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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지만..김제동이 사회본 공연이 생각나서요..
출연자는 윤도현, 뜨거운 감자, 강산에 등등..
사회는 김제동이었죠.
운좋게 바로 앞에 앉아서 공연을 본터라 정말 감동 지대로였구요.
공연에 대해선 뭐 할말이 없어요. 넘 좋았던 터라.
제가 생각나는 한 부분은요, 김제동이 분위기 몰아가기 위해 사회를 보는데요
선착순 10명 나와서 춤을 추라는거였어요. 모두 우르르 올라갔고,
커트를 했지만 세어보니 11명이 올라온거죠.
김제동은 그냥 추라고 했구요,
11명이 미친듯이 춤을 췄고, 그들에게 미리 주기로 했던 선물을 나눠줬어요.
근데 선물은 10개만 준비가 됐던거죠.
김제동 : 아..! 선물이 10개뿐이네요!
(주최측에게)여기 이사람 꼭 하나 챙겨주세요!
(그사람에게)내려가면 주최측에서 챙겨줄거예요! 자~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내려갔고요,
김제동은 다른 멘트르 쳐가며 사회를 보고 있었죠.
그러다 한참 다른얘기하다가
김제동 : 아까 그분! 선물 받았나요? 말씀좀 해주세요! 받으셨어요?
아까그 : 못받았어요.
김제동 : 아 정말요? (주최측에게 확인후)아..선물이 10개밖에 준비가 안됐다고 하네요!
그럼 제 시계를 드릴께요!
하며 얼른 자기 시계를 푸는거예요.
김제동 : 저도 여기서 아까 받은 새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라도 가지세요! 어서 오세요!!
솔직히..사회자들..빈소리 잘하잖아요?
그냥 나중에 선물 받아가라..해놓고 나몰라라..해도 그냥 끝나는거죠.
근데 한참 지난후까지 기억했다 챙기고.
결국 자기 것까지 풀어주는 모습 보고 완전 감동했었어요.
(물론 협찬 시계. 김제동에겐 필요도 없었겠죠. 하지만 전 그 마음이너무 멋졌어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요..
김제동과 윤도현...
정말 오늘 그지같은 결과땜에 묻혀버리고 나니 혼자 화내다가 예전 일화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1. 솔직히
'11.3.20 8:29 PM (121.130.xxx.228)윤도현 김제동 이 두분 완전 진국이죠
이런분들 또 없어요
전 윤도현씨가 참 사람 보는눈도 정확하고 너무 좋은것 같더라구요
윤도현씨는 좋은 사람 발굴도 잘해요
윤도현밴드 96년 연세대 운동장에서 공연할때봤는데 그때만해도 잘몰라서
그냥 묻혀가는 그냥 밴드구나 하고 지나쳤는대요
세월이 10년도 넘게 흐른 지금 완전 볼수록 진국이에요
이렇게 멋진 남잔줄 몰랐어요 윤도현씨 정말 좋아요2. 조금 딴 소리
'11.3.20 8:29 PM (119.67.xxx.204)윤도현씨 1등한거 충분히 즐겼어야했는데....김건모씨땜에 묻혀서 안타까웠어여...--;;
3. 진국이라서
'11.3.20 8:30 PM (123.214.xxx.114)그럴겁니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서.
이 눈치 저눈치 보고 탈락한 사람 다시 기회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탈락시켰다고 뭐라하고 재롱잔치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PD인가 뭔가 하는 사람 김재철계열인가요?4. 근데
'11.3.20 8:33 PM (118.176.xxx.74)오늘은 김제동씨도 실수했어요 재도전 얘기를 제일먼저 꺼낸사람이에요 저도 의아했는데 경솔했다 싶네요
5. ,,
'11.3.20 8:41 PM (116.127.xxx.169)아마추어 가수가 아니라 생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들이기 때문에 김건모 아니라 누가 되었던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초반부터 논란도 많았쟈나요.
쌀집아저씨도 그렇고 정말 착한 사람들이에요.
누군가가 악역을 했던가 본인이 고사를 했던가 했어야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쩝니까. 김제동씨 잘못은 아니라고 봐요.6. 김제동씨가
'11.3.20 8:43 PM (118.38.xxx.81)재도전 얘기 꺼내서 재도전하게 된 게 아니고
이미 김건모씨가 깽판 치고 난리나서 재도전 하는 걸로 다시 찍게 된 거고, 그래서 거기서 먼저 얘기하는 역할을 김제동씨가 떠맡은 거 아닌가요?
그러니 재도전 찍게 된 데 김제동씨가 일조한 건 없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