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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편한 며느리가 몇이나 될까요? 저만 나쁜며느리 아니죠?
일단 저희 어머니와 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틀립니다.
어머니는 평생 집에서 살림만 하신분이시구요. 전 지금 일하고 있구요
살림만 하신분이라 음식도 잘하세요. 그음식이 모두 일명 웰빙반찬들이죠
나물,된장찌개등,, 왜 젊은사람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나 쥐포, 오뎅, 뭐 이런거 전혀 안하시구요
고기반찬도 물론 1년에 한두번 먹을까나 모르겠어요. 소고기국은 해드시구요
저랑 남편은 구워먹는 고기 좋아하고, 입맛이 애들입맛이에요^^
청소도 정말 깨끗하게 잘하세요. 여기서 부터 저 스트레스 받습니다.
전 정말 요리며, 청소 정말 잘 못하고 또 하는거 싫어해요. 대충하죠
차라리 일하는게 편한 사람입니다.
제 딴에는 최대한 깨끗하게 했는데도 어머니가 보시면 늘 귀신나오는 집이구요
요리도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 라면이나 외식 안하십니다.
본인이 만드신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세요
그래서 전 시댁가기 불편합니다. 외출도 싫어하시구요. 외식도 싫어하시고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데, 전 너무 답답해요. 나가고 싶구요
같이 쇼핑도 나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나가면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같은 여자로서
공감도 많이 될텐데,, 전혀 안나가세요
그렇다고 제가 어머님한테 맞는 밥을 매끼 해드릴수도 없구요. 점점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또 어머니 저희집에 오시면 일주일에서 10흘정도 있다가시는데요. 미칩니다.
직장갔다오면 청소 다 해놓으세요.그렇게 하지말라고 해도 해놓으시구요. 댁에 가셔서
무릎이 아파서 병원다니신다 그러구요 ㅠㅠ 시어머님 일시킨 나쁜 며느리되는거죠
주말에 외식 나가자고 해도 안나가시고 어쩌다 나가셔도 맛없다 하시구요
전 정말 가끔 밥먹기싫을때 라면도 먹고, 대충 외식으로 때우고 이렇게 해주시면
제가 매끼 밥차려드릴수 있는데, 어머님 오신다고하면 반찬걱정부터 되구요
지난번 어머님 오신다고 해서 감자볶고 오뎅볶고 계란말이하고, 참치찌개 끓여놓고
어머니 반찬 어떠세요? 맛 괜찮으시죠? 했더니 이게 무슨 반찬이냐고 너가 좋아하는것만 했지
먹을꺼 하나 없구만. 이러시는데 어찌나섭섭하던지. 다신 안할랍니다.
얼마전 저희 부모님 오셔셨는데 어머님이 저녁 뭐 해드렸냐고 하길래 감자탕 먹으러 갔었다고 했더니
어른들 식사 해서 안드리고 외식했다고 잔소리하시고
아니 왜 저희식구들 먹는것까지 잔소리 하시는건지, 저희 식구 외식좋아해요. ㅠ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저랑 안맞아요.
5월 어버이날 내려가겠다고 하니 열흘전에 오셔서 같이있다가 같이 내려가신답니다.
아니 왜자꾸 올라오시느건지 내려가면 몇일 같이있을텐데 구지 올라오시겠다고 하시는건지
저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또 청소깨끗이 해야하고 반찬 뭐해야할지 고민에다가
저도 직장다니느데 말입니다.
제가 남편한테 어머니 너무 오래계시고 자주 올라오셔서 싫다고 했더니 남편왈
"백승범인가 원투에 가수있잖아요.예쁜아내있는사람. 그며느리는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까지 모시고 산다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고" 헉 완전 기분나쁘더군요. 자기는 친일파였나 이러면서
웃으면서 말했지만 말에 가시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시댁식구 정말 친정처럼 편한며느리 별로없다고, 왠만하면 시댁식구들과 부딪히는거
피하고 싶을꺼라고.. 그렇지 않나요?
1. 흠
'11.3.21 9:09 PM (150.183.xxx.253)남편이 그런말해도 가만이 있는건..
집을 받으신건지 아님 뭔가 밑지는게 있는건지...
아님 당당해지세효!
왜..
우리 식구들은 외식 좋아해요!! 말을 못해요!!
왜..
난 그럼 나라를 팔아먹었겠네!! 말을 못해요!!
왜..
어머니 전 편하니깐 상관없어요!! 말을 못해요!!
