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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들 둘 많이 먹는다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아들둘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1-03-08 16:16:19
저는 8살, 6살 형제맘입니다.

우리애들 특징은 단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거..

그렇지만 그런대신 주식을 잘 먹으니.. 얘네들 먹는거 은근 많이 들거든요.

제가 고깃집 가면 돈 많이 든다는 얘기를 하면 울 형님이 코웃음을 치며 걔들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어, 그러는데요..

우리 애들이요..

돼지갈비집 가면 둘이서 3인분 먹고 각자 냉면 한개씩 해치우고 와요.ㅠ.ㅠ 물론 그 냉면이 고기먹고 시키는 거라 좀 양이 적긴 하지만요..
그리고 부페 가면 작은애는 아직 어려서 두접시 먹고, 큰애는 3-4접시 기본이고..
삼겹살 먹을때면 아예 한 1키로를 사다 굽는데, 저는 죽어라 구워서 잘라주기 바쁩니다. 큰애 혼자만 반근은 먹어요.

간식은 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이딴건 별로 안좋아하고 그저 맨식빵, 양념 안한 가래떡, 우유, 치즈 같은거만 먹고...
아침에 눈 뜨면 30분 안에 밥 안주면 난리난리가 나고요,.. 이것들이 아침잠도 없어서 일찍도 일어나요. 게다가 주말에는 간만에 늦잠 좀 자고 싶은데도 7시부터 꺠워서 밥 내놓으라고...ㅜ.ㅜ

그리고 저녁 6시 반만 되면 또 저녁밥 내놓으라고 아우성..ㅠ.ㅠ
밥을 퍼주면 어른공기로 가득 좀 못되게 줘요. 그거 한그릇씩 뚝딱 먹어요.
주말에 가끔 라면 끓여먹어도 각자 한개씩은 먹어야 하고요,

그러니 남편은 맨날 밖에서 저녁을 먹는데도 쌀두 푹푹 줄고, 반찬도 푹푹 줄고..

6시반에 밥을 먹고나서도 바로 과일도 갖다 바쳐요.
여름이면 수박 1/4쪽을 그자리서 뚝딱.
요즘은 사과 큰걸로 각자 한개씩 먹어치워요.
귤은 뭐.. 수시로 퍼다 나르니까 하루에 몇개 먹었냐고 물어보면 본인이 못셈(열개 넘게 먹어서..)
그래서 요즘은 과일값도 비싼데 맨날 우리는 과일은 무조건 박스채 들여놓고도 얼마 못먹고요.. 심지어 엄마아빠는 애들 잘 먹는다고 차마 못먹기도 함.ㅠ.ㅠ

그런데도 애들이 크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큰애는 반에서 남자 15명중 7번. 몸매는 오히려 살짝 마른쪽이지요. 작은애도 비슷해요.

얘들 먹성 보면 진짜 중딩쯤 되면 대단하겠다 싶어요.
지금도 식비 비중이 만만치 않은데 말이지요.. 남편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야 겠어요, 애들 고기 사먹이려면..
IP : 1.225.xxx.1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딩
    '11.3.8 4:25 PM (118.46.xxx.61)

    중딩아들있는데요.
    삼겹살 한근정도는 기본입니다..
    다먹구 된장에 밥한그릇은 입가심이구요
    키가 175...

  • 2. 밥통
    '11.3.8 4:28 PM (112.133.xxx.165)

    군것질 단음식 마다하고
    주식을 많이 먹는다니 얼마나 이뻐요,
    말씀은 이리 하셔도 애들입으로 들어갈때 행복 하잔아요 ㅎㅎㅎ
    나중에 쑥쑥 클거예요, 다 뼈로 비축 되서

  • 3. ...
    '11.3.8 4:32 PM (14.52.xxx.167)

    6살 8살 애들이 그렇다니요. 상상이 안가네요. ㅎㅎㅎㅎㅎ 도대체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

  • 4. ..
    '11.3.8 4:42 PM (110.14.xxx.164)

    쑥쑥 크니 잘 먹는게지요
    안먹고 안크는 딸 아이 엄만 부러워요

  • 5. ...
    '11.3.8 4:47 PM (114.205.xxx.236)

    잘 먹으니 좋구만요, 뭘.
    애들이 안 먹어서 속상한 엄마들이 보면 로또맞은 것보다 더 부러워할 얘기네요. ㅎㅎ
    형제가 아주 통뼈로 내실있게(?) 잘 크겠어요.

