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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김장은 왜 하는거여요?

김장 조회수 : 6,900
작성일 : 2010-11-26 22:55:00
원래 김장은 옛날에 겨울에 채소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저장식품으로 하는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겨울에도 배추는 물론이고 무나 그밖의 각종 채소들을 손쉽게 구할수 있는데
왜 김장을 하는걸까요?
저는  친정에서도  초등학교  입학전에 10포기정도 한거말고는 다른집처럼 몇십포기씩 한적이 없고,
그나마도  초등학교 다닐때부터는 안한것 같아요
그냥 그때 그때 조금씩 담가먹는 분위기였어요
결혼하고나서도 시댁이 미국이라 당연 김장 할일 없고요
그래서 다른집들 김장하는 얘기들으면 신기하고 어떨땐 부럽(?)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요즘처럼 먹거리들이 흔한때에 굳이 김장을 몇십포기씩 해서 저장하는게 좀 이해가 안돼요
김장하는 이유가 뭐여요?
IP : 175.195.xxx.16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10:57 PM (121.135.xxx.123)

    지금 배추가 제일 맛있고요,무는 정말 맛있어요.
    요즘 무는 꼬랑지도 많으니까 시래기도 되고요,겨우내 생각나면 바로 김치찌개도 끓여먹어야 하는데 김치가 묵어야 맛있잖아요.겨울 동안엔 만두 할일도 있고.
    몇십포기는 아니지만 예년엔 5포기씩 하다가 이번엔 절임배추 팔아드리느라고 10포기 했어요.

  • 2. ,,
    '10.11.26 10:57 PM (121.161.xxx.40)

    듣고보니 원글님 말씀이 공감가네요,,
    저는 김장을 안해봐서인지,,앞으로도 김장은 않할듯 싶네요,,
    걍 그때그때 맛있게 담아서 먹거든요,,,

  • 3.
    '10.11.26 10:58 PM (125.186.xxx.161)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이 맘때 배추와 무우가 특히 맛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발효 식품이라 오래 잘 발효된 것일수록 영양이 더 높아 진다잖아요? 게다가 전 그 발효 잘된 김장 김치 맛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한국 사람 대부분이 그렇겠지요. 바로 바로 담아 먹는 김치도 좋지만 김장 김치와는 또 다르지요^^

  • 4. ..
    '10.11.26 11:01 PM (61.79.xxx.62)

    전통,풍습이구요.
    겨울에 나는 채소라 맛있구요.
    제철 채소로 잔뜩 해서 넣어놓으면 김치로 온갖 반찬 다 해먹잖아요.
    그리고..제법 살림꾼 같잖아요 .ㅎㅎ

  • 5. 그런 이유로
    '10.11.26 11:05 PM (119.149.xxx.65)

    김장했다는 것도 맞는데,
    오래 묵은 김장김치 맛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어쨌든 5,6월 넘어 김장김치 떨어질 무렵에 담근 김치들은 아삭하긴 해도 깊은 맛이 없잖아요.
    그걸론 찌게를 끓여도 다른 걸 해먹어도 별 맛이 없던대요.

    한일년씩 묵은 김장김치 많은 집보면(물론 맛이 괜찮다는 전제하에)
    돈많은 집보다 든든해보이고 부럽더만요.

  • 6. ..
    '10.11.26 11:07 PM (121.161.xxx.248)

    김치 담가보심 아실거예요.
    봄이나 여름에 나온 배추로 김치담그면 가을 김장보다 맛이 너무 떨어져요.
    김냉에 잘 보관해두면 다음해 이즈음까지 먹어도 여전히 맛있어요.
    한번 수고로움을 견디면 일년이 편하니 하는거죠.
    맛도 좋고....
    김치 많이 안먹고 별로 않좋아하는 사람들은 싫겠지요 많이하는거...

  • 7. ....
    '10.11.26 11:08 PM (114.207.xxx.32)

    배추 무우는 1년내 나오지만 가을에 시원할때 자란 채소가 달고 고소하고 싱겁지 않고 맛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김장때 해놓은 김치 익은거랑 다른 계절에 담궈 익은거랑 맛의 확실한 차이가 나더이다.
    김장때 넉넉히 해서 김냉에 보관 해놓으면 든든해서,
    다른 계절엔 계절 김치 조금씩 맛보기로 담궈 먹고 있으니 편하고....
    올해 처럼 배추 파동 있어도 아무 지장 없이 지냈네요.

