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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남편 흉좀 봐도 돼요? 네?ㅜㅜ
오늘 날씨도 그렇구 넘 꿀꿀해요.
남편은 몸살감기로 아파서 오늘 하루 쉬었답니다.
전 하루종일 죽끓이고 남편 열내리고 수발하느라 동동거렸구요.
요즘 회사에서 사업이 끝나가는 시점이라..조금 한가해요.
그래서 거의 5시만 되면 마쳐서 오는데요.
저는 아직 집에만 있으니까(원래 나가는걸 좋아하는데 아기땜에 나갈수가 없어요)
날좋으면 밖에 산책도 갔음 좋겠구,
토요일엔 공원이나 드라이브도 갔음 좋겠는데,
집에서 피곤하다피곤하다 노래만 부르고
(홍삼이랑 영양제랑 다 챙겨먹어요, 저는 안먹어요.^^;;)
집 청소하고 그냥 있거든요; 뒹굴뒹굴..ㅜㅜ
근데 저번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당구치러 갔다가
연속 두세시되어서 들어왔어요.
술담배안하기때문에 그렇게 당구치거나 축구하러 가는거 봐달라곤 하는데,
(나 계속 집에만 있으니 심심해, 당구라도 치고올께;; 이러더군요..그럼 나는...ㅠㅠ)
가정있는사람이 그것도 연속(하루면 이해하겠음) 새벽 두세시라니..
같이 친 친구는 전부 총각이요...에잇;
토요일엔 보통 일찍자는데 일요일에 비온다고 공차러 못가니까
늦게 들어온거예요.
저는 오랜만에 공차러 안간다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드라이브도 가고 아이쇼핑도 하러가야지..이러면서..
근데,,
일요일에 느지막히 일어나서는..몸이 안좋다는거예요.
멀쩡히 보였거든요.. (보통사람도 아침 6시에 자서 1시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진않죠..)
그러면서 점심먹고..아프다고 또 자는거예요.
1박2일 할때쯤 일어나더니..열난다고 열재고..(37.8도 쯤이었어요.. 걍 미열..-_-)
제 표정 안좋으니까 집에만 있으니 지루하냐고(당연한걸 모르는것처럼..묻냐?)
어디든 나가자고..이럽디다..(아프다고 하면서 어딜나가냐고..-_-)
안간다고 집에서 쉬라고 했죠.
그러고선 밤에 끙끙대더니(밤에 수건으로 열내려주고 해열제주고..저도 못잤어요..ㅜㅜ)
회사도 결근하고-_- 입술 터져가지고 죽도 못먹고..
결국 병원가서 링거맞고 오늘 하루종일 자리보전하고 누워있었어요.
저녁때 다 나아지긴 했는데..
제가 표정이 계속 안좋으니까..미안해..
그러는데...뭐가 미안한지 알긴할까요? 그냥 제 표정이 안좋으니..미안하다 하는거지..ㅜㅜ
알아요.저도
아픈사람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근데 일이 바빠서.혹은 날이 추워서. 그렇게 몸살감기가 걸렸으면
이해할거예요.
근데 근 한달,, 완전 니나노였거든요,
내내 멀쩡하다가 당구치러 가서는..
진짜....미워요..너무너무..
저...남편 미워하는거 너무 속좁은거예요? 네??ㅠㅠ
지금도 일찍부터 들어가서 자는데 한대 콩 쥐어박고 싶어요...ㅠㅠ
1. ㄲ
'11.3.22 4:07 AM (182.208.xxx.28)죄송하지만 속 좁은거 맞아요 저도 아가 키우고있고 해서 위로해드리자 싶었지만 읽다보니.. 남편분이 많이 답답할듯..해요..
2. 정말
'11.3.22 5:10 AM (211.106.xxx.210)짜증 나시겠어요. 집에서 아기랑 있다보면 답답할텐데 남편이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네요
3. ...
'11.3.22 6:10 AM (121.153.xxx.74)코에바람들어가면 못 고치드라고요.
울남편20년동안 나갓다면 함흥차사여요.집에잇슴아프고 나가면 좋다는대우째요
맘에드는 친구많이 사기여서 수다좀떨고 쇼핑도하고 재밌게 사세요
그시절엔 아기가 이뻐서라도 집에 일찍오는대...4. ,,
'11.3.22 6:26 AM (216.40.xxx.44)님이라도 혼자 아기 유모차에 태우고 집앞이라도 잠깐 걷고 하시지..아기도 답답해요. 3개월이면 슬슬 좀 데리고 나가셔도 괜찮거든요. 집안에만 있을때보다 잘 자고 그러는데. 남편만 목빠지게 기다리지 말고 님이 아기랑 갈만한 곳은 혼자서도 다녀버릇 하세요. 택시비좀 나가면 남편분도 정신 차릴거에요. 친구를 집으로 불러 노시던지..등등..
그리고 신랑 친구들이 아직 싱글이면 신랑이 결혼 좀 일찍 했어요? 그럼 아직 철날려면 멀었어요.. 주변 친구들이 싱글이면 자기도 싱글인줄 알아요. 그러다 그친구들도 하나둘 장가가고, 여친 생기고 잡혀 살면 좀 덜하구요. 제가 산증인이죠. 그럼 나중엔 나갈일도 덜해요.
사실 여자들이 집에 계속 있음 긴장감도 떨어지고..남편이 느낄때 집이 재미가 있지도 않고 그래요. 아직 갓난아기 별로 이쁘지도 않고.. 모성애는 있어도 부성애는 없다고, 애가 한두살이나 넘어야 좀 놀아줘요. 그러니 친구들이랑 밖으로 도는건데, 그거 잔소리하면 더 엇나가거든요. 그냥 적당히 해라! 하고 한번 버럭 하시고, 쇼핑도 하시고 애 데리고 택시타고 돈좀 쓰세요.5. ..
'11.3.22 7:36 AM (210.121.xxx.149)저같으면 아싸하고 아기 남편에게 맡기고 나가겠어요..
젖 먹이신다면 서너시간 외출만이라두요..
저도 그 무렵에 한 번 해봤는데.. 아주 좋더만요~~
그래서 저는 매주 토요일엔 무조건 애 맡기고 나갔습니다..
다행히 집 바로 앞에 백화점도 있고해서 걸어서 갔다 올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차라도 가지고라도 나가서 놀다 오겠어요..
아니면 친구 만나고 오셔도 되구요..
젖 먹이는거 아니면 술도 마시고 실~~컷 놀다오세요..
그리고 아플 때 서럽게 하면 나중에 내 주장 펴기 힘들어요.. 우선 아프다 하면 오바라도 떨어가며 돌봐주고..(저는 대충 챙겨주고 오바만 많이 떨어요..)
아플 때는 좀 돌봐주는 척하다가 남편 낫는다 싶으면 남편 나간다 하기 전에 잽싸게 먼저 나가세요..6. 저도 3개월 엄마
'11.3.22 7:57 AM (183.98.xxx.190)날 좀 풀릴 때 아기 업고 혼자 산책이라도 하세요.^^
7. 그냥
'11.3.22 9:20 AM (182.211.xxx.141)남편한테 아무말 하지 말고. 주말에 남편이랑 애 두고 나갔다 오세요. 혼자 영화라도 보고 오면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주말마다 그리해 보세요. 자기도 애 보는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지 알아야죠. 저희 남편도 결혼초에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