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7년만에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요
지금 한달째 ...
제 담당 하는분이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데(한 5년정도)
너무 다정하셔요
그분이 채용 담당 이시기도 하지만
업무 때문에 하루에 한번 제 방에 오셔서
이것 저것 말씀 해 주시거나
못 오시는 날에는 전화로 설명해 주시고
처음부터는 아니였지만
한달째 다 되어가는 요즘
어쩌다 하루 안 들르시거나 전화라도 없으면
왜 이리 뭔가 빠진것처럼 허전하죠?
그동안 남편이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안 해줘서 그런가봐요?
사실 객관적으로 외모나 능력을 따지면 제 남편이 훨씬 더 좋치만
따뜻한 미소에 다정한 목소리...울고 싶을 정도로 고맙게 느껴져요
저는 이런 다정함에 무너질지 몰랐는데...
제가 자꾸 무너질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감정에 빨리 헤어날올수 있을까요?
절대 그 분 한테 제가 이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거 티 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꾸 웃게 되고
그 사실을 깨달을땐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기도 할 정도로...
시간이 더 흐르면 이런 감정도 없어지겠죠?
하지만 더 빨리 이런 감정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내가 미치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정신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감정 어떻게 추스려야 할까요?
휴~~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1-03-25 10:58:34
IP : 175.119.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25 11:04 AM (112.216.xxx.98)다정한 남정네라도 결국 결혼해서 같이 살면 다른 남자와 다를 바 없어요.
원글님의 눈에 보이는 그 분은 환상일 뿐이에요.2. 휴~~
'11.3.25 11:05 AM (175.119.xxx.161)아... 마약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빠른 답글 감사 합니다3. ...
'11.3.25 11:05 AM (125.131.xxx.97)그 분이 원글님 남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 남편이 회사의 다른 여직원에게 그렇게 다정하다구요.
마누라 외의 다른 여자에게 다정한 남자는 좋은 남편감은 못되는 것 같아요.
나한테도 무뚝뚝하지만 다른 여자는 더 소 닭 보듯 하는 남편이 더 좋은 남편일지도...4. 음
'11.3.25 11:08 AM (125.128.xxx.78)마음은 이해가 가네요. 물론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만...
결혼해서 전업으로 살면서 누구나 겪어볼 상황이죠. 그래도 빠지시면 안되겠죵? ^^5. 휴~~
'11.3.25 11:11 AM (175.119.xxx.161)그렇군요 ....우리 남편도 여직원들 한테는 친절하고 다정할텐데...
왜 집에서는 마누라 한테는 그러지 못할까?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 남편앞에서 언제 그렇게 다소곳이 미소 지으며 하는 말을 듣고 있었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정신차리고 업무에 신경 써야겠어요
이런말 누구한테 얼굴 맞대고 하지 못하는데 익명 게시판이 이래서 좋네요6. 흠...
'11.3.25 11:48 AM (183.99.xxx.254)그냥 그분도 집에서는 내 남편하고 똑같겠지...
내 남편도 나가서는 그렇게 하겠지...
생각하심 안될까요?7. 남자는
'11.3.25 12:06 PM (121.138.xxx.125)살다보면 똑같아집니다.내 남편은 연애할때 안 그랬나요? 맘을 비우시길..
8. .
'11.3.25 12:13 PM (125.185.xxx.183)정신 꽉 붙잡으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