  • 8. ,,
    '10.11.26 11:14 PM (59.19.xxx.47)

    젤 맛나고 젤 싸게 치이니까,,어휴,,하기싫음 마여

  • 9. 김장
    '10.11.26 11:14 PM (59.15.xxx.23)

    용 배추는 농약을 거의 안한다고 해요.
    날씨가 추워지면 병충해가 없어서 농약을 많이 안한답니다.
    저 아는분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그런이유로 김장을 많이해서 놓고 먹으라네요.
    봄이나 여름에 나오는 배추는 농약을 많이 한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옛날보다 저장방식도 좋아지고 해서 정말 1년 동안 먹을 저장식품인거 같아요.

  • 10. 혹시
    '10.11.26 11:20 PM (211.109.xxx.175)

    김치냉장고 때문 아닐까요... ^^;

  • 11. 배추가 맛있는 철
    '10.11.26 11:22 PM (221.152.xxx.247)

    요즘 나는 배추 ,무 때문이지요
    여름배추 김치랑 요즘 김치랑 맛의 차원이 달라요

  • 12. 김치맛있잖아요
    '10.11.26 11:37 PM (122.37.xxx.51)

    잘모르겠구요
    다음해 이맘쯤 꺼내먹는 묵은지맛때문에 김장하고픈 사람입니다
    뭐...
    친정이나 시댁서 도와드리고 얻어오는 처지지만 힘들어도 좋아요

  • 13. 저는
    '10.11.26 11:43 PM (124.80.xxx.162)

    그냥 분위기 타서 재미로 해봤어요.
    음화하하ㅏ하하하

  • 14. 분명
    '10.11.26 11:51 PM (112.155.xxx.3)

    지금배추가 맛있고...지금이 싸고...또 요즘 김치냉장고가 있으니..1년먹을김치 담구어놔도 맛있고..그래서...저도 김장안했었는데 김치냉장고 사면서부터.....신나게 김장해요...
    작년담근김치를 올해여름까지 얼마나 맛있게먹었는데요....지금은 묵은김치만 쪼끔남아서..아껴먹을려고 남겨놨구요....내일 또 김장해요.....하루이틀 고생하면....봄여름김치 너무맛있게먹어요

  • 15. 사실
    '10.11.27 12:07 AM (14.52.xxx.19)

    배추 무가 맛있어요,,여름에 나는 물배추랑은 차원이 달라요,
    지금 담아서 일년내내 먹으면 진짜 든든하잖아요

  • 16. 원글
    '10.11.27 12:13 AM (175.195.xxx.161)

    요맘때 배추, 무가 맛이 좋아서 그런거군요
    묵은지 먹는 재미도 있구요
    아!!! 저도 김장 하고싶어요
    그런데 제 주변은 다 김장은 뭐하러 하냐는 분위기...ㅠㅠ
    새댁이라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고...
    조금씩이라도 담궈서 내공을 쌓아야겠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 17. ...
    '10.11.27 12:19 AM (175.218.xxx.36)

    저도 얼마전까지는 그런생각을 했어요
    사시사철 원하기만 하면 아무때나 김치 한두포기 담아서 먹으면되지
    왜들 추운데고생을 하나하구요

    그런데요. 제가 올해 봄부터 텃밭을 가꾸게 되었어요
    봄 여름에 제일 키우기 힘든게 열무에요
    기껏 키워두면 하룻밤 새 벌레 달팽이등에 반토막납니다
    내가족 먹을거지만 농약 할 수 없이 치다가 포기했어요

    가을되고 김장농사 시작했는데 계절의 힘이라니
    초반만 조심하면 간간히 목초액으로 깨끗히 키울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배추 무가 얼마나 달고 맛난지 깜짝 놀랍니다
    물론 직접 기른거라 더 그렇겠지만요 ㅎㅎ
    김장재료가 되는 부수적인 재료들도 이때가 제일 좋을때라
    우리 조상님들 지혜로움에 고개 끄덕여진답니다.

    물론 백포기 넘는 물량에 나흘째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합니다

  • 18. 저는
    '10.11.27 1:03 AM (175.125.xxx.10)

    여름에 이때쯤먹던 겉절이 생각나
    이번 겨울엔 원없이 담궈먹으리라 맘먹었을 정돕니다
    이때의 김치가 젤루 맛있어요
    그래서 힘들지만 김장하는거고요,,
    여름에 김치찌개를 해 먹어도 묵은지가 더 맛있고요

  • 19.
    '10.11.27 1:50 AM (180.224.xxx.40)

    올해처럼 태풍으로 채소들 쑥대밭 되었을때 김냉에 쟁여놓은 김장김치..정말 눈물나게 감사하더군요.

