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식성 때문에... 바른 식생활과 관련된 책 추천 좀 해주세요
한마디로 저렇습니다.
저는 가끔씩은 삼겹살 땡겨서 사먹고,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땡길 때 가끔 먹기는 해요.
하지만 평소 식생활은 되도록이면 채식 위주로 하려고 하고, 현미를 반은 섞어서 밥도 해먹어요. 콩도 넣고요. 단백질은 주로 콩단백질로 섭취하려고 해요.
일단 육류는 몸에도 안좋고, 아직도 굶어죽는 인류가 많은데 가축을 키우기 위해 드는 땅, 사료가 엄청나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일산화탄소... 사육과 도살에서의 잔인함 때문에요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우유도 마찬가지로 모유수유를 하다 보니까 젖을 생산한다는 것, 짜낸다는 것이 너무나 힘든 일인데 우유 생산을 위해 강제로 임신당하고 송아지 낳으면 엄마젖도 못먹고 고급요리에 사용하고, 새끼 잃은 어미젖을 기계로 아프게 짜낸다는 걸 생각하면 우유맛이 그 우유맛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저런 거 잘 몰랐을땐 좋다고 잘 먹었었어요.
암튼,
제가 글을 쓴 요지는요.
육식위주, 야식위주, 단것위주, 인스턴트 위주인 식생활을 아무리 잔소리해도 안되는데, 혹시 스스로 마음을 고칠만한 책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드리려고요.
바른 식생활에 대한 책. 육식의 폐해라던지, 과자나 첨가물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야식이나 편식 같은것도 좋구요/
충격적일수록 좋습니다. 쉽게 읽히면 더 좋구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 아.. 그리고 식사 직후에 꼭 쥬스나 요구르트 같은 사다놓고 마시는데, 그게 왜 몸에 안좋은지 설명 좀 해주세요. 혈당이 올라가거나 뭐 그렇지 않나요? 당뇨병 유전인 집안이라 걱정되는데 꼭 그러네요..
1. 다른이야기
'11.3.25 9:10 PM (112.223.xxx.70)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요리연구가로 엄청 유명한 여자(나이는 좀 있고, 남편 의사고, 딸도 엄마 밑에서 요리 배움) 그 사람이 예전에 아침프로 나왔는데 거기서 아이들 영향 균영있게 챙겨줘야한다면서 ..그런 사업을 하더라고요.
근데 정작 자기 의사남편 식성을 못고쳐놨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꼭 육식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샤브샤브던가..뭐 이런걸 만들던데..남편도 자긴 고기없음 못산다고 그러고 ㅋㅋㅋㅋㅋㅋㅋ
참 그거 보면서 자기 남편 식성도 못고치면서 남의집 누굴 고치나 ~~이런 생각을 했네요.
그 요리연구가 유명한 사람이예요;; 이름이 기억안남 단아하게 생겼는데;;;2. 아이고
'11.3.25 9:10 PM (110.10.xxx.46)저희 남편도 그렇습니다.
제가 아무리 책을 갖다줘도 절대 안들어요.
저희 남편은 특히 야식을 많이 먹어요.
처음에는 계속 잔소리 해 대다가,
이젠 아예 제가 야식에 대해서는 무시를 하니까,
혼자서 먹으면 재미가 없던지,
이제는 조금 나아졌어요.
맥주나 땅콩 정도, 아니면 와인과 스낵 정도만 가끔씩 먹어요.
병원에서 그러다가 몸 상한다, 죽는다...이런 말 들어봐야 습관을 고친다고 하더군요.
저희 남편은 고혈압에 코골이가 좀 심해요. 그리 뚱뚱하지는 않는데요.
시부모님께서 늘 걱정을 하셔서,
저는 시부모님을 이용(?) 해서, 못먹게 합니다.
어머니, 아버님이 당신 그렇게 식습관 못고쳐서 고혈압, 코골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러니 좀 줄여라..등등
맞아요 실제로 시부모님께서 남편 건강에 대해 걱정이 많아요.
남편 나이가 드니, 슬슬 건강도 걱정되나봐요.
요즘은 야식 조금 줄이고, 비타민도 챙겨먹더군요.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면 책도 필요없을거 같아요.
