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만난 친구가 있어요.
참 예쁜친구고 마음도 잘 맞아 3년정도 단짝처럼 붙어다녔구요,
제가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마음에는 늘 그립고 좋은 친구라고 남아있지만, 워낙 제가 친구들에게 연락을 못하는 성격이예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두세번 만났어요. 전화연락도 일년에 두어번 하다가 안한지 5년이 넘었구요.
이 친구뿐만 아니라, 중학교때 부터 단짝, 제 스스로는 인생에 있어서 제 1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친구에게도 거의 연락 안하고 살아요.^^;;;
그냥 제 스스로 위로하자면, 친구들도 워낙 제가 연락을 안하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잘 살고 있으려니 믿고 있을것이다....하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쓰고 보니 민망하고 친구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어쨋든 본론은,
처음 말한 친구가 아직 미혼이예요. 아마도 그럴것이라 믿어요. ^^;;;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이 남편후배에게 이 친구를 자꾸 소개해주자고 졸라대네요.
결혼할 당시에도 남편이 이 친구를 후배에게 소개시켜주면 어떨까 했었는데, 남편후배가 키가 작아서 제가 말도 안끄내고 그만 뒀거든요. 그때는 잘나가는 20대후반이라 이 친구 맘에 별로 안들어할것 같았어요.
이왕이면 제 맘에도 드는 사람을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남편후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외모는...하면서 말끝을 흐렸거든요.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이 남편후배가 여전히 솔로이고,제 친구도 솔로이다보니 남편이 자꾸 둘을 만나게 해주자고 졸라댑니다.
남편후배는 지방고시 붙어서 지금 지방도시에 4급 공무원으로 있어요.
제 친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구요.
제일 걸리는게 남자키인데 170이 안된다 하더군요. 제 친구역시 170이 안되는키예요. 큰 편이죠.
너무나 오랫만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소개팅하라고 하면 기분나쁠까요?
여전히 솔로로 남아계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너무 오랫만이라 저 스스로도 연락한다는게 민망하거든요.
그냥 남편에게 거절하고 말아야겠죠?
경험에서 나온 충고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연락 안했던 친구에게 소개팅하라고 전화하면 기분나쁠까요?
여전히솔로인분들에게 조회수 : 584
작성일 : 2011-03-09 11:11:54
IP : 175.127.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11.3.9 11:16 AM (203.232.xxx.243)고맙던데요.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해주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하세요.
일단 그 분이 아직 싱글인 것부터 확인하셔야겠지만요.2. 싱글
'11.3.9 11:17 AM (61.96.xxx.2)여전히 솔로로 남아있는 사람입니다^^ 친구가 아직 미혼이시라면 좋아하실거 같아요. 제가 원글님 친구였으면 한다는ㅎㅎ 저는 왜 그런친구 없을까요
3. ...
'11.3.9 11:37 AM (121.138.xxx.43)기분나쁠 건 없을 거 같은데,, 오랜만에 전화해서 소개팅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ㅋ
제가 원글님 친구였으면 한다는ㅎㅎ 저는 왜 그런친구 없을까요 24. 독신주의자만
'11.3.9 11:54 AM (220.95.xxx.145)아니면 고마워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