  • 20. 다같은배추가아님
    '10.11.27 4:45 AM (211.223.xxx.111)

    배추라도 다 같은 배추가 아닙니다.
    제일 맛없는 게 여름배추고요. 이땐 아무리 양념 그럴싸하게 해서 밑져야 본전이고
    이맘때 배추 맛하고 차이가 커요.
    김치 철마다 먹어보면 왜 이맘때 그렇게 왕창 김장을 담는지 깨닫게 돼요.
    이때 나는 배추가 일년 중 가장 품질 좋고 맛도 최상이에요.
    그래서 왕창 양껏 담아두는 거지요. 하다못해 겨울 배추는 속을 생으로 먹어도 달달할 정도로
    아삭아삭하면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풋내도 안 나고요.
    이 시기 지나서 나온 배추는 점점 질과 맛이 떨어져서 여름가까이 되면 가장 맛없고,
    자칫 풋내나고 질기고 그래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여름엔 김치 떨어져도 여름 배추 싫어해서 김치 안 담아 먹고
    그럭저럭 버티다가 날씨 쌀쌀해지면 나오는 배추를 장만하시더군요.
    사람들이 편한 거 몰라서 그러겠어요.
    다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지요.

  • 21. 옛날엔
    '10.11.27 10:38 AM (59.186.xxx.130)

    비닐하우스도 없었고
    달리 채소 저장할 방법이 없엇기에 전해 내려온 풍습이 계속되는것 같습니다
    저 60대초반
    70년대까지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된 야채는 아주 귀햇거든요
    지금이야 계절 관계없이 아무때나 맛볼수잇지만
    예전엔 채소나 과일은 제철에만 맛볼수잇어서
    다들 저장방법으로 하다보니 생활습관이 된거지요

  • 22. ....
    '10.11.27 10:53 AM (58.122.xxx.247)

    나이 오십줄이지만 저도 의아 .예전이야 이시기아니면 선택의여지없음이어 그럴수밖에 없었다손 쳐도(농한기 겨우내 들어앉아 해먹을수있는 찬이 김치뿐이던 시절)
    이 좋은 세상에 다들 그렇게 스트레스받아가며 김장 타령인지 다른형제들이 저의 김장을 더 걱정 하네요
    ㅎㅎ사계절 아무때나 절임배추 사다가 해먹으니 세상 편하구만

  • 23. 맛이 다르지요
    '10.11.27 10:57 AM (59.15.xxx.46)

    ..김장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까지는 없겠지만..
    초겨울 김장김치 만큼 맛있는 무,배추가 사계절내내 없어요...
    봄, 여름에 담가놓은 젓갈도 맛나게 맛들고..

    하루이틀 고생해서 김치 넉넉히 담궈서..
    일년내내.. 김치 들어가는 음식 맛나게 먹으면 좋지요..

  • 24. ...
    '10.11.27 2:10 PM (220.72.xxx.167)

    요즘 무, 배추가 맛있는 걸 확인해보시려면, 무국, 배추국 끓여보면 당장 알 수 있어요.
    어제 끓인 무국이 너무 맛있어서 국그릇 속으로 들어갈 뻔했어요.
    설탕 한알갱이 없이도 달달하고 구수한 맛...
    며칠 전 배추국도 그렇고...

    이렇게 맛난 무, 배추를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김장...
    김치냉장고가 생겨서 주변에는 김장 안하던 사람도 김장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던데요.

  • 25. ...
    '10.11.27 3:09 PM (218.156.xxx.229)

    묵은지가 해치우는 레시피의 양을 아시나요....? ^^;;

  • 26. 1년이 편해
    '10.11.27 4:53 PM (211.202.xxx.217)

    제일 맛있을때 담아두면 일년이 편하잖아요
    저같은 경우 외식을 거의 못하고ㅠㅠ 항상 집밥을 먹는데요
    김장만큼 만만한 반찬재료가 없어요

  • 27. ...
    '10.11.27 4:56 PM (121.124.xxx.219)

    전 지금 해놓고 겨우내 먹으니 너무 좋은데요, 편하고,

    그때그때 담가먹는거,,,, 한겨울에 날도 춥고 귀찮은데, 왜 그래야하죠,,,
    지금 왕창 담갔다 꺼내먹으면 김치담글일 없고,
    김치찌개 김치국 만두 김치전 그 모든걸 해결하고
    떡넣고 김치전골까지 해먹으면 얼마나 좋은데요,
    왜 안해야되는거죠?

