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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고등학생인데 둘째 가지는건 무모한 일이겠죠
20대 초에 철없이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아서 이쁘긴 했지만
정서적으로 나와 주변 모든 상황이 좋질 않아서 힘들다는 생각에
더는 낳지 않겠다는 다짐만 계속 해왔죠
특히 남편이 순하다가도 욱하는 성격이 제일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처음엔 아주 가끔 물건을 던지기도 했고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나에게는 그동안 쌓인 감정이 남아선지 여전히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게 너무 싫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혼자 커온 아이를 생각하면 눈물날 정도로 미안하고
둘째를 낳을 시기가 이제는 너무 늦어서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왜 이리 슬퍼질까요
1. 오사카 좋아
'11.3.8 10:28 PM (115.139.xxx.30)마흔 안되셨으면,
그렇게 아기를 원하신다면 하나 더 낳아도 되죠 뭐.
근데 많이 고생스러울 걸요, 몸도 많이 축나고요.
차라리 원하시는 성별로 아이를 하나 입양하시죠?
입양은 정말, 수억원을 어디 기부하는 것 이상의 선행이랍니다.2. ...
'11.3.8 10:34 PM (118.221.xxx.209)마흔 안 넘으셨다면...가지셔도 되지않을까요??? 큰애가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큰애가 동생 보살펴주기도할수 있고...또...나중에 큰애가 늙었을때는 동생이 큰애를 보살펴줄수도 있을거고..
형제란게...그런거 잖아요...
지금이라도 낳아서 키우는 것이 행복하다면 얼마든지...
하나 더 나을수록 ...나라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을 하시는 거잖아요...ㅎㅎ3. ~~
'11.3.8 10:38 PM (216.40.xxx.20)가장 중요한것은 님의 체력이랑~~ 경제력 여부인거 같아요.
사실 지금 동생을 낳는거, 큰애에게는 이미 한창 형제 필요한 시기인 유아기, 유소년기 다 지나서 친구로서나 동반자 로서나 이젠 시기가 좀 지났지만요, 사실 아기 나오면 큰애도 육아에 동참해야 하니 오히려 큰애에겐 한창 공부할 시기인데 좀 힘들수도 있어요. 보면은 엄마는 체력이 힘드니 큰애가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주고 놀아주고.. 만약 경제력이 없으면 부모 대신해 큰애가 막둥이 학비도 대주고 결혼비용도 보조해주고 그럽니다. 제 친구네 집이 그래요.
님 가정에 여유가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4. ..
'11.3.8 11:27 PM (98.222.xxx.174)죄송하지만 제가 큰 아이 입장이라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서로 의지할 형제자매가 생긴다는 느낌보다는 어린 나이에 준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할듯.5. 울 언니
'11.3.9 1:23 AM (121.128.xxx.158)43살에 셋째 낳았어요.
아이들은 고2, 초6 이었고요.
딸 둘 키우다 요즘 막둥이 막내 아들 키우니 언니가 더 젊어지는것 같아요.
위에 누나들도 너무 이뼈라 해서 다행이고요.
제 조카 아이보면 저절로 언니야 저 녀석 안 낳았으면 어떻할뻔 했어? 하네요.
그리고 제아이 친구 엄마는 큰아들 고3, 둘째 아들 초6 인데 지금 막둥이 6살 딸 키워요.
이 집도 이뼈 죽어요.
위에 오빠들도 너무 이뻐라 하고요.
그런데 두 집 다 잘 살아요.
전 아들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 경제력과 나이가 3살만 어려도 하나 더 낳고 싶어요.6. 저희동네에
'11.3.9 6:01 AM (222.236.xxx.241)45정도 되셨는데 저희 둘째랑 같은 나이 30개월 정도 된 아이 있어요. 누나들은 다 대학생.. 두명이나..ㅋㅋ 늦둥이라 완전 귀염받구 자라요.. 좋아보이던데요
7. 전
'11.3.9 9:52 AM (58.121.xxx.85)마흔에 둘째 낳았어요.^^
큰아이 고1때에요. 16살 차이지만, 참 잘했구나싶어요.8. ..
'11.3.9 10:44 AM (116.43.xxx.65)저는 미련이 남는 일은 한답니다.
아이를 낳을 시기가 지금이 가장 빠른 때일수도 있어요.
나이 때문이라는 건 말이 안되요. 40대에 낳는 분들 많아요.9. 일단
'11.3.9 8:55 PM (118.91.xxx.104)첫째 의견부터 한번 물어보시지요..님이 미련이 남는거지..아이마음은 아닐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