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골프치러 가면 어떠세요? 지금 결혼한지 열흘됐어요

골프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1-03-09 10:48:50
저랑 남편이랑 10살 차이가 나요
저는 34, 남편은 44
남편이 나이도 있고 골프를 아주 예전부터 쳐왔어요.(10년 이상)
그리고 그동안은 혼자였기 때문에
저 만나기 전에는 거의 매주 골프를 치러 다녔고
동남아 골프여행도 수없이 갔었구요.

이제 결혼을 했으니 자기도 좀 줄이겠다고 했는데
다음주에 1박2일로 제주도에가서 골프를 치고 오겠다고
어제 얘기하더라구요.
이제 갓 결혼해서 정말 완전 신혼인데
외박까지 해가면서 골프를 치러 가고 싶은가 싶고
기분이 썩 좋진 않더군요

자기는 운동하러 가는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하고
그럼 제가 나도 친구들하고 여행가는거 뭐라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건 또 절대 안된대요.
자기가 뭐 나쁜짓하러 가는것도 아닌데 그러지 말라고.
제가 그럼 난 그때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혼자서 어딜가냐고

그래서 앞으로 골프치러 얼마나 자주 갈생각이냐 했더니
한달에 한번정도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친구들 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있는데
그동안은 모임때마다 꼭 1박2일 코스로 놀았거든요
토요일 저녁에 모여서 먹고 술마시고
포커치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 집에 들어가는 코스로요.
제가 이제는 혼자가 아니고 결혼을 했으니
외박은 절대 안된다.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택시타고 집에 들어와라
잠은 꼭 집에서 자야된다. 라고 했더니
새벽에 늦게라도 들어오겠다고는 했어요..

결혼하고 며칠 되지도 않아서
1박2일로 골프여행 가는것에 마음이 상하긴 했는데
못가게 하거나 막 뭐라하면
싸우게 될게 너무 뻔해서
다녀오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좋진 않아요.

저 이제 겨우 열흘된 신혼인데
이걸로 마음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기분은 나쁜데 (제가 친구들하고 놀러가는건 절대 안된다 하면서 자기는 가겠다고 해서 더더욱)
화는 못내고 있어요.

같이 골프치러 가는 멤버들은 비슷한 또래이거나 연령대가 더 높아서
다들 결혼한지 십년이 훨씬 넘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그랬죠.
그사람들하고 자기하고 같다고 생각하지마라
결혼한지 십년이 넘은 사람이 주말에 1박2일로 골프치러 가는것과
갓 결혼해서 며칠안된 당신이 가는건 아예 다른 얘기다.
내가 보내주는게 정말 정말 마음을 너그럽게 쓴거라는걸 알아야 된다
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이런상황에 제가 마음상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속좁은 여자 인건가요?
마음같아선 결혼한지 며칠됐다고
나 혼자 남겨두고 어딜가느냐고 가지말라 하고 싶은데
운동하러 가는건데 그것도 이해를 못해주냐고 나와서
속좁은 마누라 되기 싫어서 참고 있어요.

아 속상해요...
IP : 211.4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9 10:53 AM (216.40.xxx.62)

    님도 같이 치세요. 같이 가셔서 님은 다른곳에서 노시던지요.
    골프.. 남자만 골프치면 여자 생과부 되는거 한순간이에요. 날씨좋을때 같이 어디 놀러가는게 아니고 골프채 들고 남편 혼자 훌쩍 나가면 속터지죠.
    나중에 애라도 나오면 여잔 혼자 집에서 애보고, 남잔 좋다고 골프치러 다니죠.

    님도 남편에게, 너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냐, 나에게도 여행의 자유를 달라고
    강하게 나가세요. 신혼 초반에 잡아놔야 편해요.

  • 2. ...
    '11.3.9 11:02 AM (221.138.xxx.206)

    원글님도 놀러다니세요. 결혼한지 20년 됐지만 남편이 골프 친다고 나가도 늦어야 10시
    전에는 들어옵니다. 동남아로 다니지도 않구요.
    새벽에 시작하는 날은 3,4시면 들어오구요.
    속상하시겠지만 원글님 남편은 골프는 핑계고 유흥이 목적이 아닌가 싶네요.

    절대로 원글님이 속좁은거 아니고 속상한거 당연합니다.
    벌써부터 그러면 아이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 3. 5
    '11.3.9 11:05 AM (165.246.xxx.142)

    동남아 골프하러 가는 남자, 40대 , ...아마 부인만 모르는 게 있을지도.
    벌써 신혼에 그것도 결혼 1달도 안 돼서. 도대체 결혼은 왜 했을까.
    그 남자 돈은 있을 것 같군요. 다들 왜 그양 들인지. 역겹다.