  • 28. ..
    '10.11.27 5:01 PM (122.40.xxx.14)

    김장은 할때는 힘들지만 한번 해놓으면 한동안은 다른 반찬 걱정은 덜해도 되죠.
    김치 이용해서 해먹을 요리도 많고 사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아무래도 쌀이 주식이다 보니
    반찬으로 김치만한게 없지 않을까요? 한국인은 김치 없이 못 살잖아요.

  • 29. 동감
    '10.11.27 5:46 PM (180.230.xxx.76)

    저도 동감이에요^^;

  • 30. ㅗㅗ
    '10.11.27 5:48 PM (119.193.xxx.64)

    김치맛이 다르기 때문에.............

  • 31. 분당 아줌마
    '10.11.27 6:29 PM (121.169.xxx.218)

    이 때 담는 김치가 제일 맛있고요.
    저희 집에서는 김치가 겨울에 반양식이니까요.

    저 처럼 직장 다니는 엄마는 김치만 있으면 일단 아이들이 엄마 없을 때 국이랑 밥두 먹을 수 있으니까요

  • 32. 이유는몰라요
    '10.11.27 6:44 PM (203.152.xxx.244)

    김장은안하고 친정에서 가져다먹는데...
    김장김치 바로는 안먹는데..묵혀서 봄 지나서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로 소비하지요
    장금이과가 아니라서 맛도모르는 제가...김장김치,묵음김치로 해야 맛있는건 아네요 ^^

  • 33. 묵은김장김치
    '10.11.27 7:11 PM (141.223.xxx.82)

    가 아니면 안되는 요리들이 있으니까요.ㅠ(윗님과 같은의견)
    김치찌개도 김장 김치로 해야되고...
    고등어처럼 생선이랑 자갈자갈 지져 먹는 것도
    묵은 김장 김치가 아니면 그 맛이 안나구요.

    반찬으로 먹게되는 김치는 그때그때 담아 먹는게 맛있는데
    <김치를 이용한 요리>의 재료로는 묵은 김장김치 따라 갈 놈 없다고 생각.

  • 34. 김치
    '10.11.27 8:10 PM (175.117.xxx.15)

    오늘 점심으로 김장김치로 김치볶음밥해줬는데 느무 맛있네요.
    전 사다가도 먹고 가끔 담가도 먹는데
    확실히 김치가 맛있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되는구만요.

  • 35. .,
    '10.11.27 8:32 PM (183.100.xxx.10)

    무.배추는 대표적 가을작물이라 이시기에 수화한것이
    일년중
    최고로맛있습니다
    직접 사계절 비교해가면서 담가보시고맛을 보세요

    맛이 달라요 달라

  • 36. 눈많이 오고
    '10.11.27 9:28 PM (116.40.xxx.63)

    아주 추울때는근처 슈퍼도 맘대로 못갑니다.
    집에 쌀,된장,김치만 있어도 외출안해도 되요.
    그때그때 담가 먹는다.
    그게 말이 쉽지.일일히 양념 사서 절이고 다듬고
    한달에 한번 한다 해도 번거롭습니다.
    경제적,미각적,건강상으로 김장이 최소 비용 최대 효과 짱입니다.

  • 37. ^^
    '10.11.27 9:32 PM (221.162.xxx.80)

    맞아요~ 봄배추 잘못사면...농약냄새 나요--;;;

  • 38. ..
    '10.11.27 9:42 PM (119.71.xxx.154)

    1~2일 힘들면 1년이 편하잖아요. 옛날엔 봄에 군내나는 김치 버리는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김치냉장고 덕에 저장하기도 좋고

  • 39. 철리향
    '10.11.27 10:30 PM (110.10.xxx.250)

    잘익은 김치를 기름 동동 뜬 육수에 담가 보세요.
    왜 김치를 먹어야 하는지 이해 할수 잇을거에요.

  • 40. 맛이 최고죠
    '10.11.27 10:55 PM (113.131.xxx.7)

    몇일 힘들지만...1년이상 편하잖아요?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얼마나 많게요... 묵은 김치(2,3년 된것)의 맛은 캬~
    그리고...
    겨울 무가 동삼과 비교될 정도로 건강에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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