ㅠㅠ
님팔자 님이 만드십니다 ㅠㅠ2. 저랑
'11.3.21 9:11 PM (110.15.xxx.198)반대시네요.
저희 시댁은 넘 드러워서 가기 싫답니다.
상황이 힘드시겠네요. 어쩌겠어요.안보고 살순 없고 저도 답답한 상황인지라.......3. ...
'11.3.21 9:11 PM (61.43.xxx.112)힘내세요...
시어머님과 스탈이 원글님과 다르시네요...
제 생각엔 시어머니 성향과 며느리 성향도
비슷해야 될 것같네요...
성향이 다를뿐이에요..
누가 맞고 아니고 문제가 아닌거같애요4. ...
'11.3.21 9:13 PM (61.43.xxx.112)110님처럼
반대인경우도 있을거같네요...
성향이 다르면 서로가 불편한것같애요5. 원글이
'11.3.21 9:22 PM (115.143.xxx.38)받아먹은거 없구요. 저희식구외식좋아한다고 말씀드렸죠.. 당연히. 그래도 그게 아니라는 어머니~ 계속 말하다가는 말대꾸 하는거 같고 더 커질것 같아. 중간에 제가 참는거죠..그래도 어른이신데 이러면서요. 에휴~ 시어머님이 싫은게 아니라 저랑 너무 달라서 정말 불편해요.
6. ...
'11.3.21 9:42 PM (59.10.xxx.172)원글님 집에 자주 오셔서 살림하는 법 전수해 주고 싶으신가 봅니다
감시감독을 겸해서...
원글님 편하신대로 사는 것 좋지만..힘드셔도
시어머니 넘 싫어라 하지 마시고,살림하는 버
배우시면 앞으로 남은 인생에 플러스가 될 거예요
저희 동서가 워킹맘인데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저희 시어머니랑 합가해서
7년 살면서 많이 변했어요
하지만...아픈만큼 성숙하는 건 있지요7. ..
'11.3.21 9:45 PM (119.70.xxx.148)낮에 청소해주시는건 그냥 어쩔수없구요..
음식은 어머님이랑 같이 장보고 배우겠다고 해보세요
어머니 입맛에 맞는거 가르쳐 달라구요.
남편도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 그런거 좋아하지 않나요?
사실 계란말이에 어묵볶음 참치찌개 저 젊은 며느리지만,
어머니 오셨을때 하는 음식은 아니거든요.8. ...
'11.3.21 9:46 PM (59.10.xxx.172)저는 전업이라 또 요리도 시어머니 못지 않게 잘해서 저희 집에 오시면
내내 칭찬 하시고 해주는 음식 맛있다고 받아 드시기만 하고 가십니다
저도 이렇게 되기까지 까다로운 남편 하루 세끼니 해야 하는
인고의 세월이 있었지만..고진감내더라구요
하지만..저도 워킹맘이었더라면 이 정도는 못했을 겁니다
원글님 사정도 일리가 충분히 있고...
시어머니의 바램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9. .
'11.3.21 11:22 PM (121.175.xxx.62)저는 님이랑 반대 상황이라 넘 힘들어요.
외식 좋아라 하시면서 언제나 항상 먹고나선 맛없네 어쩐다.. 이러면서 꼬투리 잡아 주시고,
얼마전 겨울배추 사다 새김치에 깍두기, 물김치 담궈 먹었다니깐 .. 요즘 담으면 맛없는데 어쩌네 하시며 비꼬아 주시고,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싫으네요..
간만에 얼굴 뵈러 갔다가 맘만 잔뜩 상하고 왔네요..10. 전형적
'11.3.22 11:03 AM (61.111.xxx.254)자기가 살아온 방식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고 남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으로 독선적인 노인네.
뭔 말을 해도 말 안통하고 안변해요.
말하면 대들었다, 건방지다 생각하죠.
그냥 귓등으로 흘리는게 낫고 거리를 두셔야...11. 서로 다름을 ...
'11.3.22 11:06 AM (183.99.xxx.254)편하게 받아들여야지요...
저랑은 정반대시네요. 저는 워킹맘이지만 피곤할정도로 살림살이를
살거든요. 청소도 물론이고 전부 제손으로 반짝반짝해야 직성이 풀려요..
정반대로 저희 어머님은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니 집안은 엉망이죠.
그래도 저희가 내려간다면 며느리 성격 아시니 치우신다고 해도 깨끗치
않아요. 처음엔 정말 누워 자기도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제가
다 치워요. 어머님도 말리시다가 이제는 그냥 보시죠..
서로 다른걸로 맘 안상하고, 트집 안잡고 서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