심지어는 제가 채식이나, 하루 한끼 먹자..이런 책도 집에 놔두었다니까요.
도움이 못되서 죄송해요. 저희 남편과 식습관이 비슷해서 한마디 거들었네요 ㅠㅠㅠ3. 예전에
'11.3.25 9:20 PM (175.113.xxx.69)옥수수의 습격이라는 다큐가 괜찮았는데요..어디서 볼지는 모르겠네요. 아님 목숨걸고 편식하라 도 괜찮고..요것도 다큐구요~ 그 다큐에 나왔던 의사 선생님이 책 쓴걸로 알고 있는데 제목은 모르겠네요..고기만 끊어도 혈압 낮아지고 뭐 그런...암환자 분도 채식하면서 건강 되찾으시고...
4. ㅅㅅㅅ
'11.3.25 9:31 PM (119.64.xxx.152)엠비시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좋아요.
책으로도 나와있어요.5. 아기엄마
'11.3.25 9:44 PM (221.141.xxx.133)앗 목숨걸고 편식하다 읽기도 편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아이고님, 저희남편도 코골이 심해요. 제 평생 소원이 남편 코안고는 거에요. 첨에 결혼하고나서는 안골았는데 점점 살이쪄서 심해지네요.. // 정말 본인이 마음 안먹으면 못고치는게 식습관인것 같아요. 그리고 먹는 것 가지고 자꾸 잔소리하면 서럽잖아요.. 에휴..
6. 글쎄
'11.3.25 10:06 PM (115.137.xxx.200)남자들은책이나미디어같은걸로 바뀌지않아요. 특히책은 효과빵점일걸요. 건강프로도 끈기있게 끝까지못볼텐데.. 스스로철드는거말고는 답없어요 넘 기운빼지마시고 아이식습관 잘챙기시고 주부님본인신경쓰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겁니다 이런남자들 거의 집집마다 하나씩있구요, 저희집에도 하나있는데 죽어라 말안들어요. 8년경험담입니다. ... 근데 남편분을참사랑하시나봐요...
7. 음...
'11.3.25 10:12 PM (210.124.xxx.229)그냥 제 생각인데...먹는 것에 대해 상관 안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왜 아무리 좋은 것도 누가 자꾸 하라고 하면 더 하기싫은 반발심(?)도 생기잖아요.
자꾸 얘기하다보면 잔소리 같이 들리기도 할테고.
무엇이든 이미 습관화 된 것을 바꾸긴 힘든 것 같아요.
사실 저만해도 나쁜 건 알지만 그동안 먹어왔던 맛있는 것들을 딱 끊진 못하겠거든요.
지나친 과식만 아니라면 음식에 관한 것은 그냥 터치하지 말자, 는 게 제 생각이예요.
맛있게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기분좋게 살면 뭐 특별히 어디 탈날 일은 없을 것이다...하면서.
참, 그리고 나이가 들면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육식은 좀 줄이게 되더라구요.8. 아기엄마
'11.3.25 10:28 PM (221.141.xxx.133)ㅎㅎㅎ 제가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조금 자식처럼 생각해서가 아닐까요?ㅋㅋ 그리고 말씀들처럼 습관화된 것 바꾸긴 힘들겠죠. 그래도 몰라서 못고치는 거랑, 알고도 못고치는 것은 다르니까 정보라도 좀 알면 어떨까 해서요.. 책 보는건 좋아하니까 읽을 것 같아서요/
제가 제 남편 못고치는 것 세가지가 코골이, 무좀, 식습관이네요. 다른 건 다 좋은데.. 흠.. 앗 또 하나 있네요.. 잠꼬대 ㅡㅡ;;9. ^^
'11.3.25 10:29 PM (119.207.xxx.252)책..소용없을듯...
10. 아기엄마
'11.3.25 10:30 PM (221.141.xxx.133)앗 그리고 집집마다 이런 남자 하나씩 있다는 말씀 재밌네요. 그런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친정 동생도 그래요 ㅡㅡ;; 충고 받아들여서 일단 이번 책만 사주고 잔소리 끊어볼까 생각중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