  • 4. 그냥
    '11.3.9 11:06 AM (121.146.xxx.108)

    골프 그렇게 좋은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제를 좀 하시라고 해야겠네요.

  • 5. .
    '11.3.9 11:48 AM (211.212.xxx.143)

    동남아, 중국 골프여행 절대 골프만 치지 않아요.

  • 6.
    '11.3.9 12:37 PM (1.176.xxx.136)

    남자끼리 골프여행... 99% 입니다
    1% 정도는 예외도 있어요

  • 7. 혹시
    '11.3.9 12:53 PM (59.5.xxx.125)

    임신 중이 아니시라면
    아이 갖는 걸 서두르지 마시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지켜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님과 남편분은 서로 결혼에 대해서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듯해요.
    아이가 생겨도 그런 사람은 똑 같습니다.
    혼자 애 키운다고 보셔야죠.
    경험담이에요.. 남편 혼자 놀러 가고 아이랑 둘만 보내는 주말은
    우울증 오기 딱이에요.

  • 8. .
    '11.3.9 3:00 PM (203.241.xxx.14)

    골프가 문제가 아니라 포커, 술이 문제인것 같아요.
    저라도 골프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외박은 안된다고 할것같아요.
    근데 저 모임에 계속 나가면 포커나 술을 포기하고 오긴 쉽지 않을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783 김부선씨와 간통한 남자가 도데체 누군가염 2 고추다마 2010/11/15 2,873
592782 혹시 외국인과 결혼할 팔자라는게 따로 있는지요?(사주 잘 아시는분) 5 외국인남친어.. 2010/11/15 8,596
592781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 명칭 논란 1 세우실 2010/11/15 301
592780 집값 전망 13 집고민 2010/11/15 2,361
592779 국민연금 조정에 관하여...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이론 감당못.. 2010/11/15 866
592778 도서관 직업 2 직종과 연봉.. 2010/11/15 658
592777 강원랜드 카지노에 간 적 있어요 1 혼자 2010/11/15 700
592776 편애하는 시부모님때문에 지치네요. 5 차남의 비애.. 2010/11/15 1,447
592775 지름신은 영어도 굴복시키네요 - -;;;; 1 극강 2010/11/15 607
592774 도대체 왜 사는지 알 수가 없는 유행 제품들... 8 ^^; 2010/11/15 2,563
592773 베프 결혼식인데.. 50일된 아기 데리고 가도 되나요? 10 .. 2010/11/15 1,560
592772 이민글 보니...이민가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8 이민 2010/11/15 1,418
592771 영어공부 제대로 하고 싶어요.. 노하우 공유좀~! 4 영어공부 2010/11/15 1,189
592770 성의 없는 신랑의 생일 선물 3 생일선물 2010/11/15 868
592769 캐나다에 이민가려고 생각중입니다 11 캐나다생활 2010/11/15 2,165
592768 10개월 아기 목에 과일같은거 걸렸을때 앉은자세에서 등을 두드려줘야 하나요? 11 . 2010/11/15 1,211
592767 헛개나무 좋나요 ㅁㅁ 2010/11/15 213
592766 전 결혼식 갔는데 결혼식때 안온친구들.. 인연끊으면 되죠? 11 헛살았다 2010/11/15 4,481
592765 티비 없으니 정말 좋네 2 ㅋㅋ 2010/11/15 508
592764 저좀 도와주세여... 6 옥장군 2010/11/15 663
592763 초4딸 아이 화상 영어한지 1개월째..계속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러운데 꼭!~~조.. 3 화상영어 추.. 2010/11/15 829
592762 임신중에 콜라도마시고 스트레스도 엄청받았어요 ㅠㅠ 8 미리걱정 2010/11/15 855
592761 선지 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어디서 구하지요? 8 곱창 2010/11/15 584
592760 슬로우쿠커를 가습기처럼 써도 될까요? 5 생활의발견 2010/11/15 2,044
592759 핏플랍 부츠 눈 와도 신을 수 있나요? 지름신 좀 꺼주세요..ㅠㅠ 2 흑흑 2010/11/15 744
592758 이번에 엑센트 신형나왔던데 계약하신분계시나요!? 3 엑센트흥미돋.. 2010/11/15 624
592757 근데 울 나라 주택가격 비싼거 맞나요??? 5 부동산 2010/11/15 802
592756 욕실바닥 타일사이 낀 찌든때 제거방법 혹시 아시는 분계셔요? 8 청소가 필요.. 2010/11/15 2,262
592755 전학 가는데요. 1 전학 2010/11/15 252
592754 82쿡에서 본인이 직접 농사지으시는 분 들어와 보세요. 3 82가족 2010/11/15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