  • 6. ...
    '11.3.8 4:50 PM (112.153.xxx.92)

    저는 해먹이는거좋아하느데 살찌는 체질들이라 잘 못해줘요.
    이젠 커서 집에 잘 없기도하고.
    저도 잘먹고 살안찌는 애 낳아서 이것저것 막해서 먹이고싶어요.
    음식하는거 좋아하는데 오죽하면 제가 하고싶은 일이 하루한끼만 부페식으로차려주는 하숙집이겠어요.^^

  • 7. 시집와서
    '11.3.8 5:23 PM (122.35.xxx.125)

    어머님 음식 하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누가 오는것도 아닌데 왜 그리 많이 하시는건가...
    몇년 지나고보니 알겠더라고욤...^^;;;;;;
    울꼬맹놈들은 유치원생이라 그런가 아직인것 같은데도 벌써 기미가 보입니다...
    울집 엥겔계수는 점점 올라만가네요;;;;;

  • 8. ㅎㅎㅎ
    '11.3.8 5:28 PM (211.176.xxx.112)

    7살 아들 8살 딸인데요. 원글님 보다 살짝 덜하지만 어떤 마음인지 백배 공감하게 잘 먹습니다.ㅎㅎㅎ
    한 여섯살부터 각자 일인분씩 시켜줬어요. 남길줄 알았는데 일인분씩 안시켜주면 큰일 날 기세랍니다.ㅎㅎㅎㅎ
    다행히 아빠 닮아서 원이건 학교건 제일 커요.ㅎㅎㅎ

  • 9. 외식하는 날은
    '11.3.8 5:37 PM (61.105.xxx.15)

    남편 한숨쉬는 날이죠..
    한숨 푹 쉬면서...
    "더 벌어야겠다......" ㅎㅎㅎ

  • 10. 역지사지
    '11.3.8 6:31 PM (211.204.xxx.86)

    안먹는 아이둔 엄마가 이 글보면 울겠어요. 아이들이 안먹고 편식하면 엄마속이 타들어갑니다.
    행복하다 생각하시고 남편 돈 많이 벌라고 협박하심이.

    일단 잘 먹는 아이들은 크든 안크든 잔병치례가 적어요.
    주말엔 버릇을 들이세요.
    샌드위치 싸놓거나 식빵과 잼....정도 식탁에 놓고 일요일은 깨우지말고 우유랑 먹고버티라고
    좀 교육시켜보세요. 주말까지 그러면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얘기해보세요.
    일요일 아침 늦잠도 못자면 힘들겠어요.....

  • 11. ㅋㅋㅋ
    '11.3.8 7:38 PM (61.253.xxx.137)

    저의 남매들과 비슷하네요.
    10살 8살인데요....
    많이 먹어요. 단것 안먹고 밥과 면류만 좋아해서 간식도 밥이나 면으로 먹는 애들이에요.
    빵을 잘 안먹어서 휴일에 늦잠 자고 싶어도 꼭 일어나 밥 차려줘야 먹습니다.
    과일은 잘 먹구요....
    문제는......
    10살 아들은 남자아이들중에 4번째구요....
    8살 딸은 이번에 입학했는데, 여자아이들중 2번째라는것....

    대신 잔병치레 정말 안해요. 작년엔 감기땜에 병원 딱 한번씩 간것같아요.
    키는 언젠간 크겠죠. ㅋㅋ

  • 12. 7살
    '11.3.8 10:04 PM (124.54.xxx.18)

    7살 아들녀석도 딱 그래요.
    근데 키는 겨우 중간에 몸무게 21키로.
    저는 키가 굉장히 큰 편이고 남편은 저보다 작아요.
    키에 대해 조바심 조금 나긴 하지만, 지금 이리 잘 먹으니 보험 든 셈치고..

    지나친 아침형 인간이라 유치원생임에도 불구하고 6시 일어나고
    주말에도 나 몰라라 늦잠 잘수도 없고 그래요.

  • 13. 그런아이들이
    '11.3.8 10:29 PM (220.86.xxx.233)

    나중에 키크던데요. 어렸을때는 말라도 튼튼할겁니다. 제대로 잘 키우고 계시네요.

  • 14. 아...
    '11.3.8 11:14 PM (219.254.xxx.170)

    부러워요
    죽어라고 밥 안먹는 딸 둘이 있어서,,,,밥 먹일때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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